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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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크툴루(Cthulhu, 혹은 Tulu, Cthulu)는 크툴루 신화의 만신전 가운데 한 자리를 차지한 가상의 존재이다. 이름은 다양하게 발음되지만 한국어권에서는 보통 ‘크툴루’로 불린다. 크툴루 신화에 등장하는 통칭 그레이트 올드 원(Great old one, 위대한 옛 존재) 중 하나이며 아우터 갓인 요그 소토스의 손자이다. 옛 지구의 지배자로서 현재는 르뤼에에서 잠들어 있다. 또한 르뤼에의 주인이기도 하다.'''Ph'nglui Mglw'nafh Cthulhu R'lyeh Wgah'nagl Fhtagn.'''[1]
음역: 판글루 글루나파 크툴루 르뤼에 가나글 파탄[2]
'''죽은 크툴루가 그의 처소인 르뤼에에서 꿈꾸며 기다린다.'''
이명으로 그레이트 올드 원들의 대사제(High Priest of the Great Old One), 위대한 꿈꾸는 자(The Great Dreamer), 르뤼에에 잠든 자(The Sleeper of R'lyeh), 심해의 군주(Lord of the Watery Abyss)가 있다.
러브크래프트 본인의 스케치.
2. 상세
그레이트 올드 원들의 대표격 존재. 별들이 제자리를 잡고, 르뤼에가 태평양 위로 떠오르게 될 때를 기다리면서 다른 그레이트 올드 원들을 그의 마력으로 보호하는 중이다.
<던위치의 공포>에서 언급된 바[3] 에 따르면 그레이트 올드 원들은 인간들이 거주하는 차원과 물질계 밖의 어딘가에서 거주하는 초차원적인 존재들이라고 하는데, <크툴루의 부름>에서 나온 언급에 따르면 이들은 별들이 제자리를 잡았을 시에는 물질계에서도 전지전능에 가까운 힘을 가지지만, 별들이 제자리를 잡지 않았을 때는 물질계에서 살아있는 형체를 유지하는 것조차 못하기 때문에 크툴루의 주문에 의해 그 형체가 보존되고 있으며, 동시에 그 주문 때문에 자유롭게 힘을 행사하는 것이 제한된다고 한다.
크툴루가 그레이트 올드 원들을 마력으로 보호하고 있다는 설정이 나중에 추가된 설정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러브크래프트 본인이 쓴 '''원전에부터 있던 설정이 맞다.''' 아래는 <크툴루의 부름>에서 발췌한 대목:
"These Great Old Ones, Castro continued, were not composed altogether of flesh and blood. They had shape—for did not this star-fashioned image prove it?—but that shape was not made of matter. When the stars were right, They could plunge from world to world through the sky; but when the stars were wrong, They could not live. But although They no longer lived, They would never really die. They all lay in stone houses in Their great city of R’lyeh, preserved by the spells of mighty Cthulhu for a glorious resurrection when the stars and the earth might once more be ready for Them. But at that time some force from outside must serve to liberate Their bodies. The spells that preserved Them intact likewise prevented Them from making an initial move, and They could only lie awake in the dark and think whilst uncounted millions of years rolled by."
어거스트 덜레스는 크툴루 신화를 체계화할 때 크툴루에게 "물 속성"을 부여했다. 다만 러브크래프트의 원전에서 크툴루는 물 속 르뤼에에 있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을 받는다는 이미지였기 때문에 논란이 되기도 한다."카스트로 노인의 말에 따르면, 이 그레이트 올드 원이라는 존재들은 피와 살로 구성된 존재들이 전혀 아니었다고 한다. 그들은 형체는 있었으나—별들에서 나온 물질로 만들어진 이 조각상[4]
이 그 사실을 증명하지 않는가?—그러나 그 형체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지는 않았다. 별들이 제자리를 찾았을 시에, 그들은 하늘을 통해 하나의 세계에서 또 다른 세계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었다;그러나 별들이 어긋나 있었을 때는, 그들은 존속할 수가 없었다. 그들은 살아있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진짜로 죽는 것은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위대한 도시 르뤼에에 있는 돌집 안에 누워있었으며, 별들이 제 위치로 돌아오고 지구가 그들을 수용하기에 알맞은 때가 왔을 때 영광스러운 부활을 하기 위해 위대한 크툴루의 주문들에 의해 보존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육체를 다시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외부에서의 힘이 필요했다. 그들을 보존시켰던 주문들은, 동시에 그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막는 역할도 했으며, 그들은 셀 수 없는 수백만 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생각밖에 할 수 없는 상태로 어둠속에서 깨어있는 상태로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와 동시에 러브크래프트의 저서 사형집행인에 나오는 내용에 의하면 멕시코의 토속신으로 "크툴루틀"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크툴루가 멕시코 식의 관념으로 구현된 것이라고 하며, 기원하는 주문으로는 "야-르 리에후! 야-르 리에후! 크툴루틀 프타근"이 있다고 한다.
