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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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3 아이덴티티의 주요인물이자 빌런이며, 속편인 글래스에서도 주요인물이자 빌런으로 등장했다. 배우는 제임스 매커보이.
2. 작중 행적
2.1. 언브레이커블
샤말란 감독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주인공 데이빗 던이 풋볼 경기장에서 경비원으로 재직할 당시 근무 도중에 느꼈던 아동학대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2] 붉은색 트렌치 코트 차림의 뚱뚱한 여성의 아들이 케빈이다.[3] 해당 영상 원래는 영화 후반부에 오렌지색 작업복을 입은 청소부가 가정집에 들어가 일가족들을 살해하는 장면 대신에 23 아이덴티티처럼 케빈이 여고생들을 납치하는 시퀀스로 갈려고 했으나 영화의 초점이 흐려질까봐 제외했다고한다.
2.2. 23 아이덴티티
클레어와 마르샤, 그리고 케이시를 납치하는 데니스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여자들이 깨어나자 데니스는 마르샤를 어딘가로 끌고 가려 하는데, 케이시는 데니스가 결벽증이 있단 것을 눈치 채고 마르샤에게 오줌을 지리라고 말해준다. 케이시의 예상대로 데니스는 옷에 오줌을 지린 마르샤에게 화를 내며 다시 방에다 가둔다. 여고생을 감금하고 플레처 박사의 상담을 받는데 박사는 데니스가 아니라 베리라고 부른다. 상담을 마치고 돌아온 데니스는 이번에는 여자 옷을 입고, 마치 여성스러운 말투로 말을 하며 자신을 페트리샤라고 소개한다. 그 이후에도 데니스는 자신을 헤드윅이란 9살짜리 아이라고 소개하며 들어오기도 하는 등 이상한 모습을 보인다. 이 후 데니스는 케빈이란 이름의 남자였고, 동시에 그의 몸 안에는 헤드윅, 제이드, 데니스, 패트리샤, 오웰, 배리 등 23개의 인격이 있는 해리성 다중인격장애 환자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페트리샤 등이 말했던 불빛이란 23개의 인격 중 하나가 몸의 주도권을 쥐는 자리였으며, 배리가 이 불빛을 누구에게 줄지를 결정할 수 있고 데니스, 패트리샤, 헤드윅, 이 세 인격은 패거리라고 불리며 다른 인격들에게 배척당하고, 무시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불빛의 결정권이 배리에게서 헤드윅으로 넘어갔고 주도권을 패거리가 잡게 되었다. 이들은 '비스트'라고 불리는 24번째 인격이 곧 깨어날 것이며, 그에게 줄 먹이로 평소에 별 고통이나 시련을 겪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온 소녀들을 납치한 것이었다.
한편 플레처는 배리가 실제 성격과 다르게 행동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삐뚤어진 물건을 똑바로 두는 모습을 근거로 들어서 데니스가 배리인 척 연기하는 것이라 의심하고 배리는 일부러 지저분한 행동을 하거나 쓰레기를 밟고 지나가는 모습을 감시 카메라 앞에서 보여주며 자신이 데니스가 아니라는 듯 어필한다. [4]
그러나 데니스는 플레처가 자신이 배리인 척 연기하고 있는 것을 전부 간파하자 결국 사실을 인정하며 플레처와 비스트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플레처는 데니스와 다른 인격들이 케빈을 지키고 싶은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하며, 비스트는 그들이 만든 가상의 존재라고 설득한다. 데니스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 듯 싶었으나 베리는 계속 도와달라는 메일을 보내고, 데니스를 찾아간 플레처는 그의 작업실에서 납치당한 소녀를 보고 충격에 빠지고, 그 모습을 데니스가 목격한다. 플레처는 이건 범죄라며 데니스에게 소녀들을 풀어달라고 데니스는 약으로 플레처를 기절시킨 후, 역으로 가서 꽃다발을 산다. 지하철 앞에 꽃을 내려놓은 후[스포일러] 데니스의 몸은 근육질로 변하기 시작하며 엄청난 속도로 집까지 질주한다. 비스트가 작업장으로 돌아와서 탈출하려는 학생을 죽이고 설득하려는 플레처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그녀의 허리를 움켜잡는다. 플레처는 나이프로 비스트를 찌르지만 놀랍게도 비스트의 몸을 찌른 칼이 부러지고 비스트는 베어허그로 그녀의 허리를 부러뜨려 죽여 버린다.
