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그레스 UANL
1. 개요
멕시코 리가 MX의 축구 구단. 특이하게도 누에보레온 지역의 누에보레온 자치대학교가 운영하는 대학 클럽에서 시작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도 누에보레온 대학은 구단주로써 권한을 행사하지만 현재는 멕시코 기업 세멕스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완전한 프로클럽이다.
2. 상세
1960년 재정난에 빠진 '''하바토스 데 누에보 레온''' 클럽을 지역 대학인 누에보 레온 주립대학이 인수하여 재창단되었다. 따라서 구단이 '''주립 대학'''에 의해 운영되는 특이한 방식의 클럽이었다. 1967년에는 현재의 홈 구장인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UANL)를 누에보 레온 주립대학 '''캠퍼스''' 내에 완공했다. 창단 이후 줄곧 2부리그인 아센소 MX에 머물렀으나, 1973-74 시즌 아센소 MX 우승을 하며 처음으로 리가 MX에 승격해 1975-76 시즌에는 코파 멕시코 타이틀을 따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한다.
1977-78 시즌 리기야[1] 우승을 시작으로 점점 리그에서도 강호로 올라섰으며, 이후에는 우승에 한끗차이로 도달하지 못하다가 1981-82 시즌 두번째 리가 MX 우승을 달성한다. 하지만 이 우승을 끝으로 1980년대~90년대 내내 리그 중하위권과 강등권에서 힘겨운 생존게임을 벌이는 팀으로 전락했고, 결국에는 1994-95 시즌 18위로 승격된지 20년만에 강등을 맛보게 된다.
이후 1996-97 시즌 아센소 MX에서 전기, 후기리그 모두 우승하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2년만에 1부리그에 복귀하지만, 예전의 위용을 찾는데는 몇 시즌이 더 걸렸다. 그러다가 현재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브라질 출신 히카르두 페레티 감독이 2001-02 시즌 전기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팀이 부활했고, 이후 아르헨티나 출신 네리 품피도 감독 하에서 2003-04 시즌 전기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또 한번 기록했다. 비록 리기야에서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팀이 부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우승권과는 거리가 먼 성적으로 중하위권으로 밀렸으며, 우승에 대한 갈증은 2011-12 시즌 전기리그 리기야 우승을 하면서 해소되기까지 29년이나 걸렸다.
2011-12 시즌 이후 클럽의 막힌 혈이 뚫린듯 다시 멕시코 리그의 강자로 발돋움했다. 현재도 팀의 주전 골키퍼인 아르헨티나 키퍼 네우엘 페레스, 수원 삼성에서는 먹튀로 전락했지만 티그레스에서는 레전드급 수비수인 안세우무 벤드레초프스키 주니오르, 팀의 핵심 미드필더 귀도 피사로 등 현재까지도 주축선수들인 선수들이 이 쯤부터 영입되면서 티그레스의 황금기가 시작된다. 이후에도 우루과이 대표팀 미드필더 에지디오 아레발로, 브라질 대표급 공격수 하파엘 소비스, 멕시코 대표팀 주축 선수인 하비에르 아퀴노, 위르겐 담, 이스라엘 히메네즈, 우고 아얄라 등 국내 선수들도 그 어느 때보다 탄탄했다. 여기에 충격적인 이적이었던 리그 앙 득점왕 출신 앙드레피에르 지냑의 영입은 화룡점정이었다. 안그래도 강한 스쿼드였던 팀에 프랑스 대표팀 최전방을 책임지던 공격수의 등장으로 티그레스는 최전성기를 맞이한다. 지냑 또한 리가 MX 데뷔 이후 '''단 한시즌도'''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하지 못한 적이 없을만큼[2] 압도적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2015-16 시즌 전기리그 우승, 2016-17 시즌 전기리그 우승, 2017-18 시즌 전기리그 우승, 2018-19 시즌 후기리그 우승으로 네 시즌 연속 리그 타이틀을 획득했고, 2015-16 시즌과 2016-17 시즌 CONCACAF 챔피언스 리그 연속 준우승, 2019 시즌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멕시코를 넘어 북중미 대륙에서도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특히 2015년에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갔다.[3] 2010년대의 거듭된 우승으로 리그 우승 횟수는 7번을 기록중이며 이는 클루브 우니베르시다드 나시오날과 공동 5위의 기록이다. 이후에도 2014-15 유로파 리그 베스트 11 수비수인 프랑스의 티모데 콜로지에자크, 브라질 미드필더 하파엘 카리오카, 칠레 대표팀 공격수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에콰도르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 멕시코 대표 수비수 디에고 레예스 등 만만치 않은 스쿼드를 구성하며 북중미의 강호로 군림하고 있다. 