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실버(영화)

 

1. 개요
2. 줄거리
3. 기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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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신저》와 함께 자덕의 자덕에 의한 자덕을 위한 영화.[1] 영화 제목은 메신저 영업소의 이름인 퀵실버와 동일. 아마 퀵실버 1 항목의 원래 의미보다는 자전거를 상징하는 금속 크롬질감의 색상인 실버(응?) 자전거를 타는 빠른 메신저 라는 것이 합쳐진 듯.
단순히 자전거 관련 내용 뿐만 아니라 추격신에서는 나름대로 86년에 만든 액션영화 정도로 볼 수도 있으며 중간중간 나오는 자전거 트릭들 역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토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킬링타임으로 볼만한 영화.
  • 원제 : QUICKSILVER
  • 감독 : 톰 도널리 (Tom Donnelly)
  • 주연
    • 케빈 베이컨 (Kevin Bacon, 잭 캐이시 역)
    • 제이미 거츠 (Jami Gertz, 테리 역)
    • 폴 로드리게스 (Paul Rodriguez, 핵터 역)
    • 로렌스 피시번 (Laurence Fishburne, 부두 역)
  • 각본 : 톰 도널리
  • 촬영 : 토머스 델루스 (Thomas Del Ruth)
  • 음악 : 조르조 모로더 (Giorgio Moroder)[2] - 음악은 괜찮은 편이다. 당시 잘 나가던 음악가들이 참여했고, 사운드트랙 앨범까지 나왔다. 히트는 못 했지만.
  • 배급 : 콜럼비아 픽처스, 1986.
  • 상영시간 : 110분[3]
그런저런 자덕 영화. 플롯 자체는 다소 느슨하고 뻔한 해피엔딩 청춘물이라 큰 감동은 없는 영화다. 다만, '''자덕이라면 반드시''' 봐야 할 영화로, 당시의 최신 모델들이 나온다. 주로 롤리(Raleigh) 미국 모델들이 나오며. 주인공이 타는 건 양산형을 싱글스피드 등으로 몇 군데 개조한 물건이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케빈 베이컨이나 로렌스 피시번의 팬이라면 한번 쯤 젊은 시절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 봐주는 정도... 한국에서 개봉 당시, 무용수 역이었던 여주인공[4]의 체조 씬(?)을 바탕으로 한 포스터로 홍보해서, 당시 더티 댄싱 같은 춤추는 영화가 아닌가 헷갈리게 한 바 있다... 케빈 베이컨 본인도 그리 좋지 않은 배역이었다고 나중에 말했다.
흥행은 그리 성공하지 못했는데, 북미 수익은 746만 달러에 그쳤으며 1987년 8월 29일에 국내 개봉하여 서울관객 4만 6천여명을 기록했다.[5] 지상파에선 1992년 4월 10일에 SBS 금요 영화특급으로 더빙 방영했으며, 케빈 베이컨 전담이던 최병상이 더빙을 맡았다.

2. 줄거리



주식 중개인으로 잘 나가던 잭 캐이시(케빈 베이컨 분)가 어찌된 일인지 앞뒤 생략한 실수로 개털리고 나서 다 관두고 퀵실버라는 매신저 사무소에서 매신저가 되어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그 와중에 자전거를 타며 스스로에 대한 충족감을 느끼게 되고 동료들을 사귀며 같이 증권거래를 하던 동료 게이브의 무지 좋은 조건도 차 버리고 그 생활을 이어가려고 한다.
한편, 친구 헥터가 자신의 프랜차이즈[6]를 위한 대출문제로 매신저 중 그나마 똑똑한 잭과 상담하는 와중 다른 까칠한 동료 중 하나인 부두(Voodoo)와의 가벼운 시비 끝에 경주를 하게 되는데, 이 때 부두와 거래에서 문제가 생긴 집시[7]가 부두를 차로 치어버린다.[8]
집시는 다시 살짝 어리버리한 테리를 자신의 거래에 끌어들이고, 동료들도 걱정하는 복선을 깔다가 핵터의 대출문제까지 꼬이게 되어 영화는 막 나가는 분위기에서 잭이 돈 몇푼 쥐어들고 주식시장으로 돌아가 대박내고, 테리를 끌어들이려던 집시를 자전거대 자전거로 발라버리고, 어찌저찌 하다보니 테리는 잭이랑 핵터가 차린 핫도그 먹으러가면서 대단원을 내린다.[9] [10][11]

