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파이널 판타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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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4의 등장 인물. NDS 리메이크판의 성우는 나야 고로.
카이포의 현자로서 리즈 시절에는 미시디아에 사는 이름난 현자였다. 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미시디아를 떠나 변경 마을에서 살아가며 딸 안나를 키우며 산다. 부인을 일찍 잃어 안나에 대한 애정이 높은 딸바보.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체득한 마법 대부분을 잊어버렸다. 세실 일행과의 첫만남은 딸바보답게 사랑따라 가출한 딸 안나를 찾기위해 가던 중이었다. 이후 딸은 골베자가 지휘하는 붉은 날개의 공습으로 사망하고 이리저리 해매다가 골베자를 쓰러트리기 위한 궁극 마법 메테오을 얻기위해 시련의 산으로 왔다가 다시 세실과 만나게 되고, 그가 팔라딘으로 각성하자 그 여파로 까먹었던 마법들을 다시 기억한데다가 그토록 원하던 메테오를 익히게 된다.
나중에 골베자와의 싸움에서 갖은 마법으로 상대하지만 통하지 않자 자신이 쓸 수 있는 최대의 마법 메테오를 부족한 MP 대신 생명력을 소진하면서까지 사용해 골베자를 패퇴시키고 장렬히 전사한다.[1] 참고로 FF4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유일한 사망자.
후속작인 달의 귀환에서는 카이포 마을에서 테라와 안나의 묘가 있으며, 이후 후반에 부활한 제로무스의 기억에 의해 적으로 등장한다.
성능은 높은 마력이 주가 되는 마법사이며, '''생각해내다'''라는 특수 어빌리티를 가지고 있다. 생각해내다는 흑마법 중 하나를 랜덤하게 발휘하는 어빌리티로 정말 뭐가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쓰기가 진짜 험난하다. 게다가 레벨이 99가 되어도 MP가 90이라 참 써먹기 힘든 현자.[2] 노인인지라 마력의 힘을 감당치 못하는건지 레벨이 오를수록 체력, 민첩, 힘이 '''떨어진다…''' 하지만 DS판에서 2회차 이후부터는 전승되는 소마의 물방울을 이용하여 MP뻥튀기가 가능. '''메테오를 평상시에도 사용 가능하다.''' 합류 시의 레벨은 20→21.
DS판에서는 역시 퇴장시에 장착하고 있는 데컨트 아이템의 숫자에 따라 지급하는 데컨트 아이템의 수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는 테라의 고유 어빌리티인 '''생각해내다'''를 지급. 여기에 데컨트 어빌리티를 1개 이상 장착하고 있었을 경우 빈사시 방어력을 2배로 해주는 '''버티다'''를, 2개 이상 장착시에는 마법 캐스팅 시간을 단축하는 '''빨리 말하기'''를 버티다와 함께 추가지급 한다.
영어판에서, 안나가 사망한 직후 길버트와 벌이는 이벤트 전투에서 테라의 "You spoony bard!"라는 대사가 영어권의 밈이 되었다. 그 괴상함으로 인해 질 나쁜 번역의 대표적인 사례로 굳어져 파이널 판타지 팬덤 밖으로까지 퍼져나간 사례. 그리고! The Spoony Bard라는 명의의 팬 번역팀이 있(었)다. 데이터 이스트의 "헤라클레스의 영광 II"를 번역한 팀. 팀 왈도...와는 달리 많은 활동이 없는 듯 하다.
이러한 점들을 봤을 때, 영어권의 힘세고 강한 아침 혹은 일본의 いいですとも! 뻘이나, 좀 더 인지도는 낮은 밈이다.
