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렁
1. 개요
타이 렁(Tai Lung).[1]
쿵푸팬더의 최종 보스로 종은 눈표범. 성우는 이안 맥쉐인 / 안장혁 / 아키라 나코.
2. 작중 행적
2.1. 쿵푸팬더
원래 시푸의 사당에 버려진 고아로[2] 시푸가 데려다가 키운 첫 제자이자 아들이나 다름없는 이였다. 재능도 상당했기에 시푸가 용의 전사라 믿고 가르쳤으나, 그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악을 간파한 우그웨이는 그를 용의 전사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분노하여 마을에서 난동을 피우고 용 문서를 빼앗으려다 시푸에게 제압당할 뻔했으나, 시푸는 그동안 키워온 정 때문에 차마 쓰러트릴 수 없어 머뭇거리다 그대로 공격을 받아 한 쪽 다리가 부러졌고, 멀리 나가 떨어졌다.[3] 그는 그대로 용 문서를 가지려다가 우그웨이에게 혈을 눌려 제압당한다. 얼마나 깽판을 쳐댔는지 타이렁은 시푸의 사당에서 언급해서는 안 되는 흑역사가 되었으며,[4] 시푸 본인에게도 인생 최악의 흑역사이자 상처, 동시의 그의 성격까지 바꿔 버린 원인이 되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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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년 동안 초르곰 감옥에 갇혀 있었는데, 우그웨이가 어느 날 시푸를 부르며 "미래를 보았다네... 타이렁이 돌아올 것이야..."라고 말한다. 그가 돌아오는 걸 두려워한 시푸가 그를 절대 탈옥하지 못하게 경비원과 무기, 순찰을 전부 늘리라며 오리 전령 '쟁'을 사자(使者)로 보냈다. 이때 타이렁에게 가기 전 우그웨이가 시푸에게 한 대사가 '''"적을 피해 가던 길에서 적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잊지 말라(one often meets the destiny on the road he takes to avoid it)"''' 였다.
잠시 후 쟁이 감옥에 도착한 뒤 경비병은 천 명, 죄수는 한 명이니 안전하다고 허세를 부리며[6] 쟁을 치는 바람에 그의 깃털이 하나 떨어졌는데 이게 '''재앙의 근원이 되어버렸다.'''
그 작은 깃털 하나를 열쇠로 써서[7] 그를 봉인하고 있던, 등에 박혀 혈도를 봉쇄하고 있던 바늘들과[8] 거북이 등껍질 모양의 구속구를 풀고 감옥을 탈출한 것이다. 우그웨이 말대로 타이렁이 탈출할 것을 막기 위해 경비를 늘리려고 전령을 보낸 그 행동이 오히려 재앙을 부르고 만 것이다. 우그웨이가 예언을 했기 때문에 그 예언이 이뤄진 일종의 자기실현적 예언인 셈이다.[9]
- 거대 쇠뇌로 날린 화살들을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회피하고 자신에게 날아온 화살을 수갑에 맞춰 수갑을 부순 뒤, 다른 쪽 수갑을 힘으로 박살냈다.
- 곧바로 날아온 화살을 되받아쳐 쇠뇌를 박살내고 땅에 박힌 거대 화살 4개를 날려서 벽에 박아 발판으로 삼은 뒤, 마지막 화살을 장대높이뛰기 하듯이 밟고 뛰어올랐다. 이때 위에서 궁수들이 날린 비처럼 쏟아지는 수많은 화살들을 타이렁이 있는 곳을 지상과 유일하게 연결해주는 승강기 아래 달라붙어 피했다. 여기다 코뿔소 간수가 승강기를 끌어올리는 사슬을 도끼로 끊어버렸는데도 순식간에 위로 올라왔다.
- 승강기를 움직이게 하는 쇠사슬을 풀어서 잡고 간수들이 있는 복도로 몸과 함께 날려서 진입했다.
