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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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시리즈의 등장인물인 암컷 호랑이.[1]
무적의 5인방 중에서도 최강의 무술 실력을 자랑하며 포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용의 전사의 유력 후보였을 만큼 무공과 힘이 매우 뛰어나다.[2] 그럼에도 언제나 더 강해지기를 원하며, 20년 동안 강철 나무를 치며 수련할 만큼 인내심이 뛰어나고 매우 성실하다. 하지만 지는 것은 절대 참지 못해서 이 때문에 TV 시리즈 쿵푸팬더: 전설의 마스터에서는 포를 위험에 빠뜨릴 뻔한 적도 있다.
유머에 익숙하지 않고 웃는데 서투른 차가운 성격. 다만 이렇게 타이그리스의 성격을 얼어붙게 만든 원인은 부모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보지도 못하고 버려진 어린 시절에 고아원에서 괴물 소리를 들으며 자랐고, 타이그리스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데려왔던 시푸는 타이렁의 상처가 남아있던 터라 타이그리스를 자식이 아닌 제자로 대했던 탓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따지고 보면 무적의 5인방 중에서는 제일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셈.
그래도 알고 보면 냉정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따뜻한 면도 있으며, 자신이 어린 시절 받지 못한 사랑을 대신 주려 함인지 어린아이들을 좋아하며 잘 어울린다.
처음에는 자신을 제치고 갑자기 나타나 용의 전사가 된 포를 매우 탐탁치 않아했지만 점차 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고, 이제는 자신이 포의 성격에 동화됨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포의 끊임없는 수다와 대책없는 엉뚱함과 산만함에는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2편부터는 포의 히로인 정도로 보인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모종의 이유로 고아가 되어 고아원에 맡겨져 자랐지만 어렸을 때부터 힘이 남달라 통제를 못해 고아원에서도 아무도 다가가지 않았다. 문이 철로 되어있고, 잠금장치가 달려있는 데다가 모두가 그녀를 괴물이라고 불렀다. 다른 고아들이나 고아원 직원들은 양, 돼지, 토끼들이었으니... 골방에 갇혀 지내던 그녀는 마스터 시푸의 도움으로 힘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그의 제자가 되었다.[3]
허나 힘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고 친구들과 가까워 졌지만, 여전히 그녀를 입양하기 위해 찾아오는 가족은 없었다. 실망감에 휩싸일 때, 시푸가 그녀를 데리고 집으로 갔던 것이다. 외로웠던 자신에게 유일하게 잘 대해줬던 시푸에게 강한 애착을 갖고 있었지만, 일전에 있었던 타이렁의 파문으로 인해 마음을 닫은 시푸는 그를 제자로서 대할 뿐 따뜻하게 가족으로 대해주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타이그리스는 용의 전사가 되어 시푸에게 인정받고자 했다.그렇게 아등바등 발버둥치며 어떻게든 용의 전사로 인정받고자 했던 이유가 시푸 때문이었다는 것.[4] 어렸을 땐 착하고 유순한 성격이도 했지만, 시푸의 사랑이 없는 마음에 지쳐 현재에 이른 것일지도 모른다. 물론 여전히 부드러운 부분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지만.
2.2. 쿵푸팬더
그렇게 피나는 노력끝에 무적의 5인방 중에서도 최강의 무술을 자랑하며 용의 전사로 선발되기를 고대하고 있었지만, 신성한 선발식에 포가 갑자기 나타나 용의 전사로 발탁되고 만다.[5] 당연히 쿵푸의 '쿵''자도 모르는 돼지같이 살만 찐 팬더가 갑툭튀해서 자신의 목표를 빼앗아가버린 셈이 되었기에 큰 충격을 받았고, 이때문에 초반부에는 강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포를 증오했다.[6] 하지만 타이렁과 마스터 시푸의 일도 가르쳐줬으며, 당당하고 책임감이 강하다.'''사부님께선 반드시... 언젠가 용의 전사가 나타날 거라고 말씀하셨어. 그런데 그게... 너라고? 뚱뚱한 미련 곰탱이에 쿵푸를 우습게 보는?'''