3. 기타사항


  • 30~40대 자덕들은 한 번쯤 섭렵했을 영화이고, 당시 매신저들이 사용하던 픽시나 클래식한 자전거, 복장 등 상당히 끌리는 점들도 많다.
  • QUICKSILVER 매신저 회사의정식 명칭은 Kurtzweill's Quicksilver Express Co., Ltd. 이다.
  • 폴 로드리게스는 핵터 로드리게스로 나온다.
  • 영화에 나오는 잔차는 RALEIGH로 본사는 영국 노팅엄에 있는 무려 1929년도에 설립된 가장 오래된 자전거회사 중 하나. 영화에 나오는 자전거들은 1984~85년도 모델로 추정되고, 미국 지사에서 생산했다고. 잭이 타는 넘은 '84 Raleigh Competition 싱글기어.[12]
  • 잭의 자전거가 분명 프리허브가 아니라 고정기어를 달고 있는데, 희한하게도 나올 때 마다 라쳇소리가 우렁차게 난다. 심지어 발을 굴리고 있는데도...[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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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초중반에 나오는 픽시 트릭들도 꽤 볼만하다. 중반 첫 클라이맥스 부분인 잭과 부두의 레이싱은 어지간한 추격신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부분이다. 마지막 추격신인 집시와 잭의 추격장면도 볼만하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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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까지는 볼만한데, 아랫 부분들은 도저히 이해가 불가능한 부분이다. 그냥 영화가 그러니, 열린 마음으로 그냥 받아들이자.
  • 잭과 아버지의 대화, 테리의 대화 등등... 듣고 있다보면 뭔가 매우 전개가 어색하다. 도대체 저 말을 왜하고 있는 건지 헷갈리게 만든다. 차라리 말을 말지...집시가 테리를 납치할 때 테리가 치는 대사도 정말 이해불가능하다. 아무리 집시가 뭔가 꼬드껴서 우째저째 쌈싸먹으려 하는 상황이 전개된다고 해도 너무 급작스럽기도 하다.
  • 중 후반에 나오는 주식거래 장면에서 분명 잭이 칩한테서 거래용 종이쪼가리를 받아들고 볼펜 끄적거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담장면에서 빈손으로 다시 칩한테서 종이를 받아든다.
  • 결정적으로, 잭과 집시가 밤새도록 추격신을 벌린다. 추격 시작할 땐 저녁이였는데 끝나보니 해가 중천에 떠 있더라능...물론, 중간중간에 바로 앞 신에서는 해 쨍쨍했다가 다음 신에서 비가 주륵주륵 내린 다음 다시 해가 쨍하고 나더라든지, 분명 새벽분위기였다가 한낮으로 바뀌었는데, 다시 새벽분위기로 간다라든지 하는 건 그냥 넘어가 주자.
  • 근데, 이게 다 다음과 같은 문제 때문에 발생했다고 볼수 있다.
  • 비슷한 영화로는 일본에서 만든 메신저가 있다. 쿠사나기 츠요시 등이 주연했다. 이 쪽은 픽시가 아닌 MTB를 가지고 배달 일을 한다.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 적어도 퀵실버보다는 재미있다.
