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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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2. 공략


1. 상세


슈퍼 마리오 RPG에 등장하는 히든 보스. 영어판에서의 이름은 큐렉스(Culex)로, 전체적으로 영어판 이름이 더 유명한 한국 팬덤에서는 이쪽이 더 친숙한 듯.
몬스터 마을에서 조우할 수 있는 자칭 "반다의 암흑기사". 3D가 싫다는 이유로 남들은 다 3D인데 자기 혼자만 2D다. Moleville에서 "불꽃놀이(firework)"를 "빛나는 돌(shiny stone)"로 교환해서 들고가면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 전투에 임할 수 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오마쥬 보스로 척 보면 파이널 판타지 6삼투신중 하나인 마신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 해보이고, 아마노 요시타카가 그린 듯해보이지만, 실제로 그린 사람은 노무라 테츠야이다.
BGM가 파이널 판타지 4의 일반 보스전 곡을 편곡한 형태다.

2. 공략


일본판과 북미판에서의 설정이 다르다. 일본판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는 군주로서 2D로 있다가 마리오 일행이 3D인 걸 보고 그들과 싸워보고 이해하려 하고, 북미판에서는 반다의 암흑 기사로서 세계를 차지하러 왔다가 자신의 부류가 살 수 없는 세계임을 깨닫고 떠나기 전에 이 세계에서 가장 강한 기사인 마리오 일행과 한번 붙어보기로 한다.
일단 강하다. 굉장히 강하다. 일단 크리스타라 본인부터가...
  • HP 4096[1]
  • 공격모션이 전혀 없는 일반공격(SFC 이전 FF 시리즈 사양). 심지어 공격력도 250으로 절륜하다.[2]
  • 각종 강력한 공격마법. 다크 스타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 수 턴마다 나오는 아군 버프 강제해제
이것만 해도 골치아픈데, 같이 등장하는 4대 원소의 크리스탈[3]이 '''매우 짜증난다'''. 본체를 빨리 죽여버리면 되긴 하지만 저 크리스탈들이 워낙 강해서……
  • 불의 크리스탈 : HP 2500, 불 계열 마법을 사용. 약점은 얼음. 불꽃 공격에 면역이다. 스킬 한 두개를 빼고는 모두 위협적인 대미지를 자랑한다.
  • 물의 크리스탈 : HP 1800, 얼음 계열 마법을 사용. 약점은 불. 얼음 공격에 면역이다. 이쪽도 불의 크리스탈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마법으로 파티를 위협한다.
  • 땅의 크리스탈 : HP 3200, 땅/바위[4] 등의 마법 사용. 약점은 번개. 아군에게 디버프를 걸기 때문에 은근히 짜증나는 존재. 모래폭풍을 맞고 약화에 걸린 후 피치 공주의 전체 힐이 들어가기 전에 각종 공격을 맞으면 체력이 무서운 속도로 빠져나간다.
  • 바람의 크리스탈 : HP 800[5], 전기/바람[6] 계열 마법을 사용. 번개 공격에 면역이다. 땅의 크리스탈처럼 디버프로 파티를 괴롭힌다. 벚꽃폭풍을 사용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파괴 1순위. 점프와 방무뎀에 약하므로 잘하면 빠르게 처치할 수 있다.
공략 시엔 레벨도 어느 정도 올리고, 필히 강력한 장비들을 챙겨와야 한다. 대부분의 공격이 마법공격인지라 액션 커맨드를 통한 가드조차 불가능해 방어력이 낮으면 그대로 저승길로 간다. 특히 필요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 아뮬렛, 러브러브 링[7]. 불/얼음/전기 속성 공격의 대미지를 절반으로 줄여준다.
  • 세이프티 링[8]. 불/얼음/전기 속성의 공격으로 피해를 입지 않는다. 또한 상태이상에 면역이 되므로 벚꽃폭풍을 맞아도 적어도 한명은 버섯으로 변하지 않는다.
  • 유령 훈장[9]. 받는 모든 피해가 절반으로 감소한다.(방어가 약한 지노가 착용하면 좋다. 다만 이 피해 절반 감소가 버프 취급이기 때문에 버프 해제에 풀려버린다)
  • 비만 펄럭펄럭 등껍질.[10] 공략에서 특수공격을 퍼부어 수정을 빠르게 물리치는 게 중요한지라 일반공격력만 올려주는 무기는 큰 도움이 안되고 방어구의 경우 방어력 증가 및 불/얼음/전기 속성 공격의 대미지를 0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해당 유닛의 생존력이 크게 향상된다. 다만 공격력이 감소하므로 화력이 줄어들고 피치 공주가 착용하게 되면 힐이 특수 공격력에 비례하기 때문에 힐량마저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 슈퍼 점프 30회/100회 보상 아이템. 적어도 30회 보상인 점퍼 스카프는 챙기자.[11]
  • 별사탕 : 전체 방어 무시 200 데미지. 쪽수로 밀어붙이는 놈들인지라 사기 전체공격템인 별사탕을 뿌려줘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4개만 던지면 바람의 크리스탈을 순삭하고 시작할 수 있다. 공버프를 걸면 데미지가 300으로 늘어난다.
정공법으로 싸우다 밀릴 경우는 아무래도 초반 크리스탈들이 다 있을 때가 가장 힘들기 때문에, 적의 머릿수를 줄일 수록 점점 버틸 만해져 간다. 해당 캐릭터를 3턴간 무적으로 만드는 레드 요시 엑기스를 좀 쟁여와서 초반의 우세를 이용해 전체 공격 난타로 크리스탈 수를 줄이면 훨씬 쉬워진다. 이 무적 상태는 크리스타라의 전체 디스펠에도 해제되지 않는다. 좀 까다롭긴 하지만 무한으로 수급이 가능한 아이템이므로 좀 쉽게 싸우고 싶다면 준비하면 좋다.

