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도로키 레이
1. 개요
'''轟 冷'''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등장인물. 성우는 네야 미치코 / 이다은.
엔데버의 아내이자 쇼토, 토우야, 후유미, 나츠오의 어머니이다. 백발 스트레이트 헤어와 회안의 청초한 미인.[1]
엔데버는 올마이트를 뛰어넘을 강한 후사를 남기기 위해 그녀의 개성을 노리고 결혼하였다. 나이는 대략 40대 중반으로 추정.
301화에서 엔데버와 결혼할 당시, 레이의 친부모로 보여지는 인물이 "히무라도 과거에는 명가로 불린" 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그녀의 옛 성은 히무라인 것으로 보이며, 그렇다면 본명은 히무라 레이로 추정된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결혼 초기에는[2] 엔데버 역시 그렇게 엇나가진 않아서 장남인 토우야가 자기 이상의 화력을 가졌다는 것만으로도 나름 만족했고, 이후에도 반냉반열 개성을 가진 자식을 원하기는 했지만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 정도의 인식이었는지 최소한 둘째 후유미까지는 이 아이에게 형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낳았을 정도로 정상적인 가정이었다. 그러나 토우야가 체질상 자신의 개성에 몸이 상한다는게 밝혀진 이후부터 점점 엔데버가 엇나가기 시작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엔데버도 처음에는 토우야를 걱정해 훈련도 중지하고 그런데도 매일 화상을 만들어오는걸 보고 히어로말고 다른 길도 많다며 설득하였으나, 고집이 세고 아버지 기대를 한껏 받아서 올마이트를 뛰어넘는 히어로가 되고 싶었던 토우야는 이미 나는 (히어로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불을 붙인건 아빠라며 멈추지 않았다.
결국 토우야를 단념시키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시켜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고 결론을 낸 엔데버가[3] 반냉반열 개성을 지닌 자식을 보려고 한다.
레이는 처음에는 토우야가 엔데버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어린 아이에게 너무 잔인하다고 만류했지만, 계속해서 화상을 만들어오는 토우야를 보고 엔데버에게 동의한 듯 하다. 사실상 팔려온 입장이기에 거절하기도 힘들겠지만.
셋째 토도로키 나츠오는 원하던 개성을 지니지 못했고, 엔데버는 올마이트에 대한 질투심이 더 심해져서 광기에 물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원했던 반냉반열 개성을 보유한 아들 토도로키 쇼토가 태어나서 모든게 일단락 되나 싶았지만, 토우야는 히어로가 되고 싶다는 꿈과 아버지의 관심을 포기하지 못했고 팔에 난 화상을 보고 히어로가 아닌 다른삶의 방향도 얼마든지 있다며 설득하는 엔데버에게 눈물을 터트리며 "나를 봐달라"고 애원한다.
레이는 화상을 입은채로 열을 뿜어내는 토우야를 보고 놀라 식혀야 한다고 다가가려 하지만, 이 모든걸 쇼토 탓으로 돌린 토우야는 폭주한다.
쇼토를 공격하려던 토우야의 폭주는 미수로 그친 듯 하며[4] , 결국 토우야, 후유미, 나츠오는 엔데버의 판단으로 쇼토와 격리되어 자라게 된다.[5]
완성작인 쇼토조차 엔데버의 무리한 훈련에 고통받고 있었다.[6] 이 때문에 자식 모두 아버지를 싫어했으나, 레이는 자식들을 매우 아꼈으며, 특히 아빠에게 끌려다니며 힘들어하는 쇼토를 계속 격려해줬다.
레이도 나름대로 남들이 못보는 곳에서 훈련을 계속하는 토우야의 히어로와 아버지의 관심에 대한 집착을 최대한 막으려고 했으나 오히려 토우야에게 "계발서라도 읽었냐? 외가가 가난해서 엄마를 판거잖아? 너도 거든거라고" 등의 폭언만 듣고 말았다.
토우야에게서 들은 폭언, 엔데버에게 토우야를 왜 말리지 않았냐며 책임을 전가받아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설상가상으로 얼마 안 가 장남 토우야가 대형 화재와 함께 생사불명이 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다.
이후 엔데버의 광기가 극에 치닫고 친정 어머니에게 전화로 "더 이상은 못 버티겠다, 애들이 날이 갈수록 그 사람을 닮아간다, 쇼토의 왼쪽이 너무 추하게 여겨진다"고 말할 정도로 정서불안에 빠진다.
이를 우연히 듣고있던 어린 쇼토의 왼쪽 얼굴에 끓는 물을 부어버렸는데, 곧바로 제정신을 차려 오열하며 쇼토의 화상을 개성으로 식혀주었다.
결국 레이는 이 사건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했으며, 이때를 기점으로 나츠오와 쇼토는 엔데버를 완전히 증오하게 된다.
