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비 분수
이탈리아어: Fontana di Trevi
영어: Trevi Fountain
1732년 니콜라 살비(Nicola Salvi)가 설계해 1762년 피에트로 브라치(Pietro Bracci)가 완성한 분수. 바로크 양식의 분수로는 로마에서 가장 큰 분수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분수이기도 하다. 반인반수(半人半獸)의 해신(海神) 트리톤 두 명이 이끄는 채리엇 위에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가 서 있는 모습이다. 중앙의 조각상은 넵투누스(포세이돈)이고 말을 모는 양쪽의 두 인물은 각각 트리톤과 오케아노스라는 정보가 이상하리만치 널리 퍼져 있는데, 말을 모는 두 인물 모두 트리톤을 표현한 것이며, 중앙의 조각상은 오케아노스이다. 당장 설계자 니콜라 살비 본인이 이는 오케아노스를 묘사한 것임을 기록으로 남겨 놓기까지 했으니[1] 넵투누스라고 볼 껀덕지가 아예 없는 셈... (관련 글(영어)) 게다가 오케아노스가 넵투누스, 즉 포세이돈의 선대 신이자 큰아버지임을 감안하면,[2] '(삼촌) 오케아노스가 모는 전차 위에 (조카) 넵투누스가 위풍당당하게 서있다'라는 설명은 참으로 대단한 하극상이라 하겠다. 이와 같은 오해는 해외에도 널리 퍼져 있는 듯 구글 검색창에 'trevi fountain'을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들 중 하나로 'trevi fountain oceanus or neptune'가 제시되며, 심지어 영어 위키피디아에도 해당 조각상을 넵투누스라고 설명해 놓았다가 지적을 받고 수정된 일도 있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배경으로 서 있는 건물은 분수와 함께 조성된 게 아니다. 해당 건물은 폴리 궁전(Palazzo Poli)으로, 트레비 분수가 완성된 후 분수에 맞추어 가운데 부분을 부수고 다시 건축했다. 게다가 속지말아야 할 게, 이 건물 전체가 이 분수와 어울리게끔 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이 건물의 옆면만 가봐도 로마에서 그냥 평범한, 앞면과는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모습이다. 즉, 앞면만 분수와 어울리게끔 만들어져 있다.
이 분수가 유명한 것은 첫 번째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두 번째 동전을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굉장히 상업적인 전설이 있는데[3] , 이것을 위해 던지는 동전 수입이 상당히 짭짤해서인지 여기저기에서 소원 들어주는 분수랍시고 패러디하고 다닌다(...).
WOW에 나오는 달라란 분수대는 이것의 패러디. 낚시로 동전을 낚는 것은 트레비 분수와 관련된 요상한 판례를 패러디한 것이다. 동전을 줍는 건 불법이지만 낚시로 낚는 건 불법이 아니라며 트레비 분수에서 낚시로 동전을 얻으려 했던 자를 풀어준 일이 있었다고.
트리비아의 샘 세트장에 설치된 분수 또한 이걸 패러디한 것으로, 일본어로는 '트레비의 샘'이라 부르기 때문에 합성한 것이며 지혜의 샘과는 상관 없다. 또한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의 Fontana di Trevi 스테이지는 이 분수를 배경으로 한 스테이지다.
이 분수의 동전을 줍는 건 '''불법이다'''.
잠실역 롯데월드 광장, 서면역에도 트레비 분수의 축소 레플리카가 있다.
분수 바로 옆에 1552년에 창업한 Antica Farmacia Pesci라는 약국이 있는데, 분수가 유명해진 덕택에 '분수의 역사를 지켜봐온 약국'으로 유명해져서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방문한다. 본업인 약국이 메인이기는 하지만 트레비 분수에 대한 소개나 간단한 주변관광 안내도 해준다.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들 가는지 간판에 한글 표기[4] 도 있다.
2014년 11월 현재 보수 중에 있다. 그래도 돈은 벌어야하는지 동전 던지라고 작은 물웅덩이는 만들어 놨다.
2015년 7월 23일 기사에서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쥐떼들이 터(?)를 잡고 살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10~20마리 정도라고. 분수대를 오르내리는 모습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정도라니 제대로 망신살이 뻗쳤다.
