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택틱스
1. 개요
원제는 엘리멘탈 아츠. 파랜드 택틱스 시리즈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물건이다. 하지만 국내에는 파랜드 택틱스 시리즈를 다분히 의식한 파이널 택틱스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기 때문에 엘리멘탈 아츠라는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 없다. 비슷한 시기에 파랜드 오딧세이1가 국내에 "파랜드 택틱스3"이라는 제목으로 발매되면서 "둘 중 어떤 게임이 파랜드 택틱스2(파랜드 사가2)의 '''정식 후계자'''인가"를 놓고 말이 많기도 했다. 1999년 당시의 게임 관련 잡지에는 이 두 게임이 빠지지 않고 언급되었을 정도. 파랜드 택틱스1과 2가 폭발적인 인기를 끈 직후라 사람들의 관심이 후속작으로 쏠린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이 때문인지 국내의 인지도는 꽤 높은 게임이다.
파랜드 오딧세이 시리즈는 파랜드 스토리 시리즈라는 이름 하에 파랜드 택틱스(이하 파랜드 사가)의 세계관만 공유할 뿐 파랜드 사가와는 너무나도 다른 시스템을 가진, '''전혀 다른''' 게임이었다. 하지만 엘리멘탈 아츠의 제작자들은 기존에 파랜드 사가 시리즈의 제작을 담당한 경력이 있는데다, 캐릭터 디자인도 파랜드 사가의 캐릭터들을 디자인한 야마모토 카즈에가 담당했기 때문에, 파랜드 사가에 익숙해져 있던 플레이어들에게는 이 게임이 매우 친숙하게 다가왔다. 이쪽이 진정한 파랜드 택틱스3라고 평하는 게이머들도 많았다. 물론 어느 쪽이든 파랜드 사가의 정신적 후속작도 무엇도 아닌 물건을 냅다 시리즈같이 묶어버린 것이기에 별로 상관 없는 이야기다.
윈도우 XP 이후의 운영체제에서는 '''실행이 불가능하다'''. 호환 패치가 존재하지만 일어판 전용이라 국내판에 적용시킬 수는 없다.
윈도우7과 윈도우 10에서는 실행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국내에서 소스를 재활용해 후속작으로 파이널 택틱스2를 만들었다. 어디까지나 국내에서만 만든 것으로 엘리멘탈 아츠 2는 아니다.
2. 배경 스토리
무대는 론월이라 부르는 세계. 론월의 신의 계시를 받은 하이젠걸드라는 전사가 일어나 또다른 4명의 전사를 이끌고 마왕을 쓰러뜨린다. 마계와 인간 세계가 통일되면서 론월에는 평화가 찾아오고 하이젠걸드는 5명의 용사왕 중 한 명이 되어 론월을 다스린다.
위의 문단은 절대로 엔딩이 아닌 '''오프닝'''의 내용이다. 게임의 주인공은 평범해보이는 소년인 렌. 리아라는 소녀와 함께 살고 있으며 탈도스라는 남성이 그들을 돌봐주고 있다. 평화로운 나날은 보내던 중 갑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3명의 마수인이 들이닥치고 탈도스는 렌과 리아를 숨겨준다. 도르메, 피카, 그랑브라라는 이름의 마수인들은 탈도스를 봉인하겠다며 그의 본래 모습을 드러내게 만드는데, 탈도스의 정체는 다름아닌 데몬이었다. 데몬이면 고급 마족이기는 하지만 각각 마법, 힘, 지식에 있어서 실력자인 3명을 당해낼 수는 없었다. 결국 봉인 당하는가 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슈카푸스라는 이름의 노인이 탈도스를 죽여버린다. 그리고 숨어있던 렌과 리아도 결국 들켜버리고, 봉인하겠다며 쫓아오는 마수인들을 따돌리려다 절벽으로 떨어진다.