한편 케이시는 케빈 외 23개의 인격이 자신들의 생활을 기록한 영상을 찾아보고 문을 열다가 열쇠를 숨긴 위치를 알아내서 방에서 탈출한다. 케이시는 '케빈 웬델 크럼을 부르라'는 플레쳐의 메모를 읽게 되고, 비스트가 맨몸으로 벽을 타고 천장까지 기어올라가는 능력을 보이며 나타나자 '케빈 웬델 크럼'을 몇 차례 부른다. 그러자 비스트는 잠시 의식의 주도권을 잃어버리고, 케빈이 잠시 의식의 주도권을 갖게 갖게 된다.[5] 케빈은 자신의 다른 인격이 플레처를 죽인 것을 보며 충격에 빠진다. 케빈은 과거에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부친은 케빈을 위해서 그가 가진 정신병을 치료하고 모친에게서 구해보려고 애를 썼다. 그러나 그 노력이 결실을 맺기도 전에 모종의 사고로 사망하고 모친은 케빈을 잔혹하게 학대했다. 고통 끝에 케빈은 비스트를 비롯한 또 다른 인격들을 만들어버렸고 다른 인격들은 케빈을 잠재우고 고통을 겪지 못한 불결한 자들을 찾아다니며 죽이고 다녔던 것.
그는 분명히 마지막 기억에 의하면 버스에 타던 도중이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다른 인격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긴채로 무려 2년의 시간이 흐른 것을 깨닫고 케이시에게 본인이 마련해 놓은 샷건으로 자신을 쏴 죽여 달라고 부탁하고 총과 총알이 숨겨진 위치를 알려주는데, 순간 다른 인격들이 차례로 나타나서 죽이지 말아달라고 부탁을 한다.[6] 하지만 결국 패트리샤에 의해 몸의 주도권이 넘어가고, 곧이어 비스트가 다시 등장한다.
비스트는 불결한 자란 고통을 겪어보지 못한 자며, 오직 고통을 겪은 자만이 발전할 수 있고, 클레어나 마르샤처럼 고통을 겪지 않는 자들은 사라져야 한다는 철학을 읊으며 케이시를 쫓는다. 케이시는 비스트에게 샷건을 몇 차례 명중시키지만 육체가 가공할 정도로 튼튼한 비스트는 이렇다 할 데미지를 입지 않고, 결국 케이시가 도망치며 잠근 두꺼운 철창까지 엄청난 괴력으로 휘어버리며 그녀를 잡기 직전에 이른다. 그러나 그 순간 비스트는 케이시의 어깨와 배 등에 난 흉터를 발견한다.비스트는 케이시가 자신처럼 학대를 당했음을 깨닫고 "넌 저들과 다르구나" 라며, "상처 입은 자들이 더 진화된 존재이니, 기뻐하라"고 외친 뒤 철창에 갇힌 케이시를 두고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장면이 바뀌며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한 어느 폐가에서 데니스가 케이시가 쏜 샷건에 입은 상처를 치료하는 동안 패트리샤와 헤드윅이 번갈아 나타나며 '이제 모두가 우리의 존재를 믿을 것이다',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자'며 다짐한다.