타이렁의 탈옥과 대사부의 해탈 소식을 시푸와 포의 대화를 엿들어 알게 된 뒤 자신이 직접 나서 타이렁을 쓰러뜨리고자 몰래 도장을 빠져나가지만 무적의 5인방 동료들까지 도와주기로 해서 결국 함께 타이렁과 싸운다.
제일 먼저 타이렁에게 달려들어 꽤나 괜찮은 공방을 보여주지만 실력 차이가 점점 드러나며 신나게 얻어맞더니 밧줄로 교살당할 위기에 처한다. 가까스로 동료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탈출하고 뛰어난 팀워크로 펼친 훌륭한 협공으로 타이렁을 포박시킨 후 절벽 아래로 떨어뜨린 줄 알았으나... 실패하고 혈 찌르기로 쓰러져 리타이어해 크레인에게 겨우 이끌려 복귀했다.Where's the Dragon Warrior?
타이렁: 용의 전사는 어디에 있지?[더빙]
How do you know you're not looking at her?
타이그리스: 나일 수도 있는데, 그게 무슨 말이야?
You think i'm a fool? I know you're not the Dragon Warrior. None of you!
타이렁: (비웃음) 누굴 바보로 아는거냐? 넌 용의 전사가 될 자격이 없어[7]
, 너희들 모두!
이에 시푸가 포에게 용의 문서를 보여줬지만 아무 말도 적혀있지 않았단 사실에 망연자실해하며 주민들을 피난시키러 갔지만, 이후 자신을 포함한 5인방을 혼자서 전부 발라버린 타이렁을 포가 혼자서 이기고 나타나자, 그를 '''대사형'''이라고 부르며 예를 갖춘다.
2.3. 쿵푸팬더 2
여전히 독설가에 거친 성격이지만 모든 면에서 포를 신경써주고 그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포가 셴의 꼬리 깃털에 있는 문양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매번 공격을 하지 못하고 주저하자 이상한 것을 눈치채고는 왜 그러냐고 묻는데, 처음 물어볼 때 포가 대답을 하지 않으려 하자 화내며 싸웠지만 포에게서 그의 슬픈 과거를 듣자 평소의 그녀답지 않게 포를 '''안아주며(!)'''[8] 이해한다고 위로한다. 아무리 동료로 인정했다고 하지만 캐릭터가 바뀌어도 이렇게 바뀔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바뀌었다. 영화 전체에 걸쳐 이 둘의 커플링이 퍼져 있기 때문에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편하다. 마지막에 셴이 대포에 깔려 죽고 나서 포가 정반대로 타이그리스를 안아주는 장면이 나오는데[9] 타이그리스는 놀란 나머지 멍한 표정으로 서 있는다.[10]
2.4. 쿵푸팬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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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옷부터 갈아입어 패션 변신을 했다. 전편에 거의 히로인격 대우를 받았던 만큼 다른 5인방과는 다르게 비중이 꽤 높고 좀비화도 되지 않는다. 사부로 승격한 포를 믿어주지만 덕분에 불화살을 맞고 털이 타는 끔찍한 경험을 맛본다. 이 와중에 크레인은 호랑이에게도 불이 붙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며 드립을 친다. 포가 팬더마을로 떠난 뒤에 나타난 카이에게 유효타를 먹이긴 했지만, 결국 중과부적으로 밀리고 팬더마을에 카이의 위협을 전하러 간다.[11] 팬더마을에서 타이그리스에 꽂혀 버린 팬더소녀에게 스토킹당하는 고난을 겪으며[12][13] 느슨한 팬더마을에 적응하지 못했지만 결국 적응한 듯하다. 특히 유난히 자신을 잘 따르는 팬더소녀에게도 꽤 정이 들었는지, 후반으로 갈 수록 팬더소녀를 요령있게 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4] 마지막에는 팬더들과 함께 기를 터득해서 용의 전사로서의 포의 각성을 돕는다. 마스터 시푸와 다른 무적 5인방에 비해 좀비화가 되지않고 포에게 카이가 온다는 사실을 알리며 다른 팬더들과 카이의 언데드와 맞서 싸우는 등 이번편에서도 전작 못지않게 크게 활약한다.
