참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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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Tree sparrow[1]
이명 :
'''Passer montanus'''[2]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참새목(Passeriformes)

참새과(Passeridae)

참새속(Passer)

'''참새(P. montanus)'''
1. 개요
2. 생태
3. 식용
4. 기타
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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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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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ero(파세로)

참새목 참새과의 .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텃새의 일종으로, 아시아(주로 동아시아동남아시아)와 유럽에 폭넓게 분포한다.

2. 생태


잡식성이라 당연한 얘기지만 곡식이 아직 익지 않은 시기에는 곡식 낟알보다는 벌레를 주식으로 먹는다.[3] 따라서 해충도 잡아먹는다는 말. 그러니 추수기에 낟알을 먹어치운다고 함부로 '''해로운 동물'''이라고 단정해 '곡식 먹는다'면서 함부로 박멸하면 오히려 농사를 짓는 데 애로사항이 꽃필 수 있다.
다만 곡식이 익고 난 후에는 벌레는 내버려두고 낟알을 무지막지하게 먹어치우기 때문에 농민들에겐 철천지 원수다. 요즘은 모르지만, 80년대 까지만 해도 참새 떼가 덮쳐서 평소의 절반 수확도 못하는 경우가 제법 있었다. 과거의 농민들에게는 가뭄, 홍수, 태풍, 냉해 같은 자연 재해 이상의 해악을 끼친 존재로 논에 세워둔 허수아비나 각종 새를 쫓는 시설물들이 전부 참새 대책용이다. 결과가 희대의 삽질이라서 문제였지, 마오쩌둥이 괜히 "저 새는 해로운 새다"라고 말한 것이 아니라는 것.
90년대만 해도 도시에서 새가 보인다 하면 거의 다 제비 아니면 참새였지만, 90년 후반 이후 눈에 띄게 줄어들어, 90년대 후반에는 비둘기가, 2000년대 이후로는 직박구리가 더 눈에 띈다.[4] 덕분에 닭둘기가 참새를 잡아먹는다는 루머도 돌아다닌다. 다만 중소도시나 시골에서는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어느 정도 볼 수 있다. 참새가 환경오염에 민감하기 때문에, 도시에서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2010년대 기준으론 참새의 자리는 거반 비둘기가 차지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 6년 사이 서식 밀도 개체수가 4~50% 이상 증가하였다.
다만 일부 서울지역에서는 참새가 짹짹대며 눈에 띄는 경우가 존재한다. 특히 서울시 강서구 지역은 참새와 까치가 더 많이 출몰하고[5], 비둘기는 눈에 띄지 않는 특이한 경향이 있다. (천안시 서부나 고양시, 부천시일부도 그렇다.) 주로 주변에 산 또는 넓은 녹지가 있는 곳에서 눈에 띈다. 대도시일지라도 녹지가 충분히 조성된 대규모 아파트 단지라면 참새 무리를 볼 수 있기도 하다.
