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물과 바다, 지진의 신'''
'''이름 표기'''
'''그리스어'''
Ποσειδῶν[1]
'''라틴 문자'''
Poseidon
'''동일시되는 신'''
'''로마 신화'''
넵투누스 (NEPTVNVS / NEPTINUS)
'''북유럽 신화'''
뇨르드 (Njörðr)
1. 개요
2. 특징
2.1. 외모
2.2. 가계도
3. 위상
4. 창작물에서의 포세이돈


1. 개요


3세대 바다의 신이며 바다의 지배자.[2] 신들의 왕 제우스의 형이자 남동생.

2. 특징


올림포스의 넘버2이지만 존재감은 별로 없다. 올림포스가 아닌 바닷속 자신의 궁전에서 살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듯.
로마 신화에서 부르는 라틴어식 이름은 '넵투누스'(Neptunus). '넵튠'은 영어식 발음[3]. 해왕성을 뜻하는 Neptune은 여기서 따왔다.
제우스가 세계를 3등분할 때 제비뽑기(…)로 바다의 신이 되었다. 바다뿐만이 아니라 연못 등 작은 물도 관장하며, 분노하면 폭풍우를 일으키는 거친 신이다. 대지에도 영향을 미쳐서 지진을 일으키기도 한다. 옛 그리스인들의 세계관으론 대지가 바다 위에 떠 있다고 생각했으므로 ,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대지에도 영향을 끼치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일설로는 원래 말과 대지의 신이었는데, 바다의 지배권을 쥐고 있던 암피트리테와 결혼하며 자연히 바다의 신이 되었다고도 한다.
주무기는 숙부인 퀴클롭스#s-1 3형제가 만들어준 삼지창 트리아이나. 청동 발굽과 황금 갈기를 가진 애마를 타고 다닌다.

2.1. 외모


원전에서 묘사되는 포세이돈은 수염을 길게 기른 근육질의 미중년으로 창작물에선 주로 푸른 머리카락으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원전에서는 흑발로 묘사된다. 게다가 같은 항렬인 하데스나 제우스도 원전에선 흑발이다. 이는 그리스인이 대체로 흑발인데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스인은 기원전 3000년경에 인도이란어파 계열 민족과 아르메니아인과의 공통 조상에서 갈라져나와서 오늘날의 그리스 영토에 정착한 이들인데, 당시에 그리스의 선주민이던 비 인도유럽어족 계통 민족들과 지속적으로 혼혈과 융화를 거듭하면서, 검은 머리에 까무잡잡한 피부를 고유의 형질로서 갖게 된 것이다. 때문에 출토되는 당대의 도자기 그림에서는 그리스인들이 스스로를 갈색 피부를 가진 흑발 인간으로 묘사했으며, 이런 묘사가 신에 대한 묘사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4].

