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존스
1. 개요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외야수.
2. 선수 생활
2.1. 아마추어 시절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난 아담 존스는 5살까지 형과 함께 홀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어린 시절엔 농구와 미식축구에 재능을 보였지만 12살 전까진 야구배트를 잡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1997년에 양아버지가 그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데려가면서 야구에 흥미를 붙이기 시작했고 뛰어난 운동신경과 재능을 보여주면서 단숨에 고교야구의 스타가 되었는데 2003년 졸업하기 전까지 투수와 유격수로 활동하면서 시니어 시즌엔 타석에서 4할이 넘는 타격과 마운드에선 평균자책점 2.71 3승 3패를 올리기도 했다.
이렇듯, 2003년 MLB 드래프트에 참가한 존스는 유격수/투수로서 많은 팀의 관심을 받았고 대다수의 전문가와 팀은 고교 시절 최고 96마일까지 공을 뿌렸던 그가 투수로 성장하길 기대했으나 본인은 투수보다 매일 경기에 나올 수 있는 야수에 매력을 느꼈고 92만 5천불의 계약금을 제시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그의 소원을 들어주면서 1라운드 37순위로 매리너스에 입단하게 되었다. 단, 훗날 유니에스키 베탄코트가 등장하면서 포지션은 중견수로 전향했다.
2.2. 시애틀 매리너스
마이너리그 시절 초창기엔 타석에서의 인내심 부족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래도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2006~2007년에 잠시 콜업되어 메이저리그 물을 맛보기도 했고 2007년엔 팀내 유망주 1위 및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TOP 100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28위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트리플A에서 타/출/장 .314 .382 .586 25홈런 84타점을 찍는 브레이크 아웃 시즌을 보내 5툴 플레이어로 대성할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의 대인배 단장 빌 버베이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좌완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던 에릭 베다드를 얻기 위해 팀내에서 가장 촉망받은 포텐셜로 꼽히던 애덤 존스를 포함한 유망주 4명[1] 과 좌완 릴리버 조지 셰릴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면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물론 베다드 영입 초기만 하더라도 매리너스 입장에선 전시즌 88승 74패로 아쉽게 플옵진출에 실패한 팀의 투수력을 완성할 킹 펠릭스 - 에릭 베다드라는 무적의 원투펀치가 완성되었다고 분명 기대감을 가지던 분위기였는데...
2.3. 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베다드는 어깨에 이상을 보이더니 3년 동안 15승 14패에 그쳤고 버베이시는 베다드를 데려온 바로 그해에 짤렸다.''' 심지어, 매리너스는 팀의 슈퍼스타였던 스즈키 이치로가 2007년 중견수 풀시즌을 뛰면서 성공적으로 중견수 전환을 끝냈다고 쓸모 없어진 존스를 팔았는데 정작 2008년에 우익수로 원대복귀 해버리면서, 중견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한편, 애덤 존스는 오리올스를 이적한 첫해에 팀의 주전 중견수로 낙점받아 2008년 132경기 타율 0.270 9홈런 57타점 10도루을 기록해 성공적인 풀타임 시즌을 보내더니 2009년엔 119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0.277 19홈런 70타점 10도루를 올리며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됨은 물론 역동적인 수비력도 인정을 받아 첫 골드글러브도 수상했고[2] 2010년 149경기 타율 0.284 19홈런 69타점 7도루, 2011년 151경기 타율 0.280 25홈런 83타점 12도루를 올리면서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중견수로 자리잡았다.
2012년엔 시즌 첫 46경기에서 3할이 넘는 타율에 14홈런 31타점 8도루에다 OPS 9할이 넘어가는 공격능력을 선보이며 각성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활약에 크게 고무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프런트는 그에게 미겔 테하다, 닉 마카키스의 계약 규모를 뛰어넘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고액인 6년 $85.5M의 계약을 안겨주면서 그를 잔류시키는데에 성공했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전체를 봐도 이 정도 수준의 연봉을 받는 중견수는 맷 켐프 외엔 전무하다. 시즌 최종성적은 전경기 출장을 하면서 .287 .334 .505 OPS 0.839 32홈런 82타점이며 생애 두 번째 올스타 선정과 골드글러브 수상[3] 에도 성공했다.
2013년에도 팀의 주전 중견수이자 4번 타자로서 전년도와 비슷한 활약을 하면서 160경기 .285 .318 .493 33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고 2년 연속 올스타 선정과 2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2013 AL GG 수상자 명단이 떴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애덤 존스 빼곤 대체로 이해가 가는 수상'''이라는 평.