모래목욕을 자주 즐기는데, 모래가 있는 곳에서는 몸을 파묻고 모래를 몸 여기저기 끼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깃털 사이의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한 행동이다.
겨울과 여름의 외모 차이가 상당하다. 겨울에는 추위를 견디기 위해 털을 부풀리기 때문.
다수가 몰려다니는 특성상 정말 무지하게 시끄럽다. 나무 같은 데에 수십마리가 앉아서 짹짹거리는데 잘 보이지도 않는 데다 쫓아내려고 큰 소리를 내거나 나무를 흔들어 대도 겁 많은 몇 마리가 푸득거리며 날아가지 한 5초 조용히 있다 다시 떠들기 시작한다.
시골 같은데서 나무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무리를 쫓아내다 보면 장관이다. 조금 크다 싶은 나무는 거의 7~80마리가 몰려 있는 경우도 있다.
참새를 잘 관찰하면, F-35처럼 꼬리날개를 아래로 꺾은 후 호버링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착륙하거나 나뭇가지에 앉을 때.
참고로 미국참새는 참새과가 아닌 멧새과이다.
도시 속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임에도 사람에게 길들여질 일은 없어 보이지만, 어릴 때부터 보살피면 사람을 잘 따르게 된다. 유튜브에서 검색해보면 사람을 따르는 참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90년대 후반 신문에 작게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다친 참새를 치료해준 어느 쌀집으로, 그 참새가 먹이를 먹으러 아침에 찾아온 일이 사진과 같이 나온 바 있다고 한다. 물론 먹이를 먹고자 오는 것이지만, 가게 문이 닫혀 있으면 바깥에서 짹짹거리며 사람을 부른다고 한다! 쌀집 주인은 이 참새를 보고 다른 참새들도 덩달아 와서 날쌀을 먹는 재미에 빠졌다고 하면서, 한 달에 거의 한 가마를 참새 먹이로 주면서도 그다지 싫어하지 않았다는데, 이게 입소문을 타면서, 아예 참새를 보러 사람들이 왔다가 쌀을 사가는 경우도 늘었다고 했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 지낸다면 여타 새들처럼 애완동물로 지내는 게 가능하다. 수명이 짧다고 하나, 이것은 야생의 수명을 기준으로 한다. 야생의 소형 조류의 평균 수명은 길어야 3~4년 정도이고 생후 1년이전 생존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일본[6]이나 다른 나라에서의 사육상태에서 키운 참새들의 수명은 십자매문조같은 다른 참새목 소형 조류들과 비슷한 6~16년정도라고 한다. 국내에서는 참새를 새장에서만 사는 관상용이 아닌 방에서 풀고 사람과 친하게 지내는 애완조로 키우는데다, 워낙 작고 방정맞다보니 제 수명대로 살지 못하고 사고사로 죽는 경우가 많다. 사실 앵무새를 비롯한 많은 애완조의 사인 대부분이 주인의 부주의에 의한 사고사가 대부분이지만.
제일 골치아픈 건 에어컨 아래에 앉아있는 경우. 에어컨을 치면 날아가지만, 금방 다시 오는데, 진짜 시끄럽고 신경쓰인다. 더 무서운 건 한번 관심을 가지면 자꾸 모여든다는 것.
그러나 애완동물로 키우는 것이 가능한 것과 별개로 대부분의 정미소나 도정공장에서는 아주 원수로 취급받기 때문에, 문에 그물을 걸어놓아 잡는 경우도 있다. 가을 추수철에 농촌의 정미소를 가보면, 왜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친다는 말이 나왔는지 알 수 있다.

