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브레이커블

 



'''언브레이커블''' (2000)
''Unbreakable''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각본'''
M. 나이트 샤말란
'''제작'''
배리 멘델, 샘 머서, M. 나이트 샤말란
'''장르'''
스릴러, 판타지
'''출연'''
브루스 윌리스, 새뮤얼 L. 잭슨
'''촬영'''
에두아르도 세라
'''음악'''
제임스 뉴턴 하워드
'''제작사'''
[image] 터치스톤 픽처스
'''수입사'''
[image] 브에나비스타인터내셔널코리아
'''배급사'''
[image] 브에나비스타 픽처스
[image] 브에나비스타인터내셔널코리아
'''개봉일'''
[image] 2000년 11월 22일
[image] 2000년 12월 8일
'''화면비'''
2.39 : 1
'''상영 시간'''
106분
'''제작비'''
$75,000,000
'''월드 박스오피스'''
$154,500,000
'''북미 박스오피스'''
$95,011,339
'''상영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1. 개요
2. 줄거리
2.1. 스포일러
2.2. 복선
3. 평가
4. 뒷 이야기
5. 한국판 성우진(KBS)


1. 개요



'''Unbreakable'''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2000년 발표한 히어로 영화. 식스 센스를 찍을 때 이미 브루스 윌리스에게 새 영화의 주연을 맡기기로 얘기가 됐다고 한다. 촬영 기간은 2000년 4월부터 7월 사이 필라델피아를 위주로 이루어졌고, 같은 해 11월에 개봉되었다.
당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헐리웃에 일으킨 파장과 기대에 비해 평단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흥행은 7500만달러의 제작비로 2억 3천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기록했다.
식스 센스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지라 아쉬운 흥행을 기록했다는 평가도 있으나 객관적으로 개봉 전의 엄청난 기대치에 못미쳤을 뿐이지 흥행은 중박을 기록하였다.
2005년 6월 11일 KBS 2TV 토요명화로 더빙 방영되었으며 2006년 7월 22일 재방영했다. 2013년 5월 3일 KBS 1TV 명화극장에서 삼방을 했다.

2. 줄거리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는 전직 미식축구 선수로 현재는 경기장 경비원이며 아내와 소원한 상태인 의기소침한 가장 데이빗 던(브루스 윌리스/이정구 분)은 뉴욕에서의 경비원 면접을 보고 돌아오는 기차에서 탈선 사고를 겪는다. 응급실에 실려온 사람은 던과 다른 한명 둘뿐이었으며 그나마 그 사람도 치명상으로 곧 죽게 된다.[1] 결국 생존자는 던 혼자, 게다가 던은 '''털끝하나 다치지 않았다!''' 던을 제외하고 같이 기차에 탑승한 131명은 모두 사망했으니 의사나 사고자 가족들의 던을 보는 시선은 이상할 수밖에 없었다. 던은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가족과 함께 병원을 나온다. 이후 던은 기차 사고 피해자들의 합동 장례식에 갔다가 주차해놓은 차의 창문에 '''태어나서 지금까지 몇 번이나 아파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이상한 질문이 적힌 초대장이 꽂혀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어린 아들 조셉 던(스펜서 트리트 클라크/소연 분)과 함께 초대장에 적힌 장소로 간 던은 만화 한정판 화랑의 오너인 엘리야 프라이스(사무엘 L. 잭슨/한상덕 분)를 만난다. 엘리야는 골형성 부전증아로 태어나 뼈가 쉽게 부러지는 체질로 지금까지 54번 골절을 당해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사내였다.[2] 엘리야는 오래 전부터 자신과 같은 유리몸이 있다면 그와 대비되는 강철몸의 히어로도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며 열차 사고의 생존자인 던에게 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조셉은 던이 학창 시절에 당한 자동차 사고로 미식축구를 그만두어야 했던 과거를 얘기하고, 던은 엘리야가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한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경기장에서 근무 중인 던을 찾아온 엘리야는 어깨가 살짝 닿았을 뿐인 관람객이 총을 숨긴 것을 알아내는 던을 보고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3] 엘리야의 말을 듣고 던이 히어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 아들 조셉은 아버지가 벤치 프레스를 할 때 100kg를 훌쩍 넘는 무게를 들게 하지만[4] 그럼에도 던은 애써 의미를 축소한다.
싸움을 한 조셉 때문에 학교를 찾아갔다 자신의 옛 스승을 만난 던은 예전에 자신이 5분 동안 물에 빠졌다가 살아난 것을 알게 된다. 어린 조셉은 아버지가 히어로임을 증명하려고 심지어 던에게 총까지 겨눈다.[5] 이에 던은 엘리야를 찾아가 조셉이 총을 겨눈 얘기를 하고 자신은 어려서 폐렴에 걸렸었고 물에 빠져 죽을 뻔한 적도 있는데 어떻게 강철몸의 히어로일 수 있겠느냐며 자꾸 아들에게 이상한 생각을 불어넣지 말고 자기 가족을 내버려두라고 부탁한다.