2.3. 글래스
비스트의 사상에 대해 의문을 표출하는 데니스를 타이른 페트리샤가 납치된 4명의 여고생에게 샌드위치를 먹고싶은 사람 있냐고 물으면서 첫 등장한다. 그러다 비스트를 추적하던 데이빗과 헤드윅이 우연히 마주치면서 은신처를 알게된 데이빗이 공장으로 추적해 와서 싸움을 벌인다. 격투 끝에 둘 다 창문을 깨고 바닥으로 추락하는데 대기하던 엘리 스테이플 박사 일행의 조명 장비에 의해 비스트의 인격이 바뀌게 된다. 강제로 인격이 바뀌게 되어 저항하지 못하고 데이빗과 병원으로 입원당하게 되고 엘리 박사의 설명을 들으며 비스트는 가짜일 수 있다는 의심을 가지게 된다.[7] 페트리샤와 다른 인격들은 의심이 들고 박사의 설득에 납득을 하기 시작하려고 한다. 이 때 엘리야가 보안을 뚫고 패거리 앞에서 다시 비스트에 대한 확신을 주고 탈출 계획을 세운다. 엘리야의 휠체어를 미는 간호사로 변장해 지하실을 통해서 탈출 하다가 마주친 보안요원을 집어 던지며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다. 건물을 막 탈출할 무렵 비스트처럼 자신의 능력을 재확인한 데이빗이 따라와 대등한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싸우던 중 조셉 던의 폭로에 엘리야가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비스트는 엘리야에게 비스트를 각성시켜준 것은 고맙지만, 자신은 케빈을 지켜야 한다면서 엘리야를 때려 중상을 입힌다. 그리고 다시 데이빗과 싸우는데 케이시가 비스트의 인격을 바꾸어 설득을 하자 그 틈을 노린 SWAT 대원의 총을 맞고 숨을 거둔다.[8]
3. 인격
'''23(+1)가지의 인격'''
스스로 칭하길, '불빛 앞에 선다'라는 개념으로 인격이 바뀌며 인격에 따라 성격이나 말투, 취향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신체능력에도 변화가 생긴다. 헤드윅이 성인인 클레어와 케이시 일행과의 힘싸움에서 밀리는 반면 데니스는 간단히 제압한다든지, 오웰만 안경을 꼭 껴야한다든지[9] , 제이드만 인슐린 처방이 필요하다든지.
- 케빈 웬델 크럼(Kevin Wendell Crumb): 본래의 인격. 부친이 모종의 사고로 사망한 뒤, 어린 시절동안 엄마에게 학대당한 경험이 있다.[10] 내성적인 성격이며 다른 인격들에게 자주 몸을 빼앗긴다. 다만 이 다중인격이 발현돼서 몸을 빼앗는 궁극적인 이유는 케빈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다. 2014년 9월 18일 버스에서 주도권을 뺏긴 이후 2년이 넘게 잠들어 있었다. 그 사이 벌어진 일에 경악하며 케이시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여담으로 맥어보이가 데뷔작에서 처음 맡은 인물 이름이 케빈이었다.
- 배리(Barry): 그림을 그리는 인격. 패션 쪽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이며, 플레처 교수와 정신 상담을 할 때면 주로 이 인격이 나온다. 동물원 직원들이 무전을 통해서 배리라고 부르는 것을 볼때 그 동안 사회생활은 이 인격으로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래는 '불빛'의 결정권을 가진 주도적 인격이고, 비스트의 편에 선 인격들을 경계하였지만 언제부터인가 주도권을 빼앗겼다.
- 오웰(Orwell): 역사에 매우 해박한 인격[11] 이며, 또 동시에 23개의 인격들 중 배리와 같이 플레처 박사를 믿는 인격이다. 안경을 쓴다.
- 제이드(Jade): 십대 소녀이며, 인격 중 유일하게 당뇨병을 앓고 있다. 잠깐 발현되었을 때를 보면 매우 유쾌하고 명랑한 인격임을 알 수 있다. 플레처 박사에게 메일을 보낸 인격이다.
- 프리차드 씨(Mr.Pritchard): 글래스에서 새로 등장한 인격. 영화학 교수이며, 특히 195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의 일본 영화 전문이라고 한다. 정신병원에 감금된 이후 엘리 스테이플 박사와 대면하고, 자신이 왜 여기 감금되어 있는지 모르겠다며 따진다. 이후 헤드윅에게 불빛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퇴장.
- 글래스에서 등장한 인격들: Luke, Mary Reynolds, Ian, Norma
- 등장하지 않은 나머지 인격들: Heinrich, Jalin, Bernice, Rakel, Kat, Goddard, Felida, B.T., Polly, Ansel, Samuel[12]
3.1. 패거리(The Horde)
작중에서 다른 인격들은 원래 데니스와 패트리샤, 헤드윅을 묶어서 패거리라고 불렀다. 글래스에서 인격들의 반응을 보자면 비스트를 목격한 몇몇의 인격이 패거리와 뜻을 함께한 듯하다.
