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틸먼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약한 우완 투수로, 비록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는 아니였지만 선발진이 약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선발을 맡아 꾸준히 솔리드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핵심전력으로 발돋움했던 선수다.
2. 커리어
2.1. 아마추어 시절
어린 시절 그는 파운틴밸리 고등학교에서 미식축구와 농구를 했다고 한다. 그리고 2006년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아 들어가게 되는데, 2008년 2월 9일 그는 애덤 존스, 조지 셰릴, 캠 미콜리오 등 3명과 함께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 되었다.[1]
2.2. 볼티모어 오리올스
2.2.1. 2009년
그동안 마이너에서 활약하다가 7월 27일 콜업되어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뤘다. 선발 투수로 나와 4.2이닝 동안 3개의 솔로홈런을 맞아 2:3으로 팀이 점수가 뒤진 채로 강판당해 패전투수가 될 것 같았으나 타선이 7회 3득점, 8회 2득점으로 역전하며 7:3 볼티모어의 승리로 끝나 패전투수는 되지 않았다.
그 후로 꾸준히 5이닝 이상 먹어주면서 볼티모어 선발진에 합류한다. 흠이라면 무실점 경기가 없다는 것. 특히 마지막 날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해 ERA가 4.71에서 5.40으로 폭등하면서 시즌 성적을 12경기 65이닝 2승 5패 ERA 5.40으로 마무리했다.
2.2.2. 2010년
2010년에는 확고한 주전 자리를 먹지 못하여 마이너와 볼티모어를 왔다갔다 하는 시즌이었다. 다만 고무적인 점은 4월 2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트리플 A팀인 그위넷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을 했다.[2]
최종 성적은 11경기 53.2이닝 2승 5패 ERA 5.87로 지난 시즌보다 성적은 하락했지만 7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번째 7이닝 이상 경기를 치루며 나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2.2.3. 2011년
2011년 개막 엔트리에 들었고, 개막 후 두번째 경기인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6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지만 투구수가 101개나 돼서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심지어 타선의 부진으로 '''노 디시전'''으로 내려오며 틸먼에게는 아쉬운 경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후 다른 경기들에서 부진하며 결국 5월 30일 마이너로 강등되었고, 7월 30일 다시 콜업되어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7월 31일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8월 6일 다시 한번 메이저로 콜업되어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3승을 거두었지만, 8월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2.2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결국 다시 마이너로 강등되었고, 이후 메이저에 콜업되지 못하며 마이너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최종 성적은 13경기 62이닝 3승 5패 ERA 5.52로 데뷔 시즌에 보여줬던 이닝이터 역할도 어정쩡했던 시즌이었고 피안타율도 '''.301'''로 수직상승하며 지난 시즌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2.2.4. 2012년
2012년 볼티모어에서는 이제 선발 로테이션에 본격적으로 포함시켜야 될 것 같다는 평가가 들어와서 일단 3월 31일 틸먼을 노퍽 타이즈로 보냈다. 그동안 마이너에서 8승 8패 ERA 3.63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고, 이후 7월 4일 다시 메이저에 콜업되어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8.1이닝 2피안타 2볼넷 7K 무실점을 기록하며 2012년 첫 승을 챙긴 동시에 커리어 첫 8이닝 경기를 했다.
그러나 4월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0.2이닝 5피안타 7실점[3] 으로 다시 한번 부진했다.
9월 28일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8이닝 1실점 무자책을 기록하며 볼티모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4]
2012 시즌 최종 성적은 15경기 86이닝 9승 3패 EEA 2.93으로, 작년 3할이었던 피안타율이 .207로 하락, 1점대 중반의 WHIP가 1.07까지 가라앉으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5]
2.2.5. 2013년
2013 시즌을 시작하기 전, 왼쪽 복근 염좌로 15일 DL에 올라갔고 4월 6일 다시 복귀했다. 그런데 첫 선발 경기부터 미네소타 트윈스에게 3.2이닝 5실점으로 한번 더 거하게 털리면서 ERA 12.27로 시즌을 시작한다.
그리고 보스턴,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연이어 경기하며 ERA를 4.73까지 낮췄고, 5월 2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을 거두며 ERA를 3.63까지 낮췄다.
이후 생애 첫 올스타에도 등극하는데, 저스틴 벌랜더가 전일 등판을 하여 올스타전 등판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여서 그에 의해 올스타로 선출되었다. 다만 등판은 하지 않았다.
9월 1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생애 첫 완투를 했다. 다만 4실점으로 부진했고 팀이 역전하지 못하며 완투패했다. 또한 원정경기 완투패였기 때문에 8이닝까지만 소화했다.
최종 성적은 33경기 206이닝 16승 7패 ERA 3.71로, 전체적으로 잘 던져줬지만 중간중간 워싱턴 내셔널스, 뉴욕 양키스, 시애틀 매리너스에게 한번씩 5실점 이상으로 털렸다. 그러나 7월 6일부터 9월 24일까지 15경기동안 꾸준히 100구 이상을 던져주었으며, 처음으로 시즌 200이닝을 돌하했고 경기당 평균 6이닝 이상을 넘으면 한층 성장했다. 다만 3선발급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1선발을 먹었다는 것은 볼티모어 선발진의 붕괴를 제대로 보여준다.[6]
2.2.6. 2014년
작년의 좋은 활약 덕분에 3월 3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개막전에서 커리어 첫 개막 선발로 낙점되었지만 5이닝 1실점 7피안타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3경기를 안정적으로 해오다 4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5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ERA가 1.71에서 3.38로 폭등하는 계기가 된다. 그 후 3경기 연속 3실점만을 해오다 5월 16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1볼넷 3K, 이닝당 투구수를 13개로 조절하며 커리어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그런데 5월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 8실점으로 또 털린다. 개막 4경기 후 7실점, 또 4경기 후엔 8실점으로 잘하고 있다가 털리는걸 반복하고 있다. 문제는 다음 경기인 26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도 또 털렸고,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5실점으로 털리며 '''최근 4경기중 3경기 5실점 이상'''이란 성적을 보여주며 ERA가 5.20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다행히도 시즌 마지막 경기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로 4실점한 경기를 제외하고 이후 경기는 모두 3실점 이하, 5이닝 이상으로 페이스를 되찾으며 다시 성적이 좋아졌다. 다만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노 디시전이 된 경기가 상당수다.