2.1. 스포일러



던은 현재의 아내이자 과거에는 여자친구였던 오드리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도 자신이 멀쩡했다는 것을 기억해낸다.[6] 던이 부상을 입은 척한 것은 서로 좋아하는 사이이면서도 미식축구 선수와는 끝내 맺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7] 오드리와의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였다. 미식축구를 그만둘 만한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지 부상 때문이 아니었던 것.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사고 때문에 부상을 입었다고 얘기해 오다 보니 본인조차 진실을 망각하고 자신이 만들어낸 거짓말을 사실로 믿어버렸던 것이다.
던에게는 보통 인간을 넘어서는 강한 근력과 접촉한 타인이 지은 죄를 감지하는 능력, 본능적으로 남을 돕고 싶어하는 마음가짐[8], 그리고 제목에서 드러나고 엘리야가 언급한 대로 운명에게 선택받은 것처럼 '''결코 상처입지 않는 능력'''을[9] 가지고 있었다. 다만 슈퍼맨에게 크립토나이트가 있듯이 던에게도 단 한 가지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이다. 던이 과거 죽을 뻔 했던 위기는 전부 물과 관련되어 있었으며, 그 탓에 던은 물을 두려워한다.
자신의 진실을 받아들인 던은 엘리야의 조언에 따라 사람이 많은 지하철 역사로 향하고, 거기서 일가족을 살해하고 아무렇지 않게 그 집에서 지내다 사라지는 행각으로 도시를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던 연쇄살인범이 청소부임을 알게 되어 그 뒤를 쫓는다. 살인마를 뒤쫓아 도달한 주택에서 감금된 남매를 구하지만 살인마의 기습으로 채워진 물 위로 덮개용 천이 쳐진 수영장에 빠지고 만다.[10] 이때 던이 구해낸 남매가 익사 일보 직전인 던을 구하고, 겨우 살아난 살인마를 뒤에서 덮쳐 목을 졸라 살해한다.[11][12]
자신이 가진 힘과 평범한 삶 사이에서 가져야만 했던 고민 탓에 가족조차 멀리했던 던은, 사건이 해결된 후 그 동안 각방을 써왔던 아내 오드리와 비로소 한 침대에서 잠들 수 있게 된다. 우비를 쓴 정체불명의 영웅에 대한 기사가 조간신문 일면에 실리고, 던은 아침 식사 시간에 자신이 기사 속의 영웅임을 아들 조셉에게 넌지시 알린다.[13] 덕분에 조셉은 자신의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님을 마침내 확인하고 비로소 우울감을 벗어던지게 된다.
이후 던은 엘리야의 화랑에서 열린 관람회에서 엘리야와 재회하고 둘은 악수를 하는데, 이 때의 접촉으로 던은 엘리야가 저지른 악행을 깨닫게 된다.[14]
'''131명이 사망하고 던 혼자서 살아남았던 그 열차 사고는 바로 엘리야가 일으켰던 것이다.'''
엘리야는 그것만이 아니라 그 이전에도 211명이 사망한 호텔 화재, 172명이 사망한 공항 참사, 멕시코의 진흙 사태, 두 척의 크루즈 선박 침몰 등의 대형사고들을 일으켜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는데 그 이유는 바로 던과 같은 진짜 히어로를 찾기 위해서였다.[15] 어려서부터 다치기 쉬운 몸이었던 엘리야는 자신과 같이 연약한 사람이 있다면 던과 같은 '''부서지지 않는''' 히어로가 있어야 비로소 균형이 이루어지고 자신이 존재 가치를 가진다고 생각했기에 자신의 반대를 찾는 데에 삶의 이유를 걸었던 것이다.[16][17] 악당이 히어로를 창조한 셈이다.
모든 걸 깨닫고 망연자실해 뒤돌아서는 던을 향해 엘리야가 소리친다.