2.2. 가계도


본래 제우스의 형으로 태어났으나 크로노스의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옴으로써 남동생이라고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헤시오도스신들의 계보에서는 제우스가 막내지만 다른 형제들이 크로노스의 뱃속에서 성장이 멈춰 있었기 때문에 더 어려진 걸로 나오며, 호메로스일리아스에서는 그냥 제우스가 첫째, 포세이돈이 둘째, 하데스가 셋째로 언급된다.
아내는 무려 셋을 두었는데, 첫 번째 아내가 자신의 할머니인 가이아이며, 두 번째 아내가 자신의 누이인 데메테르 [5], 세 번째 아내가 바로 바다의 신 네레우스도리스의 50명에 이르는 딸들 중 가장 아름답다는 암피트리테(Amphitrite).
바다의 제왕으로 자리 잡는 데는 처가 덕도 좀 본 것 같다. 포세이돈이 청혼하러 오자, 암피트리테는 거친 그의 성격이 싫어 집을 빠져나와 몸을 숨겼으나, 그녀가 숨은 곳을 돌고래가 포세이돈에게 가르쳐주어 결국 결혼하게 된다. 일설에는 첫 번째 부인 가이아 할머니와 포세이돈 다음가는 카리브디스 딸 때문에 더 망설였다는 것도 있다. 당연히 이 영향으로 바다의 신 자리가 더욱 굳건해졌다.그리고 돌고래는 이 공적으로 포세이돈에 의해 별자리가 되었다.
이 둘 사이에서 태어난 것이 물고기의 하반신을 가진 트리톤과 거인 알비온이다. 트리톤은 소라나팔을 불어 폭풍우를 잠재우는 권능을 갖고 있으며, 알비온은 브리튼(영국)섬의 발견자로 알려져 있다.[6]
신화에 따르면, 제우스만큼은 아니지만 바람을 피워 낳은 자식도 많으며, 심지어 할머니인 가이아와도 관계를 가져서 그 유명한 안타이오스카리브디스의 남매를 생성한다. 일설에 따르면, 암피트리테가 가이아와 데메테르 있어서 청혼을 피해다녔다고 한다. 이미 정실부인이 두 명이나 있는 관계에 자신한테도 할머니뻘인 가이아는 두려운 존재였다. 뿐만 아니라 카리브디스의 위상도 만만치 않았다는 설이 있다. . 그리고 또 말로 변해 '''친남매''' 데메테르를 덮쳐 [7] 신마 아리온을 낳게 했기 때문에 말의 신이기도 하다.
자식에 대한 애정이 강한지[8], 자식이 모욕당하면 참지 못하는 팔불출 아버지의 일면을 가지고 있다. 오디세우스가 좋은 예로, 생고생하다 고국에 돌아가는 것이 그의 운명이었기에 죽이지는 못했지만 그 대신 오디세우스를 끝까지 괴롭히며 온갖 고생을 다 시켰다. 이에 보다 못해 트로이 전쟁 당시 오디세우스의 진영의 적이었던 트로이를 지지했던 아프로디테까지 나서서 포세이돈을 비판했을 정도.
그 밖에도 포세이돈은 수많은 자식들을 두었는데, 개중에는 신들의 왕인 제우스한테 도전을 할 만큼 힘이 센 자식들도 있었으니 바로 포세이돈과 테살리아의 왕인 트리오파스의 딸인 이피메데이아의[9] 사이에서 태어난 두 쌍둥이 형제인 오토스와 에피알테스였다. 두 형제는 나이 1살을 먹을 때마다 몸은 45cm씩, 키는 180cm씩 커졌고 9살이 되자 4.05미터의 몸과 16.2미터의 키를 가진 엄청난 거구가 되었다. 오토스와 에피알테스는 커다란 체격만큼이나 힘도 강해서 옷사 산(1,978미터)을 통째로 뽑아서 올림포스 산(2,917미터) 위에 세운 다음, 다시 그 위에 펠리온 산(1,551미터)을 뽑아서 세워 그것들을 밟고 하늘로 올라가려 할 만큼, 어마어마한 괴력을 가졌다. 그러자 두 형제는 자신들이 제우스를 비롯하여 올림포스 산 위의 하늘에 살고 있는 신들을 상대로 싸워서, 그들을 물리치고 자신들이 제우스 대신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심을 품고는 각각 아르테미스와 헤라를 아내로 삼겠다고 맹세하고는 신들을 상대로 싸움을 걸었다가 결국 죽고 말았다.#

3. 위상


"아아! 그가 강하기로서니 말투가 몹시 거만하구나. 명예에서 동등한 나를 힘으로 억압하려 들다니! 우리는 레아가 낳아 준 크로노스의 아들 삼형제로, 제우스와 나 자신에 이어 셋째가 하계(下界)의 백성을 다스리는 하데스요. 그래서 모든 것이 삼분(三分)되어 저마다 자기 몫을 차지했소. 우리가 제비를 흔들었을 때 내게는 잿빛 바다가 영원한 처소로 주어졌고, 하데스에게는 침침한 어둠이 주어졌으며, 제우스에게는 맑은 대기와 구름 속의 넓은 하늘이 주어졌소. 그러나 대지와 높은 올륌포스는 여전히 우리 모두의 공유물이오. '''따라서 나는 결코 제우스의 뜻에 따라 살아가지 않을 것이니, 그는 비록 강력하지만 몫으로 주어진 삼분의 일에 조용히 머물러야 할 것이오. 나를 겁쟁이처럼 완력으로 겁주려는 생각일랑 아예 하지 말아야 할 것이오.''' 그 자신이 낳은 아들들이나 딸들에게나 무서운 말로 위협하는 편이 그에게는 오히려 나을 것이오. 그들은 그가 어떤 명령을 내리든 어쩔 수 없이 복종할 테니까."