또한 크툴루를 포함한 그레이트 올드 원을 숭배하는 인간들의 신앙으로는 "크툴루 신앙"이 있다고 한다. 그레이트 올드 원들이 르뤼에에서 취하고 있는 죽음 없는 영면으로부터 인류의 영혼을 횡행하기 위해 손을 뻗을 때, 이 크툴루 신앙은 인류의 인간성을 원시상태로 돌려버린다. 이 크툴루 신앙은 시대와 문명, 지역을 막론하고 어디에서나 존재해왔다고 서술되며, 세상의 종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한다. 그곳에서 파생된 신앙들은 별들이 제자리를 찾고 그레이트 올드 원들이 다시 일어설 그 날을 기다리며 전 세계의 머나먼 사막 가운데나 어둠으로 은폐된 장소에서 은밀히 암약해 왔다고 한다. 그때 그레이트 올드 원들을 무덤에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바로 이 숭배자들의 책무이기에 그들을 보호하는 주문으로써 그날까지 그들을 구속한다. 크툴루 신앙의 중추는 아라비아(사우디 아라비아)의 광대한 사막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하며, 그것은 유럽의 어떠한 마녀 의식과도 관련이 없으며 철저하게 내부에서만 전승되는 탓에 숭배자들도 아닌 일반인이 사실상 이에 대해 알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크툴루 스타 스폰들은 달의 위치가 남태평양에서부터 뒤틀린 후, 곧바로 올드 원들의 통치기간 동안 우주에서부터 지구까지 스며들어왔다고 하는 문어와 유사한 생물들로서 크툴루를 따르며 숭배한다. 지구에 도달하자 그들은 올드 원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켜 기어이 올드 원들을 바다로 완전히 쫓아내버렸다고 하며, 자신들의 주인을 위해 거대 도시 르뤼에를 건설한 이이기도 하다고 한다. 그러나 또다른 대파국이 크툴루 스타 스폰들과 함께 르뤼에를 바다 속으로 가라앉혔다나.
그리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크툴루는 23번째 성운에 있는 불 행성에서 태어났으며, 초록빛으로 빛나는 쌍성인 조스 성계에서 이내인 이드-야와 그 사이에서 낳은 과타노차, 이소그타, 조스 오므그와 함께 거주하다가 토성을 거쳐 지금의 지구로 내려왔다고 한다. 물론, 이때 그는 그의 아내와 자식들 뿐만이 아닌, 스타 스폰이라 불리는 종속 종족도 데려왔다고 한다.
그가 거느리는 권속으로는 오른팔인 므나가라, 그레이트 올드 원인 다곤과 히드라, 그리고 수서생물인 딥 원이 있다고 한다.
크툴루의 화신으로는 코라진, 모든 상어의 아버지(Father of all sharks),[5] 비모스(B'moth)[6] 가 있다.
3. 가족 관계
할아버지는 요그 소토스, 할머니는 슈브 니구라스,[7] 아버지이자 어머니는 누그이며, 배 다른 형제인 하스터와 크타니드[8] 가 있지만 사이가 매우 나쁘다고 한다. 크툴루 스타 스폰 등의 자손을 두며 딥 원에게 다곤과 함께 숭배받는 심해의 악령. 정확하진 않지만 아내로는 이드-야라는 그레이트 올드 원이 있다.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의외로 사남일녀나 되는 가족을 둔 어버이다.
Joseph S. Pulver가 쓴 소설 Nightmare's Disciple에 의하면 크툴루에게는 이드 야 이외에도 스쿠타이, 카소그사라는 이름의 아내가 있는데, 이 중 스쿠타이는 크툴루가 죽였고, 카소그사는 딸 쌍둥이 녹투사&녹툴루와 세 명의 아들(그 중 한명은 Ult라는 이름이라고 한다. 나머지는 이름이 드러나지 않았다)을 낳았다. 이것까지 합한다면 죽은 아내 한 명에 산 아내 2명, 자식은 팔남삼녀. 이것 말고도, 크테그하와 카소그샤라고 하는 자매도 있다고 한다.
4. 외견
크툴루의 외양은 절대 직접적으로 묘사할 수가 없는데, 이전에 그를 보았던 극소수의 사람들 모두가 공포로 인해 미쳐버려서 제대로 된 묘사를 할 수 없어서이다. 그러므로 오직 그를 어렴풋이 묘사하여 주조한 조각으로 외관을 유추할 수 밖에 없고, 이마저도 수많은 차원에 몸을 걸친 그레이트 올드 원의 모습을 3차원 공간에 투영한 것이니 언제든지 외형이 바뀔 수 있음을 명심하자.
크툴루는 어딘지 인간과 닮은 윤곽을 띠고는 있다. 그러나 수많은 촉수가 달려있는 얼굴에 문어와 같은 두상이며, 비늘로 뒤덮인 고무질의 몸통에 앞과 뒷다리에는 거대한 발톱이 있고, 길고 폭이 좁은 날개가 등 뒤에 돋아나 있다. 기본적으로 다소 비만 체형에 가까우나, 엄밀히 따지면 부정형의 존재인지라 자신의 의지대로 체형 변화도 가능하다고 한다. 사람들은 크툴루에 대해 상상한 바를 이야기해 왔지만 대체로 두족류와 드래곤과 인간의 특징이 한 몸에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10]
5. 이름의 유래와 발음
크툴루란 이름은 러브크래프트의 순수한 창작물[11] 로, 로버트 아렐라노의 'The Lovecraft Web' 에서 소개된 그림이 크툴루의 스케치로 추정된다. 러브크래프트: 그래픽 노벨에 따르면 실제 발음은 '''슈툴루'''에 가깝다고 한다. 하지만 외계의 발음이라 지구의 발음으로는 어차피 정확한 발음이 불가능하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국내 대부분의 관련 작품에서는 '''크툴후'''라고 표기하고 있지만 정작 러브크래프트도 말할 때마다 다른 발음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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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발매된 미디어에서 상당히 다양한 발음으로 표기된 경우를 볼 수 있는데, LG소프트에서 발매한 어드벤쳐게임 빙하의 추적에서는 위와 같이 '''씨털후'''로 번역되기도 했고,[12] 동서게임채널에서 발매한 어둠 속에 나 홀로와 혜성의 그림자에서는 각각 '''출후'''와, 카출후로 표기되었으며, 동서문화사에서 발매한 크툴루 소설 공포의 보수에서는 일본어 중역 발음인 '''크투르프'''로 변역되기도 했다. 물론 상기한 바와 같이 작가의 공인설정상 발음이 정해져있지 않는 것이라 어떻게 읽어도 상관없다.