이제 우린 자네가 누군지 알고, 내가 누군지 아네. 난 실패작이 아니었어! 모든 게 말이 되잖아! 혹시 만화에서 영웅과 악당을 구별하는 법이 뭔지 아나? 영웅이랑 정 반대되는 인물이야. 그리고 대개 둘은 친구 사이지! 마치 자네와 나처럼! 진작에 눈치를 챘어야 했어, 왠 줄 아나 데이빗? 아이들이 날 이렇게 불렀거든! '''미스터 글래스라고...'''[18]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미소 짓는 엘리야를 비추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엘리야는 마치 만화에서의 악당이 별명을 가지고 있듯, 어릴 때 아이들에게 "미스터 글래스"(유리 인간)라고 불리면서[19] 자신이 '''그냥 특이 체질이 아니라 원래 악당이 될 운명으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규정했다. 그렇게 생각함으로서 자신을 그저 나약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가치 있는 존재로 여기며 그 오랜 시간 동안, 자그마치 54회의 골절[20]을 겪는 고난의 시간을 견뎌왔다. 그러나 그 의지도 희미해져 한낱 망상으로 치부될 뻔했던 순간, 던의 존재를 깨달았고 마침내 그 결실을 맺은 것이다. 마지막에 엘리야가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유도 그토록 오랫동안 갈구해 왔던 자신의 존재 이유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2.2. 복선


  • 데이빗 던(David Dunn)은 기타 히어로(Peter Parker, Bruce Banner, Matthew Murdock, Reed Richard, Stephen Strange 히어로와 마찬가지로 성과 이름의 두문자가 같다.[21]
  • 초반에 기차 사고를 처음 보는 아들의 시선이 180도 뒤집혀서 나오고, 후반에 경기장서 저지당한 사람에게서 총을 발견하는 엘리야의 시선 역시 180도로 뒤집혀 나온다. 둘다 데이빗의 능력을 발견하는 시점이다.
  • 엘리야는 작중 나온 범죄자들처럼 원색의 옷을 입고 있다.
  • 엘리야는 엔딩 전까지 단 한번도 데이빗과 신체 접촉을 하지 않았다.
  • 데이빗은 처음에 엘리야가 사기를 치는 족속이라 생각했다. 다만 맞긴 맞았는데 데이빗이 생각한 그런 방향은 아니었다.
  • 엘리야의 모친은 두뇌형 악당은 눈이 크게 묘사되어 세상을 비뚤어지게 본다고 말하는데, 작중 엘리야의 눈이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꽤 있다. 대표적인 예시는 만화책 가게에서 점원과 마찰을 빚을 때.

3. 평가


''' '''
'''스코어 62 / 100'''
''' 유저 평점 8.4 / 10'''
''' '''
'''신선도 70%'''

