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와 야수

 

1. 크로아티아 지방의 동화
1.1. 유행어
2.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3. 실사영화
3.1. 1946년 프랑스 영화
3.2. 2014년 프랑스 영화
3.3. 2017년 미국 영화
4. 뮤지컬
5. 오페라
6. CBS의 미국 드라마
7. 한국힙합 그룹 DJ DOC의 곡
8. 한국의 남녀 2인조 혼성 그룹


1. 크로아티아 지방의 동화


저주를 받아 야수의 모습이 된 남자가 있었는데, 우연히 자신의 에 들어온 상인을 하룻밤 재워주게 되었다. 그런데 그 상인이 주인인 야수의 허락도 없이 막내딸에게 주려고 성의 정원에서 장미 한 송이를 꺾자, 야수가 직접 나와서 상인에게 따지고 상인은 엎드려서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야수는 상인에게 막내딸을 자신에게 주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한다.[1] 이에 상인의 막내딸이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야수의 성에서 살게 된다. 야수는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막내딸에게 결혼해달라고 매일 밤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사실 야수의 저주는 진실한 사랑을 알게 되면 저절로 풀리는 마법이었지만, 사랑을 이해하지 못한 야수는 그저 결혼해달라는 말만 반복했을 뿐이다. 그러나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막내딸은 야수가 무시무시한 외모와는 달리 인간의 마음을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되고 점차 가까워진다. 막내딸은 우연히 성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갔고, 자신이 없는 동안 이미 결혼한 두 언니를 봤는데, 외모를 중시하던 두 언니의 결혼생활이 즐겁지 않다는 것을 보고 깨달음을 얻는다. 결국 여자는 야수의 성으로 돌아가고, 마법이 풀려 인간으로 돌아온 야수와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이야기.
어느 설정에서는 막내딸의 언니들이 여동생이 행복하게 지내는 걸 보고 질투해서 일부러 늦게 돌아가게 하려고 잔머리를 쓰는 비겁함을 보이다가 늦게 돌아가서 야수를 위험할 뻔하게 만드는 장면과 이후 야수가 왕자로 돌아오자 여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한 언니들이 진심으로 뉘우치는 설정도 있었다. 아예 왕자를 야수로 만든 마녀를 죽여버리고 복수하는 결말도 판본에 따라 있다.
미녀와 야수 이야기의 원전은 고대 그리스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설도 있으며[2],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 걸쳐 매우 유사한 형태의 이야기는 많다고 한다.[3] 현재 가장 유명한 버전은 1756년 프랑스의 잔마리 르프랭스 드 보몽 부인이 출판한 동화책에 수록된 버전. 밑에 서술할 디즈니 애니메이션판 미녀와 야수 탓에 원작이라 할 수 있는 이쪽의 줄거리는 점점 잊혀지는 추세. 원전에 가까울수록 '''당시의 결혼풍습으로 인한 해프닝(?)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강해진다. 당시는 지금처럼 연애결혼이 아니라 중매결혼이었고, 첫날밤이 되어서야 신랑신부가 서로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때문에 신부에게는 신랑이 낯선남자 = 야수로 보여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고생하게 된다는 것. 하지만 결혼생활이 이어지면서 서로 마음을 열고 남편을 '왕자님'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해석이다. 원전에서는 디즈니판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야수가 외모만 흉측할 뿐이지 신사적이고 겸손한 인물로 나온다. 미녀를 애지중지하며, 심지어 미녀가 언니들의 음모로 인해 약속보다 늦게 돌아오자 '''슬픔에 잠겨 굶어죽기로 마음먹는다'''. 이쪽은 무뚝뚝하지만 새 신부가 예뻐서 어쩔 줄 모르는 남편의 모습을 상징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아무래도 좋을 여담으로 미녀와 야수라는 동화가 서양쪽 동화라는건 알지만 정확히 어디 지방 동화냐고 하면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원래 작중 야수의 모습은 그리는 사람마다 중구난방이었다. 미녀와 야수를 애니화한 디즈니 애니가 히트친 후엔 이쪽 야수가 이 동네에서 인지도가 높은 축을 담당하게 됐다.