- 『일리아스』, 천병희 역, 도서출판 숲, 2015, pp.436~437

(포세이돈이 제우스의 경고에 화를 내다가 결국 돌아가자) '''"그가 분하지만 미리 내 팔을 피한 것은 나를 위해서나 그를 위해서나 참으로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던들 땀 흘리지 않고는 싸움이 끝나지 않았을 것이다."'''

- 같은 책, p.438

포세이돈은 신들 중에서도 아주 강력하다. 조 지무쇼의 신화대전에 따르면 신들의 왕을 정하는 싸움에서 포세이돈이 제우스를 이길 뻔했을 정도로 고전시켰던 전승도 존재하고 또한 무기인 삼지창은 제우스의 번개에 필적하는 무기였다고도 전해진다고 한다. 일리아스에서는 직접적으로 제우스도 포세이돈의 강력함을 인정하면서 (물론 '그래도 내가 훨씬 셈'이라는 식이긴 하지만) 그와 충돌한다면 상당히 고전할 것이라고 말했고,[10] 아테나나 헤라 등이 트로이 전쟁에서 제우스가 경고 한번 하면 즉각 쫄아서 귀환하는 것에 반해 포세이돈은 제우스의 경고에 벌컥 성을 내며 '''"지금 나를 젊은 것들이랑 똑같이 보냐? 이게 언제부터 내 상전 행세야?"'''라며 역으로 엄포를 놓았다.[11] 여러 작품들에서도 보통의 신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권능을 가진 것으로 묘사된다. 올림포스 내에서는 꽤 힘 있는 아폴론을 보고도 자신에게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 정도로 생각한다.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닌 것이, 제우스와 마찬가지로 '크로노스의 아들'이며, 세상의 통치권을 제우스, 하데스와 삼분한 포세이돈이니 당연히 그만큼 강력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하데스는 등장이 워낙 적으니... 또한 고대인들이 바다에 대해 가지고 있던 두려움과 경외심을 생각하면, 또 항해를 사랑한 옛 그리스인들을 생각하면 포세이돈의 힘이 낮을 리가 없다.
신화니만큼 설정이 일정하지는 않지만, '크로노스의 세 아들', 즉 제우스와 포세이돈과 하데스는 신들 중 최고 서열로서, 세계를 삼분해 지배하는 비슷한 격의 지배자들로 그려지며 신들의 왕이자 최고신인 제우스조차도 다른 둘을 함부로 아랫사람 취급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제우스가 다른 둘보다 더욱 강하기도 하며, '죽은 자들의 세계'라는 치외법권 지역을 관장하는 하데스와 달리 그의 영토인 바다는 하늘 및 인간세계와 맞닿아 있는지라, 제우스도 하데스는 잘 통제를 못 하지만 포세이돈에게는 명령을 하거나 하던 일에 태클을 거는 경우가 많다.
사실 올림포스에서 제우스에 대항하는 것이 유일하게 가능한 신이었기 때문에 아테네에서는 제우스에 버금가는 이미지가 필요할 때 포세이돈의 이름이 쓰였던 것으로 보인다. 스파르타의 시조인 제우스의 아들 헤라클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아테네의 시조로 여겨지는 테세우스가 포세이돈의 아들이라는 전승이 있는 것, 헤라클레스가 창시한 것으로 여겨지는 제우스를 기념한 올림피아 제전에 버금갔었던 테세우스가 창시한 것으로 여겨지는 포세이돈을 기념하는 이스트미아 제전 등이 대표적이다.
트로이에는 적대적이었다. 일리아스에서도 그리스군 측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며, 사실 그 한 세대 전에도 헤라클레스와 함께(특별히 협공을 한 건 아니고, 우연히 시기가 겹쳤다.) 트로이를 함락시킨 일도 있다. 무엇보다 라오메돈 왕과의 악연도 있고. 포세이돈이 조카 아폴론을 끼고 제우스에게 대들었다가 지고 제우스가 둘을 라오메돈에게 종살이를 시켰는데, 인간으로 변장을 해놓으니 그들이 신임을 알 리 없는 라오메돈은 성[12]을 지어준 대가로 약속한 보수를 주지 않고 쫓아냈다. 분노한 아폴론은 트로이에 전염병을 돌게 하고 포세이돈은 끊임없이 해일을 일으켜 괴롭혔다. 라오메돈은 딸 헤시오네를 제물로 바쳤으나 헤라클레스가 나타나 헤시오네를 구해주었다. 그러나 천하의 헤라클레스에게도 보수를 떼먹었다가 결국 헤라클레스의 손에 무참히 죽고 막내 포다르케스를 제외한 아들들도 모조리 죽였다. 한때 사랑했던 여자 헤시오네가 울음을 터뜨리자 마음이 약해져 그녀의 남동생 포다르케스를 금사 베일 하나[13]에 사가도록 했고, 이후 포다르케스는 팔려갔다는 뜻의 프리아모스로 개명했다. 그리고 트로이의 마지막 왕이 된다.