[1] 근데, 자전거는 픽시와 싱글기어, 아티스틱 사이클링용 자전거밖에 안나온다. 뭐 시대가 시대니 만큼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자.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면 케빈 베이컨의 케빈 베이컨에 의한 케빈 베이컨을 위한 영화라는 걸 느끼게 된다(…)[2] 비슷한 시기의 청춘 영화 플래시댄스 주제가 "Flashdance...What a feelnig"을 작곡, 아카데미, 골든 글러브 주제가상을 수상했다.[3] 110분인 주제에 대사는 굉장히 짧고 간단하다. 내용도 지극히 단순하여 자막 없이 감상이 가능할 정도니...청춘 영화에서 많은 걸 기대하진 말자.[4] 당시에는 여러 화제작에 출연하며 꽤 유망주로 꼽히던 배우인데, 그 이후엔 배우 생활은 쭉 했지만 그저 그렇고 90년대 이후엔 주로 TV에서 활동한다.[5] 폭망은 아니다. 당시는 단관 상영이라, 요즘과는 전혀 다르다. 약 10배 정도로 계산하면 된다.다만, 당시 흥행 기준이 서울 10만 정도는 봐야지 흥행한 것으로 평가했었다.[6] 일단은 핫도그 리어카 한 대로 시작해서...[7] 영화 중에 총이나 뭔가를 다른 곳에 전하는데 매신저들을 이용하긴 하는데, 참 난해하고 허접하다. 중간에 중국계 마피아와 거래하는 장면도 이뭐병 수준이고...나중에 테리와 거래하는 거랑, 테리 납치하는 것도...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영화 최대의 피해자는 아마 집시일 듯. 테리한테 칼까지 맞는다...[8] 이후 부두가 안 나오는 걸로 봐서는 죽은 듯하다. 가엾은 피시번.[9] 줄거리 쓰고 있는 입장에서도 대본이 참 막장이다. 영화 줄거리라는게 이딴 식으로 몇개의 문단으로 끝날 수가 없는데, 이 이상 자세히 적으려고 해도 뭔가 적을 스토리 자체가 없다(…) 플롯 자체도 워낙 단순한데다가 각 사건들 간의 개연성도 심각하고, 느슨하다가 느닷없는 전개는 기본인데다가 영화 후반부는 액션신만 발라놔서(…) 각본을 맡은 '''토머스 마이클 도널리'''를 구글질 해도 제대로 안 뜨는 이유가 있는 거다. 이건 오직 자전거랑 베이컨, 피시번을 보기 위한 영화인거다...[10] 그나마 이걸 40분 정도 풀어가니 다행이라면 다행인데, 주식장 대박신 20분, 추격신 20분... 이 영화는 확실히 베이컨이랑 피시번을 보기 위한 영화다. 그리고 자전거도.[11] 야마토보다도 못한게, 처음과 중반부 뭔가 있을 듯 복선을 겁나게 깔아놓은 아버지랑의 관계도 그냥 중간에 주식거래로 남은 걸로 돈 부치고 땜빵, 찢어진 초반 애인은 아예 언급조차 안한다. '''심지어는 잭이 애인의 이름을 부르는 신도 없다!!!''' 이뭐병... 마지막 신에서는 밑도 끝도 없이 잭은 좋은 주문 2개 받았고, 테리는 의료보조사로 일하면서 앰뷸런스 운전까지 하게 되는 교육을 받는다고 좋아라한다.[12] Wikipedia에 의하면 싱글스피드와 픽스드 기어가 같이 나오고, 첫 등장 장면에서는 픽스드, 아파트 신에서는 라쳇소리로 볼 때 프리휠(싱글)인 것으로 추정. 그렇지만, 원래 애인이랑 나오는 신에서는 확실히 픽스드임에도 불구하고 라쳇소리가 난다. 아님 왔다리 갔다리 하는 사이에 휠셋을 바꿨거나. 테리랑 나오는 신에서는 라쳇소리는 나지만, 페달은 돌고 있다능... 편집하면서 이리저리 신을 섞다 보니, 음향을 나중에 추가하다 보니 그랬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자전거와 영화의 보다 상세한 정보는 위키 Quicksilver(film)의 Bikes 항목과 Reference 항목 참조.[13] 추격신 초반에 건물사이로 짱박힐 때는 분명 프리허브를 달고 있었는데, 각오(?)를 다지고 다시 나가 집시를 꼬실 때 보면 확실히 제동을 걸면서 스키딩을 사용한다.[14] 윗 사진에 나오는 픽시는 일반적인 것은 아니고, 아티스틱 사이클링에서 사용하는 경기용으로 추정되는 놈. 특징으로는 휠베이스가 좁고, 체인링이 작으며 핸들바가 윗 그림과 같이 일반적인 드랍바와는 꺼꾸로 되어 있으면서 컴팩트보다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