2.2. 현재
현재까지 정신병원에 입원중이며, 가족 관계도 완전히 파탄났다. 하지만 다행히도 쇼토는 웅영고 체육대회에서 친구와의 담판 끝에 엔데버에 대한 증오심이 누그러져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체육대회가 끝난 후 지금까지 찾아오지 못했던 쇼토가 어머니의 병문안을 갔고 두 사람의 사이도 원만하게 풀렸다고 한다. 사실 쇼토는 어머니를 전혀 원망한 적이 없어서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어머니를 이렇게 만들어버린 아버지를 원망했고, 어머니가 자신을 보면 힘들어할까봐 그동안 안 가고 있던 것.
상태는 많이 호전됐는지 나츠오와 후유미가 찾아온다. 나츠오가 올마이트의 은퇴 후 엔데버가 No.1이 된 것을 밝히며 세간은 우리들의 일을 모른다며 가족을 버렸다고 불만을 표하자, 그렇지는 않다고 부정한다.
187화에서는 아들 나츠오가 엔데버가 No.1이 된 것에 불만을 표하자 도리어 엔데버를 감싸며 편들었다. 엔데버도 면회를 오고 있고[7] , 지금 병실 안에 있는 꽃은 이전에 자신이 엔데버에게 좋아한다고 말했던 꽃이라고 한다.[8] 그가 자신을 챙겨주는 다른 뜻이 있는지까지는 몰라도, 적어도 과거와 피를 두고 가진 않았다고 변호한다.
252화에서는 퇴원해도 괜찮을 정도로 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죄를 속죄하며 가족을 되돌아보기 시작한 엔데버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려고 한다. 엔데버를 용서한 후유미나 마음을 정리하는 중이었던 쇼토와는 달리, 나츠오는 끝끝내 엔데버를 용서하지 못했다. 결국 엔데버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이 없어야 한다고 판단해서 자신은 예전의 집에 남고, 나머지 가족들은 새로운 집에서 재시작할 수 있도록 결정한다.
그러나...
290화에서 초현실 해방 전선 급습 작전과 기간토마키아의 난동을 뉴스로 보고 있다가 갑자기 다비의 충격적인 고백이 생중계 된다. 병원 측은 서둘러 TV를 끄러갔지만 레이는 이미 방송을 보았고 그 정체를 한눈에 알아본 듯 하다. 엔데버와 쇼토는 지근거리에서 다비를 보고도 다비 본인이 스스로 염색을 녹이고 정체를 밝히기 전엔 알아보지 못한 것과 대조적.'''저 토도로키 토우야는 엔데버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나 지금까지 30명 이상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여 왔습니다. 제가 왜 이러한 추악한 짓에 이르게 되었는지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초현실 해방전선 급습 작전 이후, 일본 전국에 빌런들이 넘쳐나고 있었다. 빌런측에서 몰래 뿌린 서포트 아이템으로 시민들이 응전했지만 더 큰 피해가 생겼고 엔데버와 히어로들에 대한 비난으로 인해 일부 히어로들은 마음이 꺽여서 은퇴했다. 엔데버도 결국 죄책감에 무너져내려서 오열하고 있었는데, 그래서 어쨌냐며 다른 사람들은 그보다 더하다며 병원에서 퇴원해서는 토우야의 일로 상의하러 가족들과 함께 찾아온다.마음이 뭐? 후회도 죄악감도 다들 당신보다 훨씬 많이 품고 있어. 이야기를 하러 왔어. 우리 집 일하고... 토우야 일로.
다비 문제 때문에 정신붕괴를 겪을 거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오히려 다비를 보고 자신 역시 바라봐주지 않았다면서 엔데버를 찾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아직 완벽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엔데버는 그런 레이를 보고 정말 레이가 맞냐고 물을 정도였는데, 레이는 이에 대해 자신이 화상을 입히기도 했던 쇼토가 다시 자신을 엄마라 부르면서 용기를 얻었다고 답한다. 그리고 남편에게 다비와 싸워야 한다며 용기를 북돋아준다.
병실에 호크스와 베스트 지니스트가 들어오자, 호크스의 상태를 보고 아들 때문에 죄송하다며 도게자를 한다. 당연히 호크스와 지니스트는 당황하며 말렸다.[9] 그리고 쇼토의 화상의 원인에 대해서 묻는 호크스에게 거리낌없이 자신이라고 답하면서, 정신 문제도 회복되었음을 보여주었다.[10]
3. 개성
이름인 '레이(冷,찰 랭)'에서 암시되듯 얼음 계열 개성이기는 하나 회상에서 잠시 나올 뿐 본편에선 자세히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엔데버가 개성을 노리고 레이에게 접근했다는 언급을 보면 기본적으로 강력한 개성임을 알 수 있으며, 쇼토가 엔데버의 개성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걸 생각하면 이쪽도 쇼토에게 자신의 개성을 그대로 물려줬으며, 그말인 즉슨 '''쇼토와 비슷한 수준의 출력을 내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11] 하지만 전투랑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으니 어릴 때부터 개성을 단련해온 쇼토의 빙결보단 훨씬 뒤떨어질 거다.