절벽으로 떨어지던 도중 렌과 리아는 자신들도 인간이 아닌 마족임을 알게 된다. 즉, 이 게임은 너무도 흔해빠진 "인간이 마족을 물리치는 스토리"가 아니라 그 반대로 마족 소년을 주인공으로 하여 "마족이 억압을 일삼는 인간을 물리치는 스토리"를 골자로 한다. 죽은 탈도스 아저씨의 복수를 위해 길을 떠나는 것이 스토리의 시작이다. 마수인들의 행방을 쫓기 위해 이리저리 방황하면서, 마족들이 단지 마족이라는 이유로 인간에게 차별받으며 살고 있는 광경을 목격한다. 마족들의 힘을 봉인하는 봉인 구슬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이상 마족은 인간에 복종할 수밖에 없는 것. 초반에는 마을을 돌아다니며 이 봉인 구슬을 깨뜨리고 마족을 구원해주는 일을 주로 하며, 그 와중에 여러 동료들도 만나게 된다. 나중에 동료가 많이 모였을 때는 자신들을 "마족 해방군"이라 칭하고 용사왕들의 마족 학대에 대항하자는 뜻을 품는다.
하지만 마수인들은 인간세계에 있는 자신들의 영토로 돌아갔고, 인간세계로 가기 위해서는 일종의 결계를 통과해야 한다. 문제는 마족들은 절대로 결계를 통과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이쯤 되어서 일행들은 이 3명의 마수인들에 대해 뭔가 의혹을 품는다. 아무리 봐도 마수인들과 슈카푸스라는 노인은 용사왕들과 별 관련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결국 일행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5용사왕 중 한명인 가이랜드를 찾아가기로 한다. 도중 엉뚱하게도 그의 딸 실비와 부딪히는데 그녀를 인질로 잡고 가이랜드 왕에게 가서 마족의 봉인을 모두 풀 것과 결계에 대한 정보를 요구한다. 하지만 가이랜드왕은 5왕 중에서도 가장 올곧고 현명한 사람으로 자신의 땅에 봉인당한 마족은 없으며 마족 학대도 없다는데. 또한 결계를 지나지 않고 인간 세계로 가려면 발로의 탑으로 가야 한다는 정보를 준다.
발로는 5용사왕 중에서도 가장 잔인하고 흉폭한 사람이다. 그와 격돌하여 겨우 물리쳤지만 데크록이 그의 최후의 일격에 맞아 사망한다. 하지만 알고보니 데크록의 정체는 일행이 그렇게도 쫓아다니던 마수인 3명 중 하나인 그랑브라였다. 그에게 자초지종을 듣고나서 나머지 마수인 2명을 모두 부르는데, 알고보니 그들은 슈카푸스로부터 일종의 최면에 걸려서 그가 시키는대로만 행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렌의 능력으로 최면이 풀린 그들은 5용사왕들 중 한명인 이니브가 슈카푸스에 대해 알고있을 것이라 렌 일행에게 알려주고 자신들은 먼저 이니브에게 찾아간다. 이니브의 성에 있던 슈카푸스는 자신에게 찾아와 따지는 마수인 두명에게 자신이 이니브이자 슈카푸스라는 것을 은연중 밝히고 자신에게 반항하는 그들을 일격에 죽여버린다[1] . 초반의 엄청난 존재감에 비하면 좀 허망한 최후라 할 수 있다. 그랑브라는 그 둘과 동행하지 않고 렌 일행과 함께 나중에 도착했는데, 만약 그 둘과 같이 갔다면 그 역시 일격에 사망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마수인 2명이 죽은 바로 직후 렌 일행이 도착했고 마수인 2명과 가이랜드가 당한 것을 보고 이니브와 싸우게 된다. 이니브를 쓰러뜨리고 난 후 이니브는 슈카푸스로 돌아오고 반격을 시작할려 할 때 마침 나타난 김룡 때문에 모습을 감추게 된다. 그리고 김룡은 렌 일행에게 자신과 슈카푸스의 비밀을 밝히게 된다. 김룡이 말하길 슈카푸스의 정체는 5명의 신 중 하나인 살룡이며, 자신 역시 신으로, 살룡과는 상극이라고 한다. 또 밝혀지는 사실은 5용사가 오프닝에서 쓰러뜨린 마왕의 아들이 바로 렌이라는 것. 살룡의 꼬드김에 넘어가 스스로가 신이 되기 위해 모두를 멸망시킨 대용사 하이젠걸드를 베고 하이젠걸드를 이용해 자신의 계획을 이루려고 하는 살룡을 처단하는 것이 스토리의 마지막이다.
