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킹스
1. 소개
NHL 서부 지구 퍼시픽 디비전에 소속되어 있는 아이스하키 팀이자, 웨인 그레츠키 남벌의 상징. 국내에서는 '라킹'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2. 역사
LA 킹스의 25년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디오 (1992)
2.1. 초창기
미네소타 노스 스타즈와 함께 68년 리그 확장과 함께 창단했다. 창단 사유는 간단했다. '''LA니까.'''
NHL이 추운 북부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미국 제2의 대도시이자 인구 규모가 무려 천만이 넘는 거대 시장인 LA를 NHL이 그냥 보고만 있을 이유가 없었다. 이미 PCHL이나 WHL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LA 지역의 아이스하키 팀이 있었으며, 이를 베이스로 캐나다의 사업가이자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소유주인 잭 켄트 쿠크[5] 가 투자해 팀을 창단한다.
레이커스의 소유주가 창단했기 때문인지 1987/88 시즌까지 레이커스와 같은 금색+보라색의 유니폼을 사용했다. 영구결번자들 중 이 시대에 뛰었던 2명은 영구결번 배너가 금색으로 걸려있다.
신생 팀으로 창단한 초기 빌 플렛, 에디 조얄, 에디 섁, 레얼 르뮤 등이 팀의 초기를 받쳤다면 팀이 처음으로 배출한 프랜차이즈 스타는 1975년 트레이드로 영입한 마르셀 디온이다.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디온은 13시즌 동안 킹스에서 뛰면서 킹스를 이끌었다. 하지만 디온의 활약에도 팀 전력은 쉽게 올라가지 않았고, 디온이 뉴욕 레인저스로 이적한 80년대 중반부터 팀은 처지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팀 역사상 최대 도박이 시작되었다.
2.2. 웨인 그레츠키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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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웨인 그레츠키 영입.'''
명예의 전당급 선수가 바글바글 몰려 있던 에드먼턴 오일러스의 연봉 폭발을 주시하던 킹스는 이 슈퍼 스타를 위해 과감하게 15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베팅해 오일러스를 유혹했고, 결국 오일러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그레츠키를 킹스로 내준다. NHL 전체에 충격을 가져다준 이 트레이드는 킹스의 모험인 동시에, NHL이 지속적으로 노리던 미국 남부 지역의 새로운 아이스하키 시장 개척이라는 의미까지 같이 담고 있다. 그 시작이 바로 NHL 당대 최고 스타의 이적. 그리고 1988년 3월부터 대주주가 제리 버스에서 당시 소액주주였던 브루스 맥날로 바뀌었다.
그레츠키는 킹스로 이적한 첫해에도 변함없는 실력으로 포인트 1위를 차지했고, 80년대 중반 하위권을 전전하는 동안 얻어낸 킹스 통산 최다 골 기록자 레프트윙 루크 로비타유와 수비수 롭 블레이크 같은 선수들의 성장에 기폭제가 되었고, 오일러스 시절 동료인 야리 쿠리와 폴 커피가 합류한 킹스는 전력을 쭉쭉 키워 드디어 1992~93 시즌 스탠리 컵 파이널에 진출한다. 전부 신생 팀만 모은 상태에서 시작했던 서부 지구의 세인트루이스 블루스가 3회 연속 스탠리 컵 파이널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미국에서도 남부에 속하는, 북위 34도선에 위치한 LA의 팀이 스탠리 컵 파이널에 진출한 것이다. 스탠리 컵 파이널은 NHL 전통의 명가 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가 상대였고 결과는 1-4 패배였지만 이것이 그레츠키의 킹스가 낸 성과이다.
그러나 킹스는 92~93 시즌 파이널에 진출하기까지 너무 많은 돈을 쓰는 바람에 이후인 1995년에 구단주 브루스 맥닐이 파산하고 말았고 그 충격으로 팀의 주축 선수들을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킹스는 플레이오프에 다시 진출하지 못하는 침체기를 겪었으며, 그레츠키가 뉴욕 레인저스로 트레이드되고, 팀의 에이스 루크 로비타유가 피츠버그 펭귄스로 떠나는 등 팀 전력 재편이 이루어졌다. 로비타유는 다시 킹스로 돌아오긴 했지만 그레츠키가 떠난 뒤 팀은 플옵 진출에 실패하거나 1라운드에서 떨어지는 정도인 팀이 되었다. 또 파업 직전에는 로비타유, 블레이크 둘 다 팀을 떠나면서 비밀번호를 찍는 상황이 되었다.