- 데니스(Dennis): 여주인공을 납치했을 당시의 남성 인격. 안경을 쓰며 회색계통의 셔츠와 정장바지를 입는다. 강박증이 매우 심해서 책이 조금 삐져나온 것, 접시가 약간 돌아간 것까지 바로 잡고, 착용 복장에 뭔가 묻으면 그냥 벗어 버리라 할 정도다. 여자들의 옷을 벗긴 후 춤을 추게 하는 안 좋은 취향을 가지고 있다. 케빈이 어렸을적 학대당할때 매번 대신 나타나 맞으며 보호해주었다. 그래서인지 비스트를 제외한 모든 인격들 중 가장 힘이 세다. 작중에서 육체적인 일[13] 은 데니스가 하는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동물원에서 일할 때도 데니스의 인격으로 일하는 듯. 또한 외부를 경계하는 경향이 강하며 똑똑하고 신중하다. 글래스에서는 의외로 사람을 죽이는것에 대해 꺼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14] , 마지막에는 패트리샤에게 반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 패트리샤(Patricia): 패거리의 리더인 여성 인격. 머리를 빗어주고, 직접 요리한 음식을 주는 등 케이시와 클레어 일행을 꽤나 정성스럽게 챙겨 주지만 비스트를 광신하는 패거리의 일원인지라 마냥 안심하고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데다가 한 번 화가 나면 폭력적이다. 패트리샤 자신이 식빵을 자르는데 똑바로 자르지 못해서 발악하기도 하며 데니스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강박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목소리도 차분해지며 다른 인격들과 다르게 영국식 발음이나 표현 등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 패트리샤가 케빈의 육체와 인격을 주도할 때는 목걸이를 하고 나오며 옷차림은 전체적으로 꽤나 세련된 느낌을 준다. 미묘하게 여성적인 느낌을 풍기는 매커보이의 연기가 일품. 글래스에서는 엘리 스페이플 박사가 비스트에 능력을 상황에 맞게 현실적으로 설명을 하자 비스트에 능력에 의문을 갖게되었다가 엘리야 프라이스의 말에 다시 용기를 얻고 엘리야의 계획에 동참한다.
- 헤드윅(Hedwig): 9살 남자 아이의 인격. 어린애 인격이다 보니 남의 말을 쉽게 믿고, 여자랑 키스하면 임신하는 줄 알고 있다.[15] 다만 어린애 성격이라서 그런지 자신을 꾸중하는 배리 쪽 인격들이 아닌 비스트와 데니스 패트리샤의 편을 들고 있다. 순수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때묻지 않은 잔혹한 면을 보여주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불빛'의 결정권을 훔쳐서 차지했으며 필요할 때 데니스, 패트리샤에게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 능력이 의외로 강한 듯한데, 글래스에서 최면 조명 때문에 불빛의 결정권이 불분명해지자 다들 불빛을 차지하려고 했는데, 패트리샤가 헤드윅에게 불빛을 지키라고 한 것을 보면 케빈의 인격 중에 불빛을 차지하는 능력이 가장 강한 듯하다.
3.2. 비스트
'''패거리'''들이 마주친[16] 24번째의 인격. 어린 시절 학대당한 케빈은 어두운 기억을 갖고 있으며 내성적이다. 그런 케빈과 다른 인격들을 보호하고 지켜주기 위해 방어기제가 극에 달해 탄생시킨 인격인데, 상처입고 고통을 겪은 존재야말로 강인하고 순결하며 살아있을 가치가 있고 진화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게 얻은 힘을 휘두르는 것은 큰 기쁨이자 영광이라 여기고 있다. 그리고 고통과 절망을 느껴보지 못한 온실속의 화초같은 쓸모없는 것들은 사라져야 한다는 사상을 갖고 있다. 패거리들도 이 인격이 너무 위험한 존재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비스트만이 자신들을 완전히 지켜주고 보호해줄 수 있는 완벽한 존재였기에 비스트를 위한 제물을 마련한다. 그들을 항상 관찰하고 있던 플레처는 너무나도 극단적인 신체변이가 요구되기 때문에 비스트를 허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후반부에 비스트의 인격이 깨어난다. 데니스의 묘사에 따르면 자신이 가장 키가 큰 인격인데 비스트는 자신보다도 훨씬 거대하다고 한다.[17][18] 다른 성격과 신체 특징을 가지는 데서 끝나는 다른 인격들과 달리, 인간이 아닌 다른 생물인 듯한 묘사가 있으며, 식인을 하는 등의 기행을 보인다. 대단히 난폭하고 공격적이지만 지능은 짐승이 아니라 대화도 가능하고,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나중에 케빈이 일하던 곳이 동물원이었던 것이 밝혀지는데, 비스트의 신체적 능력은 동물원의 짐승들을 보고 가지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19] 중간에 플레처 박사가 데니스에게 지금 네가 일하는 곳이 너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는데 그게 떡밥이었던 것.