3. 시스템
일단 그래픽 면에서는 파랜드 사가와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필드 맵이 모두 3D로 표현되었고 이 맵을 마음대로 회전시키거나 줌 인/아웃이 자유롭다. 또 하나의 백미는 화려한 마법[2] 연출들. 게다가 파랜드 사가 시리즈와는 비교도 안 되는 많은 숫자의 마법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하나씩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배경음악의 질 역시 매우 높은 편이다. 또한 모든 네임드 캐릭터의 음성이 녹음되어있어 클릭하거나 공격할 때, 마법을 쓸 때, 상태 이상에 걸리거나 맞거나 사망할 때 각각 다른 음성이 나온다. 단, 볼륨 밸런스의 문제가 있어서 이 음성이 다른 효과음에 비해 지나치게 크게 나온다는 것은 좀 아쉬운 부분.
전투 시스템은 기존의 파랜드 사가에 익숙해졌다면 전혀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만큼 거의 다른 점이 없다. 하지만 파랜드 사가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뭐니뭐니해도 마법 시스템. 캐릭터별로 습득 가능한 마법이 정해져있던 파랜드 사가와는 달리 여기서는 '''장착한 아이템의 속성 조합에 의해 사용 가능한 마법이 결정된다'''. 즉, 장비에 따라 특정 속성이 부여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속성들과 캐릭터가 가진 기본 속성의 조합으로 마법 사용 여부가 결정된다는 것. 다시 말하면 장비품을 바꾸면 사용 가능한 마법도 바뀐다!
존재하는 에너지 속성은 불, 물, 바람, 대지, 빛, 어둠, 생명, 마음의 기본 8속성에 지속, 직선, 반전, 해방[3] , 부여, 확대의 6가지 보조 속성이 있다. 다양한 속성 조합으로 쓸 수 있는 마법의 종류는 총 '''120개'''! 물론 이 중에는 보스 전용 필살기[4] 도 섞여 있기 때문에 실제로 써 볼 수 있는 것은 100개가 좀 넘는 정도이다. 그리고 플레이어나 적이나 누구라도 한 번이라도 쓴 마법은 포스 목록에 해금되면서 마법 습득을 위한 속성 조합을 확인할 수 있다. 적 전용 포스의 경우 적이 데이터상으로는 가지고 있지만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 기술도 있기 때문에 포스 목록을 100% 해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각각 전용 이펙트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을 다 감상해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하나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파랜드 사가처럼 1턴을 모으고 사용하는 강력한 기술이 없다는 것. 그리고 속성만 잘 조합해 주면 누구나 마법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전투에 있어서 캐릭터의 개성이 좀 떨어진다는 평도 있다.
4. 등장인물
4.1. 주인공 일행
- 렌: 기본 에네르기는 불. 무기는 검. 주인공으로 탈도스에게 보호를 받으며 자라다 마수인들에게 탈도스가 살해당하면서 리아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인간의 아이처럼 보였지만 사실 마족이며,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마왕 발터 가이스트의 아들. 학대받는 마족들을 해방시키며 동료를 만나고 나중에는 마족 해방군의 대장으로, 그리고 엔딩에서는 신보다도 높은 위치인 "커맨더"까지 초고속 승진을 보여주기도 한다. 파티 내의 모든 여성 캐릭터들이 렌을 좋아한다. 특히 리아와 실비의 신경전이 볼만하다(...) 참고로 과거 이야기인 2편에서도 이름이 한 번 언급된다. 이 때는 갓난아기일 시점. 시작 레벨은 1.
- 리아: 기본 에네르기는 바람. 무기는 활. 근데 안 쓰는게 속이 편할 정도로 Miss가 자주 뜬다. 렌과 함께 살고 있던 소녀로 마찬가지로 마수인들로부터 도망치다 날개가 돋아나면서 자신이 마족이었음을 알게 된다. 자신이 마족임을 부모에게 알리면서 매우 괴로워하지만 사실 부모도 리아가 마족임을 알고 있었다. 착하고 상냥한 소녀로 렌에게 플래그를 세운 히로인 포지션이었지만 실비의 난입으로 강력한 적수(?)가 생겼다. 처음에는 생명 속성을 가지고 있는 미려반지라는 반지를 끼고 있는데 이로 인해 '힐'이라는 포스를 처음부터 사용할 수 있다. 합류 레벨은 1.