'''관객 점수 77%'''
''' '''
'''유저 평점 7.3 / 10'''
개봉 당시에는 평론가들에게 상당히 혹평받았으며, 흥행 성적도 당시 샤말란 감독이 식스센스의 히트로 한창 명성을 날리던 시기임을 감안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편이었다. 그러나 2010년대 들어서 수작으로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샤말란의 대표작인 식스센스를 능가하는 작품으로 평가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개봉 당시와 2010년대의 영화계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인데, 언브레이커블은 스토리부터 시작해서 촬영 방식[22]까지 전부 슈퍼히어로 만화를 비틀어 만든 영화인데, 이 영화가 나온 2000년에는 슈퍼히어로 영화가 크게 인기있지 않았다. 유명한 시리즈인 슈퍼맨과 배트맨은 각각 슈퍼맨 4, 배트맨과 로빈의 혹평으로 시리즈 제작이 멈춘 상황이었고, MCU는 나오려면 8년이나 남았고, 스파이더맨 트릴로지는 커녕 엑스맨 실사영화 시리즈도 이제 막 1편이 나오던 참이었다. 당시 사람들은 이 영화가 슈퍼히어로 장르를 비틀었단 점을 눈치채질 못했고, 평이 안좋게 나왔다. 하지만 2010년대 들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크게 성공해 사람들 사이에서 슈퍼히어로 영화의 기본적인 틀이 알려지고, 이러한 틀을 비튼 언브레이커블이 자연스럽게 유명해졌다.
쿠엔틴 타란티노가 자신의 1992년부터의 탑 20 리스트에 넣거나[23], Nostalgia Critic이나 크리스 스턱만 같은 인터넷 평론가들도 비디오 한 편을 할애해 다루는 등, 식스 센스보다 언브레이커블을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에게는 만약 슈퍼맨 같은 초인적인 힘을 가진 사람이 힘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가다가 그 힘을 알게 된다면? 이란 가정을 현실적이고 멋지게 그려냈단 극찬을 받고 있다.
조스 위던, 기예르모 델 토로 등의 영화 감독들도 좋아하는 슈퍼 히어로 영화들을 언급할 때마다 언브레이커블을 빼놓지 않고 극찬을 한다.
크리스 스턱만, 제레미 잔스 등 다른 영화 평론가나 리뷰어들도 샤말란 감독의 최고작으로 꼽거나 Schmoes Know에서도 식스 센스 다음으로 훌륭한 영화로 꼽으며 극찬한다. 김혜리는 21세기 가장 저평가된 영화로 언브레이커블을 꼽으며 "모든 히어로, 슈퍼히어로 영화의 정수를 꿰뚫은 스릴러"라고 평가했고, 이동진영화당에서 "너무 일찍 나온 슈퍼히어로 영화", "오직 M. 나이트 샤말란 감독만이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영화"라고 평가하며 샤말란 감독의 최고작으로 꼽았다.
Nostalgia Critic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하지만 '''만약 그 이유가 안 좋은 이유라면?'''"이란 관점으로 영화를 보고, 영화 내에서 악당의 목적이 달성한 순간 모두가 그를 축하하고 있고[24] 주인공은 영웅이 되는 듯 하지만 사실은 악당의 손에 놀아난 꼭두각시라는 점에서[25] 상당히 소름끼친다는 평을 내렸다.#