영어 위키피디아에 기록된 크툴루의 발음 바리에이션들은 다음과 같다.
Tulu(툴루) Clulu(클룰루), Clooloo(클룰루), Cthulu(크툴루), C'thulhu(쓰툴후), Cighulu(시굴루), Cathulu, Kathulu(카툴루), Kutulu(쿠툴루), Kthulhu(크툴후), Q’thulu(큐술루), K'tulu(쿠툴루), Kthulhut(크술훗), Kulhu(쿨후), Kutunluu(쿠툰루), Cuitiliú(퀴틸류), Thu Thu(수 수)
6. 크툴루 신화 본편의 등장
첫 등장은 그 유명한 크툴루의 부름.
별이 제자리로 돌아간 때 수면 위로 부상한 르뤼에에 상륙한 8명의 선원들과 맞닥뜨렸다. 크툴루를 보자마자 공포에 죽고, 깔려죽어 선원들은 2명만 겨우 살아남는데 그중 노르웨이 출신 선원 '''구스타프 요한센'''이 증기선 엘러트 호를 몰아서 쫒아오던 크툴루에게 돌격을 먹인다. 이 공격으로 크툴루는 머리가 터져버린다. 크툴루의 머리가 재생하는 틈을 타 요한센은 겨우겨우 도망갔고, 이후 크툴루는 다시 잠들게 된다. 이후 요한센 이외에 마지막 남은 선원 하나는 크툴루를 보고 미쳐서 낄낄대다가 어느날 배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고, 구스타프 요한센은 크툴루의 부름의 화자처럼 크툴루가 부활할 뻔했던 순간의 사태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 일지를 아내에게 맡긴 후 시름시름 앓다가 죽는다.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서는 그 후 몇 번 이름이 언급되는 정도에 그치지만, 이후 여러 작가들에 의해 러브크래프트의 작품군이 크툴루 신화라는 이름으로 체계화되면서 대표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여러 작품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사실 러브크래프트 본인은 요그 소토서리(Yog-Sothothery)라는 제목을 더 선호했던 것으로 보아 자신이 만든 작품군의 중심을 요그 소토스로 봤을 가능성도 있다.
6.1. 논란
인터넷에서 크툴루 신화 팬/안티팬들 사이에 꽤 오랫동안 성행했던 떡밥. <크툴루의 부름>에서 하필이면 머리[13][원문][14] 에다가 전속돌진하는 '''소형 증기선'''에 부딪혀서 터져버렸다는 묘사가 나왔다.
선원이 크툴루를 뜷고 나서 고개를 돌리자마자 이미 상처가 재생되어 있다고 언급되긴 했고, 소설 막바지에 크툴루는 멀쩡히 살아있다고 분명히 언급되긴 했으나, 일단 증기선에 머리가 뚫리고 터졌다는 굴욕은 빼도 박도 못하는 사실이다. 물론 러브크래프트 본인도 선박이나 무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원작자의 짧은 지식 때문에 이런 묘사가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논란이 되는 것은 작중에 묘사되는 증기선 충각이 시대상을 고려해도 별로 강력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에 있다. 러브크래프트는 2차대전이 시작하기도 전에 죽은 인물이었고 1925년이라는 작중 배경을 생각해보면 '증기선 충각도 충분히 강력한 수단이 아닌가?'하고 오해할 수 있는데, 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1925년은 1차대전이 종전된지 7년이 지난 해로, 핵무기만 안 나왔다 뿐이지 현대전에 쓰이는 전함, 항공모함, 전차, 전투기를 비롯한 현대병기들은 그 기본 틀이 전부 다 등장한 시점[15] 이라고 봐도 무방한 시점이었다.
사실 증기선 충각도 배의 규모가 어느 정도 되냐에 따라서 현대 시점을 기준으로 생각해도 어느정도 강력하게 보일 순 있었다. 문제는 작중에서 묘사되는 증기선은 배수량이 몇만톤에 달하는 대형 유람선이나 군함급의 초대형 선박이 아니라 소형 선박이었다는 것. 작중에 등장하는 요한센의 증기선은 원양항해가 가능한 소형 해적선으로 당대에 건조된 대양 횡단용 증기선들은 전부 1000톤급 이상이니 1000톤급에 달했다고 추측할 수 있는데, 해당 시점에서 고작 해적들이 운용하는 소형 증기선 따위는 현대 시점으로 비유하자면 참치잡이용 원양어선(…)보다 못한 낚싯배 수준에 불과한 소형함에 불과했다.[16] 군용 전함 기준으로는 만재배수량 3만 5천톤급의 콜로라도급 전함이 취역한 시점이었으며 민간 선박을 기준으로 생각하더라도 4만 5천톤급의 타이타닉 등이 이미 있었고 그에 준하는 초거대 유람선, 군함들이 활보하던 시대였다. 반면 요한슨이 탄 배는 소형 해적선으로 당연히 대형 유람선이나 전함 같은 것과 비교할 수도 없다.