- 도끼나 철퇴 등의 중병기로 완전 무장하고 다리에서 몰려오는 수백 명의 코뿔소 간수들을 전부 처치했다. 간수 중 한 명은 방패로 공격을 막았는데 그대로 방패가 깨져나가며 날아갔고, 다시 한 층 더 올라가서는 간수 중 하나가 들고 있던 철퇴를 잠깐 무기로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마지막으로 한 명 입에 재갈마냥 물리고 공중에 띄우고서 그 밑에서 남아있던 간수들을 모조리 때려눕힌 후 내려오는 간수를 붙잡아 다른 간수에게 패대기친다.[10]
- 감옥장이 마지막 수단으로 동굴 위의 종유석에 설치된 화약들을 폭파, 타이렁을 감옥째 매장시키려 했다. 이때 감옥 문을 잡으려다 미끄러져 실패하고 떨어져서 당황하나, 마지막 화약 뭉치가 아직 터지지 않았다는 걸 보고는 떨어지는 수많은 낙석들을 발판 삼아 화약뭉치가 있는 종유석으로 올라간 뒤, 마지막 화약을 던져 간수들과 입구를 모조리 날려버리며 끝내 탈옥에 성공한다.
그리고 쟁을 살려보내 자기가 탈옥했다는 소식을 먼저 알리게 한 뒤, 용 문서를 가지기 위해 돌아간다. 그야말로 작중 시푸의 수제자였던 만큼 압도적인 포스를 보였다.I'm glad Shifu sent you. I was beginning to think I'd been forgotten. '''Fly back there and tell them, the real Dragon Warrior is coming home.'''
시푸가 널 보내줬다니 다행이군. 날 혹시 또 잊어버린 건가 생각했는데. 날아가서 저들에게 전해라. '''진정한 용의 전사가 돌아오고 있다고.'''
도중에 흔들 다리에서 무적의 5인방과 마주쳐 대결을 벌인다. 용의 전사는 하늘에서 불꽃과 함께 내려왔다고 들었기에(...)[11] 5인방 중 누구도 용의 전사가 아니라고 판단하고는 타이그리스를 중심으로 격투전을 벌이다가 결국 5인방의 다굴로 당하고 난간을 이루던 밧줄에 묶여 떨어져 패배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끝내 밧줄의 반동으로 튀어 올라와서 5인방을 혈 찌르기라는 본인이 독학한 기술로 전부 제압한다. 다행히 5인방은 크레인이 다 끌고 날아와서 시푸에 의해 구해진다.Shifu taught you well. '''But he didn't teach you everything.'''
시푸가 너희들을 잘 가르쳤구나. '''하지만 모든 것을 가르쳐주진 않았군.'''
이후 주민들과 무적의 5인방, 포까지 다 대피시키고 제이드 궁전에 홀로 남아 그를 기다리던 시푸와 대면한다.[12]
타이렁: '''집에 돌아왔습니다, 사부님.'''
'''I have come home, master.'''
시푸: '''여긴 더 이상 네 집이 아니고, 나도 더 이상 네 사부가 아니다.'''
'''This is no longer your home. And I am no longer your master.'''
타이렁: 네... 새 애제자가 생겼죠? 그래서 그 포란 녀석은 어딨습니까? 제가 무서워서 도망갔나요?
Yes... You have a new favorite. So, where is this, Po? Did I scare him off?
시푸: 이건 오직 너와 나의 싸움이다.
This battle is between you and me.
타이렁: 그래서 결국 이렇게 되는 건가?
So that is how it’s going to be?
시푸: '''이렇게 "되어야만" 하는 것이야.'''
'''That is how it "must" be.'''
이때 화면이 과거 시점으로 바뀐다. 타이렁이 시푸와 함께 우그웨이 앞에서 매우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기대하지만, 우그웨이가 그를 용의 전사로 인정하지 않자 당황하고 시푸마저 낙심만 할 뿐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자 표정에 급격히 절망감과 어두움이 드러난다. 이후 다시 현재로 화면이 돌아온다.타이렁: '''난 당신의 나약함 때문에 감옥에서 20년 동안 썩었어!!'''
'''I rotted in jail for 20 years because of your weakness!!'''
시푸: 스승의 명을 따르는 것은 나약함이 아니다![13]
Obeying your master is not weakness!
타이렁: 당신은 알았어! 내가 용의 전사란 걸! 언제나 그랬었잖아. 근데 우그웨이가 아니라고 했을 때 당신은 대체 뭘 했지? 뭘 했냐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You knew! I was the Dragon Warrior! You always knew. But when Oogway said otherwise, what did you do? What did you do!? '''Nothing!!'''
