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휴즈
1. 소개
미국의 아이스하키 수비수이다. 데뷔하자마자 수비의 핵으로 등극한 밴쿠버 커넉스의 수비수이다.
휴즈 삼형제의 맏형으로 동생은 화제의 2019년 드래프트 1라운드 1픽으로 뽑힌 잭 휴즈이다. 막내 동생인 루크 휴즈도 NHL 입성이 확실시 되며 높은 순위로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대학 아이스하키 선수 출신이자 보스턴 브루인스에서 코치와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에서 육성 팀장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아버지 짐 휴즈와 마찬가지로 아이스하키 뿐만이 아닌 라크로스와 축구도 잘해 모교의 명예의 전당에도 오른 어머니 엘렌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은 올랜도에서 하였지만 아버지의 직장에 따라 금방 보스턴 및 토론토로 이사를 다녔다.
가풍에 따라 하키를 일찍 시작하였으며 공격수로 뛰다가 13세 때부터 수비수로 포지션을 바꾼다. 미국 아이스하키 재능들의 집합소인 USNTDS(United states National Team Development Program)에도 뽑혀 기량을 갈고 닦는다.[1]
퀸 휴즈의 기량에 눈독을 들인 곳은 많았다. 당장 그를 육성하고 있던 NTDS에서도 휴즈를 계속 붙잡아두며 성장시키길 원했고, 캐나다의 유스 리그 중 하나인 OHL(Ontario Hockey League)의 팀 중 하나에서도 그를 드래프트로 지명하였으며 미시건 대학에서도 휴즈를 원했다. 휴즈는 일단 NTSD에서 머무르며 2015년에 미시건 대학에 입학 하기로 결정한다.
대학 무대에 가장 어린 선수로 데뷔한 휴즈는 37경기에 5골 24어시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하며 올해의 신인상 및 미시건 대학이 속한 Big 10 디비전의 세컨드 팀에 뽑힌다. 휴즈는 이제 NHL 입성 준비를 마쳤다.
2.2. NHL 선수 생활
2.2.1. 밴쿠버 커넉스
2.2.1.1. 2018-2019 시즌
NHL 18년도 드래프트에서 휴즈는 스케이팅 능력과 패싱과 퍽을 다루는 스킬로 인해 각 구단들의 위시리스트에 올랐다.
해당년도 1순위는 스웨덴의 대형 수비수 라스무스 달린으로 고정이 된 상태였고, 퀸 휴즈는 수비수로는 2위 그리고 전체 순위로는 NTDS 시절 룸메이트인 브레이디 카척과 함께 10순위 이내 지명으로 예상이 되었다.
결국 그를 품은 것은 밴쿠버 커넉스. 휴즈는 커넉스의 프리시즌을 함께 하였지만 개인의 발전을 위해 대학으로 돌아가 1년을 더 뛰고 오기로 결심, 미시건 대학에 다시 돌아와 2학년을 보내며 올해의 팀(퍼스트), 시즌 MVP에게 주어지는 호비 베이커 상 후보에도 오르는 등 대학 무대를 평정한다.
결국 퀸 휴즈가 커넉스에 정식적으로 데뷔한 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3월 28일 로스앤젤레스 킹스와의 경기. 이 경기에서 브록 배서의 골을 어시스트 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룬다.
2.2.1.2. 2019-2020 시즌
데뷔 시즌이다.[2]
루키 시즌부터 팀 수비진의 핵으로 등극하며 수비진 중 최다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5vs4 찬스가 나는 파워플레이에서 게임 조립을 맡고 있는 쿼터백을 담당하는 등 작년의 선배를 연상케하는 소년 가장으로 등극할 뿐만 아니라 루키 시즌에 이미 밴쿠버 커넉스의 '''최근 20년 간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수비수가 되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현재까지 시즌이 3/4 정도 지난 시점에 나온 기록이란 것이다. 만약 퀸 휴즈가 지금의 포인트 생산 능력을 지속한다면 루키 시즌에 커넉스 프랜차이즈의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는 수비수로 등극할 수도 있다.[3]
이러한 활약으로 당연히 신인왕인 칼더 트로피의 선두 주자 중 한명이다. 시즌 전에는 칼더 트로피는 2019년 드래프트 1픽으로 뽑힌 퀸의 친 동생인 잭 휴즈와 2번 픽으로 뽑힌 핀란드의 카포 카코 중 하나가 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또 다른 대형 루키 수비수인 콜로라도 애벌랜치의 케일 마카와 퀸 휴즈가 치열한 칼더 레이스를 펼치는 중. 초반에는 마카가 훌쩍 앞서나가고 퀸 휴즈가 2위권이었으나 중반 이후 마카의 힘이 떨어졌지만 휴즈는 꾸준한 활약으로 둘 중 어느 선수가 탈 지 예상하기 힘들게 되었다.(퀸 휴즈가 칼더 트로피를 탄다면 밴쿠버는 작년의 엘리아스 패터슨에 이어 2년 연속 칼더 수상자를 배출하게 된다.)