"You spoony bard!"라는 대사에서 "spoony"는 "멍청한", "bard"는 "음유시인"이라는 의미의 단어들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spoony"는 옛날 단어로, 현대 영어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단어일 뿐만 아니라, 상당히 가벼운 분위기를 띠는 단어다. 딸의 죽음 앞에 분개하는 아버지가 딸의 남자친구에게 달려들면서 내뱉을 만한 말로는 전혀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일본어 원문에서 테라는 욕설에 가까운 험악한 표현을 쏟아내며 길버트를 매섭게 몰아붙이는데, SNES의 영문 번역은 문장으로써의 기본 요소만 겨우 갖춘, 어린아이 수준의 짤막한 문장 몇 마디를 내뱉은 뒤 결정타로 "You spoony bard!"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이 튀어나오게 된다. 이에 사람들의 어이가 날아가버리는 것은 당연지사.
파이널 판타지 4,5,6편이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될 때 번역의 질이 우수했던 6편은 번역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4편은 차마 그대로 내놓을 수가 없었는지 게임을 완전히 새로 번역하기에 이른다.[3] 그런데 너무나도 유명해진 이 대사는 '''그대로 삽입'''되었다.
파이널 판타지 어드밴스 4가 발매되었을 때도 나머지 1,2,5,6편과 함께 게임을 새로 번역했는데,[4] 이 때 역시 이 번역만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번역자의 말을 빌리면, "The Sand Ruby wasn't a ruby and the Twin Harp, as it were, was no harp at all. Turns out the bard really was spoony though—we checked!"[5]
NDS판에도 빠짐없이, 이 대사는 수록되었다.
단, 새로운 번역에서 "You spoony bard!"는 더이상 대화의 마지막 부분에 날리는 대사가 아니라 대화가 시작된 직후 테라가 길버트에게 내뱉는 단말마로 위치가 바뀌었다.
또, 종합적으로 삭제 요소가 많고 번역이 나쁜 해외판 FFII에 대한 불만으로 J2e 팀에 의해 SNES판의 팬 번역이 나왔는데, 팬 번역 역시 이 대사를 유지했다.
이후 파이널 판타지 10, 11, 12, The After Years 등의 영문판에서도 이 대사가 등장한다.
이 참사 이후 스퀘어는 "파이널 판타지 II"의 예상에 못 미치는 저조한 북미 판매량에 문제 의식을 갖고 번역가 Ted Woolsey를 고용했다. Ted Woolsey는 '파이널 판타지 IV 번역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현되지 않게 할 것'을 주문받았고, 이후 1996년까지 스퀘어 밑에서 번역 활동을 했다. Ted Woolsey는 직역체를 지양하고 원문의 뜻을 그대로 옮기지 못하더라도 번역문의 내용이 최대한 매끄럽게 이어지는 번역을 지향했다. 이같은 번역은 원문 충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는 지적을 받았지만, 당대 게임들 중에서는 아주 좋은 편에 속했다. 당장 이 사람이 나가고 나서 파이널 판타지 VII편의 번역의 질이 곤두박질친 것만 봐도...
Ted Woolsey의 번역을 지적할 때 거론되는 대사들 중 하나가 "FFVI"에서 케프카의 "Son of a submariner!"[6] 다. 이쪽은 의도적으로 원문과는 달리 웃긴 대사를 넣은 케이스. 당시 (ESRB 설립 전) 닌텐도 북미지사는 일본에 비해 엄격한 심의를 시행하고 있어서 과격한 표현을 넣지 못하는 대신에 개드립으로 때운 부분이다. 이런 식으로 심의에 걸리거나 길이상의 제약을 받을 때마다 재량껏 우회하는 번역을 많이 했던 인물.
파이널 판타지 4의 등장 인물. NDS 리메이크판의 성우는 나야 고로.
