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트 1세(불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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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dinand Maximilian Karl Leopold Maria von Sachsen-Coburg und Gotha
Фердинанд Максимилиан Карл Леополд Мария Сакскобургготски
생몰년도: 1861년 2월 26일~1948년 9월 10일
재위기간(불가리아 공): 1887년 7월 7일~1908년 10월 5일
재위기간(불가리아 차르): 1908년 10월 5일~1918년 10월 3일
1. 생애
2. 여담
3. 대중매체


1. 생애


불가리아 왕국의 국왕으로 원래 독일 작센의 통치 가문 베틴 가문 에른스트 계열인 작센코부르크고타 출신이었다.[1]
오스트리아 제국 에서 태어났다. 오스트리아군 장교로 있다가 불가리아 공이던 바텐베르크의 알렉산더의 퇴위로 불가리아 국회에서 후임 공으로 선출되었다. 1908년부터 차르 칭호를 사용하였다.
1차 발칸 전쟁에 참전해 마케도니아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불가리아 대제국을 꿈꾸며 계속 땅 욕심을 부리다가 오히려 1차 전쟁의 동맹국들과 적국인 오스만 제국이 힘을 합친 2차 발칸 전쟁에서 참패해 막대한 피해와 함께 1차 전쟁에서 얻은 땅 대부분을 잃어 여론이 악화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는 발칸 전쟁에서의 패전을 곱씹고 재기를 위해 동맹국으로 참전, 세르비아 침공을 승전으로 이끌며 세르비아 왕국의 남부를 합병하는 데 성공한다.
페르디난트는 참전 직전에 '내 인생의 목적은 세르비아의 파괴에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강경하고 잔혹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이런 그의 사상을 증명하듯 불가리아의 압제를 받게 된 수많은 세르비아인들이 박해받았으며, 불가리아군에 의한 슈팁 대학살, 수르둘리카 대학살이 벌어지기도 했다. 왕의 뜻에 따라 세르비아 문화와 이를 이끌 중산층 지식인의 교육이 철저히 탄압되었고, 많은 세르비아의 유구한 수도원들이 약탈되었다. 또 그는 세르비아인과 불가리아인의 혼혈을 장려했으며, 그렇게 태어난 자녀들이 철저하게 불가리아인이 되도록 키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색이 짙어져 세르비아를 상실하자 책임을 지고 그해 3월 퇴위, 왕위는 장남 보리스 3세에게 넘겼다. 이후 그는 고향인 독일의 코부르크로 돌아와 은거했는데, 상당히 장수해서 1948년까지 살았다. 하지만 퇴위한 이후의 삶은 비참했는데, 왕이었던 만큼 본인의 삶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니었지만 주변에서 자꾸만 불행이 일어났다. 장남 보리스 3세는 1943년 히틀러의 불가리아 방문 이후 독살로 의심되는 죽음을 맞이했고, 1946년 손자 시메온 2세가 퇴위하면서, 자신이 세운 왕국이 후대에 멸망하는 걸 자신의 눈으로 본 인물이 되었으며, 차남인 키릴 왕자는 공산당에게 체포되어 추축국에 부역했다는 죄목으로 처형되었다.[2]
1948년 페르디난트는 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의 발상지였던 코부르크의 뷔르글라스-슐뢰셴 저택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의 마지막 소원은 불가리아에 묻히고 싶다는 것이었으나 불가리아 인민 공화국 당국은 허락하지 않았고, 결국 가문이 대대로 안장되었던 코부르크의 성 아우구스티누스 교회의 지하실에 매장되었다.

2. 여담


페르디난트 1세는 1910년 벨기에에 다녀왔었는데, 그때 우연히 비행기를 접하게 되었으며 그해 6월 15일 비행기를 직접 탔다. 참고로 이사람은 유럽 안에서 최초로 비행기를 탄 국왕이기도 하다.
결혼은 첫 아내 부르봉파르마의 마리아 루이사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었다.

3. 대중매체


하츠 오브 아이언 4에서는 보스포루스 DLC가 있을 때 보리스 3세를 암살하는 중점을 타면 시메온 2세를 즉위시키는 대신 페르디난트 1세를 복위시키는 중점을 탈 수 있다. 모드인 카이저라이히에서는 1차 대전 때 동맹국이 승리하면서 계속 차르로 앉아 있는데 만약 불가리아가 4차 발칸 전쟁에서 패전하면 실제 역사처럼 보리스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퇴위하며 승리하면 계속 자리를 지킨다.


[1] 작센 왕국은 베틴 가문 알브레히트 계열인데 에른스트 계열이 원래 본가이고 작센 왕국 알브레히트 계열이 방계이다. 16세기 종교전쟁 당시 황제에 줄서서 찬탈.[2] 이 소식을 들은 페르디난트는 '모든 것이 무너지는구나.'라며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