상술했다시피 대단히 난폭하고 위험한 사상을 가지고있지만, 글래스에서 밝혀지길 행동의 제 1순위는 다른 인격들과 마찬가지로 역시 케빈을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3.2.1. 능력[20]
- 신체능력
다른 인격들은 아무리 힘이 강해도 건장한 성인 남성의 수준에 그치는 반면, 비스트만은 신체가 무지막지하게 강화되어 초인이라 불릴 만한 괴력을 발휘할 수 있다. 쇠창살을 맨손으로 구부릴 수 있고, 무게가 톤 단위로 나갈 경찰차를 맨몸으로 들어서 전복시킬 수 있는 수준. 일반인은 베어허그를 시전하기만 해도 쉽게 죽일 수 있다. 또한 이 근력을 활용해서 벽을 탈 수도 있는데, 23 아이덴티티에선 울퉁불퉁한 벽을 올랐지만 글래스에선 매끈한 벽면에 맨손으로 붙어서 기어다니는 엄청난 근력을 과시했다. 케빈의 몸이 근육질이긴 해도 체구 자체는 평범한 수준인데, 그런 몸으로 내는 완력은 초대형 맹수나 다름없는 수준이라 방어구로 무장한 경찰들이 네다섯 명씩 달려들어도 전혀 상대가 안 될 정도. 낼 수 있는 근력의 상한선은 데이빗과 비슷한 수준인지 힘겨루기를 할 때는 꽤 오랫동안 팽팽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베어허그로 데이빗을 구속하거나 번쩍 들고 달려가서 물탱크 안으로 날려버리기도 했다. 하지만 약점을 공략하지 않는 이상 전력을 다해도 데이빗을 꺾거나 붙들어두지 못하고, 도리어 체력 문제로 밀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았을 때 낼 수 있는 힘의 최대치도 데이빗과 맞먹는 수준에 그치는 듯.
- 내구력
내구도 역시 인간을 넘어섰는데, 23 아이덴티티에서 1m 정도의 근거리에서 산탄총에 정통으로 맞고도 탄환들이 근육을 뚫지 못해서 경상에 그쳤다. 나중에 상처를 치료할 때도 총알이 "관통하지 않았다"라고 언급. 다만 한계는 있어서 총을 맞은 당시에 피부가 찢어지는 정도의 상처는 입었으며,[21] 본인도 아프긴 아팠는지 잠시 움츠러들었다. 그래도 총 이하의 무기는 전혀 통하지도 않는 수준이라 경찰봉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직격당하는데도 그냥 무시해버린다. 심지어 비스트 본인과 맞먹는 데이빗 던에게 한참 두들겨 맞고 목을 졸렸음에도 눈에 띄는 부상 없이 버텨냈는데, 데이빗의 어깨빵이 수 센치 두께의 철문을 한 방에 우그러뜨리고 주먹질은 자동차를 찌그러뜨리는 흉악한 위력을 지녔음을 감안하면 확실히 단단하긴 하다.
하지만 금강불괴의 육체를 지닌 데이빗에 비하면 내구력과 체력은 한 수 아래로, 처음엔 팽팽하게 맞서나 싶다가 점점 밀리며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제압당하기 직전까지 갔다. 둘이 힘은 대등하더라도 비스트는 데이빗에게 제대로 타격을 못 주는데, 반대로 비스트는 육체에 타격이 누적되고, 스태미나에도 한계가 있어서 전력을 내면서 힘을 끝없이 쥐어짤 수는 없는 노릇이니...
