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알링고사우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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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대 쥐라기 후기 중국에 서식한 검룡류 공룡의 일종. 속명은 '자링 강(嘉陵江)의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간쑤성과 산시성, 쓰촨성을 거쳐 충칭에서 장강과 합류하는 자링 강 유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1]
1957년 자링 강 유역을 탐사하던 어느 지질학자에 의해 중국 쓰촨성 취셴(衢县/衢縣)의 상(上) 샤시먀오(沙溪庙) 층(Upper Shaximiao Formation)에서 척추 6개와 골침 3개를 비롯해 오훼골과 상완골 및 요골 등으로 구성된 모식표본이 최초로 발견된 이래,[2] 현재까지는 대략 3점 정도의 화석 표본이 모식종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99년에 키알링고사우루스속의 2번째 종이라는 구앙유아넨시스종(''C. guangyuanensis'')이 명명된 바 있으나, 관련 설명이 뒤따르지 않은 탓에 현재 해당 종명은 무자격명으로 취급되는 상황.
중국의 저명한 고생물학자 양종지엔(杨钟健/楊鐘健)은 이 녀석을 학계에 처음 소개하면서 스테고사우루스아과(Stegosaurinae)의 일원으로 비정하였지만, 화석 자료가 그리 충분한 편이 아닌데다 알려진 화석 자료마저도 대퇴골의 소전자 형태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검룡류들과 차별화될만한 해부학적 특징이 뚜렷하지 않아서 이러한 분류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녀석을 검룡류의 조상격에 해당하는 원시적 공룡이라고 보기도 했고, 심지어 2008년에는 키알링고사우루스속 자체를 아예 의문명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을 정도니 말 다한 셈.
전체적인 생김새는 대체로 가까운 친척뻘에 해당하는 켄트로사우루스처럼 등줄기를 따라 몸 앞부분에는 넓적한 골판이, 뒷부분에는 뾰족한 골침이 2열로 돋아나있는 형태로 묘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몸길이는 대략 4m 정도 되었으리라 추정되며, 다른 검룡류들에 비하면 비교적 호리호리한 체형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 자료가 전부 성체가 아닌 어린 개체나 아성체의 것이라는 한계 때문에 학계에서 잘못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1. 개요
중생대 쥐라기 후기 중국에 서식한 검룡류 공룡의 일종. 속명은 '자링 강(嘉陵江)의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간쑤성과 산시성, 쓰촨성을 거쳐 충칭에서 장강과 합류하는 자링 강 유역에서 화석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1]
2. 상세
1957년 자링 강 유역을 탐사하던 어느 지질학자에 의해 중국 쓰촨성 취셴(衢县/衢縣)의 상(上) 샤시먀오(沙溪庙) 층(Upper Shaximiao Formation)에서 척추 6개와 골침 3개를 비롯해 오훼골과 상완골 및 요골 등으로 구성된 모식표본이 최초로 발견된 이래,[2] 현재까지는 대략 3점 정도의 화석 표본이 모식종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1999년에 키알링고사우루스속의 2번째 종이라는 구앙유아넨시스종(''C. guangyuanensis'')이 명명된 바 있으나, 관련 설명이 뒤따르지 않은 탓에 현재 해당 종명은 무자격명으로 취급되는 상황.
중국의 저명한 고생물학자 양종지엔(杨钟健/楊鐘健)은 이 녀석을 학계에 처음 소개하면서 스테고사우루스아과(Stegosaurinae)의 일원으로 비정하였지만, 화석 자료가 그리 충분한 편이 아닌데다 알려진 화석 자료마저도 대퇴골의 소전자 형태 정도를 제외하면 다른 검룡류들과 차별화될만한 해부학적 특징이 뚜렷하지 않아서 이러한 분류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여럿 있었다. 일각에서는 이 녀석을 검룡류의 조상격에 해당하는 원시적 공룡이라고 보기도 했고, 심지어 2008년에는 키알링고사우루스속 자체를 아예 의문명으로 취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을 정도니 말 다한 셈.
전체적인 생김새는 대체로 가까운 친척뻘에 해당하는 켄트로사우루스처럼 등줄기를 따라 몸 앞부분에는 넓적한 골판이, 뒷부분에는 뾰족한 골침이 2열로 돋아나있는 형태로 묘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몸길이는 대략 4m 정도 되었으리라 추정되며, 다른 검룡류들에 비하면 비교적 호리호리한 체형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 자료가 전부 성체가 아닌 어린 개체나 아성체의 것이라는 한계 때문에 학계에서 잘못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을 지적하기도 한다.
[1] 다만 '자링'이라는 발음을 jialing 대신 chialing이라는 형태로 표기한 상태에서 라틴어 독음법을 적용했기 때문에 원래 발음과는 다소 거리가 생긴 상태다.[2] 참고로 이는 중국에서 검룡류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 최초의 사례라는 학술적 의의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