1. 파이널 판타지 4
카이포의 현자로서 리즈 시절에는 미시디아에 사는 이름난 현자였다. 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미시디아를 떠나 변경 마을에서 살아가며 딸 안나를 키우며 산다. 부인을 일찍 잃어 안나에 대한 애정이 높은 딸바보.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체득한 마법 대부분을 잊어버렸다. 세실 일행과의 첫만남은 딸바보답게 사랑따라 가출한 딸 안나를 찾기위해 가던 중이었다. 이후 딸은 골베자가 지휘하는 붉은 날개의 공습으로 사망하고 이리저리 해매다가 골베자를 쓰러트리기 위한 궁극 마법 메테오을 얻기위해 시련의 산으로 왔다가 다시 세실과 만나게 되고, 그가 팔라딘으로 각성하자 그 여파로 까먹었던 마법들을 다시 기억한데다가 그토록 원하던 메테오를 익히게 된다.
나중에 골베자와의 싸움에서 갖은 마법으로 상대하지만 통하지 않자 자신이 쓸 수 있는 최대의 마법 메테오를 부족한 MP 대신 생명력을 소진하면서까지 사용해 골베자를 패퇴시키고 장렬히 전사한다.[1] 참고로 FF4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유일한 사망자.
후속작인 달의 귀환에서는 카이포 마을에서 테라와 안나의 묘가 있으며, 이후 후반에 부활한 제로무스의 기억에 의해 적으로 등장한다.
성능은 높은 마력이 주가 되는 마법사이며, '''생각해내다'''라는 특수 어빌리티를 가지고 있다. 생각해내다는 흑마법 중 하나를 랜덤하게 발휘하는 어빌리티로 정말 뭐가 나올 지 모르기 때문에 쓰기가 진짜 험난하다. 게다가 레벨이 99가 되어도 MP가 90이라 참 써먹기 힘든 현자.[2] 노인인지라 마력의 힘을 감당치 못하는건지 레벨이 오를수록 체력, 민첩, 힘이 '''떨어진다…''' 하지만 DS판에서 2회차 이후부터는 전승되는 소마의 물방울을 이용하여 MP뻥튀기가 가능. '''메테오를 평상시에도 사용 가능하다.''' 합류 시의 레벨은 20→21.
DS판에서는 역시 퇴장시에 장착하고 있는 데컨트 아이템의 숫자에 따라 지급하는 데컨트 아이템의 수가 달라진다. 기본적으로는 테라의 고유 어빌리티인 '''생각해내다'''를 지급. 여기에 데컨트 어빌리티를 1개 이상 장착하고 있었을 경우 빈사시 방어력을 2배로 해주는 '''버티다'''를, 2개 이상 장착시에는 마법 캐스팅 시간을 단축하는 '''빨리 말하기'''를 버티다와 함께 추가지급 한다.
1.1. You Spoony Bard!
영어판에서, 안나가 사망한 직후 길버트와 벌이는 이벤트 전투에서 테라의 "You spoony bard!"라는 대사가 영어권의 밈이 되었다. 그 괴상함으로 인해 질 나쁜 번역의 대표적인 사례로 굳어져 파이널 판타지 팬덤 밖으로까지 퍼져나간 사례. 그리고! The Spoony Bard라는 명의의 팬 번역팀이 있(었)다. 데이터 이스트의 "헤라클레스의 영광 II"를 번역한 팀. 팀 왈도...와는 달리 많은 활동이 없는 듯 하다.
이러한 점들을 봤을 때, 영어권의 힘세고 강한 아침 혹은 일본의 いいですとも! 뻘이나, 좀 더 인지도는 낮은 밈이다.
"You spoony bard!"라는 대사에서 "spoony"는 "멍청한", "bard"는 "음유시인"이라는 의미의 단어들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spoony"는 옛날 단어로, 현대 영어에서는 잘 사용되지 않는 단어일 뿐만 아니라, 상당히 가벼운 분위기를 띠는 단어다. 딸의 죽음 앞에 분개하는 아버지가 딸의 남자친구에게 달려들면서 내뱉을 만한 말로는 전혀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일본어 원문에서 테라는 욕설에 가까운 험악한 표현을 쏟아내며 길버트를 매섭게 몰아붙이는데, SNES의 영문 번역은 문장으로써의 기본 요소만 겨우 갖춘, 어린아이 수준의 짤막한 문장 몇 마디를 내뱉은 뒤 결정타로 "You spoony bard!"라는 어처구니없는 말이 튀어나오게 된다. 이에 사람들의 어이가 날아가버리는 것은 당연지사.