4. 뒷 이야기


  • 가족 대부분이 의사 출신이고 본인도 의학도였던 샤말란 감독은 가족들과 식사 중 선천성 골형성 부전증에 대한 논문을 읽고, 이렇게 사람을 유리몸으로 만드는 병이 있다면 반대로 강철 같은 몸을 지니게 되는 병도 있을 것이라고 상상하면서 시나리오를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실존하는 병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점이 있는데 미스터 글래스의 아치 에너미인 데이빗 던의 약점이 물이란 점이다. 미스터 글래스가 앓고 있는 선청성 골형성 부전증 환자들은 운동이나 재활치료에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물과 친한 편인데 데이빗 던의 약점은 이를 비튼 것이다.
  • 샤말란 감독은 히어로 만화의 전통적인 3대 구성인 히어로의 탄생 → 평범한 악당과의 대결 → 궁극적인 적과의 사투 중 탄생 부분에 흥미를 느껴 언브레이커블의 각본을 완성하게 되었다. 때문에 영화의 클라이막스는 던이 스스로의 히어로성을 인정한 이래 첫 번째 선행(응징?)을 하는 부분에서 끝이 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26] 엘리야가 대참사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던에게 '대적'하는 악당이라고 보긴 힘들다.
  • 식스 센스에서 빨간색의 상징과 마찬가지로 극중 두 주인공은 자신을 상징하는 색이 있는데 히어로인 던은 초록색이고 엘리야는 보라색이다.[27][28] 그 밖에도 무채색 계통의 군중들 속에서 범죄자들은 선명한 원색으로 나타난다. 첫번째 응징의 대상이었던 일가족 살인마는 오렌지색 작업복을 입은 철도역 청소부이고 보석상에서 절도를 저지른 여성의 경우 붉은색 자켓을 입고 있다. 이외에도 정황상 성폭력을 저지른 남자는 밝은 초록색 셔츠, 흑인 여성의 뒷통수를 맥주병으로 후려친 남성은 노란색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있다.
  • 엘리야는 등장 장면마다 유리가 배경에 꼭 들어가 있다. 초반에 들고 다니는 지팡이도 유리.[29] 말 그대로 유리몸의 상징이다.
  • 샤말란 감독은 자신의 모든 영화에서 까메오로 한번씩 출연하고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경기장에 몰래 마약을 숨겨 들어가다 던에게 검문을 받는 범죄자로[30] 반짝 출연했다.[31]
  • 마블 코믹스 등의 원작을 두고 있는 다른 히어로물과는 태생이나 장르가 다르지만, 굳이 히어로물의 카테고리에 함께 묶는다면 냉정함 내지는 현실감의 극단에 서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영화는 눈에 띄게 롱테이크나 롱샷을 자주 사용하며 역동적인 움직임을 극히 자제하고 있다. 던이 히어로로서 각성한 뒤 연쇄 살인마와 벌이는 사투조차 화려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이 굉장히 정적이면서도 치열하게 진행된다. 몇몇 대화 장면에서도 한 사람을 롱테이크로 잡느라 관객들은 3분 동안 대화 상대역의 뒤통수만 보게 된다. 심지어 주인공인 던도 카메라가 아내를 포커스로 둬서 뒤통수만 내내 잡힌 적이 있다.[32]
  • 브루스 윌리스와 사무엘 L. 잭슨은 다이 하드 3에서 이미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데, 이 영화와는 정말 성격이 180도 다르다.
  • 참고로 극 중에서 브루스 윌리스가 겪었던 일과 비슷한 사고를 겪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 대참사에서 두 번이나 살아남았지만 정작 자신의 자손들은 모두 죽고 말았다고 하는데, 관련 자료가 없어 진위 확인이 어렵다.
  • 히어로 트릴로지로 만들 생각도 있었는데 영화가 크게 흥행하지 못해서인지 무산되었다고 한다.[33] 2000년도에 만들어진 영화이니 후속작에 대한 가능성은 요원해 보였다. 사무엘 L. 잭슨은 후속편에 호의적인 편이라고 하지만...[34] 헌데 감독이 23 아이덴티티 다음으로 언브레이커블 시퀄을 제작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감독의 말로는 이번에 개봉한 23 아이덴티티와 결합된다고 한다. 즉 23 아이덴티티와 같은 세계관이다.[스포일러]


5. 한국판 성우진(KBS)


  • 이정구 - 데이빗 던(브루스 윌리스/데이비드 더필드)
  • 한상덕 - 엘리야 프라이스(새뮤얼 L. 잭슨)
  • 서혜정 - 오드리(로빈 라이트/로라 레간)
  • 소연 - 조셉(스펜서 트리트 클라크)
  • 김혜미 - 일라이저의 어머니(샬레인 우다드)[35]
  • 송덕희 - 켈리(레슬리 스테판슨)
  • 김창주 - 노엘(리처드 카운설) / 술집 남자(빌 로우)
  • 서광재 - 매티슨(이몬 워커) / 지하철 운전사(마크 H. 글릭)
  • 임은정 - 판매원(조한나 데이)
  • 박정민 - 경기장 경비원(안소니 보스코) / 만화책점 주인(보스틴 크리스토퍼)
  • 김래환 - 사업가(퍼도스 밤지) / 라디오 방송(유키 워싱턴) / 의사(셔먼 로버츠)
  • 윤세웅 - 오렌지 색의 청소부(챈스 켈리) / 트럭 운전 기사(요세 로드리게스) / 포터 사촌 / TV 방송 뉴스 해설
  • 장우영 - 병원 직원(휘트니 슈가맨) / 베이비 시터(미카엘리아 캐럴) / TV 방송 출연자
  • 김익태 - 의사(마이클 켈리) / 인질(안소니 로튼) / 해설
  • 이광자 - 학교 선생님(엘리자베스 로렌스)