당장 소설이 집필된 1926년 기준으로도 신통치 않은 위력으로 간주할 수준일진대, 현대의 기술력으론 핵무기까지 가지 않아도 선박 자체의 공격수단만 따지더라도 차고 넘친다. 항공모함이 탑재한 수백대의 함재기로 폭격을 때려박고 미사일을 쏘아대며 자체 배수량만으로 10만톤에 달하는 거체를 30노트가 넘는 속력의 미친 운동량으로 때려박을수 있는 시점에 기껏해야 무게가 1000톤 남짓한 소형 증기선이 10노트대로 충돌하는 운동량은 너무 초라해보여 고작 저런 허접한 수단에 신이라는 크툴루의 머리가 터졌다면 대체 현대 인류가 가진 무기를 전부 때려박으면 크툴루가 현신할 수는 있을까 하는데에서 논란이 생기는 것이다.
작품 외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설명으로는, 일단 러브크래프트가 군사병기나 최신 기술력 쪽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이 부족하여 생긴 설정오류임과 동시에 장르적으로는 공포와 우주적 스케일의 SF라는 다른 두 장르 간의 융합을 시도하면서 그 사이에 괴리감이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즉 SF 소설의 방대한 범우주적 스케일과 고딕 호러 소설의 괴담 같은 느낌의 작은 스케일 사이에 괴리감이 생긴 것. 쉽게 말하자면 설정상의 시리즈 배경은 우주 전체인데, 막상 대부분의 개별적인 작품 하나 하나의 스토리는 일반적인 공포 소설과 마찬가지로 개인, 혹은 기껏해야 작은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보니 설정과 묘사간에 오류가 생긴 것이다. 이러한 설정과 묘사의 괴리는 현대 창작물에서도 알게 모르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인데,[17] 러브크래프트의 시대는 지금처럼 창작물이 다양했던 시절도 아니었으니.
작품 내의 설정에 들어맞도록 어떻게든 설명을 해보자면, 이 때 크툴루는 의식이 실패해 완전히 부활하지 못했다. 소설의 전반부에서 언급됐듯이 크툴루가 부활하려면 별들이 제자리를 찾고, 크툴루의 숭배자들이 의식을 치뤄야지만 진정한 부활을 할 수가 있다고 하는데,[18] 이 당시 부활에 필요한 의식이 경찰들에게 제압되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크툴루의 부활이 실패한 것. 숭배자들이 신중하게 행했는데도 실패했던 부활 의식을 아무것도 모르는 선원들이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얼렁뚱땅 성공시켰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크툴루가 완전히 부활했다고 보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레이트 올드 원들은 우주의 물질계와 차원 바깥의 존재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인간들 앞에 나타나는 모습은 진정한 모습이 아니라고 여러 번 언급되었으며, 물질계에 강림하기 위한 일종의 "현신"이라 표현된다.
러브크래프트의 소설들의 요점은 어디까지나 '''설명할 수 없는''' 미지의 공포 앞에서 인간의 무력함을 보여주는 것이 요점이기 때문에 크툴루나 기타 신적 존재들의 실제 권능이 구체적으로 묘사되는 바는 아니지만(그러면 "미지의 공포"라는 이미지 자체가 희석되니까), 러브크래프트가 쓴 원전 소설들에서도 간간히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크툴루를 비롯한 그레이트 올드 원들은 말 그대로 차원과 물질계를 뛰어넘는, 세계 혹은 우주에 영향을 미치는 힘을 발휘하는 전능에 가까운 존재들이며, <크툴루의 부름>에서 언급되었듯이 수많은 세계들을 자유롭게 뛰어넘어 다닌다던가, <던위치의 공포>에서 언급되었듯이 이들이 인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을 멸할 것이라던가[19] 세상 전체를 물질계의 우주로부터 뜯어내어서 자신들이 존재하는 차원으로 끌고 갈 것이라던가[20] 하는 묘사를 보면 이는 확실하다. 애초에 크툴루 그 자신도 본래는 우주적 존재 혹은 그 이상의 존재이며, 그의 강림과 함께 우주에 슈퍼노바 현상으로 보이는 이변들이 다발적으로 일어났다는 듯한 묘사[21] 아득한 외우주에서부터 지구까지 자유롭게 오가는 우주적 규모의 활동을 하며, 인류는 이해조차 할 수 없는 기술력을 지녔고 우주의 온갖 비밀들을 알고 있는 초월적인 종족인 미고나, 마찬가지로 전우주적인 규모의 활동 범위와 올드원들조차 격퇴할 정도로 강력한 종족인 크툴루 스타 스폰들에게도 신으로 숭배받는 존재다.