3. 여담
자신을 남자로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쿵푸팬더 전설의 마스터 시즌1 21화의 17분 34초 부분에 타이그리스가 잠시 악어악당들에게 붙잡히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악당들이 자신들의 동료에게 "이봐, 우리가 호랑이[15] 를 잡았어"라고 하자 타이그리스가 "암컷 호랑이야![16] "라며 화를 낸다.[17]
암컷 캐릭터라는 것 때문에 서양 동인쪽 인기가 높다. 하지만 어째 포보다는 같은 고양이과인 타이렁과 더 많이 엮이는 편이다(...)
일본판에서의 1인칭은 무난하게 와타시(私).
[1] 이름답게 무적의 5인방 중 가장 강해보이고 딱 봐도 사내 캐릭터처럼 생겼지만 누가 성우인지 몰랐던 관객들은 목소리가 여자인 것을 듣고 암컷인 것을 알았을 때 조금 놀란 관객도 있을 듯하다. 하지만 이름처럼 단어 끝에 여성을 뜻하는 -ess가 붙은 걸 보면 영어를 좀 배운 사람이라면 성별을 미리 알 수 있다.[2] 우그웨이 대사부를 제압한 악당 카이에게 무적의 5인방 중 유일하게 유효타를 가했다.[3] 다만, 타이렁의 빌런화 이전이었는지 영화편 때 타이그리스의 회상과는 다르게 엄격해보이지가 않았다.[4] 흥미롭게도 타이렁 역시도 비슷하다. 하지만 타이렁은 훨씬 어릴적부터 시푸와 함께했고 시푸의 사랑을 더 받았다.[5] 지목된 포의 뒤에 타이그리스가 서있었기 때문에 갑자기 난입한 포를 보고 당황해하던 타이그리스는 앞으로 나서며 우그웨이에게 절 지목하신 게 맞냐며 물어본다. 하지만 우그웨이의 손가락은 이리저리 움직이던 포를 향해 있었고, 결국 포는 용의 전사로 추대된다.[6] 포가 모두에게 개그 쳤을때도(국수가 입에 붙어서 그걸로 시푸 흉내를 냈다.) 나머지는 다 웃고 난리났는데 타이그리스만 안 웃었을 정도.[더빙] [7] 이 말을 듣고 타이그리스는 표정이 굳는다.[8] 이에 깜짝 놀라는 나머지 4인방(특히 크레인)의 반응이 별미.[9] 이때 크레인이 포한테 다음엔 그런 목숨 걸 짓 하지 말라고 한다...[10] 이때, 묘한 음악이 흐른다... 다른 친구들도 벙찐 표정으로 놀란다. 포가 순간 알아차리며 그녀를 내려놓자 음악이 뚝 끊기는 것도 압권이다...[11] 처음에는 남아서 싸우려고 했지만 시푸까지 당하자 결국 팬더마을로 향한다.[12] 이 팬더소녀의 이름은 '레이레이(Lei Lei)'로, 처음에 포가 가방에서 가져온 액션 피규어 중 타이그리스 피규어를 보고선 "귀여운 호랑이, 너무 귀여워~"라면서 껴안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타이그리스가 팬더마을에 오자 레이레이는 그 피규어를 비교해 보고 진짜라며 진짜 타이그리스를 향해 달려가 안겼다. 더빙판에서는 '아기 어흥이 아기 어흥아'라는 깜찍한 호칭으로 개명되었다. 원문은 'stripey baby,' 즉 줄무늬 아기.[13] 참고로 타이그리스를 스토킹한 아기판다와 그의 형제들의 성우는 타이그리스의 성우인 안젤리나 졸리의 자녀들이다. [14] 카이의 좀비군단과 싸우는 와중 자신에게 앵기려 드는 팬더소녀를 데리고 싸우면서 협공을 유도하기도 하는데, 타이그리스가 "한 대 때려!"라고 시키면, 팬더소녀가 타이그리스 피규어로 좀비를 때리는 식이다...[15] a tiger ; 수컷 호랑이를 의미한다.[16] Tiger, lady![17] 이름처럼 단어 끝에 여성을 뜻하는 -ess가 붙은 것을 보면 영어를 좀 배운 사람이라면 성별을 미리 알 수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인 슈팅 바쿠간의 호랑이 캐릭터 타이그리스가 원판과 더빙판은 남성인데 북미판 더빙에서 여성으로 바뀐 것도 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