1.1. 유행어


[image]
1998 프랑스 월드컵 우승멤버인 前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크리스티앙 카랑뵈와 부인 아드리아나 카랑뵈. 현재는 이혼했다.
이런식으로 외모차이가 눈에 띄는 커플들을 미녀와 야수라고 칭한다. 이 말의 유행은 아래 언급할 애니메이션이 전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전파되었다.
미국에서도 이런 순위를 매긴다

2. 디즈니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미녀와 야수(애니메이션) 문서 참조.

3. 실사영화



3.1. 1946년 프랑스 영화


장 콕토(1889~1963) 감독의 영화로, 표현주의 사조의 걸작이라고 꼽힌다. 1946년판 줄거리는 거의 원작 그대로인데, 디즈니판으로 치면 개스톤 포지션인 사냥꾼과 왕자의 본모습을 같은 배우가 연기한데다, 왕자가 본모습을 찾자 사냥꾼의 시체가 '''야수로 변한다'''. 상기된 원작의 상징성에 못을 박아버리는 장면.[4]

3.2. 2014년 프랑스 영화


미녀와 야수(2014) 문서 참조.

3.3. 2017년 미국 영화


1991년 개봉한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미녀와 야수를 실사화 시킨 작품이다.

4. 뮤지컬


1991년 개봉한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미녀와 야수를 극으로 옮긴 뮤지컬이다. 2004년 한국에서도 라이센스 공연이 이루어진 바 있다.

5. 오페라


필립 글래스의 필름 오페라는 미녀와 야수(필립 글래스) 항목에 소개돼 있다.

6. CBS의 미국 드라마


1987년부터 1990년까지 미국 CBS 계열에서 방영된 TV 시리즈로, 야수 빈센트 역에 론 펄먼, 여검사 캐서린 역에 린다 해밀턴이 캐스팅되었다. 음악은 블루문 특급으로 그래미상 음악상을 받은 리 홀드리지.
뉴욕의 아래에 일반인들이 모르는 큰 규모의 지하동굴도시가 있어서, 의사 출신이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아버지(당연히 본명이 따로 있지만 극중 모든 이들에게 아버지라고 불린다.)를 중심으로 해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사회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들이 서로 도우며 살아간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을 바탕으로 한다.
빈센트는 사자 같은 얼굴과 털로 잔뜩 뒤덥힌 몸으로 태어나 성 빈센트 병원 근처에 버림받은 채로 발견되어[5] 아버지의 아들로 자랐다. 보통 사람보다 몇 배나 강한 힘을 갖고 있고, 고전문학 및 클래식음악에 정통하며, 정의감과 사랑과 낭만이 넘치는 성격을 지니고 있는 엄친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남다른 외모 때문에 지하도시에서만 얼굴을 드러내며 자유롭게 살 수 있고, 지상에는 한밤중에만, 그것도 망토에 달린 후드를 뒤집어써서 얼굴을 가린 채 다닐 수 있다.
캐서린은 뉴욕 상류층 출신이며 아버지의 로펌에서 일하던 변호사였는데, 어느날 밤에 다른 사람으로 오해를 받아 괴한들에게 납치되어 얼굴을 난자당하고 길거리에 버려지는 일을 겪는다. 빈센트는 캐서린을 구조해 지하세계로 데려가서, 얼굴에 붕대를 감아 앞을 못보는 캐서린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책을 읽어주는 등 정성껏 돌본다. 나중에야 빈센트의 외모를 본 캐서린은 무척 놀라지만 곧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 두사람은 깊은 정신적 교감을 나누지만, 사는 세계가 다르기 때문에 캐서린이 어느 정도 회복한 후에 안타깝게 이별한다.
사실 캐서린은 변호사란 직업에도 출세지향적인 애인과의 관계에서도 큰 열의 없이 적당히 지냈었는데, 끔찍한 범죄를 겪고 빈센트의 보살핌으로 고통을 극복한 후 새 인생을 살게 된다. 아버지의 빽으로 적당히 일해도 되는 아버지의 로펌에서 나와서, 급여는 적으면서 일은 넘쳐나는 뉴욕 검찰의 검사가 되어 열정적으로 살면서 때때로 빈센트를 떠올리며 그리워한다. 어느날 밤 빈센트가 캐서린의 아파트 베란다에 나타나 재회하게 되고, 그 후 두 사람은 밤에 만나 함께 책을 읽으며 사랑을 키워간다.
그 뒤로 검사인 캐서린이 어떤 범죄를 파헤치다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캐서린과 정신적으로 연결되어 캐서린의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빈센트가 지하세계의 미로같은 길을 이용해 번개같이 나타나서 캐서린을 구해내는 패턴이 반복된다.
인기가 있어서 시즌 3까지 제작되었으나 린다 해밀턴의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출연 일정과 겹치게 되면서 캐서린이 시즌 3 첫 회에서 죽어버렸다.(...) 그 후 빈센트가 캐서린의 살인범 및 캐서린이 낳은 자신의 아들의 행방을 찾으면서 이야기를 끌고 나가다가 시즌 3으로 종영되었다.
여담으로, 빈센트가 혼자서 책을 낭독하거나 캐서린에게 읽어주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빈센트 역을 맡은 배우 론 펄먼의 저음이 워낙 좋아서 낭독 오디오가 발매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91년부터 1992년까지 KBS에서 더빙 방영. 시나리오 작가는 얼음과 불의 노래로 유명한 '''조지 R.R. 마틴'''이다. 이 때 방송 작가로서 커리어를 쌓았던 덕분에 얼음과 불의 노래가 왕좌의 게임으로 만들어 질 때 자신이 직접 각본을 쓰기도 했다(14에피소드). 또한 37개의 에피소드에서 프로듀서/보조 프로듀서로 직접 작업했다. 빈센트 성우는 고 김병관, 캐서린 성우는 역시나 손정아.
2012년 CWTV에서 리메이크 방영을 시작했다. 빈센트 역에 제이 라이언, 캐서린 역에 크리스틴 크룩이 캐스팅되었다. 2012년 부터 2016년까지 시즌 4까지 방영했다. 시즌 1~2는 22부작였으나 시즌 3~4는 13부작이다. 한국에서는 OCN이 수입해 자막방송했다. 시즌 2 이후에 펼쳐지는 발암전개가 별미이다.