또한 크툴루의 자식인 과타노차가 수틀려서 무 대륙을 멸망시킨 걸 보면 크툴루의 경우는 그 이상일 것이 분명하며, 또한 후대 작가들에 의해 창조되거나 설정이 덧붙여진 그레이트 올드 원들이나 기타 신적인 존재들 중에서는 범우주적 스케일에 능력을 가진 분들이 아주 많다. 인류에게 핵무기를 니알랏토텝이 장난으로 쥐어주었고, 자소그(Zathog, Richard Tierny라는 러브크래프트 연구가이자 소설가가 쓴 소설에 등장)는 자신을 숭배하는 종족(은하계를 제패한 전투종족이었다)에게 계약의 일환으로 시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고, 보드게임 크툴루 워즈에 등장하는 고보게그(Gobogeg)는 이름을 부르기만 해도 대륙을 뜯어내고 행성을 박살내는 힘을 지녔다.
물론 이래저래 이야기해도 고작 소형 증기선에 당하는 묘사 자체는 영 위엄이 안 사는 건 맞지만, 작가의 지식 부족과 시대상에서 비롯된 설정오류라고 뇌내보완을 거치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기도 하다. 크툴루 신화 자체가 워낙 오래된 소설군이기도 하고, 후대에 의해 확장된 부분이 많아 공식과 비공식의 경계조차 애매해 진지하게 고찰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원작자도 별세한지가 80년이 넘어가 뭐라고 할 수도 없으니 대충 넘어가던, 묘사 그대로 받아들이던 '''독자 맘'''이다. 단 크툴루 시리즈가 팬층이 많은 작품이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꺼내면 기분 나빠 하는 팬들도 많다. 이런 얘기 자체가 작품 분위기를 망치는 것도 맞기는 하니, 싫어하는 사람 앞에선 굳이 물고 늘어지지는 말자. 다만, 반대로 증기선이 언급 되는 이유 중 하나가 크툴루 신화 최강을 외치는 악질적인 크툴루 팬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느 쪽이든 자중해야 할 문제.
어찌 됐건 간에, 원작자의 의도는 크툴루를 고작 인류의 힘으로 물리쳐질 수 있는 존재로 묘사하려는 것은 아니었고, 작품내에서도 퇴치라기보단 부활 의식에 실패라는 상황이 연상되게 이야기가 진행된다.[22] 이 때문에 크툴루 신화를 바탕으로 창작을 하거나, 오마쥬해서 크툴루 신화를 자신의 작품에 채용하는 작가들은 본인이 따로 설정을 추가하거나, 작품내의 설정에 맞게 적절히 조정하여 무마하는 편이다. 그래서 후대 작품에서 등장하는 크툴루, 혹은 크툴루를 오마쥬한 캐릭터들은 사기적인 스펙으로 등장하는 것이 보통.[23][24] 또 한편 비교적 팬층이 옅은 국내는 물론, 골수팬이 많은 국외에서도 유머 소재로 쓰일 때가 꽤 있으며 특히 개그 창작물에서 자주 다뤄진다.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는 얘깃거리이기 때문.[25]
사실 이 논란은 아무 의미가 없는 게 결국 크툴루가 증기선에 물러났다는 전개는 전적으로 작가가 만들어낸 픽션 속 캐릭터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고작 개인이 가상으로 창조해낸 캐릭터가 실존하는 증기선에 물러났다고 그걸 작가 본인도 아닌 독자들이 나서서 지식 부족이니 시대상에서 비롯된 설정오류니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핀트를 벗어난 인지부조화에 불과하다. 더군다나 크툴루 신화는 컨셉부터 불가사의하고 이해할 수 없는 존재를 향한 공포에 주안을 둔다. 따라서 분위기와 언급을 통해 존재감을 과시하는 방향이지, 일관되고 명확한 설정 묘사라는 게 전무하므로 작중 내에서의 설정충돌 문제로도 볼 수 없다.[26] 결국 이 길고 긴 항목의 내용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종의 변명과 합리화, 그것도 다름아닌 창작물의 행보를 오류 삼아 그 책임을 작가에게까지 전가하는 짜맞추기는, 마치 작가가 판타지물로 과학 vs 마법 구도를 짜내고 마법이 총기에 패배하는 전개를 그리자 독자들이 현실 총기의 스펙을 일일이 따져서 그걸 존재하지도 않는 마법 설정과 무의미한 비교를 하며 고증오류라고 지적하는 격이다.
7. 대중문화 속의 크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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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레시브 데스 메탈 밴드인 In Mourning의 앨범 The Weight of the Oceans은 크툴루를 주제로 한 컨셉 앨범이다. 제목 표지에 등장한 크툴루의 존안에 걸맞게 매우 찰지고 쫀득한(?) 기타 연주가 돋보인다.
- 본격 크툴루 찬양하는 노래 오 크툴루
- 2차 창작에서 나오는 이분은 은근히 메리 수 캐릭터의 전투력 측정기나 자뻑질의 제물로 안타깝게 썰리시는 역할로 나온다. 그러한 면에선 데몬베인 시리즈가 유명하다고 할 수는 있지만, 막상 데몬베인 시리즈의 크툴루는 절대로 잡몹이 아니며, 서양 창작물에서의 위상에 딱히 꿀릴 것 없게 나온다. 데몬베인 시리즈가 크툴루 신화의 분위기를 타파해버리긴 해도 원작의 캐릭터들을 폄하하거나 그러지는 않으며 캐릭터들의 강대한 설정은 유지하기 때문.