최종 성적은 34경기 207.1이닝 13승 6패 ERA 3.34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틸먼과 함께 한 선발진들이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된 덕에 AL 2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게 3연승을 하고 ALCS에 진출했지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패배하며 불펜들의 방화로 월드 시리즈 문턱 앞에서 좌절했다.
크리스 틸먼: 13승 6패 ERA 3.34
천웨이인: 16승 6패 ERA 3.54
버드 노리스: 15승 8패 ERA 3.65
미겔 곤잘레스: 10승 9패 ERA 3.23
케빈 가우스먼: 7승 7패 ERA 3.57
전체적으로 선발진 모두가 3점대 초중반을 찍어주며 업그레이드 되었고, 확고한 1선발은 없으나 모두가 2선발급인 정도로 발전해 AL 5위를 기록했다.
2.2.7. 2015년
2015 시즌 처음에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6.2이닝 1실점을 한 것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털리는 경기 수가 많아졌다.'''
15경기 중 7경기가 4실점 이상이었고, 이 7경기의 성적은 2승 4패를 기록했다.
다만, WHIP이 1.5에 가까워졌고, 볼넷 개수도 2이닝당 1회 급으로 많이 내려갔다. 곤잘레스와 가우스먼이 부상으로 잠시 이탈한 사이 팀을 지탱해주는 선발진은 천웨이인과 우발도밖에 없으며, 틸먼도 역시 받침대 역할을 해야 하는데 못했다. 노리스도 마찬가지이다.
6월 28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낭대로 7이닝 6K로 호투했고, 이후 바로 다음 경기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에 2자책 이하를 하며 방어율이 4.35로 떨어졌다. 심지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8.2이닝 무실점을 하며 다시한번 볼티모어의 1선발로 오르는 중이다.
최종 성적은 30경기 172이닝 11승 11패 ERA 4.99으로 시즌 막판에 다시 페이스를 되찾아 호투했지만 그 전까지의 부진 때문에 전체적인 성적이 하락했다.
2.2.8. 2016년
2016년에는 천웨이인이 이적하면서 1선발 자리를 굳혔다. 4월 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2회까지 22구 5K로 호투하고 있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1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결국 타일러 윌슨과 교체되었다.[7]
오리올스의 핵타선과 틸먼의 호투가 결합되면서 시즌 초반부터 승수를 쌓아나갔다. 7월 22일 기준 14승을 기록하면서 데뷔 첫 20승 페이스였지만 이후 승수를 별로 쌓지 못하면서 16승에 그쳤고, 최종 성적은 30경기 172이닝 16승 6패 ERA 3.77을 기록했다.
2.2.9. 2017년
2017년에는 어깨 부상을 안은 상태에서 시즌을 치렀는데, 완전히 박살나면서 93이닝을 던지면서 7.84의 ERA를 기록하며 1년만에 팀의 1선발에서 구제불능 폐기물 투수가 되고 말았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였는데, 1년 300만 달러에 볼티모어와 재계약을 맺었다.
2.2.10. 2018년
2018년 시즌도 어깨 부상의 후유증 때문인지 초반부터 박살나며 시즌 초반부터 7점대 ERA를 기록하다, 5월 초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ERA가 9점대를 넘어 섰고, 5월 11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경기에서도 1.1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ERA가 두 자릿수가 되었다. 결국 7월 20일에 양도지명 처리되었고, 며칠 후 25일 마이너행을 거부하고 공식적으로 방출되어 볼티모어와 갈라섰다.
3. 플레이 스타일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평균 91마일의 포심과 84마일의 체인지업, 74마일의 커브와 85마일의 슬라이더를 적절하게 섞어 던지고 있다. 종종 내야 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싱커를 포심과 섞어 던지기도 하며 포심의 회전력이 좋아 타자들이 타격했을 때 좀처럼 좋은 타구를 허용하지 않기도 한다.
오랜 마이너 생활과 어려움 등을 이겨내서 그런지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노아웃 만루 같은 실점 안하는게 이상한 경우 말고는 대부분 상대팀의 잔루를 많이 이끌어내는 편이다.
4. 연도별 성적
5. 기타
6. 관련 문서
[1] 참고로 이 트레이드를 주도한 사람은 빌 버베이시 단장이다. [2] 1992년 이후로 나온 첫번째 노퍽 타이즈의 노히트 노런이었다. [3] 다만 '''1자책'''이다. [4] 애초에 이날은 1회부터 타선이 6득점을 내고 시작해서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던 것도 하나의 요소로 작용한다고 본다. [5] 아이러니한 것은 이 해가 틸먼의 땅볼/뜬공 비가 가장 낮았던 해다. [6] 사실상 틸먼의 승수가 이렇게 많을 수 있었던 것도 타선진의 맹활약에 힙입은 것도 있다. [7] 참고로 이 경기가 박병호의 첫 메이저 데뷔전이었고, 박병호를 상대로 삼진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