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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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 Clam, Shellfish[1]
  • 일본어: かい
  • 한자: 貝
1. 개요
2. 식용 조개
2.1. 조개가 들어가는 요리
3. 화폐로서의 조개
4. 은어로 사용되는 조개
5. 나무위키에 등재된 조개류
6. 조개와 관련있는 캐릭터


1. 개요


'''조개'''는 한 쌍의 두꺼운 껍데기를 가진 수중생물을 이른다. 일반적으로 연체동물문 이매패강(二枚貝綱 - 껍데기가 2매인 강, Bivalvia)의 동물을 지칭하며, 두 장의 탄산칼슘 패각으로 몸을 감싸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발이 도끼 모양이라는 점으로, 부족류(斧足類, Pelecypoda)라고도 부른다.[2] 실생활에서는 흔히 소라나 고둥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복족류(Gastropoda)를 포함하기도 한다.[3]
민물이든 짠물이든 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분포하며 암수 한 몸인 것도 있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성이 바뀌는 것도 있다.
다른 동물처럼 도망가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4] 조개가 처음 지구상에 등장했을 때부터 많은 동물들의 초기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결국 조개 껍데기라는 방어시스템을 개발하여, 잠시 바다 밑을 점령할 만큼 번성하였으나 얼마 안 가 다른 포식동물들이 이러한 껍데기쯤은 간단하게 박살내고도 남을 만큼 진화하여, 현재까지도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 되고 있다. [5]
인간이 아니더라도 천적이 엄청나게 많다. 해달, , 불가사리, 고둥, 낙지, 문어 등에게 신나게 잡아먹힌다. 해달은 돌로 조개를 깨서 먹으며, 불가사리는 조개 먹는 방법이 특이하다. 소화액을 뱉어 몸 밖에서 소화시킨 후 자기 위를 뒤집어 먹는다. 그리고 고둥은 치설로 껍데기에 작은 구멍을 내어, 그 구멍으로 소화액을 주입해 소화된 조개를 빨아먹으며, 새들 역시 조개를 잘 먹고, 일부 종은 주식이 조개다. 부리로 껍데기를 못 부술 것같이 생긴 새들도 의외로 잘 먹으며, 이들에게 조개는 훌륭한 단백질, 칼슘 공급원이다. 그냥 삼키기도 하고, 돌을 이용하거나 공중에서 떨어뜨려 박살내기도 한다. 도요새 중에는 조개껍데기를 여는 데 부리가 특화된 종류도 있을 정도이다. 낙지와 문어는 힘으로 조개껍데기를 깨부수고 나서 속살을 먹는다.
2013년, '''507살'''을 산 조개[6]가 아이슬란드 해저에서 발견되었지만 나이를 알아내려다 연구진이 죽이고 말았다..
머잖은 미래에는 지구 온난화 여파에 따라 수온 상승이 가속화될 경우 조개는 지금보다 더 독해질 수 있어,[7] 먹을 수 없는 독버섯과 비슷하게 진화되기 때문에 지금 먹는 조개는 나중에는 먹을 수 없게 될 가능성이 큰 종류로 볼 수 있다. 이유는 유독성 식물 플랑크톤인 알렉산드륨이 크게 축적되기 때문에 독버섯을 닮아갈 가능성이 커질 수 있고 이를 먹잇감으로 삼은 연어까지 영향을 미칠 요인이 커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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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도 엄연히 촉각, 통각 등을 느끼는 신경구조가 있다. 해면류 같은 간단한 구조로 생각하면 안된다. 조개 종류중에는 간단하지만 눈이 있는 종도 있다.

