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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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전자제품 중 백색 가전 회사, 혹은 그 회사에서 판매하는 전기밥솥.'''"쿠쿠 하세요~ 쿠쿠!"'''[3]
1978년 성광전자주식회사(星光電子株式會社)(현 쿠쿠전자)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한국의 전자가전업체로, 경상남도 양산시에 본사가 위치해 있다. 밥솥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것을 아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예전에는 LG전자에 전기밥솥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는 협력업체였다.[4] [5] 그러나 1998년 외환 위기로 나라 사정이 좋지 않던 때 '위기가 기회'라며 OEM을 접고 '쿠쿠(CUCKOO - 영어로 뻐꾸기...이지만 해당 회사는 Cook+Cuckoo라는 의미로 쓰고 있다.)'라는 독자 브랜드로 독립했다.[6] 그리고 이상벽이 나온 광고를 바탕으로 대박을 쳤다..
2000년대 성광전자라는 이름이 브랜드 가치가 적다는 이유로 아예 쿠쿠홈시스로 바꿨다. 현재는 생활가전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수기를 새로운 주력상품으로 개발, 이승기, 김수현을 모델로 내세우다가 지금은 다니엘 헤니로 바뀌었다.
2. 발전
1997년 외환 위기 당시 이미 전기밥솥 보급률은 98%에 달했지만 예상 외로 쿠쿠는 잘 팔렸다. 광고를 통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외환위기로 상황이 좋지 않을 때였는데도 1년 4개월 만에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거기에 2004년에 여러 대기업 밥솥들이 제품에 결함이 생겨서 대량으로 리콜에 들어가고 결국 LG전자가 철수를 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 관련기사[7][8]
3. 논란
3.1. 쿠쿠 공기청정기서 유독물질 검출
2016년 7월, 공기청정기 제품의 OIT(옥틸이소티아졸론) 사용 필터의 위해성 검사 결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일으킨 독성물질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이 검출되었다.# 쿠쿠전자는 "검출된 것은 맞지만 극소량"이라고 주장했다. 또 "필터에 대해 자체검사를 시행했고 (유해성분이) 극소량 검출됐다는 결과와 회사측의 입장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고 말했다.# 타 제조사(LG, 삼성 등)의 사용 필터에 비해 위해도가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교체[9] 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해당 사유로 인해 계약 해지가 불가능하고 해지시 위약금과 철거비용까지 물리겠다며 배째라 식으로 나오고 있다.#
3.2. 쿠쿠 '갑질' 의혹
2020년 10월, 본사 팀장이 점주들에게 갑질한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 영상
타 회사 밥솥까지 청소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문제가 되었다. 50여명 점주들은 이 서비스를 위해서는 직원이 필요한데 본사 지원이 없다는 것을 성토하였다. 하지만 본사 팀장은 그러한 점주들에게 압력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더 커질 경우, 제2의 남양불매사태가 터질지도 모르는 사안이다.
4. 특징
가장 큰 특징이라면 압력솥과 전기밥솥을 퓨전(...)시킨 전기압력밥솥으로 1990년대 후반에 시장을 뒤흔들었다는 점이다. 전기압력밥솥은 오쿠의 전신인 헬스쿠킹하이텍을 설립한 김영진 회장이 1990년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를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대웅’에 기술을 넘겨줘서 1992년 대웅 모닝컴에서 세계 최초의 전기압력보온밥솥 개발 타이틀을 획득했다.2009년 2월 26일 네이버-세계일보 '가마솥 중탕기술 현대화…세계에 보급할 것' 대웅모닝컴 회사 연혁 그러나 전기압력보온밥솥을 크게 히트시키고 성장시킨 것은 쿠쿠다. 이후 밥솥의 기준이 일본의 조지루시 코끼리밥솥에서 쿠쿠밥솥으로 이동했다. 쿠쿠로 인해 밥솥 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들이 있지만 언제나 쿠쿠는 부동의 1위. 이 사건 이후 한국에서 일본 밥솥은 찾아보기조차 어려울 지경이 되었다.
그 외에도 흰색 일색이던 밥솥에 빨간색을 도입하는 등 디자인에 패션을 가미하고 돌솥으로 만든 내솥, 압력 배출을 알려주는 음성 가이드, 뚜껑 내부를 떼어내 물로 세척할 수 있는 분리형 커버 등이 대표적인 기능이다.[10] 또한, 밥을 지을 때 열선을 밑에만 쓰지 않고 측면에도 넣어놔서 밥이 더 잘 되게 하는(IH 압력밥솥) 등 전기밥솥 분야에서는 상당한 내공과 노하우가 있다.
5. 그 외
웅진코웨이(현 코웨이)에서도 '쿠첸'이라는 브랜드로 밥솥 시장에 뛰어들었다가[12] 결국 쿠쿠의 아성을 이기지 못하고 부방테크론에 매각하였다. 부방테크론은 찰가마-리홈을 거쳐 현재 '리홈쿠첸'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관련기사 현재 장동건이 광고하는 그 밥솥 맞다. 쿠쿠에서 코웨이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지만, 2005년 가습기 판매로 러시아에서 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13] 기사
북한에서 음성지원이 되는 쿠쿠 밥솥이 아주 인기라고 한다. 고위층이라면 꼭 장만해 놓는다.[14] 기사
개성공단에 저가형 일반 보온밥솥을 양산하는 공장이 있었지만 2016년 2월에 가동이 중단되고 제품들이 동결 조치되면서 본사 공장에서 연장 근무를 하는 동안 용인 쪽에 공장 하나를 추가로 더 지었다고 한다. 2018년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쿠쿠 측에서도 다시 개성공단을 재개하고 싶으며 또 갑자기 중단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사
1990년대 후반에 동양매직 전기압력밥솥을 OEM으로 생산 하기도 했다.
[1] 현재의 로고는 2019년 2월 이후부터 변경된 로고이다.[2] 코스피 상장은 지주회사인 쿠쿠홀딩스 사명으로 되어있다.[3] 쿠쿠홈시스의 로고송(?)이다.[4] 그런데 사실 이쪽도 알고 보면 '''LG 구씨 집안의 먼 친척'''으로, 초대 회장 구자신과 LG 구자경 명예회장이 14촌 관계이다. 그리고 현재 구본학 회장은 구본무 전 LG 회장과 16촌이며, 구광모 LG 회장에게는 17촌 아저씨 뻘이다.[5] 90년대 중후반 '필립스'와 '동양매직'에 OEM 제조 한적도 있었다.[6] 이와 비슷한 경우로 815콜라가 있었는데, 흑역사가 되었다.[7] 아이러니하게도 쿠쿠는 과거 성광전자 시절에는 자체브랜드인 쿠쿠를 출시하기 이전에는 주로 LG전자에 전기밥솥을 OEM으로 공급하던 업체였다.[8] 쿠쿠 밥솥은 이상이 없다고 하지만, 여기서도 한번 밥솥이 터졌었다. 관련 기사[9] 쿠쿠전자는 다만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자 고객이 원할 경우 OIT가 함유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교체해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10] 요즘은 다른 기업도 이런 것들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 다만, 이곳에서 처음으로 한 일이 많았을 뿐이다.[11] 이전 로고는 사진에 있는 로고에서 3번째 'C'자가 청록색이었다.[12] 과거에 마마 전기밥솥으로 유명하던 마마전기의 후신인 두원테크를 인수했다.[13] 러시아는 겨울에 상상을 초월하게 건조하기 때문에 피부나 기관지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가습기는 필수다.[14] 설화수와 더불어 북한 고위층의 필수 혼수품목 가운데 하나로 취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