쇼토가 가지고 있는 개성의 부작용이 아버지인 엔데버와 똑같다는 것[12] 을 생각한다면 이쪽도 오래 사용할 수록 비슷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3][14] 면회를 온 자식들과의 대화에서 "추운 편이 좋아"라고도 언급했다.
4. 기타
- 레이의 집안이 엔데버의 개성혼을 거부하지 못했고, 레이 또한 개성혼임을 알고도 가문을 위해 엔데버와 결혼했던 것으로 보아, 엔데버와 결혼을 해야 할 정도로 그녀의 집안은 부유하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 301화에서 레이의 친부모로 추정되는 인물의 언급에 의하면은 히무라 가문은 과거에는 명가로 불렸었던 유서 있는 집안이었다고 한다. 과거형으로 명가로 불렸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예전에는 상당히 잘 나갔으나, 엔데버와 결혼할 당시에는 어떠한 이유로 쇠퇴한 것으로 보인다.
- 이능력 해방군→초현실 해방 전선 간부 게텐의 맨얼굴과 상당히 닮았다. 개성도 비슷하기에[15] 친척이 아니냐는 추측이 상당히 많다. 다만 현재 게텐이 리타이어 상태이기 때문에 게텐과의 떡밥이 나올진 불명.
- 독자들이 레이의 유전자가 강하다는 소리가 나온다. 자식들 중 토우야, 후유미, 쇼토가 레이의 외모를 많이 물려 받았고, 나츠오도 엔데버를 많이 닮았지만 레이의 완전한 백발과 회색 눈을 물려 받았다.
[1] 엔데버와 결혼하기 이전에는 숏컷이었다.[2] 301화에서 밝혀지길, 분명 개성혼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집안을 위해서 결혼했다고 한다.'''[3] 이 판단은 결국 올마이트를 뛰어넘을 개성을 지닌 자녀에 대한 개인적인 욕망이 더 컸다는걸 보여준다. 비록 토우야를 걱정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결국 명분으로 내세운 변명이었다. 자신의 욕망과 아들에 대한 염려를 둘다 어중간하게 해결하려다 최악의 방향으로 실현해버린 것.[4] 다음화 첫장면에 엔데버의 팔 소매가 타있는걸 봐선 엔데버가 물리적으로 저지한듯하다.[5] 이때 엔데버는 자신은 히어로의 길밖엔 보여줄수 없다는 말로 변명을 하지만 레이는 "그아이는 당신이 봐주길 바랬을뿐이야.히어로? 도망치고있을뿐이잖아"라는 말로 정곡을 찔렀다.[6] 이때 쇼토는 겨우 5살이었다.[7] 다만 병원에 왔다는 이야기만 전해 들었을 뿐, 레이 본인이 거절해서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담당의사도 그 편이 좋다며 그렇게 권유했다고 한다.[8] 이는 처음 만났을 때 딱 한 번 말했었다고 한다. 레이가 그가 속죄하기로 한 것을 믿어보기로 한 이유도 거의 20년전에 한번 나왔던 말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9] 부상 때문에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호크스는 제자리에서 얼어붙곤 TTS를 켠 스마트폰을 미친듯이 두들겼고 지니스트는 황급히 레이를 일으켜 세워준다.[10] 레이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원인이 쇼토에게 화상을 입혔기 때문이며, 쇼토는 어머니를 원망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을 보면 힘들어할까봐 일부러 면회도 가지 않고 있었다. 엔데버의 얼굴만큼 보기 힘들었던 것이 쇼토의 화상인데 이제는 극복한 것.[11] 다만 다비가 엔데버보다 훨씬 화력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레이의 출력도 쇼토나 다른 자식들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12] 개성을 오래 사용하면 몸에 열이 올라 신체능력이 떨어지는 것[13] 팔이 얼어 오한이 일어나면서 개성의 기능도 떨어진다. 체육제 때 미도리야와의 토너먼트에서 오른팔만 쓰는 토도로키를 보면 알 수 있다.[14] 히어로즈 라이징에서 키메라와 싸울때 엔데버가 한계치까지 열을 방출시키는것을 떠올리며 한계치까지 온도를 내려 키메라를 얼려 제압했지만, 자신도 몸이 얼어붙어서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15] 작중 쇼토나 게텐을 제외하면 광범위한 빙결 개성은 나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