조카인 아테나와 사이가 안 좋다. 제우스의 형제답게 포세이돈 역시 난봉꾼인데, 하필이면 '''처녀신인 아테나의 신전에서 아테나의 무녀인 메두사와 관계를 맺는다.'''[14] 이에 극대노한 아테나는 윗사람인 포세이돈에겐 벌을 주지 못하고, 메두사를 괴물로 만들고, 페르세우스를 시켜 목이 베이게 만든다.
두 신이 아테네를 두고 경쟁했다는 일화를 보면 당시의 신앙이나 세력간 갈등을 나타낸다는 추측도 있다. 포세이돈은 또는 소금물을, 아테나는 올리브를 아테네 시민들에게 주었는데 사람들은 올리브가 더 좋다고 생각하여 아테나를 자신들의 신으로 선택했다. 그러나 이에 분노한 포세이돈이 해일을 일으켜 아테네 연안을 쓸어버리자 결국 제우스가 중재하여 아테네에서 두 번째로 숭배받는 것으로 합의되었다.[15]
학계에선 제우스 신앙보다 포세이돈 신앙이 더 오래된 것으로 추측한다. 바다를 중요시하는 그리스의 주신(主神)으로 존재하다가, 이후 생겨난 제우스 신앙과 합쳐지면서 자리를 내준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유물 중 가장 오래된 유물들 중에서 주신을 포세이돈으로 표기한 것이 이 때문이다. 아마 대지와 바다를 비롯한 지상세계를 다스리는 신격이었을 것이며, 데메테르를 아내로 삼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미케네 시절만 해도 주신의 지위에 있었던 걸로 보인다. 미케네시대의 분묘와 도시 유적에서 그들이 믿었던 신의 이름과 조각들이 발견되었는데, 특히 당대의 선문자B로 써진 문서에서는 포세이돈을 의미하는 음절문자 po-se-da-wo-ne가 제우스를 의미하는 di-u-ja보다 훨씬 더 자주 발견된다.
또한 여기에는 그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po-se-de-ia라는 이름도 발견되는데, 훗날 이것이 데메테르 혹은 다른 신격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미케네 최후기의 유적인 필로스에서 포세이돈과 나란히 da-ma-te라는 이름이 쓰인 문서가 발견되었기 때문.
보충하자면, 더 고대의 그리스는 미노아 문명이 있던 크레타 지역이다. 초기엔 미노스가 지중해의 패권을 쥐고 있었던 만큼, 포세이돈의 위상도 매우 높았다. 그러나 그리스 본토의 세력이 점점 강성해지면서 포세이돈은 섬, 즉 바다의 신으로 격하되고, 그의 자식들도 대부분 흉측한 괴물이 되어 용사들에게 퇴치 당하게 된다.[16] 조카뻘인 아테나에게 밀리는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그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17] 역사상 주신이었던 자가 격하된 경우는 무척 많으므로 이상한 일은 아니기에 2인자로 추락했지만 그래도 높은 지위는 유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지덕지일지도.
아틀란티스에서 숭배되었다는 전설도 있다.[18][19] 그래서 아틀란티스를 곧 크레타 일대로 비정하는 설도 있다.
오딧세이아에서는 자신의 아들 폴리페모스의 눈을 찌른 오디세우스를 죽이려고 난리를 친다. 오디세우스를 대단히 총애했던 아테나도 직접 막을 수가 없어 아버지인 제우스를 끌어들여 포세이돈이 오디세우스에게 일정 이상 해코지를 못하게 했고, 포세이돈도 오디세우스의 운명으로 인해 직접 죽이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오디세우스가 이타카에 도달할 때까지 온갖 생고생을 다 시키는 것으로 끝내야 했다. 덕분에 오디세우스는 사고를 부르는 남자가 되었다(...)