파이널 판타지 4,5,6편이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될 때 번역의 질이 우수했던 6편은 번역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4편은 차마 그대로 내놓을 수가 없었는지 게임을 완전히 새로 번역하기에 이른다.[3] 그런데 너무나도 유명해진 이 대사는 '''그대로 삽입'''되었다.
파이널 판타지 어드밴스 4가 발매되었을 때도 나머지 1,2,5,6편과 함께 게임을 새로 번역했는데,[4] 이 때 역시 이 번역만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번역자의 말을 빌리면, "The Sand Ruby wasn't a ruby and the Twin Harp, as it were, was no harp at all. Turns out the bard really was spoony though—we checked!"[5]
NDS판에도 빠짐없이, 이 대사는 수록되었다.
단, 새로운 번역에서 "You spoony bard!"는 더이상 대화의 마지막 부분에 날리는 대사가 아니라 대화가 시작된 직후 테라가 길버트에게 내뱉는 단말마로 위치가 바뀌었다.
또, 종합적으로 삭제 요소가 많고 번역이 나쁜 해외판 FFII에 대한 불만으로 J2e 팀에 의해 SNES판의 팬 번역이 나왔는데, 팬 번역 역시 이 대사를 유지했다.
이후 파이널 판타지 10, 11, 12, The After Years 등의 영문판에서도 이 대사가 등장한다.
이 참사 이후 스퀘어는 "파이널 판타지 II"의 예상에 못 미치는 저조한 북미 판매량에 문제 의식을 갖고 번역가 Ted Woolsey를 고용했다. Ted Woolsey는 '파이널 판타지 IV 번역에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재현되지 않게 할 것'을 주문받았고, 이후 1996년까지 스퀘어 밑에서 번역 활동을 했다. Ted Woolsey는 직역체를 지양하고 원문의 뜻을 그대로 옮기지 못하더라도 번역문의 내용이 최대한 매끄럽게 이어지는 번역을 지향했다. 이같은 번역은 원문 충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는 지적을 받았지만, 당대 게임들 중에서는 아주 좋은 편에 속했다. 당장 이 사람이 나가고 나서 파이널 판타지 VII편의 번역의 질이 곤두박질친 것만 봐도...
Ted Woolsey의 번역을 지적할 때 거론되는 대사들 중 하나가 "FFVI"에서 케프카의 "Son of a submariner!"[6] 다. 이쪽은 의도적으로 원문과는 달리 웃긴 대사를 넣은 케이스. 당시 (ESRB 설립 전) 닌텐도 북미지사는 일본에 비해 엄격한 심의를 시행하고 있어서 과격한 표현을 넣지 못하는 대신에 개드립으로 때운 부분이다. 이런 식으로 심의에 걸리거나 길이상의 제약을 받을 때마다 재량껏 우회하는 번역을 많이 했던 인물.
[1] 자신의 전력을 다해 적을 공격하며 사망하는 노인 캐릭터라는 점이 5의 갈러프 도를 연상케 하나, 테라는 골베자를 죽이기 위해서, 갈러프는 아군을 지키기 위해서로 의도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2] 다만 이는 이벤트 이외에 메테오를 임의로 쓰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이리 설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테라가 2차합류한 뒤에는 굳이 메테오를 쓸 필요도 없으므로...[3] 여전히 좋은 번역은 아니다.[4] 모두 좋은 번역이다.[5] 샌드 루비(사막의 빛)은 루비가 아니고, 트윈 하프(속삭임 풀)는 하프가 절대 아니었죠. 다만 음유시인은 정말로 spoony하더군요-우리가 확인했습니다![6] 피가로 성이 모래 속으로 잠항해 사라지고 티나 일행이 초코보로 도망치자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