- 요나: 기본 에네르기는 대지. 무기는 클로이며 사막 한가운데에 있던 서방민족의 후손이다. 단지 강한 민족이라는 이유로 인간들의 견제를 받다가, 다슐트라는 남자의 계략에 의해 서방 민족 전원이 독에 중독되었고, 인간들이 이 때를 노려 이미 빈사 상태인 모두를 칼로 잔인하게 죽인 후 불태웠다고 한다. 요나는 혼자 채석장에 놀러갔다가 웬 구덩이에 빠져 오랫동안 갇혀 있으면서 화를 피했던 것. 이 때문에 처음에는 복수귀의 모습으로 나오며 렌과 리아와도 자신을 해치러 온 인간으로 오해하여 전투를 벌인다. 패배후 자결하려 하지만 렌의 설득[5] 으로 동료가 되고 다슐트에게 복수하는데도 성공한다. 공격력이 꽤 쓸만하다. 합류 레벨은 3.
- 보르가: 기본 에네르기는 물. 무기는 창. 엘베누르라는 마을에서 만나게 되는 쌍둥이 남매 중 오빠이다. 부모님은 배를 타고 어디론가 가버렸다고 하는데 부모를 찾고 싶다며 동료로 합류한다. 또한 요나의 증오 대상인 다슐트를 찾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반항적인 성격 탓에 목소리를 빼앗겨서 말을 하지 못하고 매번 무지카가 묵언을 통역해준다. 하지만 전투중에는 음성이 잘만 나온다(...) 봉인이 풀린 다음에는 가끔 가다가 말을 하기도 하나, 늘 무리해서 말을 하는 바람에 다시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다만 말을 할 수 있을 때에는 굉장한 수다쟁이여서 멤버들이 질색할 정도. 합류 레벨은 6
- 무지카: 기본 에네르기는 생명. 무기는 창. 엘베누르라는 마을에서 만나게 되는 쌍둥이 남매 중 여동생이다. 보르가의 말을 통역해주는 역할을 하지만, 가끔씩 굳이 통역할 필요가 없는 말까지 통역을 함으로써 보르가를 곤란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중에는 고대어까지 통역하는 듯. 나중에는 렌을 차지하기 위한 리아와 실비의 구도에 참여하여 삼각구도를 만들게 된다. 합류 레벨은 6.
- 데크록: 기본 에네르기는 어둠. 무기는 장착할 수 없다.[6] 정체불명의 마물들에게 습격당하던 것을 일행이 구해주면서 동료로 합류한다. 거인족으로 에네르기를 연구하는 학자이다. 연구용 광석을 채취하는 도중 얼음에 갇혔고, 깨어나보니 웬 울탄이라는 이름의 거인이 자신에게 충성 맹세를 강요했다고 한다. 이를 계기로 일행과 함께 울탄을 찾아가 물리치고 그 후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여담이지만 체험판에서의 목소리는 전형적인 미청년의 목소리였는데, 정발판의 목소리는 뭔가 비열한 느낌이 드는 목소리로 바뀌어 있다. 그 이유는 아래의 그랑브라 참고. 합류 레벨은 7.
- 레이비크: 기본 에네르기는 마음. 무기는 해머. 사냥꾼 아저씨로 역시 마물들에게 포위되어 있는 것을 렌 일행이 구해주면서 동료가 된다. "나, **(한)다."라는 특이한 말버릇이 있다. 평소에는 말이 많지만 실비와 마주쳤을 때의 모습을 보면 의외로 사람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일단 공격력이 일행중 최강급이라 데미지 딜러로 쓰기 좋으며, 데크록과는 달리 장비품을 통해 마법도 익힐 수 있다. 단, 이동력이 낮은 점은 주의. 합류 레벨은 8.
- 실비(실피): 기본 에네르기는 빛. 무기는 봉. 일판 일인칭은 보쿠 소녀. 용사왕 가이랜드의 딸로 제멋대로인 성격. 하지만 봉을 사용하는 무술 실력 하나는 뛰어난 것 같다. 엉뚱하게도 중간에 일행과 격돌하면서 자만심이 지나쳤는지 1대 7의 결전을 벌이는데, 별로 강하지도 않으면서 나댄 결과는 물론 참패... 그리고 능력을 봉인당하고 인질로 잡혀서 렌과 가이랜드 왕의 협상에 이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용사왕 중 하나인 발로가 자신의 원수라는 것을 알면서 그에게 복수하기 위해 일행에 합류하고, 렌을 좋아하게 되면서 리아와는 라이벌 구도가 생긴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그녀의 어머니인 세피르는 마족이며, 따라서 실비 자신도 마족. 실비가 해산물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는데 "해산물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마족이 있다"는 복선이 등장하기도 한다. 합류 레벨은 13.