4. 창작물에서의 포세이돈



4.1.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그리스 진영 주신 중 하나로 등장하며 다른 형제신들인 제우스와 하데스 중 택일이 가능하다. 기병 생산에 특화된 진영이며 특수 유닛인 헤타이로이의 생산이 가능하다. 캠페인에서는 음모의 배후인 가르가렌시스를 지원하면서 은근히 제우스 뒤통수를 치는 면모를 보여주며, 사실은 크로노스의 꼬드김에 넘어갔다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아르칸토스의 활약으로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자신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던 아틀란티스가 가라앉고 말았고, 아틀란티스인들이 믿지 않게 되었다. 그 뒤 언급은 없다. 이후 버려진 아틀란티스인들은 우여곡절 끝에 티탄 가이아를 숭배하면서 아틀란티스 재건을 한다.

4.2. DC 코믹스


[image]
[image]
리런치에서는 뿔없는 바다코끼리, 고래, 물고기, 문어가 합쳐진 모습에 온몸에 각종 바다 생물을 의복처럼 걸치고 다니는 기괴한 형상으로 등장한다. 원더우먼에게 이용당하고도 웃고 넘어갈 정도로 꽤 호방한 성격이다.

[1] 현대 그리스어로는 Ποσειδώνας (poseidhonas/포시도나스)[2] '''바다의 제우스'''라는 뜻의 '''제우스 에나리오스'''라는 별명이 있다.[3] 북미(北美)식 발음은 '넵튜운'으로 중간 모음을 좀 길게 해주면 보다 가깝다. 북미에서도 poseidon은 통용되지만, 발음은 '퍼사이든'에 가깝다.[4] 어느 종교건 간에 신에 대한 묘사는 이를 믿는 민족들의 외견적 특징을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기독교예수만 해도 동로마 제국 초기나 르네상스 시기의 이탈리아의 성화에서는 수염이 없는 미소년으로 그려졌으나, 동시대의 아랍계 기독교인들은 일반적으로 '예수'하면 떠오르는 수염이 덥수룩한 중동계의 중년 남성으로 묘사했으며, 19세기경의 한반도일본에서는 전형적인 동양인의 모습으로 묘사된 바가 있다. 따라서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이라고 다를 건 없었다.[5] 대지의 신의 역할도 맡고 있는 포세이돈의 신격과, 땅과 바다를 한 세트로 취급하는 신화적 발상에서 나온 설정일 듯. 가이아는 직접 낳은 아들인 바다의 신 폰토스와 짝을 지어 자식을 나았는데 포세이돈이 이 가이아의 짝 역할을 대신하는 전개일지도 모른다. 데메테르 또한 관념을 의인화한 예술 작품에서 땅과 바다를 나타내는 커플로 자주 함께 묘사된다.[6] 하지만 포세이돈의 아들인 알비온이 영국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정통 그리스 신화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알비온과 영국에 관련된 이야기는 16세기 영국의 시인인 에드먼드 스펜서(1552~1599년)가 쓴 서사시인 <요정 여왕>에서 바다의 신인 넵튠의 아들이자 거인인 알비온(Albion)이 영국을 다스리다가 주피터(제우스)의 아들인 헤라클레스와 싸우다 죽고 말았다는 내용에서 유래한 것이다.