지난 해에 플레이오프에 실패한 커넉스는 휴즈의 지원과 새로운 영입생인 JT 밀러와 기존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 퍼시픽 디비전 상위권을 달리고 있어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
팀의 1년 선배 엘리아스 페터슨처럼 데뷔 시즌에 올스타전에 참가하였다. 스킬 컴페티션에도 참가하였으며, 이 올스타전에 참석했던 역대최고의 NHL 선수인 웨인 그레츠키]가 "저 젊은 친구가 수비수라고? 나보다 손놀림이 좋은데?" 라고 칭찬을 하기도 했다.[4]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이어지는 경기들에서도 맹활약을 이어 가는 중으로, 2월 말까지 60 경기 내외를 치루며 루키 시즌에 50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커넉스의 루키 최다 포인트가 퀸 휴즈의 1년 선배인 엘리아스 페터슨이 기록한 66포인트 인데 이걸 휴즈가 넘어 설 수 있을지 관심거리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시즌이 중단되면서 53점으로 마무리. 재개된 플레이오프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며 수비수 중 2위의 득점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칼더 트로피 경쟁에서 1337포인트를 얻어 1538점인 마카에 밀려 탈락했다.
3. 플레이 스타일
칼더 트로피를 두고 경쟁 중인 라이벌인 케일 마카에 비해 엄청 빠른 스케이팅을 자랑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빠른 스피드에 정교한 스케이팅에 강점을 두고 있다.
특히 턴 동작으로 상대 공격수들의 압박을 피해내는 것에 능해 퍽 간수능력이 좋고 정확한 패스를 이용한 속공 전개에 능하다. 몸집이 작아 바디 체킹을 통한 파워풀한 수비는 보기 힘들지만 스틱을 잘써 상대 공격수의 공격을 늦추거나 패싱 레인을 잘 읽는 준수한 수비수 역할을 하고 있다.
4. 기타
- 앞에 나온 것처럼 휴즈 삼형제 중 맏이로써 동생들 모두 하키 선수이다. 둘 째인 잭 휴즈는 패트릭 케인을 연상케하는 스케이팅과 패싱 스킬로 몇 년전부터 2019년 드래프트 1픽으로 고정이 된 대형 유망주이고, 셋 때인 루크 휴즈도 퀸과 같은 수비수이다. 여담으로 스케이팅 잘 탄다고 소문난 휴즈 삼형제 중에 막내인 루크가 가장 빠르다고 한다.
- 팀의 별명은 허기 베어이다. 북미의 선수들은 성(Last Name)을 줄인 것이 별명이 되기 마련인데 패터슨(Petersson)은 Petey, 팀 전설인 마커스 내슬런드(Naslund)은 Nazzy 이런 식이다. 휴즈(Huges)의 경우 Hugey로 하려다 부르기도 재미 없어서 아이들 장난감인 Huggy Bear와 라임을 맞춘 Hugey Bear로 굳어졌다.
[1] 이 때의 룸메이트는 오타와의 브레이디 카척. 브레이디 카척도 매튜 카척이라는 동생이 캘거리 플레임스에서 뛰고 있고, 퀸 휴즈도 동생인 잭 휴즈가 뉴저지 데블스에서 뛰고 있다.[2] 전 시즌에 한 경기라도 뛰면 이듬 시즌에 신인이 아닌 2년차로 간주되는 NBA와 달리 NHL은 전 시즌에 25경기 이상 뛰지 않으면 신인 해로 인정이 된다.[3] 역대 수비수 최다 포인트 기록은 1986-87에 덕 릿스터가 기록한 63포인트이다.[4] 칭찬의 의미로 부풀린 거지 사실은 아니다. 웨인 그레츠키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