2.3. 충격과 공포의 첫 우승
이를 바꾸게된 계기는 2008~09 시즌부터이다. 2005년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미국인 골리 조나단 퀵(Jonathan Quick)과, 같은 해 1라운드에서 지명한 슬로베니아라는 무명 국가의 에이스 안제 코피타(Anže Kopitar)라는 젊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등장하고, 기존의 2003년 1라운더 더스틴 브라운과 저스틴 윌리엄스, 마이크 리처즈, 드류 다우티, 잭 존슨 같은 선수들이 콤비를 맞추면서 조금씩 살아나던 킹스는 결국 2011~12 시즌 초대형 사고를 친다.
시즌 초반 부진으로 헤드코치 테리 머레이가 경질되고, 대행이 4경기를 맡다가 다시 대릴 수터가 들어와 한 해에 헤드코치를 두번이나 바꾸는 내홍을 겪으면서 겨우 8번 시드로 들어갔지만, 그런 와중에도 팀이 8번 시드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인 조나단 퀵의 미친 퀵맨 모드 발동으로 방어율 1.96을 기록한 수비력이 플레이오프에서 제대로 폭발한 것. 이 때문에 1번 시드로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지난해 스탠리 컵 파이널의 수모를 되갚기 위해 절치부심했던 밴쿠버 커넉스는 1라운드가 시작되자마자 퀵의 퀵맨 모드에 업셋당해 짐을 싸버렸고,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 피닉스 카이오티스 역시 퀵의 미칠 듯한 철벽 수비에 가로막혔으며, 블루스와 카이오티스를 물리친 킹스는 팀 창단 2번째 스탠리 컵 파이널에 진출해 전통의 강호 뉴저지 데블스까지 4 대 2로 박살내며 팀 창단 최초의 스탠리 컵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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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의 사상 첫 스탠리 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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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 팀의 에이스인 퀵은 저 플레이오프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콘 스마이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6] 그리고 2012~13 시즌에도 강력한 수비력으로 팀을 플레이오프에 이끌며 건재함을 과시하였다.
2.4. 근황
12-13 시즌에는 5할 승률에 +4를 기록, 플레이오프에 가더니 지구 결승전까지 진출해서 시카고에게 패배.
2013-14 시즌에는 PO에 진출한 후, 1라운드에서 산호세 샤크스를 상대로 0:3까지 몰렸다가 4경기를 내리 잡고 역스윕에 성공한 후, 매 라운드 7차전까지 가는 처절한 접전 끝에 스탠리 컵에 진출했다.[7] 그리고 스탠리 컵에서는 뉴욕 레인저스를 4:1로 잡고, 2년 만에 2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5차전은 홈에서 최종 우승을 확정짓는 역전 골든 골을 7차전 결승골 주인공인 알렉 마르티네즈가 성공시킴으로써,[8] 그야말로 하키에서 가장 뜨거운 승리를 얻었다. 한편, 이 시즌에 동부에서만 하던 야외 경기를 서부 지역 사상 최초로 다저 스타디움에 애너하임 덕스를 불러서 거행했지만, 골리 조나단 퀵이 3실점으로 털리면서 0-3 셧아웃 패를 당했다.
14-15 시즌에는 초반에 하위권에 처져 있다 와일드카드 가시권까지 순위를 끌어는 올렸으나, 다른 팀도 아니고 캘거리 플레임스에 덜미를 잡히며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9] 한편, 그 LA를 이긴 캘거리는 4시즌 말에 플레이오프 복귀에 성공. 전년도 스탠리 컵 우승팀이 플레이오프에 못 나간 건 8년 만의 일이라고.