2015년 11월 3일 17개월간의 보수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트레비 분수에 던져진 동전을 수거하여 집계해보니 무려 '''140만 유로(한화 약 17억 원 상당)'''라는 금액이 나왔다고 하며, 이 돈은 전액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되었다고 한다. 로마 트레비 분수, 지난해 동전 17억 원 쌓여 이처럼 많은 금액이 분수대에 동전으로 던져지다보니 로마 시에서 2019년 4월부터 트레비 분수에서 수거한 동전을 시 예산으로 귀속시켜 문화재 보존과 사회 복지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할 예정인데, 그동안 분수대에서 수거한 돈을 빈곤층에 지원해온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에 반발한다고.기사
영어: Trevi Fountain
1. 개요
1732년 니콜라 살비(Nicola Salvi)가 설계해 1762년 피에트로 브라치(Pietro Bracci)가 완성한 분수. 바로크 양식의 분수로는 로마에서 가장 큰 분수이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분수이기도 하다. 반인반수(半人半獸)의 해신(海神) 트리톤 두 명이 이끄는 채리엇 위에 대양의 신 오케아노스가 서 있는 모습이다. 중앙의 조각상은 넵투누스(포세이돈)이고 말을 모는 양쪽의 두 인물은 각각 트리톤과 오케아노스라는 정보가 이상하리만치 널리 퍼져 있는데, 말을 모는 두 인물 모두 트리톤을 표현한 것이며, 중앙의 조각상은 오케아노스이다. 당장 설계자 니콜라 살비 본인이 이는 오케아노스를 묘사한 것임을 기록으로 남겨 놓기까지 했으니[1] 넵투누스라고 볼 껀덕지가 아예 없는 셈... (관련 글(영어)) 게다가 오케아노스가 넵투누스, 즉 포세이돈의 선대 신이자 큰아버지임을 감안하면,[2] '(삼촌) 오케아노스가 모는 전차 위에 (조카) 넵투누스가 위풍당당하게 서있다'라는 설명은 참으로 대단한 하극상이라 하겠다. 이와 같은 오해는 해외에도 널리 퍼져 있는 듯 구글 검색창에 'trevi fountain'을 입력하면 연관 검색어들 중 하나로 'trevi fountain oceanus or neptune'가 제시되며, 심지어 영어 위키피디아에도 해당 조각상을 넵투누스라고 설명해 놓았다가 지적을 받고 수정된 일도 있었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배경으로 서 있는 건물은 분수와 함께 조성된 게 아니다. 해당 건물은 폴리 궁전(Palazzo Poli)으로, 트레비 분수가 완성된 후 분수에 맞추어 가운데 부분을 부수고 다시 건축했다. 게다가 속지말아야 할 게, 이 건물 전체가 이 분수와 어울리게끔 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이 건물의 옆면만 가봐도 로마에서 그냥 평범한, 앞면과는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는 모습이다. 즉, 앞면만 분수와 어울리게끔 만들어져 있다.
2. 기타
이 분수가 유명한 것은 첫 번째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고 두 번째 동전을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굉장히 상업적인 전설이 있는데[3] , 이것을 위해 던지는 동전 수입이 상당히 짭짤해서인지 여기저기에서 소원 들어주는 분수랍시고 패러디하고 다닌다(...).
WOW에 나오는 달라란 분수대는 이것의 패러디. 낚시로 동전을 낚는 것은 트레비 분수와 관련된 요상한 판례를 패러디한 것이다. 동전을 줍는 건 불법이지만 낚시로 낚는 건 불법이 아니라며 트레비 분수에서 낚시로 동전을 얻으려 했던 자를 풀어준 일이 있었다고.
트리비아의 샘 세트장에 설치된 분수 또한 이걸 패러디한 것으로, 일본어로는 '트레비의 샘'이라 부르기 때문에 합성한 것이며 지혜의 샘과는 상관 없다. 또한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의 Fontana di Trevi 스테이지는 이 분수를 배경으로 한 스테이지다.
이 분수의 동전을 줍는 건 '''불법이다'''.
잠실역 롯데월드 광장, 서면역에도 트레비 분수의 축소 레플리카가 있다.
분수 바로 옆에 1552년에 창업한 Antica Farmacia Pesci라는 약국이 있는데, 분수가 유명해진 덕택에 '분수의 역사를 지켜봐온 약국'으로 유명해져서 관광객들이 제법 많이 방문한다. 본업인 약국이 메인이기는 하지만 트레비 분수에 대한 소개나 간단한 주변관광 안내도 해준다.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들 가는지 간판에 한글 표기[4] 도 있다.
2014년 11월 현재 보수 중에 있다. 그래도 돈은 벌어야하는지 동전 던지라고 작은 물웅덩이는 만들어 놨다.
2015년 7월 23일 기사에서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쥐떼들이 터(?)를 잡고 살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10~20마리 정도라고. 분수대를 오르내리는 모습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을 정도라니 제대로 망신살이 뻗쳤다.
2015년 11월 3일 17개월간의 보수를 마치고 재개장했다.
2016년 한 해 동안 트레비 분수에 던져진 동전을 수거하여 집계해보니 무려 '''140만 유로(한화 약 17억 원 상당)'''라는 금액이 나왔다고 하며, 이 돈은 전액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되었다고 한다. 로마 트레비 분수, 지난해 동전 17억 원 쌓여 이처럼 많은 금액이 분수대에 동전으로 던져지다보니 로마 시에서 2019년 4월부터 트레비 분수에서 수거한 동전을 시 예산으로 귀속시켜 문화재 보존과 사회 복지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할 예정인데, 그동안 분수대에서 수거한 돈을 빈곤층에 지원해온 가톨릭 교회에서는 이에 반발한다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