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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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조개'''
Comb pen shell
이명 :
''' ''Atrina pectinata'' ''' Linnaeus, 1776
분류

'''동물계'''

연체동물문(Mollusca)

이매패강(Bivalvia)
아강
익형아강(Pteriomorphia)

홍합목(Mytiloida)

키조개과(Pinnidae)

키조개속(''Atrina'')
''''''
'''키조개'''(''P. platinus'')
1. 키조개의 특성
2. 상세
3. 장흥 키조개
3.1. 키조개마을
3.2. 키조개축제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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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키조개의 특성


홍합목 키조개과의 대형 조개. 폭이 좁고 아래로 갈수록 넓은 삼각형 모양의 껍데기가 마치 곡식의 쭉정이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키와 닮았다고 해서 키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남 방언으로는 '계두'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의 식용 조개중 껍데기가 가장 큰 것으로 유명한데 이 껍데기는 식칼처럼 쓸 수 있을 만큼 날카롭다. 대신 다른 조개에 비하면 잘 부서지는 편이다. 몸체의 거의 대부분을 물 속 진흙 바닥에 숨긴 채 수관으로 플랑크톤 등의 부유물을 걸러 먹고 산다. 이러한 특성상 껍질을 까면 내부에 뻘이 가득차있는 것을 볼수 있다.
간혹 내부에 작은 새우가 기생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숨은새우'라고도 부르는데 통째로 튀기는 방식으로 식용이 가능하다.

2. 상세


주 서식지는 전라남도 해안 지역과 전라북도 및 충청남도 일부 지역으로, 서해와 남해에서만 나오는 걸로 알려졌던 키조개가 언제부터인지 동해안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2013년에는 울릉도 연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고, 2015년에는 포항 영일만과 형산강 하구 일대에서 서식중인 것이 확인되었다.
4~5월 봄이 가장 맛이 좋은 제철.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장흥 키조개가 등록되어 있다.
안면도 일부 갯벌이나 서.남해안의 방조제, 섬 같은곳에선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날 키조개가 뻘바닥에 세로로 박혀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대부분 크기는 작지만 가끔씩 시장에 있을 법한 큰 성체 키조개도 관찰된다. 또한 풍랑주의보가 해제된 직후 가끔식 키조개가 해변으로 떠밀려 올 때가 있는데, 산책하면서 이것을 줍는 것 또한 갯마을의 소소한 낭만(?) 이라고.
지금은 새만금 방조제 공사로 인해 사라졌지만 새만금에선 영등철 물이 많이 빠지는 사릿날 바다 한가운데 일시적으로 생기는 갯벌인 '등'에 상륙해 걸어다니면서 키조개를 뽑아 채취하는 문화가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식용하는 조개류 중 가장 크고, 큰 만큼 살 또한 많아 샤브샤브, 구이, 회, 초밥 등 어떤 방법으로 요리해 먹어도 맛좋은 별미. 덕분에 고급 조개 반열에 속한다. 특히 이 조개의 관자는 크기 만큼이나 큼직한데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 때문에 살을 제치고 가장 인기가 좋다. 조개구이집에서도 거의 빼놓지 않고 나오는 단골 메뉴. 단백질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지만 열량은 낮은 저열량 식품이며 필수 아미노산철분이 많아 동맥경화와 빈혈의 예방에 좋다. 키조개의 주산지 중 한 곳인 장흥군에서는 지역 홍보를 위해 쇠고기, 버섯과 키조개를 함께 구워 먹는 '장흥삼합'이라는 음식을 만들었다. 그 외에도 조개끈 부위도 나름의 별미이다. 조개끈 중 '꼭지살'이란 부위가 있는데, 이게 마치 사람의 음경 및 고환과 비슷하게 생겨서 정력에 좋다는 카더라가 있다. 어디까지나 생긴게 비슷하다는 이유로 나오는 말이고, 실제 영양분은 다른 부위와 별 차이 없다.
이처럼 영양도 풍부하고 맛도 좋은 조개이지만, 높은 인기에 따른 무분별한 남획과 원산지의 해양 오염으로 인해 갈수록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양식 기술이 꾸준히 연구되고는 있지만[1],아직까지는 대부분의 공급량을 자연산 수확으로 충당해야 하는 실정이다. 양식 역시 아쉽게도 번식을 위한 종묘를 전적으로 자연산에 의존하고 있다 보니 엄밀히 따지면 현재의 '양식 키조개'는 '양식'이라고 하기 어렵다.
게다가 수확하기도 쉽지 않은데, 그냥 그물을 설치해서 걷어 올리는 형태가 아니라 해저에 잠수부들이 직접 내려가서 채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소매가 기준으로 패각 길이 20cm 정도되는 물건이 2009년에는 개당 1000원 정도였다가 2019년 지금은 4000원이다.

3. 장흥 키조개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 등록된 유일한 키조개. 장흥군은 전국 키조개 생산량의 무려 '''84%'''를 차지한다. 장흥군은 남해안 청정해역 갯벌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깨끗하고 맛있는 편. 전국 생산량의 48%를 차지하는 장흥표고와 사람보다 많이 사는 한우[2]까지 합해 장흥삼합이라는 조합을 만들어냈다. 1박 2일동상이몽2 등에서도 방송되었다.

3.1. 키조개마을



정확한 명칭은 '''정남진장흥 키조개정보화마을'''이다. 장흥에서 유일한 해수욕장인 수문해수욕장을 비롯한 수문 연안에 위치하며, 여다지 갯벌과 삼비산 등도 포함되어 있다. 마을 한가운데에 키조개 탑도 놓여있다.

3.2. 키조개축제


장흥문화관광 홈페이지
매년 5월에 장흥군 안양면 수문항 일대에서 열리는 '''키조개 축제'''. 축제 때에는 키조개로 만든 삼합, 전, 탕수육, , 떡국, 구이, 샤브샤브 등 온갖 키조개 요리가 있고, 키조개 흑진주 공예품과 요리경연대회 등의 볼거리도 있다. 이외에도 수중 씨름대회, 노래자랑, 만들기 체험, 치어방류체험, 바지락 캐기 체험, 맨손 물고기 잡기 등의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다고.

4. 여담


국내에서 발생한 식인상어 습격사건의 대부분이 키조개를 채취하러 바다 깊숙히 내려간 어민들을 대상으로 벌어졌다. 채취철인 5월이 백상아리가 난류를 타고 올라오는 시기와 겹치는데다 조개를 채취할때 나는 소리와 비린내가 상어를 끌어들이는 탓인데[3] 요즘도 상어경보가 떨어져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하고 울상을 짓는 사태가 왕왕 벌어진다.
[1] 만화 식객에 의하면 양식산이 자연산보다 월등히 낫다고 한다. 사실 양식이 활발한 해산물은 평균적으로 양식산이 자연산보다 낫다. 자연산은 양식으로는 나올 수 없는 대형 개체나 산지에서 바로 잡아먹는 정도를 제외하고는 품질이 고르지 못해 지뢰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2] 장흥 인구는 4만명이 안되지만 소는 4만5천마리.[3] 백상아리가 사람을 처음부터 먹이로 인식하고 공격하지는 않는다는 설이 있으나, 일단 뭔지 몰라서 한번 씹어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끔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