강적이기는 하지만 세상은 넓어서, 레벨 3 마리오, 4 마로, 6 지노로 엑기스 없이 깨는 굇수도 있을 정도이니 희망을 가지자.
전투에서 승리시엔 파판 전통의 승리의 팡파레(…)와 "프렐류드"가 나온다. 수정 부적(Quartz Charm)이라는 최고급 악세사리[12]를 주곤 차원 너머에서 어떤 소환사가 자신을 부른다며 사라진다.
클리어 이후의 대사는

'나는 사라진다. 저 쪽 땅으로...'

'언젠가 3차원의 힘을 얻어, 아직 보지 못한 땅에 파동을 보낼 그 때까지...'

'작별이다. 위대한 힘가진 자여! 안녕...'

이 대사를 보고 당시 모 게임잡지에서는 ''''스퀘어가 소니로 이적하면서 그에 대한 메시지를 표현한 것이다!'''' 라는 해석을 제시했다. 당시 이 해석은 국내의 게이머들 대부분에게 강한 지지를 받았는데, '''그만큼 스퀘어가 소니로 이적하는 사태가 당시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니 휘하로 이적한 스퀘어가 '''파이널 판타지 7'''이라는 화제작으로 게임계를 강타하면서 더더욱 '그래, 3D의 힘을 얻어 파동을 보냈구나'라고 납득하는 분위기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작 일본 현지에서는 이런 해석이 유행하긴커녕 거의 제기조차 되지 않았다. 사실 잘 뜯어보면 스퀘어가 닌텐도를 버리고 소니를 택한 근본적인 이유는 2D냐 3D냐의 선택이 아니라 '''롬팩이냐 CD냐의 선택'''인 감이 있었고(...) 닌텐도 역시 닌텐도 64를 진작부터 발사대에 장전하면서 3D 게임기 발매를 천명해 놓은 지 오래였다.[13]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크리스타라의 대사를 '3D라는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소니에게 가겠다' 라고 해석하는 것은 다소 아귀가 맞지 않는다. 그냥 제작을 거의 전담한 스퀘어가 팬서비스로 파이널 판타지풍의 히든 보스를 삽입했고, 3D 쿼터뷰 세계인 본 게임과 2D라는 보스의 어긋나는 컨셉에 대해 조크성 대사를 한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다. 즉 그냥 숨겨진 비유 같은 것은 없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참고로 위에 제시된 대사는 게임잡지에 축약 기재된 것으로, 풀 버전은 아래와 같다.

그오오오오오/ 이 힘... / ...그런것인가...이해했다...