2. 식용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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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술했듯이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번식하며 도망가지 않는 특성상 선사시대 이래 조개는 인간의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었으며 조개 요리는 전 세계 어디든 바다를 끼고 있는 곳이면 분포하고 있다. 수많은 해산물을 천편일률적으로 구분지을 순 없지만, 사람들이 많이 잡아먹는 해산물들을 기준으로 할 때, 조개는 맛과 향이 센 편에 속한다. 단적인 예로 다른 젓갈에 비해 조개젓은 비릿한 향과 맛이 강해 호불호가 확 갈린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멸치가 있는데, 먹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멸치젓의 냄새는 정말 세다. 멸치와 마찬가지로 조개 역시 육수를 내는 데 쓰기 좋다.
주로 살을 먹지만 키조개처럼 관자(패주라고도 한다)라는 껍데기를 고정시키는 근육이 큰 조개는 따로 회치거나 구워서 먹기도 한다. 쫄깃한 데다 모래도 없어서 지근거리는 느낌이 싫은 사람에게 아주 좋다. 다만 잘못 요리하면 엄청 질겨진다.
해감한 조개를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넣어서 끓여 먹으면 피로 회복에 좋다.
뻘이나 물을 먹어 먹이만 걸러먹는 습성이 있는데 이 탓에 몸에는 모래가 많기 십상이다. 이에, 요리하기 전 하루 정도 물에 넣어두면 이를 다 뱉어낸다. 이를 해감이라하며 조개 요리를 하는 데 있어서는 상식이다. 국이나 찌개에 입을 쩍 벌리고 있는 조개는 살아있을 때 요리에 넣은 것으로 죽은 것을 넣으면 벌리지 않는다고 한다. 죽은 놈을 입 벌리고 끓여도 알아볼 방법은 없지만 상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넣는 게 손해다.
요리할 때 껍데기를 웬만해선 같이 넣는 편인데, 껍데기를 같이 끓이면 조갯살만 넣었을 때보다 조개맛이 많이 우러나기 때문이다.[8] 볶음 등의 요리에 쓸 때는 입이 짝 벌어지는 순간이 가장 맛이 좋고 그 후부턴 익히면 익힐수록 맛이 없어진다고 한다. 이 외에도 껍데기를 구워서 빻거나 해서 새 모이로 주기도 한다. 탄산칼슘이 많아서 좋다나. 참고로 조개껍데기는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되지 않으니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한다.[9]
조개를 먹을 때 필수 주의사항이 두 가지 있는데, 하나는 바닷가에 가서 함부로 조개를 캐 먹지 말기. 그랬다가는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탈 수도 있다. 특히 홍합, 등의 바닷물을 걸러 먹는 조개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흔히 패독(貝毒) 혹은 색시톡신(saxitoxin)이라고 부르는 조개류에서 발견되는 독소 때문인데, 사실 이 독소들은 조개가 만드는 것은 아니고 조개의 주식인 플랑크톤 중 일부가 생성하는 것이다. 조개가 플랑크톤을 섭식하면서 독소를 축적하는데, 이는 끓여도 없어지지 않아 문제이며, 기억상실성, 설사성, 마비성 독소가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마비성 독소가 발생한다. 특히 3월에서 6월 사이에 경남 남해안 일대[10]에 중점적으로 발생하니 이 시기에는 조개를 먹지 않는 것이 좋다.[11] 또 하나는 옥수수와는 절대 같이 먹지 말기. 가뜩이나 그 옥수수라는 식품이 소화가 잘 안 되는 식품인데, 그 옥수수 때문에 소화가 늦어져 조개의 유해균이 빨리 배출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2.1. 조개가 들어가는 요리



3. 화폐로서의 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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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영도구 패총박물관에도 역사책 초반 선사시대 파트에서 많이 나오는 석기시대에 만들어진 '조개껍데기 가면'이 유명하다. 실제로 석기시대 유적 중에 조개껍데기가 쌓인 곳이 많다. 이런 조개무덤을 조개무지, 한자로는 패총(貝塚)이라고 하며 충남 태안군 고남면에 패총 박물관도 있다.
조개껍데기 같은 경우 몰디브나 페르시아 만, 기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화폐 역할로 활용된 곳이 많았다고 한다. 심지어 지역에 따라서는 20세기가 될 때까지 일반 화폐와 함께 조개껍데기도 화폐로 활용한 곳도 있었다. 또한 대항해시대를 거치면서 유럽인들 역시 이런 지역과 거래를 하면서 조개껍데기로도 거래했었다고 한다. 게다가 특정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조개껍데기가 그 조개가 살지 않는 다른 지역의 조개껍데기들을 밀어내고 대신 화폐로 대체되어 유통되었다는 기록 또한 존재한다.[12] 한자에서도 '조개 패(貝)'가 부수인 한자들은 대부분 , 재물과 관련된 뜻을 갖고 있다.[13]

