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충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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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한테 반말과 욕을 하다가 같은 동지에게는 깨알같이 존댓말을 쓴다. [1]
의사소통 거부 및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는 티모 플레이어를 부르는 멸칭. 리그 오브 레전드 내에서 쓰이는 '''XX충'''이라는 용어의 시초이기도 하다.
2. 원인 및 특징
다른 챔피언도 많은데 하필 티모가 충의 원조 중의 원조가 된 원인은 크게 네 가지가 있는데, 외모와 개성적인 스킬셋, 그리고 이에서 비롯되는 극단적인 스플릿 운영, 조합을 고려하지 않고 꼴픽하는 탑 티모 유저가 있다.
일단 요들 챔피언들을 보면 알겠지만 티모는 외모와 목소리가 굉장히 귀엽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현재까지도 티모를 본뜬 상품이 많이 제작되며 엄연히 티모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대표하는 마스코트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외모와 성능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또한 클로킹과 버섯(함정)[2]라는 스킬셋을 지녔음에도 캐릭터 성능이 다 따로 노는 나약한 챔피언이었다.[3] 때문에 초창기 티모 플레이어들은 외모에 혹해서 픽하는 초보나 그 개성적인 스킬셋으로 승리는 안중에도 없고 버섯 지뢰 도배나 투명 기습 같은 게릴라 전술밖에 못 쓰는 무쓸모 챔프였다. 더 큰 문제는 약하기만 했으면 도태되고 말았을 텐데 빠지고 사람을 약올리고 킬을 뺏어먹으면서 점수를 올리기에는 너무 적합한 스킬인지 하는 사람은 너무나도 재밌어서 그 수요층이 계속 있었다는 것. 한 마디로 본인은 재밌는데 팀원은 피눈물이 나는 챔피언이었다.
게다가 티모는 독침, 은신, 보이지도 않는 버섯 등으로 인해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히 열받는 졸렬한 라인전 딜교로 무장했고, 또 위에서 언급한 대로 스플릿이 장기인 챔피언이라 티모에게 휘둘리는 적 팀의 입장에서는 그냥 한타를 져서 게임을 말아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거기다가 설령 라인전에서 데스가 나더라도 팀원만 살아나면 금세 탄력을 받는 특성상 솔킬은 냈는데 게임은 지는 상황이 되면 상대 탑은 팀원들의 매서운 질타, 혹은 분노로 혈압이 상승하여 분란이 나기도 쉽다. 즉 티모는 플레이어 본인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이 싫어할 수밖에 없는 기구한 팔자를 타고난 챔피언인 셈이다.
여러 차례 리메이크 및 버프를 거치면서 성능은 좋아졌지만, 티모라는 챔피언의 성격이 바뀌지 않은 것도 이런 평가에 크게 일조했다. 일단 챔피언의 성격상 되도록이면 한타나 다대다 교전은 최대한 회피하면서 상대의 빈 라인을 죽어라 후벼파는 스플릿 운영에 특화된 셈인데, 솔랭에서 딱 정치질하기도 좋고 당하기도 좋은 게 스플릿 운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왜 다른 유저들이 티모를 싫어하는지 알 수 있다.
한타나 교전 위주의 챔피언은 설령 팀원의 실력이 좀 떨어지더라도 어차피 피할 수 없는 교전이 수도 없이 벌어지는 솔랭의 성격상 활약도 명확하고 책임소재도 명확한 반면 스플릿은 이게 불분명하다. 하물며 티모는 주로 탑에서 기용되는 챔피언인데, 지금 이 순간에도 합류를 해야 했네 안 해도 됐네 하면서 매 순간 전쟁이 벌어지는 탑 vs 팀원 구도의 솔랭 특성상 티모 유저와 팀원들 간에 반목이 생기기에는 너무 쉽다. 물론 상위 티어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팀원들이 스플릿에 대한 이해가 높아져서 훨씬 나아지기는 하지만, 스플릿을 하는 동안 상대의 이니시를 죽어라 피해다니며 대치 구도를 유지하는 플레이는 프로들조차도 자주 실패하여 게임을 말아먹는 매우 난이도가 높은 플레이인데 티모 때문에 이런 플레이를 강요받는 것도 팀원들이 티모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거기에 스플릿 운영 특화 챔피언의 특성상 한 번 망하면 복구가 매우 어렵고, 그동안에는 걸어다니는 300원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것도 눈총을 받게 되는 원인이다.
