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시푸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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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시리즈의 등장인물. 종은 레서판다. 성우는 더스틴 호프먼 / 김기현 / 사사노 타카시 → 히우라 벤.
2. 작중 행적
2.1. 쿵푸팬더
우그웨이의 제자이자 타이렁과 무적의 5인방의 스승으로, 제이드 궁전의 부사부이다. 예전에는 제자들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자상한 성격이었지만, 애제자였던 타이렁이 난동을 부리고 초르곰 감옥에 갇히게 된 이후로는 엄한 성격이 되었다.[1]
처음에는 형편없는 포를 싫어해 마구 갈궜다.[2] 애초에 열심히 훈련하여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단련된 무적의 5인방에 비해 생전 무술은 해본적도 없고 게으르고 식탐많은 포가 용의 전사라는 것을 납득하지 못한 것. 하지만 우그웨이가 포를 믿고 가르치라는 말을 남기고 승천한 뒤, 포가 먹을 것만 있으면 숨겨진 재능을 발휘하는 걸 보고[3] 그를 가르칠 방법을 깨닫는다.
그렇게 우그웨이가 쿵푸를 탄생시켰던 성지로 가서 포의 훈련을 시작한다. 식탐이 많은 포의 성격을 이용해 먹을 것을 가지고 단련을 시킨 것. 그렇게 포의 실력은 놀랍도록 발전해서, 만두먹기를 빙자한 대련에서 마침내 포가 이기는 경지에 도달한다.[4] 돌아온 뒤 5인방이 패배한 걸 보고 결국 포에게 용문서를 보여주기로 한다. 하지만 용문서는 그냥 백지였고, 그 의미를 깨닫지 못해 당황한다.[5] 결국 5인방과 포에게 주민들을 대피시키라고 하고 자신은 시간을 벌기 위해 남는다. 이 때 하는 말을 봐선 죽음을 각오한 듯 하다.
마침내 돌아온 타이렁과 싸우고 초반까지는 어느 정도 호각을 이루었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밀리고 결국 타이렁에게 패배한다. 이후 타이렁에게 난 너가 자랑스러웠지만, 이룰 수 없는 기대를 하게 만들었고 내가 널 삐뚤어지게 만들었다며 사과하지만 이미 타이렁은 그런 건 안중에도 없었고 시푸의 목을 조르며 용문서를 내놓으라 한다. 하지만 이미 용문서는 용의 전사와 함께 저 멀리 가버렸다고 하고 분노한 타이렁이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 한다. 하지만 그 순간 포가 나타나[6] 타이렁과 싸우고, 시푸에게 배운 가르침들을 이용해 타이렁을 물리친다.
포가 타이렁을 물리쳤다는 말을 듣고 마음의 평안을 얻고 잃었던 미소를 되찾았다며 눈을 감는다. 하지만 포가 당황해서 죽지 말라 하자 죽는 게 아니라 잠시 좀 쉬는거라고 반박한다. 누워있다 지루해진 포의 "뭐 먹으러 갈래요?"라는 말에 "그래."라는 말과 함께 영화는 끝난다. 이후에 크레딧 영상에서 포와 함께 복숭아 나무 아래서 만두를 먹는다.
이후 우그웨이의 뒤를 이어 훌륭한 대사부가 된다. TV 시리즈에 의해 '''아버지가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도 엄청 정정하게 말이다. 무술 실력도 출중했다. 이름은 '시롱'.
2.2. 쿵푸팬더 2
1편에 비해 비중이 많이 줄었다.[7] 우그웨이의 뒤를 이어 대사부가 되었으며, 2편에서는 일선에서 물러나 자신의 수행에 힘쓰고 있었다. 보여주는 포스로 보아 곧 우그웨이의 경지에 이를 수 있을 듯하다. 영화 초반에 내면의 평화를 이룩한 모습을 포에게 보여주어 그에게 정신적인 가르침을 준다. 이 때 내면의 평화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하던 중 포와 처음 만났던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표정이 아주 망연해지면서 '''"정말 끔찍했었지, 내 인생 최악의..."''' 라는 말을 늘어놓는다. 포가 그만하라 해도 어찌나 충격이 컸는지 계속 중얼거린다.[8] 그래도 과거에 저랬다는 거지 이 시점에서 포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상당하다.
