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타타르어
1. 개요
크림 타타르어는 튀르크어족에 속하는 언어이다. 크림 반도를 중심으로 흑해 연안 지역에 거주하는 약 30만명의 크림 타타르인에 의해 사용되며, 스탈린 정권 시기 강제이주(Sürgünlik, Депортация)의 영향으로 중앙아시아에도 사용자가 소수 존재한다.
2. 계통
일반적으로 캅카스 산지에서 쓰이는 카라차이-발카르어나 쿠미크어와 함께 킵차크어파의 폰토스-카스피어군에 속하는 언어로 분류되나 바다 건너 터키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특히 남부 방언으로 갈수록 터키어와 크게 유사해져 남부 방언만 따로 오우즈어파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그 중에서도 표준 크림 타타르어는 터키어와 비슷한 편이지만, 북부 방언은 전형적인 킵차크어인 카자흐어나 노가이어처럼 ş, ç의 발음이 s, ş로 변하거나 어말의 ğ가 w로 변하는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크림 타타르어는 터키어와 매우 유사해서 터키인들도 크림 타타르어로 된 문장을 많이 이해할 정도이다. 어휘에서는 터키어와 비슷한 어휘가 많고 아랍어, 페르시아어에서 유래된 어휘가 많지만, 구소련의 영향으로 러시아어에서 유래된 어휘도 많고 흑해 그리스인들의 영향으로 그리스어에서도 유래된 어휘도 있다.
그리고 카라임어, 우룸어도 크림 타타르어와 가까워서 크림 타타르어의 방언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3. 문자
문자는 1928년 이전까진 아랍 문자로 표기되다가 소련에 의해 라틴 문자가 도입되었다. 이후 스탈린이 소수 민족들에게 키릴 문자를 쓰게 하면서 1938년 키릴 문자가 도입되었다. 소련 붕괴 후 크림 반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가 되면서 90-00년대 동안에는 라틴 문자가 다시 공식 표기가 되었으나[2] ,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점령한 이후 다시 키릴 문자가 공식적인 표기가 되었다. 그러나 라틴 문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당한 크림 타타르족의 후손들 중 우즈베키스탄이나 투르크메니스탄에 사는 이들은 각국에서 자국 언어의 문자를 키릴 문자에서 라틴 문자로 바꿈에 따라 그 영향으로 라틴 문자를 쓰고 있다. 터키로 망명한 크림 타타르족의 후손들 또한 라틴 문자로 표기하는 터키어의 영향을 받아 라틴 문자로 크림 타타르어를 표기한다.
4. 여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2016의 우승곡인 '1944'의 가사에 크림 타타르어가 일부 들어간다.[3]
크림 반도에 거주했던 고트족과 그리스인 후손인 우룸인이 사용했던 우룸어, 카라임 유대인의 카라임어, 크림차크 유대인의 크림차크어는 크림 타타르어에서 종교 용어만 다른 사실상의 방언이다.
크림 타타르어 위키백과도 존재해 있다. 그리고 라틴 문자 표기만 있었다가 라틴 문자, 키릴 문자 변환기가 도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