- TRPG 크툴루의 부름에서는 주인공급 사신답게 무지막지하게 강력하다. 능력치부터가 같은 그레이트 올드 원은 고사하고 어지간한 아우터 갓을 상회할 정도. 아자토스나 요그 소토스 같은 최고위급 아우터 갓에 비견될 만한 능력치다. 데미지 보너스가 무려 +21D6! 장갑만 해도 21포인트나 되는 데다가 턴당 HP 6 재생이 붙어 있어 잘 죽지도 않는 놈이 기껏 피를 0으로 만들어도 1D10+10분 후면 다시 풀 체력으로 부활한다. 물론 그레이트 올드 원이니 만큼 수백 가지의 주문도 구사할 수 있다. 사실상 정면으로 맞서는 건 무리고, 애초에 제대로 된 시나리오라면 정면으로 붙을 일도 없다.
- 패스파인더 RPG의 4번째 몬스터 룰북에서 d20 시스템의 힘을 빌어 하스터, 보크루그와 함께 TRPG 데이터로 등장한다. CR부터가 패스파인더 시스템 상 필멸자가 상대 가능한 한계라는 CR 30이며, 기본적으로 300피트 이내에 들어온 존재는 크툴루의 형용할 수 없는 존재감을 DC40 의지 내성굴림으로 이겨내지 못하면 그대로 즉사한다. 그 설정을 고증하듯 인새니티와 나이트메어를 앳 윌로 사용하는 등 가공할 여러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상태이상에 면역인데다 30이나 되는 원소 저항력에(냉기는 면역) 질서적 에픽 무기로만 뚫리는 20의 데미지 감소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필멸자들이 보고 있는 것은 물질계의 시간과 공간에 억눌려서 굴절되어 맺힌 영체에 불과하며, 크툴루의 진정한 위치와 모습은 가늠할 수가 없기에 모든 공격이 50% 확률로 빗나가게 된다. 크툴루의 본신을 보고 공격 실패 확률을 무마시키려면 진실의 시야 주문을 쓰면 되긴 하지만, 그렇게 되면 그나마 형언할 수 없는 존재감에 감춰져 있던 크툴루의 본모습을 필멸자의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되어 라운드마다 내성굴림을 해서 성공시키지 못하면 그대로 미쳐버린다는[27] 만만치 않은 페널티가 붙는다. 평타조차도 비범해서, 한번 누군가를 가격할 때마다 2(10피트)×2칸짜리 영역 내의 현재 AC가 공격 결과 이하인 전원에게 데미지가 가해지며 메인 타깃은 그대로 붙잡힌다. 그 다음은 뭐... 무엇보다 무시무시한 것은 크툴루가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 일단 크툴루가 쓰러지면 그 육신이 안개와 같은 모습으로 잠시 변했다가[28] 트루 리저렉션을 쓴 것처럼 다시 재생성되며, 재생 직후 2d6턴간 Staggered 상태[29] 가 되는 것 외에는 어떤 페널티도 없다. 크툴루를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방법은 크툴루가 재생한 직후 이렇게 잠시 약화된 동안에 다시 한번 쓰러뜨리는 것 뿐이며, 이 역시 크툴루를 르뤼에로 되돌려 보내는 것일 뿐 그 본질은 어떤 방법으로도 죽일 수 없다.
- 닐 게이먼의 소설 '나, 크툴루(I, Cthulhu)'의 주인공으로 크툴루의 입장에서 막 태어났을 때부터, 어린시절, 먼우주에서 지구까지의 여정과 지구에서 겪은 일들을 웨이틀리가 설명하는데, 크툴루 본인에게는 인생담이지만 주변의 존재들에게는 코스믹 호러스러운 대비가 인상적이다.
- 크툴루 신화를 재해석한 SF 호러 TRPG 크툴루테크(Cthulhutech)에서는 지구 어딘가에 가라앉은 르뤼에에 잠든 상태로, 직접 등장은 하지 않으나, 크툴루 부활이 대충 우주멸망 떡밥 쯤으로 취급된다. 작중에서 주 적대 세력 중 하나로 등장하는 미고들은 설정이 재해석되어 오히려 크툴루와 적대 관계로 등장하는데, 인류가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나가다 크툴루를 다시 깨울까봐 노심초사하며, 달 사이즈의 모선[30] 을 끌고 와서 인류를 멸망시키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범우주적 초문명을 가진 종족이라 지구 전체를 파괴하는 것도 쉽지만 그것이 오히려 크툴루를 자극해 깨울까 봐 그러지도 못한다고 나온다. 이 작품의 설정상 미고들은 과거에 크툴루가 우주를 지배하던 시절을 유일하게 기억하는 종족이며 극도로 두려워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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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전생 시리즈에선 역사와 전통의 잡몹이다. 애초에 진짜 신화나 전설의 존재들이 판을 치는 세계관이니 인간 러브크래프트가 만들어낸 2세기도 안된 소설의 존재가 저렇게까지 고레벨 악마로 나왔다는거 자체가 대단하다면 대단한 셈. 위에 언급된 잡몹이란거도 진 여신전생 2란 점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높은 레벨이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나오는 얼굴없는 자들은 생긴 게 날개만 떼고 보면 영락없는 크툴루다. 워크래프트 3에서 나왔을 땐 이렇게까지 닮진 않았는데 WOW에 들어서면서부터 크툴루 패러디 요소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사실 사건의 흑막 중 하나인 고대 신의 구성원 중 하나인 크툰도 크툴루를 오마쥬로 한 캐릭터중 하나이다. 물론 외양이나 공격 방식은 닮지 않았지만.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서는 파괴된 지구를 대신하여 지구인들이 살 새 행성 "나노"에 새로운 신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경영자의 견해에 따라 구인, 아니 구신(求神) 면접에 찾아온다. 하지만 몇몇 조건들이 미달[32] 하여 불합격하고 만다. 면접 오기 전에 하스터에게 조언까지 받았는데… 참고로 구직 경쟁자들은 헤카테, 가이아, 토르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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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오브 아포칼립스에서는 크툴루를 모티프로 한 아르카나 '크툴루프'가 등장한다. 거대한 문어 위에 기사의 상반신이 붙어있는 모습으로, 문어 쪽 양쪽 눈을 부위 파괴할 수 있으며, 보스전 필드 양쪽 옆 끝에 비슷한 모습의 부하(이쪽은 다리 끝에 기사의 상반신이 붙어있다)가 나타났을 때 쓰러뜨리면 워프 디스크 가동. 이후 플레이어에게 해방되어서 아르카나로 돌아감.