4. 은어로 사용되는 조개



조개껍데기 속 살의 모양이 묘하게 닮았다는 이유로 여성의 음부를 칭하는 은어로도 쓰인다.[14] 이 때문에 한때 국내의 일부 검색사이트 들이 '조개'가 들어가는 모든 검색어에 성인인증을 요구한 사례가 있었고,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성인인증 요구 조치는 바로 풀렸다.

5. 나무위키에 등재된 조개류


여기서 취소선 쳐진 것들은 소라고둥 종류로 분류되는 것들.

6. 조개와 관련있는 캐릭터



[1] shellfish는 엄밀히 말하면 조개류뿐만 아니라 게, 가재, 새우같은 갑각류도 포함한다.[2] 연체동물문에는 이외에도 두족류(頭足類, 머리에 발이 달림)와 복족류(腹足類, 배에 발에 달림)처럼 발의 특징을 따와서 지은 범주들이 있다.[3] 그래서 고둥류 중에서도 조개라고 불리는 종류가 꽤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삿갓조개류.[4] 가리비류는 예외이다. 이들은 종류에 따라 조개 껍데기를 여닫을 때 발생하는 추진력을 이용해서 도망가는 종도 있다. 또한 새조개류나 동해안 등 깊고 파도가 높은 곳에 주로 사는 개량조개(Mactra chinensis) 같은 종들은 발이 길게 발달하여 천적으로부터 벗어날 때 땅을 짚고 튕겨내는 원리로 뛰어다니기도 한다. [5] 사람도 딱밤 정도면 문제없이 깰수는 있다.[6] 대양대합이라는 제법 깊은 곳에 사는 조개의 일종. 평균수명이 무려 400살이 넘는다.[7] 먹을 수 없는 달들을 보면 모두 더운 계절이다. 수온이 오르면 독성 플라크톤이 번식하기 때문[8] 껍데기 없이 살만 발라서 해장국을 끓이면 해장 효과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9] 이는 닭뼈, 돼지뼈 등 뼈 종류나 호두껍데기 등 견과류의 껍데기도 마찬가지이다. 즉, 동물(사람 포함)이 먹을 수 없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가 아니다.[10] 그 중에서도 임해 공단들인 창원시, 거제시 부근 해역은 홍합의 주산지이자 맹독성 플랑크톤이 서식하기 좋은 해양 환경을 가지고 있어 패류독소가 자주 검출된다.[11] 이에 대한 서양 속담이 있다. 'R이 없는 달에는 조개를 먹지 마라.' May, June, July, August로 5~8월이 R이 없는 달이다.[12] 크기가 이전 조개껍데기보다 작아서 들고 다니기가 수월하며 형태가 대체적으로 단일하고 교역의 발달로 조개껍데기의 수입으로 인해 양이 충분해져서 가격도 싸지고 보충이 가능한 데다가 무엇보다 모조가 불가능하다는, 화폐의 재료로서의 특징을 충분히 가지고 있었다.[13] 바칠 공貢, 귀할 귀貴, 빌릴 대貸, 살 매買, 팔 매賣, 세금 부賦, 돈쓸 비費, 가난할 빈貧, 재물 자資, 재물 재財, 도둑 적賊, 탐할 탐貪, 팔 판販, 재화 화貨 등[14] 이건 조선 후기부터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안동 김씨의 세도가 김좌근의 애첩 '나합'과 관련한 일화에 이에 대한 이야기가 남아 있다. 자세한 건 항목 참고. 한편 일본에서도 여성의 음부를 조개에 비유하는 것 같다. 밴대질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