이후 타이렁이 자신이 용의 전사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한 설움과 분노를 시푸에게 다 털어놓지만 시푸의 계속되는 변명에 더 분노하여 사물들을 부숴버리고 거치대에 놓인 무기들을 모두 시푸에게 내던진다. 이를 모두 막아내고[14] 시푸는 대답한다.시푸: 넌 용의 전사가 될 운명이 아니었다!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어!
You were not meant to be the Dragon Warrior! That was not my fault!
타이렁: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내 머릿속에 꿈을 심은 게 누군데?! 내 뼈가 갈라질 때까지 훈련하게 한 건 누구고?! 내 운명을 부정한 건 누구였냐고?!'''
'''Not your fault?! Who filled my head with dreams?! Who drove me to train until my bones cracked?! Who denied me my destiny?!'''
이 대답에 분노한 타이렁은 우그웨이를 찾으려고 그의 방을 보나 지팡이만 있는 채 없다는 것을 직감한 그는 우그웨이의 지팡이를 내밀면서..시푸: '''난 그때 선택권이 없었다!'''
'''It was never my decision to make!'''
이후 시푸와의 싸움에서 지팡이로 그의 목을 조르며 용의 문서를 달라 하는 타이렁과 차라리 죽겠다는 시푸와 기싸움을 벌이지만 갑자기 지팡이가 두 동강이 나버린다.[15] 그러나 숨 쉴 틈도 없이 타이렁의 빠른 공격을 계속해서 피하며 마침내는 기와 지붕까지 뚫고 공중에서 싸움을 벌인다.타이렁: '''지금은 있군.'''
'''It is now.'''
이후 얼마 못가 타이렁이 역습을 가해 그대로 무력하게 당해버리고 그가 떨어지는 등잔의 푸른 불꽃을 양손에 두른 채로 시푸에게 공격을 하면서 내뱉는 분노의 외침이 압권.
이후 막타를 날리며 시푸를 사실상 이겨버리고 만다. 이후 분노가 잠시 누그러지며 그에게 조용히 다가가는데...타이렁: '''내가 해왔던 모든건! 당신을 자랑스럽게 하기 위해 해온 거였어!'''[16]
'''내가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말해, 시푸. 말해, 말하라고!!''''''All I ever did! I did to make you proud! Tell me how proud you were, Shifu! Tell me!'''
'''TELL ME!!'''
그 말은 들은 타이렁은 잠시 화가 누그러지나 싶었지만 20년 동안이나 묵은 원망이 쉽게 누그러질 리가 없었고, 결국 본심을 이겨내지 못하고 시푸의 목을 잡아 들어 올린다.시푸: 나... 나는 언제나 네가 자랑스러웠단다. 첫... 순간부터 난 네가... 자랑스러웠어. 하지만 나의 그러한 긍지가 나의 눈을 멀게 했지. '''너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네가 무엇으로 변모하는지조차 몰랐다. 내가... 너를 무엇으로 만드는지도 모른 채. 정말... 미안하구나.'''
I... I have always been proud of you. From the first... Moment I've been... Proud of you. But it was my pride that blinded me. '''I loved you too much to see what you were becoming. What I... Was turning you into. I'm... I'm sorry.'''
그러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용 문서는 없었다. 이후 잡고 있었던 시푸를 땅에 처박으며 어디에 있냐며 분노하는데,타이렁: '''사과 따윈 필요 없어. '내' 용 문서를 내놔!'''
'''I don't want your apology. I want my scroll!'''
그러나 그때 죽이기 직전에 포가 나타나 멈추게 된다. 포가 자신을 용의 전사라고 밝히자 너 같은 뚱땡이 팬더가 용의 전사냐며 비웃었으나, 용문서를 보고는 빼앗기 위해 덤볐다가 결국 둘이 마을을 뒤엎으며 쟁탈전을 펼치는데, 여기서는 전에 없던 망가지는 모습들이 나온다. 포의 뱃살에 튕겨 날아가거나, 포의 엉덩이에 깔아뭉개지거나, 용문서를 빼앗으려다 포가 익힌 권법에 당하는 등.타이렁: 뭐야? '''어디 있어!'''
What? '''Where is it!'''
시푸: 용의 전사가 용의 문서를 가져갔고 지금이면 중국의 절반을 건넜을 거다. (목이 졸리며) 너는 문서를 절대 볼 수 없을 거다, 타이렁. (타이렁이 앞발톱을 꺼내자) '''절대로... 절대로.....'''