3. 식용



구워서 술안주로 먹기도 하는데, 식객에 따르면 옛날에는 한 마리에 달걀 하나 값이었지만, 요즘은 귀해서 한 마리에 닭 한 마리 값이라고 한다. 지금이야 찾기 힘들지만, 포장마차에서 소비되던 구이용 참새는 주로 중국에서 수입되던 것이었다. 그런데 참새를 사냥하면서 쏜 ''' 산탄이 제거되지 않은 채 구워져 팔려서''' 뉴스에도 나오는 등 한동안 문제가 된 후로는, 영 참새구이를 파는 곳을 찾기 어려워졌다. 그나마 파는 것들도 양계장에서 키운 병아리메추라기를 구워서 파는 것이다.
조선시대 요리책을 보면, 참새가 흔할 때 그물이나 새총으로 잡아서 털을 뽑고 피를 빼서, 천초[7], 대파, 물기름[8]을 넣고 보관하면 반년은 보관할 수 있었다고 한다. 맛은 있지만, 구운 닭고기와 큰 차이도 안 나며 단가 대비 고기가 너무 적어서 먹을 것이 없다. 채산성이 없어서 식재료로 팔지 않는 것이다.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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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터넷
오통통하고 귀여운 외모 때문인지 여러 짤방의 소스가 되기도 한다.
1980년대에 <참새 시리즈>라는 유머로 참새가 한 시대를 풍미한 적이 있다. 참새가 전깃줄 위에 앉아 있고, 포수가 그 참새를 쏘려고 하는 순간 일어나는 각종 해프닝, 혹은 포수의 총에 맞아 쓰러지면서 밝혀지는 참새의 진실 등이 주 내용이다.
공군에 대한 비칭으로서도 쓰인다. 육군을 지칭하는 땅개해군을 말하는 물개, 해병대를 부르는 개병대와 운율을 맞추기 위해 솔개라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솔개는 맹금류라 외려 긍정적인 이미지라서인지, 자그마한 참새가 더 많이 쓰이는 편.
미군에선 AIM-7 미사일 별칭이 참새(스패로우)이다. 공군과 해군에서 쓰이고 있다[9].
일본에서는 가문을 나타내는 문양으로 참새 문양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테 가문과 우에스기 가문 등에서 사용했던 '대나무에 참새' 문양이 대표적인 예시. 그 중 대중적으로는 다테 가문의 대나무에 참새 문양[10]이 가장 유명하다.
여러 SNS에 참새가 비둘기의 새끼라는 설이 나돌고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다.
참새가 워낙 흔하다보니 번식철 새끼들이 둥지를 벗어나 첫 비행을 하는 이소시기에 낙오되는 새끼들이 꽤 흔한 편이다. 민가 근처에서 흔히 번식하는 탓에 새줍을 해서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고, 간혹 방사를 하는 대신 그냥 애완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새줍갤이라는 별명이 있는 디시인사이드 동물-기타 갤러리에서 이따금 이런 순치에 성공해서 애완 혹은 관상용으로 키우는 글들을 볼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야생조류를 포획해 키우는 것도 불법이지만 영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매매를 하는 것은 확실히 '''불법'''이니 주의.

흥부전과 비슷한 이야기가 일본의 전래동화에도 있는데 여기서는 제비 대신에 참새가 등장한다.[11] 흥부전에서 놀부는 제비의 다리를 부러뜨렸지만, 일본판에서는 할머니가 참새의 혀를 뽑아버린다.
냉전 시절, 북한의 김일성이 참새 70만마리 가량의 털으로 이불을 만들어 장수하려고 했다고 하는 소문이 있었지만#, 이 이야기는 당시 김일성의 측근이자 후에 탈북한 황장엽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부정한 바 있다. 일종의 김일성 가짜설로 보면 된다.
춘천의 어느 한 카페에 흰 참새가 2마리나 나타나 화제가 됐다.#

5. 관련 문서



[1] Eurasian tree sparrow라고도 한다. American tree sparrow가 따로 있기 때문.[2] 가정적인 참새라는 뜻으로,영어로 옮기면 '''Domestic sparrow'''가 된다.[3] 그렇다고 벌레만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라서, 새끼 참새에게는 벌레 대신 새 전용 이유식을 먹여도 되고, 다 큰 참새는 곡식 낟알을 줘도 잘 산다.[4] 비둘기의 경우 1988년 서울 올림픽때 비둘기들을 대량 방생한 것이 원인이기도 하다.[5] 서울 지하철 2호선, 수도권 전철 5호선까치산역도 이로부터 유래되었다[6] 일본은 겐지모노가타리에도 참새를 애완화 했다는 내용이 남아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야생조류를 애완화하는 경우가 많았다[7] 산초[8] 물과 기름을 1:1로 섞은 것[9] 해군에서는 해군 항공대에서 쓰는거 말고도 씨스패로우 라는 이름의 함대공용으로 쓰인다.[10] 게임 전국 바사라 시리즈의 로고 배경과 전국무쌍 3다테 마사무네의 갑옷 가슴부분에 있는 그 문양. 센다이 대나무(仙台笹)라고도 부른다.[11] 혀잘린 참새(舌切り雀)라고 하는데 자세한건 항목참조 도라에몽에서도 복숭아 동자(桃太郎)와 같이 자주 다루는 동화다.[12] 피죤과 피죤투는 황조롱이를 모티브로 했다는 주장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