2017 WBC에 미국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서 참가했다. 마이크 트라웃, 조지 스프링어, 무키 베츠 등 빅네임 외야수들이 시즌 준비나 부상을 이유로 불참했기 때문에 대회내내 주전 중견수로 활약할 수 있었다. 그는 대회내내 공수에서 맹활약 했을 뿐만 아니라, 팀의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결국 미국이 결승에서 푸에르토리코를 꺽고 우승함에 따라 그는 조국의 사상 첫 WBC우승을 이끈 위대한 주장으로 남게 되었다.
이후 2018년에는 팀 성적이 역대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자 매니 마차도와 조나단 스쿱 등 팀 내 주축 선수들이 트레이드되었으며, 오리올스의 상징이었던 존스도 8월 16일에 웨이버를 통과하면서 MLB 전 구단 트레이드가 가능해졌다. 다만 본인은 이미 볼티모어에 가족들까지 정착한 마당에 다른 팀으로 이적하기 싫다는 입장을 보이며 트레이드 거부권을 행사했고, 결국 시즌 마지막까지 볼티모어에 남았다.
2.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2019년 3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1년 3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 인센티브로 최대 2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4] FA 소감으로는 OPS와 홈런이 좀 내려왔지만 타율은 그대로인데 자신에게 팀들이 관심을 안가져준 이유가 궁금하다고...
어쨌든 이런 울분을 토하는지 초반 활약이 좋다.
하지만 2019 시즌 후에는 불러주는 팀이 없고, 본인도 한계를 느꼈는지 일본 진출을 모색한다는 소식이다. 그리고 12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즈와 2+1년, 옵션 및 인센티브 달성시 최대 155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공식적으로 일본 무대에서 뛴다.
2.5. 오릭스 버팔로즈
시즌이 1/3 정도 지난 현재 타율 .250에 OPS 7할 정도만 겨우 유지하면서 거하게 먹튀를 해주고 있다. 심지어 보장기간이 2년이라 선수가 돈 안 받고 떠나겠다는게 아닌 이상 내년까지도 봐야하니 오릭스 입장에서는 속이 터지는 상황.[5]
시즌이 반쯤 지난 9월 초 기준 10홈런에 OPS 7할 6푼 정도다. 그냥 평범한 중장거리포 수준. 염가로 데려온 용병이라면 괜찮은 성적이지만 돈 생각하면 먹튀(...) 문제는 요시다 마사타카를 제외하면 존스보다 잘 치는 타자가 오릭스에 전혀 없어서 무턱대고 라인업에서 빼거나 하위타선에 내리기도 어렵다. 다른 용병타자인 스티븐 모야는 7경기에서 무홈런 찍고 빠르게 2군행을, 아델린 로드리게스는 타율 .216에 5홈런, OPS 6할대를 찍고 사실상 퇴출수순을 밟는 상황이라 그나마 존스가 사람구실이라도 해주는 상황이고, 토종거포 T-오카다는 초반엔 좀 잘하다가 타율 2할에 OPS 6할로 결국 또 무너졌다. 통산 안타의 절반 이상이 장타일 정도로 괴력을 자랑하지만 타율 1할을 겨우 넘기는 바람에 30살이 되도록 노망주 2군 본즈에 그친 스기모토 유타로마저도 끌어다가 쓸 정도로 답이 없는데 그 스기모토도 역시나 2할을 겨우 넘기고 무홈런이다. 올해 오릭스에서 요시다 마사타카와 함께 홈런을 쳐줄 수 있는 유이한 타자다보니 저 따구로 하고도 기회를 계속 줄 수밖에 없다.[6]
3. 플레이 스타일
뛰어난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로 중견수로서 보기 드문 장타력과 두자릿수 도루를 성공시킬 수 있는 빠른 발을 갖췄다. 마이너 시절부터 마이크 카메론같은 호타준족 외야수가 롤모델로 꼽히기도 했는데 평균적인 기대치는 20-20 클럽 아니면 타율 0.280, 21~25개의 홈런, 두자릿수 도루 정도인듯.