- 마법소녀 프리티☆벨에서 해마족 측의 비밀병기로 등장. 그 자체가 해마족의 수도 르 뤼에이기도 한 자아 없는 생체 잠수항모로 등장한다. 가진 힘은 4대마왕 중에서도 최강이라 평가받는 돌 바리온 이상. 다만 실제 싸움에서는 덩치 큰 표적으로 전락한다. 현대전에서 제공권의 중요함을 알려줬을 뿐이며, 이를 진작에 파악했는지 나오자마자 순살당한 해마왕 다곤은 절대 쓰지 말라 했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잠수항모기에 물속에서 숨을 수도 있지만, 덩치가 덩치다 보니 잠수함 최대의 무기인 은밀성이 엉망인터라 별 도움은 안 됐다. 결국 다굴 맞고 박살이 났지만, 크툴루답게 죽지는 않았으며, 결국 그 심장과 육체를 마이어가 먹튀해서 파워업했다.
- 무채한의 팬텀 월드 애니 기준 8화에서 등장. 주인공이 거대 원숭이 괴물을 처치하기 위해 소환. 생긴 건 거대하지만 귀여운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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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괴사전에서는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님의 악한 형제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님에 의해 봉인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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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와 맨디의 무시무시한 모험의 '크툴루의 장난전화'[33] 에피소드에서 출현. 오프닝에서도 잠깐 나온다. 왠진 모르지만 몸이 분홍색이며,[34] 똑바로 쳐다보면 미쳐버리므로 거울 등으로 봐야만 한다. 빌리와 어윈의 삽질(장난전화)로 인해 깨어나는데, 이들의 솜씨에 감명받아 자신의 장난전화 사업 인턴으로 임용한다. 물론 오징어 괴물로 만든 다음. 전화기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차원에서 거주하는데, 이곳에는 수많은 괴물들이 장난전화를 걸고 있다. 받는 사람은 오징어 괴물이 되어버린다. 이후 지구를 거의 멸망의 위기로 몰고가지만, 맨디의 야바위에 넘어가서 전화선 속에 영원히 갇힌다. 더빙판에서는 카툴루라고 번역됐다. 성우는 하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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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에서는 기예르모 델 토로가 연출한 심슨 가족 25시즌의 할로윈 에피소드 오프닝에서 첫등장하고#, 27시즌 에피소드4에서 공포의 집에 배경으로 나온다. 얼마전에는 심슨가족:스프링필드의 할로윈 이벤트에도 등장하였다. 그런데 이벤트 진행 중에 크툴루가 아니라 사촌동생인 M'nthster가 크툴루인 척 등장했다는 것이 밝혀진다.[35] 시즌30 에피소드4에서는 진짜 크툴루가 등장. 제물로 바쳐진 호머 심슨을 잡아먹으려 하나, 호머 심슨이 굴 먹기 대회를 약속받았다고 말해서 크툴루 본인도 대회에 참가한다. 그러나 호머 심슨과의 먹기 대결에서 패배하고 심슨 가족들[36] 에게 먹힌다(...).
- 세계수의 미궁 3에서도 크툴루의 모티브를 따온 녀석이 있다.[37] 그리고 그 녀석의 이름은 깊은 해연의 화신으로, 세계수의 미궁 3 스토리의 모든 악의 근원이 바로 이 녀석이다. 자세한 이야기를 알고 싶으면 클릭하되, 스포를 원치 않는다면 직접 해보는 게 좋을 듯하다.
- 디지몬 어드벤처 02 13화의 타이틀에 나온 디지문자를 해석하면 항목 맨 위의 문장이 나온다.[38] 인스머스도 나왔는데 각본가 중에 크툴루 매니아가 있던 모양…[39] 이 에피소드에 등장한 드라고몬은 이름은 다곤에서 따왔는데, 외형은 크툴루에서 따왔다.