15-16 시즌 전에는 저스틴 윌리엄스의 공백 때문에 보스턴에서 밀란 루시치를 얻어오고. FA로 풀린 피츠버그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에어호프가 영입되었다. 또 댈러스에서 FA가 된 골텐더 요나스 엔로도 합류할 예정. 다만 베테랑 수비수인 로빈 르기어가 은퇴했다. 10월에 3연패로 흔들리는 듯 했으나 이후 7연승을 쓸어담았고, 11월에도 괜찮은 성적을 냈다. 그런데 12월 새너재이까지 2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10] 이제 퍼시픽 디비전 1위를 굳히고 있는 상황.[11] 결국 애너하임 덕스에게 퍼시픽 디비전 1위를 내주고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3. 영구결번
- 30 : Rogie Vachon (1971~1978) / 골리
- 16 : Marcel Dionne (1975~1987) / 센터
- 18 : Dave Taylor (1977~1994) / 라이트윙
- 99 : Wayne Gretzky (1988~1996) / 센터
- 20 : Luc Robitaille (1986~1994, 1997~2001, 2003~2006) / 레프트윙
4. 계약중인 마이너리그 구단
4.1. 아메리칸 하키 리그
4.2. ECHL
5. 기타
- 홈 구장은 스테이플스 센터. 즉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 그리고 WNBA LA 스파크스와 홈 구장을 공용한다. 때문에 스테이플스 센터는 같은 시즌을 소화하는 4개 구단의 일정을 위해 정신없이 움직이는 중.
- 2012~13 시즌에는 이 3팀이 전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여름에도 경기를 치르는 초 하드코어한 일정으로 구장 직원들이 쉬지 못하고 야근을 해야 했다. 그래서 2012년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르던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4차전 98:98, 경기 종료 47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미처 정비가 덜 된 코트 위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로 역전패할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그런 절호의 찬스에서 파우 가솔이 성급하게 속공을 시도하다가 패스 미스로 케빈 듀란트에게 공을 뺏기고, 듀란트의 결정적인 3점 슛을 얻어맞으며 레이커스는 다 잡은 4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 내내 코트에 물기가 많이 남아 선수들이 미끄러졌는데 레이커스 입장에선 뼈아픈 실책으로 남았다.
- 1984년 드래프트에서 톰 글래빈을 4라운드에 지명하였다. 하지만 톰 글래빈은 야구를 선택하였다.
- 게임 GTA 5에도 이 팀을 패러디한 로스산토스 킹스팀이 있다. 주인공인 프랭클린 클린턴의 의상 중 킹스의 로고에서 LA가 LS로 바뀐것을 제외하고 닮은 로고가 박힌 셔츠도 있다.
[1] 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공용[2] 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와 공용[3] 앤슈츠 엔터테인먼트 그룹 (Anschutz Entertainment Group, AEG)의 회장으로 같은 연고지 MLS 팀 로스앤젤레스 갤럭시도 소유하고 있다.[4] 방송 중계 시에는 뒤에 있는 K는 떼버리고 그냥 LA로만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MLB,NBA랑 달리 LA 연고의 하키 팀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혼동할 여지도 적다.[5] NFL 팀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구단주로 잘 알려져 있다. 1997년 작고.[6] 아울러 그는 1994년 브라이언 리치, 2011년 패트릭 케인과 더불어 세 번째로 미국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7] 특히, 시카고 블랙호크스 홈에서 열린 서부 컨퍼런스 결승전 7차전에서 알렉 마르티네즈의 골든골로 승리함으로써 설욕에 성공했다.[8] 이때 NBC 방송의 멘트: Starting back up with it now is Martinez in a 3-on-2. Clifford gave it across. It's held and a shot, save, rebound, SCORE! THE STANLEY CUP – MARTINEZ![9] 3피리어드 종료 3분 전까지 1-2로 추격하고 있었고 골리를 빼는 엠프티넷까지 썼으나 골리 빠지고 얼마 안 지나서 '''쐐기 골을 먹고 졌다'''.[10] 정확하게 말하면 얘넨 연장패가 많이 없다.[11] 그런데 문제는 12월과 2월 일정이 지옥이다.. 12월은 원정 6연전 + 4연전, 2월엔 원정 7연전이 끼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