Dragon Warrior has taken the scroll halfway across China by now. You will never see that scroll, Tai Lung. '''Never.. N-never...'''
하지만 그렇게나 얻어터지고도 끝까지 집착한 끝에, 결국에는 용문서를 손에 넣고 만다. 그러나 용문서는 아무 비법도 적혀 있지 않은 빈 종이일 뿐[17] 임을 알자 놀란다.
극도로 분노한 타이렁은[18] 분풀이로 포의 혈을 찔러 공격했으나 살이 너무 두꺼워서 통하지 않았고, 다시 대결하지만 역시 철저하게 포에게 발리고, 마지막으로 포에게 공격을 날리려고 하지만,'''아무것도 없잖아?!'''
'''It's nothing!'''
포: 괜찮아. 나도 처음엔 몰랐거든.
'''It's okay. I didn't get it the first time, either.'''
타이렁: 뭐야?!
'''What?'''
포: 비법 같은 건 없었어. '''그냥 너야.'''
'''There is no secret ingredient. It's just you.'''
결국 포의 우시 손가락 권법에 저승으로 강제 사출당한다.[21]타이렁: 넌...날...못 이겨...! 넌...그저 뚱뚱하고 큰 팬더잖아!
포:(타이렁의 손가락을 잡으며)난 그냥 뚱뚱하고 큰 팬더가 아니야. '''난 정말 뚱뚱하고 큰 팬더야!'''
타이렁:(놀라서)우...우시 손가락 권법?
포: 오, 너 이거 알아?
타이렁: 거짓말! 거짓말 하지마! 시푸가 가르쳐 줬을 리가 없어!
포: 아니야. 나 스스로 배웠지.[19]
'''스카두쉬!'''[20]
2.2. 쿵푸팬더 3
좀비로는 나오지 않고 까메오 출연하듯이 지나간다. 카이가 조종하는 크레인과 맨티스가 바이퍼와 몽키를 끌어와 옥으로 허리춤에 찰 때 맨 왼쪽에 타이렁 모양의 옥패가 찰랑거린다. 아무래도 카이에게 패배해서 기를 빼앗기고 된 것으로 보인다.[22] 나중에 카이가 소멸하면서 옥이 되었던 자들이 전부 원래대로 돌아갔으니 타이렁도 돌아왔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포가 목욕하면서 가지고 노는 액션 피규어로 등장하며, 홀리데이 스페셜에서는 핑의 꿈속에 나와서 포를 잡아먹으려 하지만 역시 발린다.
3. 능력
전투 스타일은 주로 속도와 힘을 겸비한 무투파 형이며, 경비병의 도끼나 방패를 일격에 부숴 버릴 정도의 강력한 파괴력과 엄청난 기동성으로 공중전이 가능하다. 특히 그의 강함을 가장 잘 나타낸 것은 초르곰 감옥과 그의 탈출로, 우그웨이가 타이렁을 제압한 후 영원히 가둬둘 목적으로 여러가지 조치를 취했던 것과 그것들을 모두 뚫고 탈옥한 타이렁의 능력은 대단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23]
5인방과의 징검다리 승부에서 초반에 타이그리스의 협공에서는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태그매치에선 타이그리스를 죽일 뻔 했고 이후 5인방에게 다굴당해서 지는 듯 했지만 결국 혈 찌르기 권법으로 전부 제압한다. 그들의 사부였던 시푸조차 그를 당해내지 못하고[24] 포가 중간에 난입하지 않았으면 살해당할 뻔 했다. 마지막에 포가 이기는 데 성공했지만, 이건 타이렁이 약한 게 아니라 포가 용의 전사답게 매우 강해진 거라고 보는 게 맞다.[25] 또한, 이때 타이렁은 용 문서에 정신이 팔려 쓸데없이 체력을 허비한 게 패착이었고, 용 문서가 백지라는 걸 깨달았을 때 허탈해져서 힘이 빠진 탓도 있다.