하지만 금강불괴의 육체를 지닌 데이빗에 비하면 내구력과 체력은 한 수 아래로, 처음엔 팽팽하게 맞서나 싶다가 점점 밀리며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고 제압당하기 직전까지 갔다. 둘이 힘은 대등하더라도 비스트는 데이빗에게 제대로 타격을 못 주는데, 반대로 비스트는 육체에 타격이 누적되고, 스태미나에도 한계가 있어서 전력을 내면서 힘을 끝없이 쥐어짤 수는 없는 노릇이니...
- 민첩성
23 아이덴티티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22] 글래스에서 병원의 앞 뜰을 손과 발을 사용해 네발짐승처럼 내달리며 빠르게 주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4. 약점
딱히 비스트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인격에게 해당되는 트리거로서 풀네임인 "케빈 웬델 크럼"이라고 누군가 부르게 되면 어린 시절 엄마에게 학대당하던 기억이 되살아나 모든 인격이 회귀되고 본래 인격인 케빈의 인격이 강제로 튀어나온다. 23 아이텐티티에서도 비스트의 인격이 발동되었을 때 케이시가 한번 성공시켰지만 그 이후로는 비스트의 저항이 거세져서 듣지않았었다.
글래스에서 밝혀지길 특수한 광선을 사용한 최면광선으로 인격의 주도권을 흐트러트려 강제로 인격을 바꾸는 장치가 등장했다. 심지어 비스트 상태일때도 강제로 인격을 교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아마 이전 시대의 해리성인격장애를 가진 빌런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
중후반에 등장한 떡밥으로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 케이시와의 신체접촉과 그녀가 부르는 풀네임의 키워드로 비스트의 인격이 활성화 된 상태에서도 케빈의 인격이 강제로 주도권을 잡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5. 기타
-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앓던 빌리 밀리건이라는 실존인물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추정된다. 총 23개의 다중인격, 한 인격이 주도권을 쥐는 방식,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등. 빌리 밀리건은 수차례 강간 및 강도 혐의로 체포되었으나 해리성 정체감 장애 덕분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한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이 인물을 다룬 영화를 찍으려고 했으나 엎어졌는데, 23 아이덴티티는 그것과는 별개의 영화이다.
- 일단 주인공이자 빌런이라 할 수 있는 케빈의 인격은 비스트 포함 24개지만 작중에서 등장한건 본 인격인 케빈. 행동대장으로 주로 활동하는 데니스. 여성 인격인 페트리샤. 9살 꼬마인 헤드윅. 케빈을 대신해서 대부분의 인격을 통솔하던 배리, 최종보스인 비스트 정도다. 그 외엔 짤막하게 녹화한 일기 정도로만 등장했다. 나머지 인격 중 일부는 글래스에서 정신병원에서 인격들이 계속 탈출을 시도할 때 마다 강한 빛을 비추는 것으로 인해 불빛의 주도권이 계속 바뀌게 되면서 나머지 인격 중 일부가 추가로 등장한다.
- 작품 내적으로는 무관한 내용이고 단순한 우연일 뿐이지만 케빈 역을 맡은 배우 제임스 매커보이는 엑스맨 실사영화에서 프로페서 X를 연기했는데, 마블 코믹스 원작에서 프로페서 X의 사생아 리전은 케빈처럼 다중인격이다. 어찌보면 리전의 아버지에 해당되는 인물을 연기했던 배우가 다른 영화에서 아들 리전과 비슷한 연기를 한 셈이다.
- 자신이 납치했던 여성덕에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는 전개는 미녀와 야수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이름이 Beast(야수)다.
- 아이러니하게도 작중 베어허그로 사람을 죽이는게 묘사됐는데, 패거리의 최후는 자신이 납치했던 케이시에게 안겨서 원래 인격을 되찾고 죽는다. 그리고 납치했던 여성의 이름은 케이시인데 패거리의 원래 이름인 Kevin Wendell Crumb의 앞뒤 철자만 가져오면 KC가 된다.