4.2. 주변 인물들
- 발터 가이스트: 초반에 5용사에게 살해당하는 마왕. 렌의 아버지임이 나중에 밝혀진다. 본작 이전을 다루는 2편에서도 비중은 적지만 몇 번 나온다.
- 탈도스: 렌과 리아를 돌봐주던 남성. 하지만 그의 정체는 마왕의 친위대장이었던 데몬으로, 도르메와 피카, 그랑브라에게 봉인당하려는 찰나 나타난 슈카푸스에게 죽는다. 탈도스의 복수를 위해 렌과 리아가 길을 떠나는 것이 파이널 택틱스 스토리의 시작이다.
- 김용: 슈카푸스와 매우 비슷하게 생긴 정체불명의 노인. 렌 일행에게 싸움을 걸기도 하고[7] 도움을 주기도 한다. 나중에 밝혀진 그의 정체는 5명의 신 중 하나로 살룡(슈카푸스)과는 상극의 속성을 지녔다. 참고로 일판에서는 이름이 금룡(金龍)에서 나온게 맞긴 한데, 인게임 표기가 가타가나로 キームヨン, 진짜로 김용이다.
- 세피르: 가이랜드의 아내이자 실비의 어머니. 사실 마족으로 발로가 그녀를 살해하려 했지만 가이랜드와 결혼하며 목숨을 건졌다. 실비가 발로에게 잡혔을 때 구출해주기도 한다.
- 타본: 겉으로는 프리스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언데드이다. 중간에 세뇌당해 일행을 공격할뻔 하지만 김용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린다. 그 뒤에도 일행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도움을 준다.
4.3. 마수인 3인방
스토리의 발단이 된 3인방으로, 초반에 탈도스의 집에 쳐들어와서 그를 봉인하려고 한다. 그리고 렌 일행이 이들을 쫓아다니는 것이 스토리의 절반. 하지만 사실 이들은 자의로 움직인 것이 아니라 슈카푸스의 최면으로 세뇌된 상태였다. 결국 렌에 의해 최면이 풀리면서 그들이 조종당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슈카푸스에게 찾아갔다가 도르메, 피카는 그자리에서 죽는다.
- 도르메: 실비마저도 버로우시키는 노출도를 자랑하는 쭉쭉빵빵 아가씨. 항상 빗자루 같은 것을 타고 다니는 등 마녀의 이미지가 강하며 그 이미지에 맞게 강력한 마법사이다. 이동할 때도 "각오는 되어 있어"라는 대사를 하는 등 엄청나게 강렬한 이미지를 내뿜지만 알고보면 바보(...)[8] 일행이 충분히 강해진 뒤에 싸우는지라 전혀 어렵지는 않다.
- 피카: 큰 덩치에서 볼 수 있듯이 힘쓰는 일 전문이다. 일행과는 가장 먼저 격돌하지만 묘하게 셋 중에서는 가장 존재감이 떨어지며 그다지 강하지도 않다. 후에 세뇌가 풀린 후 도르메와 함께 슈카푸스에게 따지러 갔다가 그의 중독참격 한 방에 살해당한다.
- 그랑브라: 안경을 쓰고 있으며 머리쓰는 일 전문이다. 탈도스 살해 후에도 렌과 리아에게 흥미를 느껴 데크록으로 위장하고 따라다니다가, 얼음 여왕과의 전투에서 슈카푸스의 세뇌가 풀리면서 자신뿐 아니라 도르메와 피카 역시 그에게 조종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발로가 날린 일격을 자신이 대신 맞으면서 렌을 구해주고 결국 정체를 드러낸다. 이후에도 일행과 함께 행동하며, 본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는 마법도 사용 가능하고 무기도 총으로 바뀐다. 단, 마족의 껍데기를 벗어던져서 기본 암흑속성은 사라진다. 이 때문인지 데크록을 조작할 때도 목소리는 그랑브라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데크록은 덩치가 크고 점잖은 이미지인 반면 목소리는 그런 이미지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꽤나 이질감이 느껴진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체험판에서 나오던 데크록의 목소리는 그랑브라의 목소리와 완전히 다른 미청년의 목소리였다. 여담이지만 마법 쓸 때 나오는 음성은 "가군이 다군이야"로 들린다(...).