[7] 데메테르가 페르세포네를 잃고 비탄에 빠져 방황하던 때의 일이다. 게다가 묘사를 보면 '''힘으로 제압해서 데메테르와 관계를 맺었다.''' 위로는 못해줄 망정 페르세포네를 납치한 하데스보다도 더더욱 악질인 셈. 그런데 동생 제우스도 친남매 헤라를 덮쳐 아내로 삼았었으니 데메테르와 결혼한건 별로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이 데메테르는 제우스의 아내이기도 했다. 위에 언급된 페르세포네가 바로 제우스와 데메테르 사이에서 태어난 딸. [8] 제우스의 아들들은 대다수가 영웅이었지만, 포세이돈의 아들들은 대다수가 영웅들에게 퇴치당하는 괴물 내지는 거인들이었다. 이러니 자연스럽게 제우스의 후손들이 본인의 자손 및 주변인물들을 죽이는 경우도 많았다. [9] 그런데 이피메데이아는 포세이돈과 성관계를 맺기 이전에 이미 알로에우스라는 인간 남자와 약혼을 한 사이였는데, 알로에우스는 무려 포세이돈과 카나케라는 인간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었다. 즉, 이피메데이아는 약혼자를 버려두고 예비 시아버지와 간통을 해서 두 아들을 낳았던 것(...)[10] 그보다 조금 전에 제우스는 올림포스의 모든 신들을 불러놓고, '''내가 니들 다 합친 거보다 훨씬 세니까 개기지 마라'''라고 말했었다. 아마 포세이돈도 제우스 빼고 다른 모든 올림포스의 신들보다 강할지도. 애초에 그게 자연스럽기는 하지만.[11] 결국 이리스의 설득을 받고 제우스의 말에 따르기로 하지만 돌아가면서도 '내가 자기 부하가 아니란 걸 명심하라고 전해라' 라고 경고한다.[12] 훗날 트로이 전쟁 때 그리스군은 아무리 성을 공격해도 쉽게 무너뜨리지 못했는데, 이유가 바로 신이 만든 성이라 그렇다.[13] 헤라클레스에게 금사 베일이 그다지 쓸모 있는 물건은 아니었으니 거래의 상징적 의미로 받았다고 보면 된다.[14] 전승에 따라 포세이돈이 강간했다거나, 메두사가 아테나에게 모욕을 주려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15] 다만 아테나의 경우에는 아테네의 학술사들이 당시 아테나가 가지고 있던 그리스의 실제 지위보다 훨씬 높게 왜곡을 많이 한 신이라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16] 퇴치당하진 않았지만 여신인데도 바다 괴물로 나오는 카리브디스 같은 자식도 있다(...)[17] 당연하지만 위의 아테나 케이스처럼 아테나가 특유의 지혜와 기지를 이용해 꺾는 거지 힘으로 바르는 건 아니다.[18] 일설에 따르면 아틀란티스의 첫 번째 왕은 포세이돈의 자식이었다고도 한다. 그래서 숭배받는 걸지도.[19] 이 전설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노빈손의 버뮤다 어드벤처에서는 포세이돈이 아틀란티스인들에게 숭배받는 신이었으며 그들이 타락해서 전쟁광으로 돌변하자 아틀란티스와 아틀란티스인들을 바다속으로 침몰시키고 현재(21세기) 시점까지 그들의 육지 진출을 막는다고 나온다.[20] 주인공 퍼시 잭슨의 아버지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