[1] 얼마나 치명상이었냐면 두개골이 파열되고, 뇌의 반 이상이 소멸됐다.[2] 심지어 엘리야의 탄생을 그린 도입부에서는 병원이 아닌 곳에서 자연분만한 아기를 진단한 의사가 태어나면서 뼈가 부러졌다고 급히 응급차를 부른다.[3] 정말 총을 숨기고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관람객을 쫓다가 엘리야가 역 입구의 계단에서 굴러 전신 복합골절을 입은 것은 덤.[4] 추를 있는대로 달고도 힘이 남아돌아 족히 10kg는 나가보이는 통 4개를 더 달고 벤치 프레스를 한다. 대사는 350파운드라고 나오며 대략 159kg. 사실 조셉은 아버지가 자신의 힘을 숨기고 있다는 생각에 자기가 얼마나 무거운 추를 달았는지를 속였다. 던은 훨씬 가벼운 역기라고 생각하고 적당히 무거운 척하며 들었는데 알고보니 엄청나게 무거운 역기를 들었던 것. 즉, 350파운드가 끝이 아니라 훨씬 더 셀 수도 있다는 소리다. 애초에 조셉한테 "이 정도면 적당히 속겠지?"라고 생각하며 힘든 척한 것에 불과했으니.[5] 이 부분이 좀 골때리는데, 엄마 아빠가 도란도란 대화 중일 때 아들놈이 아빠 총을, 그것도 숨겨둔 총알까지 찾아서 장전까지 하고는 아빠는 특별할 거라면서 쏘려고 한다. 엄마랑 아빠는 깜짝 놀라서 설득하고 윽박지르고 애원해서 결국 조셉이 총을 내려놓는다.[6] 그 당시 던은 유리창을 부수고 차 앞으로 튕겨져 나간 상태였는데 멀쩡히 일어나 아내를 구하기 위해 차 문짝을 맨손으로 뜯어버린다.[7] 현재에 재활 치료사가 된 오드리는, 과거에도 상대를 파괴해야만 좋은 선수 취급을 받는 미식축구 선수와는 결혼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8] 그래서 경비원을 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9] 거기다 질병에도 강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태어나서 감기 한 번 걸린 적 없다고...[10] 덮개가 저렇게 물 위에 덮여있을 때 빠지면 몸에 얽매이는지라 스스로 빠져나오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거기다 물이 약점이니...[11] 그리고 묘하게도 이 살해 장면은 액션 같은 것을 전혀 강조하지 않고 상당히 정적으로 '''고결하고 경건하게''' 연출되어 있다.[12] 던이 살인마의 목을 조르자 살인마는 팔꿈치로 던의 옆구리를 치고 벽에 들이받으며 필사적으로 저항하지만, 던은 묵묵히 그저 목을 조르며 가만히 뒤에 매달려 있을 뿐이다. 이후 잠시 동안 다소 저항하던 살인마는 힘이 빠지고 쓰러진다.[13] 아내는 뒤돌아서 프렌치 토스트를 준비하는 중이었기 때문에 던이 사건 기사가 나온 신문을 아들에게 내밀며 조용히 입 모양으로 "네가 옳았어!" 라고 말한다.[14] 이때 엘리야는 '이젠 악수를 해야 할 때가 온 것 같군'이란 말로 자신의 정체를 의도적으로 알리려 한다.[15] 엘리야는 히어로를 찾기 위해 이런 범행을 저질렀지만 오랫동안 성과가 없어 희망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던을 만나서 무의미한 일이 아니었다며 기뻐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희생'''이라 표현한다.[16] 미친 망상이지만 엘리야의 인생 자체가 보통 사람의 현실과는 크게 동떨어져 있었다. 