최근들어 콜로지에자크, 바르가스, 발렌시아 등이 타 클럽으로 이적해가며 조금 전력이 약화되었지만 콜롬비아 대표팀 윙어 퀴뇨네스, AS로마와 우디네세에서 활약했던 니콜라스 로페즈, 파라과이 대표팀 공격수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보강해 여전히 강력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2020년엔 CONCACAF 챔피언스 리그에서 거듭된 준우승의 징크스를 깨고 결승에서 LA FC를 누르고 구단 사상 첫 대륙컵 우승마저 쟁취했다. 이 우승으로 클럽 역사상 최초로 FIFA 클럽 월드컵에 진출해 아시아 챔피언인 울산 현대와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흥미롭게도 두 팀 모두 '''호랑이'''를 클럽의 상징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 경기는 대한민국 스포티비에서 '''맹호대전'''라 부르며 홍보를 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티그레스는 울산에게 2-1의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준결승에서도 남미 챔피언 SE 파우메이라스에게 1-0 승리를 거두며 북중미 클럽 사상 최초로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클럽이 되었다!!! 비록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0-1로 패하며 준우승을 하긴 했지만 결승전에서도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석패한 것이라 강한 인상을 세계 축구팬들에게 심어주었다. 팀의 모든 득점을 책임진 앙드레피에르 지냑은 3골로 대회 득점왕에도 올라 겹경사를 맞이했다.
클럽의 최대 라이벌은 같은 도시를 연고로 하는 CF 몬테레이. 두 팀의 경기는 '''클라시코 레지오몬타노'''라고 불리며 클루브 아메리카와 CD 과달라하라의 '''클라시코 나시오날'''과 더불어 멕시코 프로축구에서 가장 크고 열정적인 더비로 알려져있다. 그리고 티그레스의 팬덤은 멕시코 팬덤 중 가장 충성스러운 팬덤으로, 티그레스가 2부리그 시기에서도 유일하게 '''만원 관중'''을 찍는 원천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충성심이 때로는 과한 나머지 여러 사건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3. 여담
2021년 현재 과거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뛴 안세우무 벤드레초프스키 주니오르가 구단의 수석코치로 일하고 있다. 수원 삼성에서는 '''주닝요'''란 등록명으로 그리 좋지 못한 모습만 보여줬으나 이후 입단한 티그레스에서는 근 10년 가까이 뛰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한 레전드다. 은퇴 이후 곧바로 팀의 코치진에 합류해 2020년 부터 수석코치직을 맡고 있다.
현 감독 히카르두 페레티는 본래 브라질 출신으로 멕시코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한 인물이다. 은퇴 이후 감독으로 전업한 뒤에는 멕시코에서만 감독 경력을 쌓았으며 2000년에서 2003년, 그리고 2006년 두 번에 걸쳐 티그레스 감독직을 수행했으며 이후 아예 멕시코인으로 귀화하며 2010년부터 쭉 티그레스의 감독직을 10년째 수행하고 있다. 2015년과 2018년에는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으며 2015년엔 골드컵 우승을 견인하며 소방수로써의 임무를 훌륭히 수행했다.
4. 역대 주요 선수
현재 소속된 선수들은 볼드체로 표시한다.
- UEFA
- CONCACAF
- CONMEBOL
- CAF
[1] 리가 MX의 포스트 시즌.[2] 15-16 시즌 39경기 28골, 16-17 시즌 43경기 25골, 17-18 시즌 40경기 16골, 18-19 시즌 36경기 23골, 19-20 시즌 29경기 20골, 20-21 시즌 현재 21경기 14골 기록중.[3] 익히 알려진 대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는 CONCACAF 챔피언스 리그보다 훨씬 난이도가 어려운 대륙컵이다. 멕시코 클럽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초청국 자격으로 2016년 대회까지 3장의 진출권이 배분되었었다. 2017년부터 대회가 개편되면서 멕시코 클럽은 더이상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 참여하지 않는다.[4] RCD 에스파뇰에서 220경기 47골을 기록한 에스파뇰의 간판 선수였다. 동명의 리버풀 선수와 동 시대에 활약한 공격수로 스페인 A대표팀에서도 활약했었다.[5] 아래의 선수와는 동명이인이다.[6] 2007년 U-20 대표팀 경력이 있다.[7] 2005 FIFA 청소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골을 넣었던 이력이 있다.[8] 2010년 수원 삼성에서 반시즌 뛴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