수비적으론 넓은 수비범위와 강한 어깨를 자랑하는데 마이너 시절부터 중견수로 전향한 첫해이자 트리플A 퍼시픽 코스트 리그에서 뛰었을 당시엔 감독들이 선정한 최고의 외야 수비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덕분인지 골드글러브는 3회나 수상했지만, 냉정하게 봤을 때는 바닥을 기는 수비지표도 그렇고 설렁설렁 하다가 정신줄을 놓는 수비를 자주 보여주기 때문에 좋은 수비수라 평가받기 힘들다. '''풍선껌 쳐불다가 공을 떨구는''' 장면도 있을 정도(...). 다만 2014년 들어 이 면이 개선되어 수비지표도 많이 개선되었다. 자신은 수비를 잘 하는데 세이버가 잘못 측정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약점으로 타석에서의 인내심과 선구안의 부족이 꼽히는데 통산 출루율을 봐도 볼넷을 잘 얻어내는 타자가 아니다. 커리어 하이 볼넷이 39개에 불과하며, 2008년부터 주전으로 뛰었는데 2018년이 되어서야 겨우 통산 볼넷 300개를 넘겼다. 타율도 2할 8푼을 넘나드는 수준으로, 낮은 출루율을 커버할 만큼 특출나게 높은 수준도 아니다. 그래서 존스의 공격 생산성은 매년 30개 가량 치는 많은 홈런에 비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뛰어난 5툴 플레이어의 운동능력을 갖췄지만 선구안은 극악인 '''알렉스 리오스'''나 '''버논 웰스'''같은 선수들이 꼽히고 있고 또한 기량이 저하된다면 그들처럼 폭망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4. 연도별 기록
5. 여담
- 추신수와 더불어 맥스 슈어저의 천적 중 한 명이다. 통산 상대전적이 38타석 14안타 4홈런 타/출/장 .368 .368 .763 OPS 1.131로 우타자 킬러인 슈어저를 상대로 우타자인 존스가 이런 기록을 냈다는 게 놀라울 따름.# 다만 슈어저가 디트로이트에 있을 때는 신나게 털었는데 2018시즌에는 6타수 무안타로 슈어저가 완승(...).
- 흔한 이름에다가, 동명이인인 신시내티 벵갈스의 코너백이자 1-time TNA 태그팀 챔피언 애덤 버나드 존스때문에 야구선수 애덤 존스를 검색할 때 팀 이름을 붙여줘야 한다. 이 풋볼선수는 본명보다는 팩맨 존스라는 닉네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축구선수 아담 존슨과도 헷갈리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 또한 이니셜이 똑같은 안종수와 구분하기 위하여 "암종수"(...)라 불린다.
[image]
- 트레이드 직후 빅리그에 데뷔한 2008년에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고 찍었던 프로필 사진. 혹시 트레이드되어서 삐진건가라는 의혹을 샀다(...). 다행히 2009년부턴 수정이 되었다.
- 2014년 9월 14일 양키스 전에서는 선발 구로다 히로키의 공을 커트한 파울볼이 홈플레이트 바로 뒤에서 촬영하던 로보캠 쪽으로 날아가 렌즈를 박살내는(…) 묘기 장면이 있었다.
[image]
- WWE 팬인지 볼티모어에서 열린 2015 WWE PAY BACK에서는 챔피언 벨트를 가지고 관람하여 뉴 데이가 세그먼트 때 그를 언급하며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32년이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못한 팀이라는 디스 세그먼트를 했다.
6. 관련 문서
[1] 애덤 존스 외 3명은 캄 미콜리오, 크리스 틸먼, 토니 버틀러.[2] 다만 존스의 GG 수상은 데릭 지터 등의 수상과 더불어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레인지 팩터에선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UZR에서도 -7.6을 기록했음은 물론 필딩 바이블에서도 최하위권인 22위에 그쳤다. 반면 프랭클린 구티에레즈는 필딩 바이블 1위를 기록하는등, 세이버메트릭스 수비 지표에서 훨씬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아담 존스에게 밀려 수상하지 못했다.[3] 이 수상도 필딩바이블 1위에 빛나는 마이크 트라웃을 제치고 수상한 것이기 논란이 있다. 게다가 존스는 UZR -6.7의 수비수였다.[4] 250타석 이상부터 600타석 까지 매 50타석 달성하면 25만 달러를 받는다.[5] 지금 태업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6] 9월 7일 현재 오릭스의 홈런 순위는 요시다 마사타카 11개, 존스 10개, T-오카다 7개, 로드리게스 5개 순이다. 파리그 최고의 똑딱이팀 롯데도 홈런 2위인 이노우에 세이야가 12홈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