2.1. 종류
티모 자체가 하이브리드 챔피언이기도 하고 스킬셋이 강하기보다는 활용도가 넓은 개성적인 스킬이어서 다른 충들처럼 어느 정도 정립되고 일관적인 모습 대신 굉장히 종류가 다양한 충짓을 보여준다.
- 상성을 무시하고 픽: 티모는 뚜벅이이나 기본 공격 중심의 챔피언에게는 강하지만, 돌진기[4]나 사거리가 좋은 챔피언에게는 약한 상성을 극과 극을 타는 챔피언이다. 흔히 전자의 쾌감을 느끼기 위해 픽해놓고는 후자의 상황을 만나서 끊임없이 죽어 적팀을 키우고는 정글 탓, 카운터픽이다 등의 헛소리로 아군의 속을 박박 긁는다. 사실 상성을 무시하는 픽은 티모충 뿐만 아니고 모든 충챔들에게 해당 사항이기도 하지만, 티모의 경우 챔피언 자체가 상대의 상성을 극심하게 타기 때문에 더욱 두드러지는 것.[5]
- 탑 이외의 라인으로 가는 행위: 티모가 쓸만한 탑 라인을 버리고 얼마 되지도 않는 티모만의 유틸성을 살린답시고[6] 다른 라인으로 가서는 도움도 안 되고 되려 적에게 죽기만 한다. 다른 좋은 챔피언이 있는데도 굳이 티모를 픽해서 일어나는 것. [7]
- 탑신병자: 티모는 조건부로 라인전은 굉장히 강하지만 한타 능력은 낮다. 그래서 한타는 참여하지 않고 계속해서 라인전만 하고, 심지어는 아예 백도어까지 하려고 든다. 만약 진다면 티모는 스킬 특성상 계속해서 따이게 된다. 잉여로움은 둘째치고 수시로 아군 탓이 날아온다.
- 버섯 플레이와 인성질: 버섯이라는 개성적인 스킬셋 때문에 나올 수 있는 행위로, 이기고 있으면 말이 필요없지만 지는 상황에서는 자기 본체는 수시로 죽어감에도 상대 팀원이 실수를 버섯을 밟을 때마다 비웃고 정신승리를 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팀원이나 당한 상대 입장에서나 속에서 천불이 나게 하는 행위일 뿐이다. 아군과 적을 포함해서 총 9명의 재미를 앗아가는 몇 안 되는 기묘하면서도 악질적인 행위.
- 은신을 활용한 트롤링: 티모의 패시브로, 바미의 불씨와 함께 정글 몬스터 어그로를 끌어 매크로 플레잉을 하고 적에게 견제나 발각되지 않고 라인전 팀원의 경험치를 빼앗아 먹는 등의 행위.
3. 미래?
앞서 언급했듯 티모는 특유의 외모와 스킬셋의 재미로 인해 충이 꼬이긴 했지만, 스킬셋이 굉장히 단순명확한 데다가 상성 또한 명확해서 다른 충 챔피언 특유의 모 아니면 도의 피지컬에 따라 갈리는 극단적인 특징을 갖고 있지 않다. 거기다 패치로 버섯의 지속 시간이 감소하고 다른 재밌는 챔피언들이 추가되면서 티모는 비교적 충들이 좋아하지 않는 재미없는 챔피언이 되어버렸다.
또한, 자체적인 버프와 우수한 운용법의 정립화, 또 게임의 메타가 자주 바뀌고 새로운 챔프들이 많아지면서 분명 강하지만 라인전이 어려우면서도 성장하지 못하면 티모보다도 더 쓸모가 없어지는 한타지향적 챔프들이 메타에 가끔 등장하면서 애초에 태생이 상대의 성장을 깎아먹는 안티 캐리로 태어난 티모는 그들에 참교육 선생님으로써 의외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기때문에, 승률 또한 준수하게 유지하면서 사실상 조커픽 정도는 되며 충챔까지로는 볼 이유는 없는 상태. 오히려 대부분의 아이템을 다 사용가능한 하이브리드 챔피언이며 운용법이 특이하다는 점에서 일부 BJ들이 전문적으로 플레이하는 장인 챔피언처럼 변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티모 특유의 트롤링과 플레이어들의 인식은 여전하므로 충 이미지를 벗기는 힘들어 보인다. 홍일점인 베인충[8]이나 이 분야에 있어서 한때 본좌급이었고 수많은 패러디를 낳은 마이충, 그리고 최악의 충이라고 불리는 '''야스오충''', 충으로서 티모충의 '''완벽한 상위 호환'''인 '''유미충'''의 등장으로 입지가 다소 위태로워졌긴 하지만 아직도 모든 충의 어원으로서의 이미지는 확연하다. 해외에서도 이 이미지는 변함없는지 구글링을 하다 보면 정말 별의별 방식으로 끔살당하는 티모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9]
또한 리그오브레전드를 모바일로 이식한 와일드리프트에서도 2021년 1월에 티모가 추가되었는데, 플레이어들이 5데스 이상을 기록하고, 꼴픽으로 티모를 택하는 등 티모충 문제는 희석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맵이 작고 쿨도 빨라서 올라프 같은 면역형 챔피언만 피하면 무난하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관련 어록
'''티모''', 그리고 '''버섯'''! 이 게임은 '''우리'''가 지배한다.
