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플레임스
1. 소개
NHL 퍼시픽 디비전의 팀. 에드먼턴 오일러스와 라이벌리가 처절한 팀.
2. 개요
앨버타주 최대도시인 캘거리의 하키 역사는 1920년에서 시작된다. 1920-21년에는 앨버타 지역 아마추어 리그에서 뛰다 프로 리그인 캐나다 서부 하키 리그(약칭 WCHL)의 창단 멤버로 들어갔었고 1924년에 당시 왕중왕전 격이었던 스탠리 컵 결정전에 참가한 전적도 있었다. 그러나 1926년 리그가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해체되었다.
그렇게 50년 가까이 팀 없이 살다 1971년 캘거리의 라이벌 도시인 에드먼튼이 앨버타 오일러스라는 이름을 걸고 팀을 창단하자 니가 하면 나도 한다정신으로 팀을 창단해 캘거리 브롱코스라는 이름으로 WHA에 들어왔다. 하지만 오일러스에 비해 준비가 부족했던 캘거리 브롱코스는 첫해 마치자마자 팀의 오너 밥 브라운릿지가 세상을 떠나고, 클리블랜드로 팀을 이전했다.[4]
이렇게 WHA팀을 잃은 캘거리는 1973년 WHA에서 창단했던 필라델피아 블레이저스를 2번의 연고이전과 4시즌을 기다린 끝에 캘거리 카우보이스로 받아들여 WHA 활동을 재개했지만 또다시 2년만에 카우보이스가 팀운영을 포기해버리면서 또다시 비어버렸다. 그렇게 두번이나 하키팀을 이어가는데 실패한 뒤 WHA가 NHL과 합병하면서 에드먼턴 오일러스가 NHL 팀으로 합류하면서 캘거리 시민들의 인내심이 폭발했다.
가뜩이나 웨인 그레츠키를 앞세워서 WHA에서 떠오르는 상태에서 NHL에 합류하는 상황이라 라이벌 에드먼턴이 잘나가는 것이 매우 배가 아팠던 상황. 그래서 캘거리도 '''"우리도 NHL팀 만들자!"'''라는 여론이 형성되었고, 그때 타겟에 걸린게 1972년 NHL 확장팀으로 참가했지만 장사가 안되던 미국 남동부 중심도시이자 흑인들이 많이 살던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연고지를 뒀던 애틀랜타 플레임스였다.
애틀랜타 호크스의 구단주인 톰 커즌스가 1972년에 세운 애틀랜타 플레임스는 NHL의 야심이었던 미국 남부시장 진출의 시작이었던 팀이었지만 흑인들이 많고 풋볼, 야구가 대세인 애틀랜타에서 통하는 스포츠가 아니었고 결국 하향세로 장사도 되지 않던 플레임스를 에드먼턴 오일러스가 NHL에 참가하는 1980년에 커즌스 구단주는 팀을 할리 호치키스 등이 이끄는 투자그룹에 팔았다. 이에 따라 캘거리로 옮겼고 팀 이름은 캘거리 플레임스로 만들어 드디어 제대로 된 오일러스의 라이벌팀을 만들게 되었다.
다만, 만들긴 했어도 WHA에서 착실하게 만들었던 오일러스와 애틀랜타 선수단을 급조한 플레임스는 상황이 달랐다. 오일러스가 그레츠키를 중심으로 막강한 팀을 구성해서 80년대를 장악한 반면 플레임스는 초반 중위권 정도의 팀을 그대로 가져갔다. 여기에 1981년 지명한 NHL 대표 캐넌슈터 알 맥기니스[6] 와 댄 퀸,하칸 룹,래니 맥도날드등의 고른 활약으로 1985~86시즌 라이벌 에드먼턴 오일러스를 꺾고 스탠리컵 파이널에 진출해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에 패했다. 그리고 4년 뒤인 1988~89시즌, 라이벌 에드먼턴 오일러스가 웨인 그레츠키를 트레이드한 충격의 여파로 부진에 빠졌을때 신예 공격수 조 뉴웬다이크,개리 로버츠,티오렌 플러리등이 가세하고, 기존 에이스 조 뮬렌과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에서 트레이드해온 덕 길모어, 골텐더 마이크 버논등의 활약으로 스탠리컵 파이널에 진출해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를 꺾고 팀 창단 최초의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한다.