거기다 세상을 두려워하던 엘리야를 끌어내기 위해 어머니가 코믹스를 이용했으니 그런 생각에 빠져든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17] 영화 제목의 언브레이커블이 던에게만 해당하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 마지막에 나타나는데, 엘리야의 어머니가 "악당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신체를 사용하는 쪽과 두뇌(정신)을 사용하는 쪽"이라고 말함으로 엘리야는 던과 달리 두뇌 계열임을 알리고 바로 다음 대사로 "엘리야에게는 몇번의 좌절할 만한 시기가 몇 번이나 있었으나 그는 언제나 버텨냈다."라고 말함으로써 그의 두뇌(정신)가 부서지지 않음을 보여준다. 던은 신체가, 엘리야는 두뇌가 강한 것임을 알려준 것이다.[18] 히어로에게 본명과는 다른 히어로명이 있듯이 자신에게도 빌런명이 있다는 뜻이다.[19] 왕따를 암시한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20] 그리고 던의 능력을 확인 하는 과정에서 계단을 굴러 생긴 추가적인 14개의 다중 골절이 더해진다.[21] 이건 원작자 스탠 리가 당시 캐릭터 이름을 까먹지 않기 위해 사용한 편법이었다.[22] 창, 의자 사이, 문 등을 통해 만화처럼 '''프레임 속에 인물을 넣는''' 장면이 많다. 만화 특유의 위에서 보는 샷과 아래서 보는 샷 또한 많다.[23] 타란티노는 윌리스와 잭슨이 주연한 펄프 픽션을 감독하기도 했다.[24] 물론 그 목적이 아닌 전시회가 성공적으로 열린 것을 축하하는 자리지만 연출적으로 보면 상당히 섬뜩하다.[25] 다만 일반적인 의미의 꼭두각시와는 좀 다른 게, 엘리야는 정말로 던이 히어로가 되길 바랬을 뿐 그를 이용해서 뭔가 다른 짓을 꾸미던 건 아니다. 히어로가 정말로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게 목적이었으니까.[26] 살인마를 응징한 것은 자신이 히어로임을 인정하기 전이다.[27] 배우 사무엘 L. 잭슨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이기도 하다.[28] 엘리야가 저지른 범행이 3차례에 걸쳐 연출되는데, 첫 번째 범행에서는 눈에 잘 띄는 외투에(모든 범죄자들의 죄를 처음 감지할 때와 같다), 두 번째 범행에서는 비교적 눈에 덜 띄는 내피(정장 안에 입은 폴라티)에, 세 번째 범행에서는 사람들이 변경점을 알아채기 힘든 신발에 색이 입혀져 있다. 만약 그가 네 번째 범행을 저질렀다면 장갑에 색이 칠해졌을지도 모른다.[29] 이 지팡이는 엘리야가 지하철 역 계단에서 넘어질 때 산산히 깨져버린다.[30] 정확히는 마약 거래상이다. 마약 소지가 발각되지는 않았지만 던과 접촉했을 때 화장실에서 어떤 물건을 챙기는 쇼트가 나온다. 게다가 입고 있는 점퍼가 원색인 파란색이다.[31] 2019년에 개봉된 이 영화의 후속작, '글래스'에서도 동일한 배역으로 또다시 등장한다.[32] 다만 '얼굴이 나오지 않는 캐릭터' 라는 만화 같은 인상을 주기 싫었는지 롱테이크 직전에 짧게 지나가는 컷으로 얼굴을 비춰준다.[33] 7천만 달러 제작비로 만들어 미국에선 9500만 달러 정도를 벌었다. 해외 흥행은 1억 5천만 달러.[34]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사무엘 L 잭슨은 덕력이 상당히 높은 할리우드 배우다.[스포일러] 23 아이덴티티의 마지막에 빌런으로 각성한 케빈의 뉴스를 한 식당에서 보여주는데, 카메라가 빙 돌아 카운터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던에게 포커스가 맞춰진다. 덤으로 그 옆자리에서 '15년 전의 휠체어 탄 악당 이름이 뭐더라?' 하는 사람들에게 '미스터 글래스'라고 귀띔도 해준다.[35] 김혜미는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전작 식스센스에서 콜의 엄마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