특히 속도가 엄청난데, 후속작의 최종보스인 셴과 카이도 이런 미친 듯한 속도는 보이지 못했다. 물론 연출상의 차이일수도 있지만 가끔은 진짜 순간 이동이라도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빠르게 이동하는데, 작중에서는 무적의 5인방과 싸울 때, 타이렁이 징검다리를 건너기 시작하자 5인방이 그걸보고 재빨리 다리를 끊었는데 그 짧은 순간에 거의다 넘어와 있었다. 또한 로프에 묶여 절벽 아래로 추락했으나 원심력으로 다시 올라오는데 아무리 절벽 아래가 안개로 덮였다지만 '''형체나 1 프레임 조차 포착되지 않을 정도로''' 빨리 올라왔으며, 시푸와 싸울 땐 번개가 번쩍이는 한 순간만에 그 높은 사원의 계단을 올라왔다. 포가 용문서를 들고 뺐어보라고 도발할 때는 순식간에 다가가 펀치를 날렸다.
또한 순간적인 판단력이나 주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지력도 매우 뛰어나다. 깃털을 열쇠처럼 사용해 자기 몸의 구속구를 풀었으며, 탈옥 장면에선 간수들이 쏜 쇠뇌의 화살을 발판삼아 올라오거나, 천장에 달린 폭탄을 역이용해 적들을 일망타진했다. 또한 5인방과의 대결에서도 태양을 이용해 적의 시야를 가리거나, 다리의 밧줄을 이용해 타이그리스의 목을 졸랐으며, 심지어 시푸와 싸울 때는 등에서 떨어진 불을 손으로 모아 공격해서 시푸를 이기는 등 주변 지형지물도 적재적소에 이용하는 지능적인 싸움을 보여준다. 심지어 탈옥 이후로는 혈도 찌르기라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기술을 홀로 익히기까지 했는데, 이것은 아마 우그웨이에게 혈을 눌리고 감옥에서 혈도를 제압당해 봉인당한 경험으로 인해 상대의 혈도를 공격해 무력화시키는 법을 익힌 것으로 보인다.
가장 무서운 점은 무려 감옥에 갇혀 20년을 꼼짝도 못하는 상태로 수감 중이었는데도 이 정도 실력이 나왔다는 거다.[26] 오히려 이전보다 더 강해졌다는 언급으로 보아서 만약 감옥에 갇히지 않았거나, 그 20년 동안 무술을 계속 연마했다면 더 강했을 것이다.
4. 평가
첫 등장부터 포와의 결전 직전까지 '''강렬한 카리스마와 무시무시한 실력을 보여준 시리즈 최고의 빌런'''이자 '''포의 안티테제.'''[27] 이 덕분에 쿵푸팬더 시리즈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캐릭터 중 하나이다.
사실 타이렁 입장에선 알고 보면 심리적으로 배배 꼬인 면이 있는데 '''버려진 자신을 주워 길러 주고 무예를 가르친 시푸를 자랑스럽게 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다.''' 타고난 재능으로 수련을 쌓으며 그때마다 자상한 시푸에게 칭찬을 듣는 것이 인생의 낙이었으나... 시푸가 자랑스럽게 용의 전사로 자신을 추천했음에도 우그웨이가 단박에 거부하고, 시푸는 당황하고 낙심할 뿐 자신을 위해 아무 말도 해 주지 않은 점에 깊은 한을 품고 있었다.[28]
타이렁이 분노하고 흑화한 가장 큰 이유는 단순히 용의 전사가 못 되어서라기보다는 시푸가 자기 편을 들지 않고 그냥 그대로 우그웨이의 뜻을 따랐기 때문이다. 한평생 용의 전사가 되기 위해 수련해 왔고, 또 스승에게 총애를 받으면서 끊임없이 용의 전사가 자신의 운명이라고 주입을 받은 만큼 정작 자기를 북돋아주었던 당사자가 곧바로 체념하고 포기해버리는 모습을 보였을 때의 분노와 배신감은 어마어마했을 것이다.[29] 만약 시푸가 순순히 납득하지 않고 우그웨이의 결정에 반대하거나, 포기하더라도 최소한 우그웨이를 설득하려는 모습을 타이렁 앞에서 몇 번이라도 보였다면 타이렁이 이 정도까지 흑화하지는 않았을 일말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원인이야 어떻든, 그 뒤 저지른 일들은 모두 그의 본성이 드러난 것이다. 설령 아무리 큰 상처를 받았어도 그것 때문에 무고한 사람들에게 난동을 부리고 용 문서를 강탈하려 들고 패륜까지 저지른 행동들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가 돌아온다는 말 한마디에 도시 전체에서 피난 행렬이 이어지는 걸 보면, 그냥 '난동'이라고 부르기 힘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혔던 것으로 추정된다.[30] 결론은 심리적인 상처가 있을 뿐 본성은 난폭한 악당. 우그웨이는 이런 끝도 없이 막 나가 버리는 성격을 간파한 것이다.[31]
다만 이러한 것에는 시푸의 책임도 크다. 타이그리스도 사부님은 사랑하는 방법을 모른 만큼이나 타이렁을 너무 사랑하셨다고 말했으니 타이렁이 비뚤어진 것에는 어쩌면 시푸가 너무 오냐오냐 하면서 키운 것이 결국 잘못된 사랑으로 주입된 것도 있었을 수도 있다. 여기에 타이렁의 대사에서도 시푸는 타이렁이 용의 전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타이렁에게 이를 주입시켰다고 나오니까 말이다.