공맨성 사태를 듣고 무적의 5인방과 포를 파견하고 한동안 출연이 없었다. 하지만 포가 센의 폭탄에 맞고 나가떨어지는 위기를 맞이하자 뭔가 느낀 건지 불안해하면서 수련하던 지팡이에서 떨어진다. 그리고 결국 포를 돕기 위해 시푸 역시 공맨성으로 와서 셴을 이길 수 없다며 감옥에 자발적으로 갇혀있던 마스터 옥스와 마스터 크록을 설득시켜 포를 도우러 온다. 실력이 어디 가진 않아서 셴의 늑대 부하들을 순식간에 털어버리지만, 셴이 부하들이 휘말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발사한 대포에 포 일행들과 함께 나가떨어진다. 그리고 포가 자신처럼 내면의 평화를 터득해 대포알을 흘려내는 걸 보고 놀라워한다.
이후 포를 칭찬하긴 하는데, 자기가 15년 걸쳐 터득한 내면의 평화를 포는 순식간에 터득한 것에 상처를 좀 받은 듯.[9]
2.3. 쿵푸팬더 3
전작들에 비해 조금 유쾌해진 편. 직접적으로 포를 작중 최강자로 만든 인물. 5인방과 더불어 상당히 안습해졌다. 포에게 스승직을 물려주고 좀 쉬나 했더니 카이의 부활로 상황이 꼬이면서 포에게 기 수련을 명하고 그를 팬더 마을로 보낸다.[10] 제이드 궁전에서 남은 제자들과 카이를 막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결국은 카이에게 기를 뺏기고 제이드 좀비가 되어버려서 후반부에 카이의 명령으로 다른 좀비가 된 사부들과 같이 팬더 마을을 습격하게 되는데, 난전이 벌어지는 도중 포를 쫒아가다가[11] 핑과 리 콤비에게 발목을 잡히게 된다. 포가 카이를 멸하고[12] 마을을 구한 뒤에 다시 돌아왔으며, 우그웨이에게 받은 태극 지팡이를 보더니 제자에게 또 밀렸다고 해서 기죽어 있다[13] 가 수줍게 한 수 가르쳐달라고 한다.[14]
3. 능력
영화 초반에 시푸가 보여주는 기술들은 후반부에 꼭 포의 필살기가 된다. 1편의 우시 손가락 권법,[15] 2편의 내면의 평화, 3편의 치유의 기 등. 다른 사부들은 구사하지 못하는 것을 봐서는 시푸 역시 상당한 경지에 올랐으나, 아무래도 발동되는 스케일이 포에게 넘사벽으로 밀린다. 1편의 그저 뚱뚱한 팬더 시절의 포와 타이렁의 차이, 2편의 이슬 방울과 대포의 차이, 3편의 꽃송이와 카이 등. 극적인 퇴장이라든지, 포의 전투 센스 역시 시푸에게서 나온 것이다.
타이렁의 스승답게 그와 비슷한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순간이동에 가까운 속도, 수십 톤에 가까운 바위를 손날로 박살내거나 발차기 한방에 포를 대문짝 바깥으로 걷어차버린 것 등. 5인방을 수련시키는 스승인데 절대 약할 리가 없으며, 타이렁에게는 패배하고 죽을 뻔 했지만 이건 시푸가 약한 게 아니라 타이렁이 매우 강하다고 보는 게 맞다. 또한 나이도 있고 상대가 그렇게 아끼고 사랑했었던 제자였던만큼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건 꺼렸으며 엄밀히 말하면 이때 시푸가 타이렁을 상대한 건 시간을 버는 게 목적이였다.
2편에서는 우그웨이 대사부의 지팡이를 무기로 다룬다.
약점은 렛서판다라는 종의 체급 + 나이 때문인지 '''맷집'''이 처참하게 약하다는 것. 과거에 용 문서를 빼앗으려던 타이렁에게 한 대 맞고 다리가 부러졌으며[16][17] 후반에 타이렁과 재대결에서도 유효타가 들어간 이후부터 완전히 일방적으로 밀려서 쓰러졌다. 카이와 겨룰 때는 약간 우세하게 싸우니 싶더니 유효타 한대(카이의 칼날)가 적중한 뒤 바로 쓰러져 무력하게 당했다. 그 외에도 몸이 너무 작고 가볍다 보니 좀비 상태에서는 쿵푸 달인도 아니고 일반인인 핑에게 후라이팬으로 한 대 맞고 멀리 나가떨어졌다.
4. 기타
- 은근히 보면 본인이 온갖정성 다 바쳐 키운 제자들 대신 갑툭튀한 포가 용의 전사가 된 것을 보면 운이 없다고 볼 수도 있을듯 실제로 시푸는 타이렁도 무적의 5인방도 용의 전사의 자질이 있다고 굳게 믿었었다.