4.4. 5용사왕
- 하이젠걸드: 용사왕의 우두머리격으로, 자신이 지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두를 멸망시켜도 좋다는 상당히 비뚤어진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도 헤이메어만큼은 진심으로 사랑한 모양. 헤이메어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마지막에는 분노한 렌에 의해 칼로 난도당한다. 무엇보다도 그의 메일스트롬 마법은 요주의. 제대로 회복하지 않으면 상당수의 아군 캐릭터가 한꺼번에 기절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 헤이메어: 5용사의 홍일점으로 하이젠걸드가 주워서 키우며 단련시켰다. 하이젠걸드와는 사랑하는 사이이며 하이젠걸드는 전혀 모르고 있지만 현재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이다. 그리고 자신과 거의 동일한 능력을 지닌 분신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단, 능력만 동일할 뿐 성격은 약간 다른 듯. 주로 전기 속성의 마법을 사용하지만 다른 왕들에 비해 그리 강력하지는 않다. 렌 일행과의 전투에서 사망한다.
- 이니므: 뚱뚱한 체구에 대머리(...) 슈카푸스가 이 이니므의 모습으로 변장하고 있었는데, 진짜 이니므는 어떻게 되었는지 불분명한 부분이다.[9] 중독참격이라는 맹독성의 필살기가 있다. 이 기술로 도르메와 피카를 살해하고 가이랜드 왕에게 중상을 입힌다.
- 발로: 렌과 비슷한 디자인을 하고 있는 금발 청년. 미형이지만 성격은 가장 흉폭하다. 예전에 마족 여성인 세피르를 죽이는 문제를 두고 가이렌드와 다툰 적이 있으며, 가이렌드는 이 세피르를 살리기 위해 그녀와 결혼해야 했다. 인간세계의 결계 안으로 진입할 열쇠인 발로 탑의 관리인이기도 하다. 죽기 직전 최후의 일격을 날려 데크록을 죽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이젠걸드처럼 무서운 정도는 아니지만 가끔 인페르노와 같은 고급 마법을 사용하니 주의한다.
- 가이렌드: 5용사 중 가장 올곧은 사람으로 마족을 봉인하지 않고 평등하게 대하는 정책을 펼친다. 그리고 정작 5용사가 마왕을 살해할 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5용사 중 렌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인물이자 유일하게 일행과 싸우지 않는 인물. 실비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이니므를 찾아갔다가 그의 중독참격에 맞고 중상을 입는다.
4.5. 그 외 악역들
- 다슐트: 요나의 서방 민족을 독극물로 멸망시킨 장본인. 엘베누르에서 상인으로 있다가 요나에게 복수의 일격을 맞고 죽는다.
- 울탄: 데크록과 같은 거인족. 마을을 힘으로 지배하며 자신에게 충성을 맹세하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사실 그의 정체는 골렘의 몸에 기생한 조그만 고블린이며, 거인족으로 변장하고 인간과 협력해온 마족이었다. 참고로 울탄과의 전투는 이 게임에서 가장 어려운 전투 중 하나이다.
- 얼음 여왕: 체험판에서 등장했던 적. 겉으로 보면 어진 여왕으로 보이지만 사실 사람의 마음을 지배하는 능력을 악용하는 권력자이다. 렌 일행을 보고 역시 이 능력을 사용하여 모두 자기 부하로 만들려고 하지만 렌에게는 먹히지 않자 매우 놀라며, 오히려 렌에 의해 다른 사람들의 세뇌가 풀린다.[10] 그리고 어린 두 남매를 데려와 늙지 못하도록 마법을 걸어놓고 30년째 자신의 미모 유지를 위해 그들을 이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여담으로, 체험판에서 그녀를 이겼을 때의 대사가 가관이다. "두고보자, 렌. 정품에서는 내가 꼭 이기고 말테다!"(...)
