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피시번
1. 개요
로렌스 피시번은 미국의 배우로, 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대중들에게는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모피어스''' 역할로 가장 유명하다.
부드러우면서도 울림이 있는 중후한 목소리가 인상적이다. 그런 음성 덕에 멘토 역할이나 경찰, 선한 역을 많이 맡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다부지고 강단있는 성격의 선역이 많다. 반면 역시 그런 중후한 목소리에 덧붙여 아래 지옥의 묵시록 예에서 보듯 젊을 때부터 좀 노안이었고, 맡은 역 탓에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편이었다. 예를 들어 위 모피어스 역 했을 때가 겨우 38세.[1] (자주 혼동되는 새뮤얼 잭슨과는 무려 13년이나 차이가 난다. 피시번의 굴욕이 아니리 잭슨이 동안인 거...)
1973년 드라마 《살아야 할 하나의 인생》에 아역으로 출연하면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에서 '미스터 클린' 이라는 별명의 선원 '타이론 밀러' 역할을 맡으며 본격적인 커리어가 시작되었다. 80년대에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칼라 퍼플, 스파이크 리의 School Daze 등에서 경험을 쌓았고, 1993년 《사랑이란 무엇과 관련이 있나요?》에서의 역할로 오스카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하면서 단단한 입지를 가진 배우로 성장했다. 젊은 시절엔 자덕영화라 할수 있는 퀵실버에서 케빈 베이컨과 함께 자전거 메신저로 나왔다.
90년대 중후반에는 그의 대표작인 이벤트 호라이즌과 매트릭스에서 주인공 격인 선장 역할, 주인공의 멘토 모피어스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하면서 배우로서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2000년대에는 미스틱 리버, 매트릭스 후속편 등 다양한 영화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맡다가 미션 임파서블 3, 프레데터스, 맨 오브 스틸에서 조역을 연기했다. CSI에서는 레이몬드 랭스턴 역을 맡았다.
TV 시리즈 한니발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 출연했고 존 윅 2에 출연했다.
영화에서는 90년대 초 아카데미 상에 노미네이트된 역할을 제외하면 대부분 조연으로 출연했지만, 드라마에서는 주연으로 많은 상을 수상하고 큰 역할도 많이 맡는 중후한 배우로 평가된다.
2. 가정사
같은 배우로 집단 소송이라는 영화에 같이 출연한 하나 O. 모스와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두었고 아들인 랭스턴[2] 도 배우 일을 하고 있다. 모스와는 90년대에 이혼하고, 2002년에 지나 토레스와 결혼했으며 2007년에 득녀했고 2017년에 다시 이혼했다.
딸 때문에 골치를 앓는 아버지인 걸로도 유명하다. 딸인 몬타나 피시번은 차기 킴 카다시안(!)을 노리고 포르노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폭망한 이후 재활시설, 음주운전으로 인한 법정을 들락날락 하고 있다. 참고로 로렌스 피시번은 딸의 포르노가 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유통이 되고 나서는 딸과 절연을 선언했다....
그래도 아들 랭스턴이 아버지 뒤를 이어 배우생활을 하고 있으니 그나마 자식농사는 한 명 건졌다 해야하나 싶다.
3. 출연작품
- 컬러 퍼플
- 지옥의 묵시록 - 타이론 클린 밀러
- 레드 히트 - 찰리 스톱스
- 오스모시스 존스 - 트락스
- 매트릭스 트릴로지 - 모피어스
-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 - 레이몬드 랭스턴
- 맨 오브 스틸(2013) - 페리 화이트
-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 페리 화이트
- 컨테이젼 - 엘리스 치버
- 이벤트 호라이즌 - 밀러
- 프레데터스 - 놀란드
- 패신저스 - 거스 맨큐조
- 한니발 - 잭 크로포드
- 뿌리 - 알렉스 헤일리
- 나이트메어 시리즈 A Nightmare on Elm Street 3: Dream Warrior - 맥스[3]
- 존 윅 시리즈 - 바우어리 킹[4]
- 앤트맨과 와스프 - 빌 포스터[5]
4. 기타
- 지옥의 묵시록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기관총 사수인 17세 군인이었는데, 당시 14살이었던 피시번은 나이를 속여서까지 역할을 맡아내었다. 그런데 영화의 완성도가 엄청났기 때문인지 제작비도 엄청 들고 제작기간도 길어져서 결국 제작이 다 끝날때에는 원래 역할대로 피시번도 17살이 되었다.
- 다른 유명 흑인 배우인 새뮤얼 L. 잭슨과 혼동당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잭슨에게 당신 로렌스 피시번 아니냐고 말한 사례도 있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이 각각 '전 피시번이 아닙니다' / '전 잭슨이 아닙니다' 티셔츠를 입는 개그를 친 적도 있다. 사실 두 배우는 같은 영화의 같은 장면에 이미 출연한 적이 있다. 스파이크 리의 2번째 장편 연출작인 스쿨 데이즈(1988년작)로 KFC 앞에서 로렌스 피시번과 친구들, 새뮤얼 L.잭슨의 패거리들이 시비가 붙는 장면이다. 다만 이 영화에서 피시번이 주연이고 잭슨은 단역이다.
[1] 이 때 모피어스는 산전수전 다 겪은 중년의 베테랑 리더이고 네오는 혼란스러워하는 젊은 멤버라 엄청 차이가 나 보이는데, 실제로 네오 역의 키아누 리브스는 당시 피시번보다 '''고작 세살 어릴''' 뿐이었다. 사실상 또래. 당시 35세였던 리브스가 20대라고 해도 자연스러울 정도의 최강동안인 반면 피시번이 노안이라 생긴 일이다. 사실 리브스는 거의 반칙급의 동안이라 그와 비교당하는건 좀 억울할지도... 44세 당시 아무런 분장 없이 55세 노감독 역할을 맡았던, 그리고 전혀 위화감이 없었던 필립 시모어 호프먼에 비하면 피시번은 그리 노안도 아니다.[2] 앤트맨과 와스프에 부자가 같이 출연했다. 랭스턴은 아버지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3] 정신병원의 간호사로 나온다. 크레딧에는 래리 피쉬번이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본명인 로렌스의 애칭인 래리를 사용한 듯.[4] 대표작 매트릭스에서 호흡을 맞췄던 키아누 리브스 주연 영화.[5] 아들인 랭스턴 피시번이 같은 인물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