[1] 비스트가 보여주는 것은 엄연한 초능력이므로 분리한다.[2] 몸에 닿자마자 비명지르는 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다.[3] 글래스에서 집에서 뛰었다면서 스팀 다리미를 들고 올라가는 케빈의 어머니가 잠깐 나오는데 이 때는 살찐 모습이 아니고 나이도 더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4] 하지만 감시 카메라에서 쓰레기를 밟고 지나가는 모습을 본 플레처는 '보통 사람이라면 쓰레기를 피해서 가지 일부러 밟고 지나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데니스가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스포일러] 케빈의 아버지가 글래스가 일으킨 열차 사고로 인해 사망하고 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해서 다중인격이 발현되었다. 즉 케빈의 아버지를 기리는 것이다.[5] 보통 미들 네임까지 부르는 경우가 많지 않다. 미국에서는 우스개소리로 엄마가 미들네임까지 포함시켜서 이름을 부르면 진짜 화난 것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케빈의 어머니도 아들을 학대할 때 풀네임을 부른다. 후속작인 글래스에서는 이 부분이 묘사되는데 수증기가 나오는 다리미를 들고 케빈의 이름을 부른다.[6] 제임스 매커보이의 연기력이 빛나는데 실시간으로 다수의 인물을 연기한다.[7] 엘리 박사의 설명으로는 동물원에서 일하며 동물들의 특징을 보고 비스트의 성격이 구성된 것이며, 쇠창살은 오래된 것이라 자신도 지렛대를 쓰니 휘었다고 이야기 했고, 샷건은 오래되고 관리가 불량이라는 설명을 한다. 물론 엘리 박사의 실제 목적을 생각하면 이것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농후하다.[8] 죽기 직전이 되자 케빈 이외의 다른 인격들이 차례로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케빈의 인격으로 숨을 거둔다. 그 어느 인격보다도 불빛을 잡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이 케빈의 인격이었으나, 케이시의 품에 안겨 죽음을 맞이할 때는 불빛을 잡고 있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은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잡고 있겠다고 약속한다. 다른 인격들에게 평생 휘둘리고 보호받으며 살아왔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스스로의 의지로 주도권을 잡고 자기 자신인 채로 숨을 거둔 것.[9] 데니스도 23 아이덴티티에서 안경을 자주 꼈었지만, 중후반부나 글래스에서 안경을 끼지 않고도 불편해하지 않았다. 데니스는 오웰과 달리 안경이 없어도 시력에 지장받을 정도는 아닌 듯.[10] 아들이 시끄럽게 뛰어다닌다고 혼을 내준다고 김을 내뿜는 다리미를 가져가는 등 정상적인 엄마가 아니다.[11] 후반부 총에 맞아 죽을 위기에서도 역사적 예시를 들며 설명하는 걸 보면 단순히 해박한 게 아니라 역덕후인듯 하다.[12] 컴퓨터의 동영상 파일들의 이름으로, 실제 인물이나 다른 영화들의 오마주 격인 이름들이 있다. 이들 중 일부는 글래스에서 추가로 등장한다.[13] 납치나 무언가를 수리하고 개조할 때.[14] 실제로 납치같은 범죄를 저질렀을 때도 딱히 여자애들에게 상해를 가하지는 않았다. 옷을 벗기고 춤을 추게하는 안좋은 취향이있을 뿐..[15] 케이시와 키스를 했다. 키스라고 해봤자 입술만 겨우 맞히는 정도지만...[16] 서로 다른 인격이 동시에 몸에서 발현되는 경우도 있다.[17] 비스트는 다른 인격들보다 손의 털이 두 배로 길다는 표현이 있는데 원문의 hair를 그냥 머리카락으로 해석하는 바람에 여전히 빡빡이(...)인 비스트를 보고 실망한 관객들이 있었다 카더라... [18] 다만 열차에서 각성신을 자세히 보면 변신전과 체격차이가 묘사된다.[19] 인육을 탐하는 공격적인 모습은 맹수, 두꺼운 가죽은 코뿔소나 하마, 벽을 타는 능력은 유인원이나 파충류일 가능성이 크다.[20] 비스트가 보여주는 것은 엄연한 초능력이므로 분리한다.[21] 글래스 시점에서도 (아물긴 했지만) 총을 맞은 자리에 흉터가 남아있다.[22] 처음 각성했을 때 꽤 먼 곳까지 나갔었는데 얼마 걸리지 않아서 동물원에 도착하긴 했다.[23] 자기가 연기해야할 캐릭터가 누군지를 알아야 감정이입을 하면서 대본을 읽을텐데 그게 한둘이 아니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