스탠리컵을 들어올린 프랜차이즈 스타 알 맥기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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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 길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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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텐더 버논[7]
하지만 오일러스에게 닥쳤던 연봉인상의 압박은 플레임스도 예외가 아니었다. 플레임스 역시 오일러스와의 라이벌 관계때문에 적극적인 투자로 강호의 자리에 올랐고 스탠리컵 우승도 해봤지만 선수들의 연봉상승 요구는 팀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었고, 이때문에 플레임스 우승 주역인 프랜차이즈 스타 알 맥기니스는 세인트루이스 블루스로, 조 뉴웬다이크는 댈러스 스타스로, 덕 길모어는 토론토 메이플리프스로 흩어지며 90년대에는 중위권 팀으로 천천히 떨어졌다. 다행히 오일러스처럼 폭락하진 않았지만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간 플레임스는 1996년부터 7년동안 5534445의 비밀번호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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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암흑기 플레임스를 이끌던 쌍두마차인 골텐더 미카 키프루소프(좌측)와 NHL 대표 파워포워드 제롬 이긴라(우측).
그 긴 비밀번호를 찍은 끝에 NHL의 유명한 아이스하키 가족인 수터가의 일원인 브루스 수터가 헤드코치로 부임하면서, 산호세 샤크스에서 예브게니 나보코프에 밀려 삽질만 거듭하던 골텐더 미카 키프루소프를 영입하고 이긴라가 중심을 잡고 롤플레이어들을 착착모았는데, 놀랍게도 삽질만 거듭하던 키프루소프가 플레임스로 오자마자 포텐이 완전 폭발하여 실점률 1.69에 세이브율 .933이라는 슈퍼 골리로 다시 탄생한다. 이런 키프루소프의 맹활약과 이긴라,크레이그 콘로이,조던 레오폴드,로빈 르기어등 공수 양면의 맹활약으로 밴쿠버 커넉스,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산호세 샥스를 연파하고 스탠리컵 파이널에 통산 2번째로 오른다. 파이널 상대는 신생팀 티를 벗지 못했던 탬파베이 라이트닝. 대다수 캐나다팬들은 플레임스가 오랫만에 캐나다팀의 자존심을 지켜줄거라고 플레임스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지만, 03~04 스탠리컵 파이널은 그야말로 혈전이었고, 그 승자는 탬파베이 라이트닝이었다. 그리고 NHL은 멸망했다...까진 아니고 파업으로 1년 쉬어야 했다.
아쉽게 스탠리컵 우승을 목전에서 놓친 플레임스는 파업 복귀후인 05~06시즌 키프루소프의 맹활약으로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애너하임 덕스에게 업셋을 당하고 말았고, 이때부터 키프루소프가 점점 하향곡선을 그리면서 팀 성적도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거기다, NBA만이 아닌 서고동저 현상으로 인해 피닉스,LA,내쉬빌등이 약진하고, 밴쿠버 커넉스가 막강한 지구 1위 체제를 굳히면서 플레임스는 승점 90점을 따고도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하위시드로 진출하는 일이 발생, 결국 2009년 시즌부터는 90점을 따내고도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하는 NBA의 9스턴신세가 되고 만다. 그때문에 결국 커리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팀의 에이스 제롬 이긴라도 우승을 위해 트레이드를 요청해 피츠버그 펭귄스로 떠나고, 키프루소프가 노장이 되는 2013시즌에는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의 수모를 이어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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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구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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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모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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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이리 허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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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브로디
그렇게 꿈과 희망이 없을 줄 알았던 그들은 2001년 앱스의 우승을 이끈 밥 하틀리가 감독으로 부임. 션 모나한, 조니 구드로, 샘 베넷, TJ 브로디 등의 신성과 메이슨 레이먼드, 요나스 힐러, 마크 지오나르도, 요이리 허들러 등의 베테랑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고, 결국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전년도 스탠리 컵 우승팀 로스앤젤레스 킹스를 꺾으며 14-15 시즌엔 모처럼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거기다 밴쿠버 커넉스를 꺾으며 8강 진출까지 성공했으나... 8강에 있던 팀은 서부 승점 1위 애너하임 덕스였고 캘거리는 매우 간단하게 4-1로 애너하임에 털리고 광탈했다. 하지만, 감독인 밥 하틀리는 최고 감독상인 잭 애덤스 어워드를 수상했고, 허들러는 랜디 버그 트로피를 수상했다.
2.1. 15 - 16 시즌
오프시즌에서는 우선 위니펙에서 FA가 된 마이클 프롤릭을 5년 계약으로 잡았고, 보스턴에서 더기 해밀턴을 받고 드래프트 픽을 보냈다. 다만 수비의 핵인 브로디가 손목 골절로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8] 이 되면서, 초반 버티기가 중요해질 듯. 그런데.. ''정말 더럽게 안풀리고 있다!'' 공격진은 작년에 비해서 소폭 하락세지만, 문제는 수비에서 연속적으로 핵이 터지면서 11월 27일 현재 에드먼턴,콜로라도,토론토,콜럼버스등과 탈꼴찌 그룹에 묶여있다. 그리고 12월 8일.. 마침내 꼴찌로 떨어졌다![9] 하지만..