5. 이런 점은 아쉽다
확실히 파랜드 사가 시리즈의 팬들이 환영할만한 작품이긴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토리로, 상당히 자주 볼 수 있는 "켁!"이라는 요상한 감탄사라든지, 특히 후반부에 어설픈 반전을 노린 것이 빤히 보인다거나 갑자기 우주로 날아가버리는 개연성 없는 스토리, 클리어 후에도 별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애매한 엔딩 등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원화가는 파랜드 사가와 같다지만 어쩐지 일러가 퇴화하였으며 대화창에 뜨는 표정도 단 하나뿐이다. 이 스토리 때문인지 캐릭터들도 파랜드 사가 시리즈에 비해 그다지 큰 인상을 남기지 않는다. 주인공 보정에 파티 내의 모든 여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렌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나중에 떨거지 포지션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실비가 렌에게 반한 것도 어떤 계기가 있다기보다는 일방적으로 '''"넌 내가 찍었어."'''같은 말이나 해대는데다, 리아와 실비가 신경전을 벌일 때 그 전까지는 전혀 관계 없어보이던 무지카가 갑자기 끼어들어 삼파전(?) 형세를 만드는 것도 굉장히 어색하다. 여자 캐릭터와의 섬씽도 개연성 있는 스토리가 뒷받침될 때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것인데, 여기서는 그런게 아니고 그저 주인공 캐릭터니까 여자들이 다들 반한다는 식으로 억지로 밀어주려고 하다보니 이런 부자연스러운 전개가 나온 것이다.
그리고 게임 밸런스 조절에 실패했다는 의견이 많다. 이유는 다름아닌 '''전체 마법''' 때문인데, 위에 서술했듯이 속성만 잘 조합해주면 누구나 마법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캐릭터에게 전체 마법을 달아주고 첫 턴에 전체마법 난사만 해 줘도 적의 절반 이상이 사라져있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된다. 이 게임의 전체 마법은 랑그릿사 시리즈의 메테오 난사를 뛰어넘는 사기성을 보여준다[11] . 이는 적 보스들도 마찬가지라서, 보스급 캐릭터가 강한 이유는 공격력이 강하다거나 맷집이 좋아서가 아니라 강력한 전체 마법을 쓸 줄 알기 때문이다. 특히 하이젠걸드의 메일스트롬의 위력은 경악할 수준이다.
또한 최종보스의 피통이 지나치게 높다. 대략 '''10000''' 전후로 추정되는데, 최종보스 직전의 보스들도 피통이 10000은커녕 900도 안 된다! 정상적으로 육성했을 경우 '''1시간 이상'''을 패야 겨우 잡을 수 있는 수준.
6. 자잘한 팁
- 활 공격이나 투사체를 날리는 마법의 경우 지형지물에 막힐 수도 있으며, 이 경우 당연히 MISS가 뜬다. 주변 지형을 잘 살펴서 적절하게 행동하자.
- 레이비크, 실비는 등장 후 한동안 기본속성이 없어지는 봉인 상태로 등장한다. 마법을 전혀 못 쓰는 건 아니고, 아이템을 잘 물려 주면 사용할 수 있기는 하다. 스토리상 렌도 1스테이지 한정으로 봉인상태로 등장하지만 튜토리얼 성격이 강한 스테이지인 만큼 크게 불편할 건 없다.
- 최대 레벨은 30이다.
- 전투가 끝난 후에 장비를 변경할 수 있으며, 일부 스테이지가 끝난 후에는 상점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간혹 장비 바꿀 틈도 없이 연전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참고로 마지막 상점은 헤이메어전 직후, 마지막 장비변경 타임은 하이젠걸드전 직후. - 기본적으로 스테이지 클리어 조건은 적 전멸이 기본이지만, 일부 스테이지는 적 대장만 잡으면 끝난다. 레벨업이나 돈을 목표로 전멸을 목표로 하다가 실수로 대장을 잡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
예외적으로 일부 스테이지는 대장을 잡아도 끝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18스테이지의 울탄. - 별도 초상화가 있는 보스급 적은 상태이상에 걸리지 않는다.
- 2회차 플레이 시 인벤토리에 남아 있던 아이템들이 인계된다. 대신 1회차 클리어 당시 장비하고 있던 아이템들은 인계되지 않는다. 혹시나 2회차 플레이를 노린다면 장비아이템 몇 개는 팔지 말고 남겨 두자.