- '시푸'란 이름 자체가 '사부(师父)'의 중국어 발음인 'shīfu'인데 '마스터 시푸'란 호칭은 '역전앞'처럼 같은 뜻인 master와 shīfu가 중복되는 호칭이다.
- 주인공의 스승 포지션이라는 점, 옛 제자가 타락하여 악당이 되었다는 점, 그리고 자신의 사부가 현자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세계관 최강자라는 점으로 보아 오비완 케노비의 오마쥬인 듯 하다. 마찬가지로 우그웨이는 요다의 오마쥬라고 생각된다.
- 일본판 1인칭은 와타시(私)이다.
[1] 타이그리스의 말로는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모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니까 타이렁을 맞이하기 전에는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게 없었다가 타이렁이 그 존재가 되니까 너무 과도한 사랑을 줘버렸고 그런 타이렁이 비뚤어지자 이번엔 정 반대로 제대로 아끼고 사랑하지 않게 변해버린 것.[2] 처음 만나자마자 용의 전사가 아니라고, 우그웨이가 사실은 타이그리스를 지칭하려다가 우연히 포가 된 것이라고 하였다. 말만 그런 것 뿐 아니라 아예 실력을 보이라며 거의 구타 수준으로 두들겨패서, 포가 쿵푸에 대한 동경심을 잃을 뻔했다.[3] 포는 다리찢기도 못하고 굼떴는데, 높은 찬장에 쿠키가 있다고 일러주고 슬쩍 나갔다 돌아와보니 용케도 올라가 다리를 찢고 벽에 버틴 채 쿠키를 먹고 있었다.[4] 게다가 포는 이렇게 마침내 실력으로 따낸 만두를 시푸에게 양보했다. [5] 포가 용문서가 비어있다며 보여주자 처음엔 그건 용의 전사만이 볼 수 있다며 안 보려다가 결국 의아해하여 확인하게 된다.[6] 만약 이 영화가 전체연령가가 아니고 이때 포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시푸는 그대로 타이렁에게 살해당했을 것이다.[7] 2편은 시푸가 아닌 포의 과거사와 그것으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는 게 중심 내용이고 시푸 없이 무적의 5인방만 셴과 싸우러 갔고 본인은 마지막에서야 나타나 싸우기 때문.[8] 사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용의 전사라고 믿어왔던 타이렁이 용의 전사가 아니라는 사실 + 그것 때문에 자신이 그렇게 사랑하고 아꼈던 타이렁이 흑화한 것만도 충격이고 트라우마인데, 그 뒤로 키워온 무적의 5인방들을 전부 제치고 용의 전사라고 지목받은 건 난데없이 나타난 뚱뚱한 팬더. 게다가 타이렁이 탈옥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 안가 오랜 스승이자 친구였던 우그웨이도 나이 문제로 우화등선해 버렸다. 게다가 무적의 5인방은 타이렁을 막아보겠다고 나섰지만 패배하고 용문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백지, 결국 마지막에는 타이렁에게 패배해 죽을 뻔 하기까지 했다. 이 모든 일을 잠시라도 쉴 새도 없이 연속으로 겪었으니 중간에 포를 단련시키며 성과를 좀 본 것 말고는 정말 끔찍한 순간이 맞았다.[9] 사실 시푸 본인의 성격이 상당히 다혈질적인 반면 포는 팬더 특유의 느긋한 감성을 타고났기 때문에 습득 속도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있다.[10] 처음에 포에게 치유의 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줄때 잠깐 사용해서 카이가 부활했을 때 포의 기대를 받았지만, 그의 기로는 꽃을 살리는 정도가 한계였다.[11] 포는 사부님을 공격할 순 없다며 도망치기만 했다.[12] 이 과정에서 작 초반에 보여준 '''극적인 퇴장'''이 카이를 영혼계로 보내는 데 한몫했다. [13] 근데 정작 포를 이토록 작중 최강자 수준으로 기른 것은 본인이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부분이다.[14] 영화 초반에 사부라도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었으니 안습한 부분은 아니지만...[15] 3편에서도 카이에게 사용했는데, 카이의 상태가 상태인지라 먹히지 않았다.[16] 공격을 망설이는 장면을 잘 들어보면 타이렁이 먼저 블로우로 시푸의 다리를 칠 때 드드득 하고 뼈가 박살나는 소리가 들리며, 이후 우그웨이에게 제압당한 타이렁에게 다가갈 때 걷지 못하고 몸을 질질 끌면서 다가간다.[17] 다만, 이때는 정 때문에 공격하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그대로 당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