'''반전이 시작되었다.'''
브로디가 조금씩 폼을 되찾고 있고, 골리인 카리 라모는 힐러 부상이후 신들린듯한 선방으로 방어율을 2.54까지 떨어뜨렸다. 또한 그 사이 홈에서 열린 보스턴전과 뉴욕 레인저스전 승리가 '''홈 10연승'''[10] 의 주춧돌이 되는 등 모멘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작년에 데뷔한 조니 구드로는 '''2년차 징크스는 닥치라는 듯한 플레이를 하고있다!'''[11] 여기에 지오나르도가 갑자기 다시 살아나면서 10골을 기록, 팀 전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월 7일 오후 7시 기준으로는.. 전체 21위인데(19승 18패 2OT) '''에드먼턴 오일러스'''는 그 사이 28위로 내려앉았다.(17승 21패 3OT)
2.2. 16 - 17 시즌
2.3. 17 - 18 시즌
2.4. 18 - 19 시즌
2.5. 19 - 20 시즌
오프 시즌에 다양한 보강을 한다. 먼저 주전 골리인 마이크 스미스가 라이벌 팀인 에드먼턴으로 가게 되어 캠 탈봇을 주전 골리로 계약하였고, 제임스 닐을 오일러스로 보내고 덩치가 좋은 윙어 밀란 루키치와 3라운드 픽을 가져온다. 신예 파워포워드인 매튜 카척 그리고 골리 데이빗 리치 등과 재계약을 하여 전력 누수를 줄였다. (카척은 이 계약으로 플레임스에서 가장 몸 값이 비싼 선수가 되었다)
헤드 코치인 빌 피터스가 플레임스의 유망주인 아킴 알류에 대한 신체적 폭력으로 인하여 해고가 되었고 코치였던 제프 워드가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현재 약체들의 집합소인 퍼시픽 디비전에서 밴쿠버 커넉스, 베이거스 골든 나이츠, 에드먼턴 오일러스가 각각 플레이 오프 직행 티켓을 쥐고 있는데, 플레임스가 이 팀들의 턱 밑까지 쫓아와 플레이오프 출전을 노리고 있다.
플옵 싸움이 열심인데... 에드먼턴 오일러스와의 라이벌리인 '''배틀 오브 알버타'''가 NHL 최고의 흥행 카드로 다시 한번 자리 매김하고 있다. 특히 2020년 2월 1일에 벌어진 배틀 오브 알버타는 하키 경기 내용적으로도 재밌는 경기 였지만, 지난 경기부터 서로 으르렁 거렸던 캘거리의 악동 매튜 카척과 리그의 대표적인 터프가이 잭 케시언의 맞짱 2차전, 아무도 예상 못했던 에드먼턴의 뉴즌-홉킨스와 캘거리의 모내헌의 싸움[12] 그리고 이 경기의 하일라이트는 양 팀 골텐더들인 마이크 스미스와 캠 탈봇의 일기토.
3.2. ECHL
[1] 애틀랜타에서 건너온 캐나다 구단 1호. 2호는 新 위니펙 제츠.[2] NBA 애틀란타 호크스와 공용.[3] 총 6명이 구단의 지분을 나누어 가지고 있다. 실질적인 구단주는 N.머레이 에드워즈.[4] 이후 캘거리 브롱코스라는 이름은 캐나다 미식축구 CFL 리그의 팀이 물려받았다.[5] 현재 캘거리 플레임스에서도 이 로고를 부주장 (Assistant Captain) 마크로 사용하고 있다.[6] 그가 왜 캐넌슈터로 불렸나면 슛할때 힘이 매우 세서 퍽의 속도가 '''100마일을 찍는다!''' 실제로 슬랩샷 챌린지에서도 100마일을 찍은적이 있고 정규시즌 중 그의 엄청난 속도의 캐넌슛을 맞은 어느 골리는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7] 이후 디트로이트로 이적하여 97년 다시 스탠리컵을 우승한다. 그리고 시리즈의 주역이 되면서 콘 스마이스 트로피를 차지했다. 2001년 캘거리로 돌아와 은퇴하게된다.[8] 4-6주 결장[9] 더 심각한 것은 현재 파워플레이, 페널티킬링이 모두 최하위권이라는 거...[10] 그 11연승 도전도 애너하임에게 완봉패로 졌을 뿐, 겨우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11] 1월 7일 현재 17골, 22도움으로 팀 내 포인트 1위이다.[12] 이 싸움이 모내헌의 공식 첫 싸움이었을 정도로 두 선수는 싸움과는 거리가 멀었다[13] 하지만 에드먼튼이 예선전에서 떨어지면서 대결하지 못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