삼차원의 힘, 그것은 그 전설의 힘/ 사악한 파동을 저 멀리 쳐낼 수 있다는 그 힘

사랑, 우정 기쁨... / 평화를 기원하는 희망의 힘... / 나에게는 버거웠던 힘인 모양이군

크크크... / 나는 사라진다... / 저 땅으로...

언젠가 삼차원의 힘을 얻어 / 아직 보지 못한 땅에 파동을 전할/ 그 날 까지...

'내 앞에 나타난 여행자여... / 이것을 받는 것이 좋다 / 안녕이다, 위대한 힘을 가진 자여!

(크리스탈의 부적을 받았다)

안 녀 엉


당시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성화된 시대도 아니고, 게임 화면 캡쳐 자체가 어려운 환경이었기 때문에[14] 게임 공략, 정보를 다루는 잡지의 영향력이 지금보다 훨씬 강했다. 여기에 스퀘어의 소니 이적이라는 센세이션이 겹쳐져 벌어진 해프닝인 셈. 요즘처럼 게임 화면 캡처가 간단하고 일본어 인구가 부쩍 늘어난 인터넷 시대라면 아예 '썰' 정도로 잠깐 주목을 받고 말 정도로 근거가 빈약한 주장이다.

[1] 이보다 더 높은 건 최종보스인 카지오 2차형태의 머리(8000)밖에 없다.[2] 이 공격력은 최종보스 카지오 2형태의 탱크모드 공격력과 동일하다.[3] 색이 각각 빨강/파랑/노랑/초록인데, 슈퍼패미컴의 주 버튼 4개의 색에서 따온 듯하다.[4] 땅/바위 속성은 실질적으로는 무속성.[5] 그 대신 일반 방어력이 200대로 매우 높다.[6] 바람 속성은 실질적으로는 무속성.[7] 붓키의 부적. 붓키가 준다. 러브러브 링은 메리 마리 마을에서 구매한다. 피치 전용.[8] 침몰선의 비밀방에서 입수.[9] 몬스터 타운에서 유령 3인방이 숨겨놓은 아이템을 전부 찾아오면 선물로 받는다.[10] 마시멜로 왕국과 빈즈 벨리에서 비료와 씨앗을 얻고 이걸 로즈타운의 원예가에게 가져다주면 입수.[11] 사실 100회 보상 아이템인 슈퍼 슈트까지 착용하면 민첩이 게임 내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고 수치인 80을 찍게 되는데, 4개의 크리스탈을 소환하는 동작이 기술로 취급되므로 마리오가 턴 우선권을 얻는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그 귀찮은 크리스탈들 볼 것도 없이 울트라 점프를 이용해서 순살하는 게 가능하다! 울트라 점프는 복수공격이지만 이 시점에서 적이 크리스타라 본체 하나 뿐이기 때문. 하지만 100번까지 삑사리 안 나고 할 게 아니고서야(…) 그냥 정공법이 낫다.[12] 이쪽이 주는 모든 데미지 1.5배에 받는 데미지는 절반, 즉사공격 무효라는 사기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악세사리이다. (대미지 관련 부분은 버프 판정) 장비 화면에는 이러한 설명이 안되어 있어서 스탯 증가가 없는 아이템으로 오인받아 창고에 썩는 경우도 많다 카더라. 사실 이 게임에는 장비 화면에서 단순 스탯증감 이외의 부가 효과를 설명하지 않는 아이템이 엄청나게 많다. 상세한 설명까지 짚고 넘어가는 스퀘어의 FF시리즈의 전통을 계승하지 못한 부분이라 할 수 있지만 사실 초창기 FF 작품도 6에 도달하기까지는 장비 설명이 그다지 충실하지는 않아 공략을 보거나 유저가 직접 알아내야 했다. 숨겨진 효과도 당연히 안알랴줌. UI 특성상 설명할 공간이 없었다는 쪽에 가깝지만. (...) 자수 제한이 더 빡빡한 영문판의 설명은 당연히 개망이었다.[13] 실제로 이 게임 발매 이후 3개월 뒤에 3D 마리오 게임인 슈퍼 마리오 64가 발매된다. 이미 슈퍼 마리오 64는 1995년부터 그 존재가 공개되었다.[14] 일반적인 유저는 게임기를 TV 화면에 물려 놓고 쓰기 때문에 장면 캡처를 하려면 START 버튼으로 포즈를 걸고 카메라로 브라운관을 찍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