닥터후 소설판에서는 실루리안이 동면에 들어가고 난 뒤에 지구에 나타났으며, 후에 지구에서 벌어진 수많은 전쟁들 때문에 부상을 입게 되자 치료를 위해 별들이 올바른 위치에 오게 될 때 다시 부활하기를 기약하며 히스패놀리아 섬 깊숙한 지하에서 잠들게 된다. 하지만 우주의 지속적인 팽창과 진화 때문에 크툴루를 일으킬 수 있는 별의 배치가 구현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자 타임 볼텍스 속에서 자신의 의식을 끌어내기 위한 의식을 대신 치뤄줄 숭배자가 필요하게 된다. 1915년에 별들의 배치가 크툴루가 육체적으로 꿈을 꾸는 것이 가능한 정도가 되었고 그 때 일어난 정신적인 파동이 '질 르메트르'라는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면서 질은 크툴루를 부활시키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크툴루는 질에게 좀비 부대를 만들고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하사했으나, 크툴루가 깨어나기 직전에 닥터가 폭발 장치를 이용해 질과 크툴루의 무덤을 겨우 막아낸다.
- 라이어 소프트의 스팀펑크 시리즈에서는 에디슨경이 대기관시계를 사용하여 크툴루를 잠에서 깨워 세계를 멸망시키려 했으나,[40] 전작의 주인공들에게 저지당한다. 그리고 황뢰의 가크툰 팬디스크 샤이닝 나이트에서 등장하는 분노왕의 정체가 《증기왕》찰스 배비지의 의식을 크툴루의 신체에 옮겨 융합한 형태다.
- SCP 재단은 크툴루를 모티브로 한 SCP인 SCP-2662를 격리하고 있다. 해당 SCP 설정으로는 SCP-2662 자체는 딱히 미치지도 난폭하지도 않고 오히려 자발적으로 재단의 격리에 순응하는 온순한 개체지만, SCP-2662의 본의와는 관계없이 주변 사람들이 저절로 SCP-2662를 섬기며 더러운 짓을 벌이는 광신도로 변하는 위험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 마법전대 마지레인저의 최종보스인 절대신 움마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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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 치킨에서는 오프라 윈프리쇼를 패러디한 단막극에서 나오는데 기를 불어서(?) 오프라 윈프리를 끔살시키더니 오프라 윈프리 얼굴가죽을 뒤집어쓰면서(...) 관객들에게 어필한다.[41]
미니어처 게임 몬스터포칼립스의 플레이 팩션 Lords of Cthul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크툴루에서 따왔다. 모든 몬스터들이 입에 촉수를 달고, 녹색빛을 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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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UberCorp International에서는 Lords of Cthul의 일부 유닛들을 메카화시켜 등장한다.
- 크로스번(구로수번) 작가의 무협소설 전생검신의 세계관이 크툴루 신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져있기 때문에, 당연히 크툴루도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흉신(凶神)"이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 Zombie Attack에서 팻으로 등장한다.
8. 구두룡
일본 쪽에서 크툴루를 다룰 경우 '크툴루=구두룡(九頭龍)' 같은 설정이 간혹 나온다. 이것은 일본어로 크툴루와 구두룡의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이며 네크로노미콘을 사령비법이라고 적는 것처럼 크툴루를 아예 구두룡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참마대성 데몬베인에서 크툴루의 촉수가 용의 모양을 하고 있다든가, 기신비상 데몬베인에서 크라켄의 기술 중 구두룡이란 기술이 있다든가 등.
대디페이스에서도 등장하는데 왠지 취급이 귀여운 괴짜신. 인간을 먹으러 나왔는데 사악한 신선들이 인간을 괴롭히는 거 보고 화나서 최고의 개사기 무술 구두룡을 가르쳐 주지를 않나, 가르쳐 준 다음에 자러 가다가 잠들어서 흙이 위에 쌓인 걸 보고 놀라서 몸을 흔들었더니 흙덩어리들이 산맥이 되었다고…
9. 그분의 다른 존안들
심각하게 못생긴 어르신.
심각하게 이상하신 어르신.
르뤼에 나갈날을 생각하며 주무시는 어르신.
하스터 코스프레 중이신 어릴 적의 어르신.
모에선 맞으신 어르신. 독전파 보내기가 취미라는 듯하다. 손에 들고 있는 건 핸드폰.
모에선 맞으신 어르신2.통칭 이웃집 크툴루상, 크툴쨩
모에선 맞으신 어르신3. 동인지에 출연하셨다(후방주의).
그림: 판타지 갤러리 공인 화백 너비아니
예언도 하시는 어르신. 믿으면 골룸
PIXIV에서도 일러스트가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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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출간된 도해 크툴루 신화의 저자인 모리세 료의 인장.
긔여운 크툴루의 하루. 유튜브
10. 현실의 크툴루
흰개미의 뱃속에서 문어처럼 생긴 단세포 생물이 두 종 발견되었는데, 그중 하나가 크툴루. 다른 하나는 크툴루의 딸인 케틸라라는 이름이 붙었다. 관련기사
NASA는 뉴 호라이즌스호가 발견한 명왕성의 '고래'처럼 생긴 얼룩 부분에 이분의 존명을 붙여 놓으려고 IAU에 신청한 상태다! 링크
최근 발견된 해삼의 조상의 이름을 솔라시나 '''크툴루'''란 이름으로 영국 연구팀이 명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