- 오메가 분대 티모 -
'''악마 그 자체군!'''
-신성왕 가렌-
'''이건 영혼도, 악마도 아니야! 혐오! 그 자체일 뿐이라고.'''
'''왜! 넌 대체 왜 태어난거야! 이 멍청한... 너구리 녀석 같으니!!!'''
-영혼의 꽃 쓰레쉬-
'''넌 그냥 싫어!'''
-오른-
'''티모는 죄악입니다'''
-정예학원온라인 장현우-
'''랭에서 탑이 이새끼들었는데 숙련도가 없으면 두가지임. 1. 좆됐다. 2. 시발 좆됐다. '''
-옵지 팁창-
5. 관련 문서
[1] 애니비아는 예나 지금이나 블루가 생명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블루 의존도가 심각한 챔피언이며, 지금이야 연구와 메타 변화로 AD 티모는 꽤 실전성 있는 빌드가 되었지만 저 스크린샷이 찍힐 당시에는 얄짤없는 트롤픽이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게다가 버섯을 심겠다고 블루를 스틸했다는데 버섯은 AP 기반 딜링 스킬이라 AD 티모의 버섯은 피해량이 제대로 안 나온다.[2] 각각 은신과 니가와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는 인기가 있는 캐릭터 요소이다.[3] 초창기의 챔피언들은 각각이 가진 탱/딜/유틸 등의 특정 스킬셋에서 정말 극한까지 높은 성능이였던지라 게릴라라는 애매한 유틸을 가진 티모는 정말 약했다.[4] 다만 이중에서도 이렐리아 같은 기본 공격 중심이면 되려 강하기는 하다.[5] 리그 오브 레전드는 상성이 게임에 심하게 영향을 주지 않지만, 티모는 실명 다트(Q)가 주력기이고 생존기도 없기 때문에 상성을 극단적으로 타는 것이다. 그러나 저티어에서는 이런 티모의 상성을 무시하고 오직 전자의 상황이 나오기를 빌며 티모 선픽도 종종 나온다.[6] 정글은 투명 패시브, 원딜은 AD 캐리에게 치명적인 실명 CC기 보유, 서폿은 와드를 대신할 수 있는 버섯 보유라는 장점 때문이다. 차라리 은신을 가진 원거리 정글러는 이동 방해 CC기가 있는 트위치와 세나가 더 좋으며 덫을 원한다면 샤코와 대회에도 나왔던 정글 진이 더 나으며, 서폿 티모는 초반은 강력하나 채널링을 끊는 하드 CC기가 전무해서 중후반에는 카타리나 같은 챔피언을 못 막는 수준이며 탑에서는 티모가 실명으로 평타가 막히면 유리한 상성인 서폿 케일과 프리시즌 서포터 아이템 개편으로 연구 중인 서폿 나르에게도 털린다. 실명을 가진 원딜은 차라리 퀸이 더 나으나 원딜 티모가 얼어붙은 망치를 올린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물론 서폿 티모는 서폿의 특성상 자주 들고 오는 렌즈와 각종 와드 대처법으로 인한건지 떠오르다가 곧 사장이 된 것 같다.[7] 바이퍼는 LCK에서 원딜 티모를 꺼내 2승을 챙긴 적이 있다.[8] 카이사가 원딜 1티어에 오르며 마나무네 카이사가 정석이 되자 첫 귀환에 여눈을 뽑아오는 카이사충이 생기기도 했으나 칼같이 징크스에게 1티어를 뺏겨 아직까지는 베인이 홍일점이다.[9] 한때 롤인벤이나 롤갤에서 유행한 나서스가 티모의 머리를 힘껏 쪼개는 짤이나 레넥톤이 복슬복슬 티모를 ANG 하는 짤, 그리고 초가스나 코그모 같은 공허챔이 티모를 잡아 먹는 고어짤 등 꽤나 수위 높은 짤들도 다수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