7. 한국힙합 그룹 DJ DOC의 곡


1996년 1월 발매된 DJ DOC의 3집 앨범 'D除2德'의 후속곡으로, 타이틀곡 '겨울 이야기'와 더불어 그해 봄 여러 가요 차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검열삭제를 연상시키는 가사로 대중 및 평론가 사이에서 논란이 많았다. # 또한 당시 PC통신에서 표절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3232123

2000년 댄스 게임 펌프 잇 업 The O.B.G. -The 3rd Dance Floor-에도 수록되었다.

2013년 불후의 명곡에서 씨스타에 의해 리메이크되었다.


8. 한국의 남녀 2인조 혼성 그룹


[image]
2007년 데뷔. 씨름선수에서 종합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최홍만모델 출신인 강수희가 결성한 그룹. 최홍만이 가수로 활동했다는 것에 대한 기념비적인 그룹일 뿐이며 활동 기간도 그리 길지 않았다. 이후 최홍만은 다시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었고 강수희는 '공연예술가'라 불리는 초코가이즈의 일원이 되었다.

[1] 여기서 야수가 딸을 내놓으라고 하기 전에 꺾은 꽃값을 내라고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2] 프시케에로스 설화가 기원이라는 설이며, 더 올라가면 헤파이스토스아프로디테의 결혼이 기원이라는 설도 있다.[3] 이른바 동물신랑 설화. 대표적 케이스가 바로 개구리 왕자 이야기이고, 그 외에도 사자, , 고슴도치, 당나귀 등등… 다양하다.(아예 딱히 어떤 동물이 아니라 그냥 괴물인 경우도 있고) 사실 사람 생각하는 게 어디나 다 비슷한지 한국에도 '구렁덩덩 신선비'라는 구렁이 남편 이야기가 있다. 그림 동화노래하고 뛰노는 종달새 이야기처럼 남자가 멀리 떠나거나 다른 여자에게 잡혀가서 아내가 시련을 통해 구해내는 구조는 많은 신화, 동화에서 등장하는 소재. 한국 신화에서도 자청비가 있다.[4] 낯설어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남편과 마음이 통함으로서 그는 야수에서 왕자님, 즉 연인이 되었다. 반면 철없던 시절 멋져보였던 다른 남자는 그녀가 남편과의 사랑에 눈을 뜨자 콩깍지가 떨어져 사나운 본색이 드러났고, 경계해야 할 '외간남자' 즉 야수가 되었다.[5] 발견된 장소의 이름을 따서 빈센트라 이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