- 각 캐릭터별 최종 무기는 하이젠걸드전에 등장하는 잡몹들이 떨군다. 웬만하면 전부 다 잡아서 챙겨 두자.
- 매 스테이지마다 한구석에서 무언가가 반짝이는데, 그곳으로 가면 숨겨진 아이템을 먹을 수 있다.
이 반짝이는 스테이지마다 기본적으로 하나씩은 있으며, 후반부터는 한 스테이지에 둘 이상씩 있는 경우도 있다. 반짝이가 마지막으로 나오는 스테이지인 하이젠걸드전에서는 무려 3개의 반짝이가 있다! 매의 눈으로 잘 찾아보자. - 보통 RPG에서는 '나중에 얻는 장비가 좋다'는 암묵의 룰이 있는데, 이 게임에서는 속성 없는 장비는 이 공식이 통하지만 속성 달린 장비는 성능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 평타는 적의 정면에서 때리냐, 측면 또는 뒤에서 때리냐에 따라 대미지가 다르다. 정면 < 옆 < 뒤치기 순으로 아프게 들어간다.
7. 아츠 일람
맵 전체의 적이나 아군에게 영향을 주는, 이른바 전체마법은 '''볼드''' 처리.
8. 기타
본 게임의 제작사인 바로크는 에로게 메이커인 STUDIO-EGO 또는 그 모기업의 게임 브랜드일 확률이 매우 높다. 실제로 게임 개발진이 야마모토 카즈에를 비롯, 비슷한 시기의 스튜디오 에고에서 나온 게임들과 동일하며, 일본판의 매뉴얼에 적혀있던 제작사의 주소 또한 스튜디오 에고와 동일하다고 한다.
[1] 이니브(슈카푸스)는 독 마법에 특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매우 치명적이고 치료가 매우 힘들다고 나오며 그 위력은 같은 5용사왕 중 한명인 가이랜드가 치명상을 입을 정도(마수인 2명이 슈카푸스를 찾으러 왔을 때 같은 시각에 이니브를 만나러 왔다가 공격당한다).[2] 게임상에서는 마법이 아니라 "포스"라고 표현한다.[3] 보조 속성 중 가장 사기성이 농후하다. 이 해방 속성의 장비 하나만 달아주면 전체 마법을 난사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게임 중후반부쯤 가야 해방속성의 아이템을 얻거나 살 수 있다.[4] ..라지만 최종보스 외 네임드의 전용기는 위력이 특출난 것도 아닌데다 보스자체의 피통도 그다지..[5] 이 과정에서 렌이 자결을 막으려고 요나를 뒤에서 붙잡다가 그 곳을 만지고 만다(...)[6] 거인족이라서 그런지 반지밖에 착용할 수 없다. 따라서 마법 사용이 꽤나 제한적이다. 공격 시 사람 머리통만한 바위로 적의 뚝배기를 깬다.[7] 물론 직접 싸우는 건 아니다. 김용에게는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는다.[8] 일행이 피카와 싸운 직후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9] 슈카푸스가 이니므의 모습으로 바뀔 때 "아, 슈카푸스의 정체는 이니므였구나"고 생각하기 쉽지만, 나중에 다시 그의 정체가 살룡이라는 것이 드러나면서 이니므는 그냥 껍데기에 불과했다는 것이 알려진다.[10] 이 때 데크록(그랑브라)의 세뇌까지 풀렸다고 한다.[11] 랑그릿사의 메테오도 여러 명이 몰아서 쓰면 맵을 초토화시키는 게 가능하긴 하지만, 적어도 여기서의 메테오는 일부 캐릭터들만 습득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메테오는 전체 화면 마법이 아니다. 그리고 적 중에도 메테오가 잘 통하지 않거나 아예 메테오에 면역인 적들이 분명히 존재한다.[12] 사용 캐릭터와 타겟과의 일직선상에 있는 적을 전부 타격. 설명도 없고 적이 일직선상으로 놓이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모르기 쉽다.[13] 중독, 맹목, 동결 등[14] 플레이어는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얻을 수 없다.[15] 여담이지만 인게임 설명에는 타본의 기술이라고 나와 있는데, 아마도 좀비 전투 때 타본을 보스로 쓰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리볼버 디바이드도 마찬가지로 타본의 기술이라고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