여기에 타이렁은 '뼈가 갈려지도록 훈련시켰다, 당신을 자랑스럽게 해주고 싶었다.' 등의 말을 하는데 이 말을 종합해보면 결국 타이렁이 자신이 그렇게 훈련하고 강해지려 한 것도 시푸를 자랑스럽게 해 주기 위함이었고[32] 시푸 자신이 타이렁에게 기대한 것처럼 용의 전사가 되는 것이 시푸를 자랑스럽게 해 주는 것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그웨이는 타이렁은 용의 전사가 될 이가 아니라고 말했고 이에 시푸는 일말의 의심도 없이 따랐으니 자신이 살아온 삶의 목적과 삶 그 자체가 무의미해진 셈이 되었으며 더욱이 그것이 (스스로는) 시푸를 위함이라고 하였으니 배신감까지 일었을 것이다.
다만 그 당시 모습을 보면 시푸는 물론 우그웨이 앞에서도 겸손함 없이 매우 자신만만하게 있었음을 보면 단순한 자신감 만이 아니라 그 이상[33] 일 수도 있다. 즉 이 시점에서 타이렁은 이미 반쯤 꼬여있었을 수도 있다. 결국 흑화한 후로는 자기가 그렇게 기쁘게 해 주고 싶었다던 시푸를 공격하고 죽이려고 하면서까지 용 문서를 가지려고 할 정도로 용의 전사와 용 문서에 대한 집착이 극에 달하게 되었다. 그것 자체도 시푸 책임이 없지는 않았고, 결국 이전까지 자신의 책임을 부정한 시푸조차 마지막에는 본인 책임을 인정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타이렁의 잘못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책임감도 없다.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큰 힘에는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 여러 창작물이나 현실에서 악당이 악당인 이유의 다수는 자신이 가진 힘을 책임감 없게 휘두르기 때문인데 타이렁 역시도 마찬가지로, 시푸와 무적의 5인방, 포와 달리 타이렁은 힘 그 자체에 집착할 뿐 책임의식은 하나도 없다. 타이그리스는 우그웨이 대사부가 타이렁 내면의 사악함을 꿰뚫어보고 그를 용의 전사로 지목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그 외에도 책임감의 결여도 있을 것이다.
5. 기타
2차 창작에서는 양덕 사이에서 같은 고양잇과인 타이그리스와 자주 엮인다.
쿵푸 팬더 캐릭터 중에서 밈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무적의 5인방과의 다리에서의 전투에서 포의 이름을 들었을 때의 대사가 그 주인공.
이 장면에서 다양한 밈들이 나왔다. 이 장면이 나온 유튜브 영상에선 이와 관련된 덧글이 수두룩 하다. #[34]'''Finally... a worthy opponent. Our battle will be legendary!'''
'''마침내... 싸울 만한 상대가 나타났군. 그 녀석과의 전투는 전설이 될 것이다!'''
눈표범이라고 하지만 정작 작중 모습은 털 색과 무늬만 빼면 눈표범보다는 호랑이를 더 연상케 한다. 우선 이름부터가 호랑이의 영어인 타이거와 비슷하며, 호랑이처럼 크고 근육질의 체격에 울음소리도 호랑이 울음소리다. 실제 눈표범은 치타처럼 야옹거린다(...).
나이는 나오지 않았지만 성인이 된 후 감옥에서 20년을 보냈으니 적어도 40대 이상은 될 것이다.
일본판의 1인칭은 오레(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