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도키메키 메모리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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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메키 메모리얼 시리즈 전통의 장애 요인이자 게임 난이도를 좌우하는 중요 시스템.[1]


1. 기본 요점


목표로 하는 히로인 혹은 히어로를 공략하다 보면, 주인공의 행동 여하에 따라 그 목표 히로인(히어로)이나 다른 히로인(히어로)들에게 보이지 않는 수치인 '''상심도'''가 쌓이게 된다. 이 상심도가 일정 수준 이상까지 축적되면 대략 '요즘 학교에서 이상한 소문이 흐르는 듯하다'[2] 고 주인공이 중얼거리는데, 이 대사가 등장하면 바로 그동안 관심을 주지 않았던 누군가에게 폭탄이 생겼다는 뜻.
이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으면 얼마 안되어[3] 폭음과 함께 해당 캐릭터에게 달린 폭탄이 터지고, 폭탄이 폭발한 캐릭터는 상심도가 0으로 리셋되면서 주인공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깎여나가는데 이때 '''다른 히로인(히어로)들도 함께 호감도가 폭락/상심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일단 한번 터지고 나면 또다른 누군가에게 새로운 폭탄이 생길 가능성이 몹시 높아진다.
이걸 무시하고 한 우물만 파겠다고 달려들었다가는 목표 히로인(히어로)과의 관계도 점점 멀어져 마지막에는 넋놓고 배드 엔딩만 기다리는 사태까지 초래할 수 있는, 그야말로 공포스러운 시스템. 그렇기 때문에 등장시킨 히로인이 많으면 많을수록 게임 난이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으며, 이론상 전원 공략을 불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가 되기도 한다. 말 그대로 '''이성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되, 감당할 만큼만 만나라'''는 시스템.
폭탄을 제거하려면 일단 해당 캐릭터에게 전화를 걸어 데이트를 해줌으로서 상심도를 낮춰야 한다. 히로인들의 상심도 상승속도와 폭탄 터지는 타이밍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등장시킨 캐릭터에 따라 전략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관점에 따라서는 마음에도 없는 상대와 놀아줘야 한다는 게 불쾌하고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거꾸로 생각해서 '''등장 히로인 전부가 주인공을 주목'''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충분히 해석할 수 있다.[4] 긍정적으로 요약하자면 게임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유지하게 해주는 밸런스 조절 기능을 맡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여기에 크게 한번 당하면 나한테 별로 관심도 없는 이성은 앞에 간을 보다가 뒤에서 이빨깐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공략본 등에서 각 히로인(히어로)의 등장조건을 미리 파악해두고 공략 대상 히로인 이외에는 아예 등장시키지 않는 게 좋다. 대신에 이러면 2학년 때까지는 능력치를 올리기가 어려워지는데 부활동을 하거나 주말/공휴일, 방학에 집중적으로 능력치를 올리는 수밖에 없다. 3학년이 되면 새로운 히로인이나 히어로가 등장하지 않으므로 마음껏 능력치를 올려도 된다. 이걸 잘 활용하면 기본 등장 히로인과 공략 대상 히로인이나 히어로를 단 2명만 등장시키고 편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폭탄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히로인(히어로)들도 있다. 대부분 숨겨진 캐릭터. 또 폭탄이 달리지는 않으나 다른 히로인 폭발시 영향을 받는 캐릭터도 있는데, 이 경우는 보통 교사 캐릭터 (아소 카스미, 히무로 레이이치 등) 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폭탄'이라는 점 때문인지 봄버맨 시리즈 최신작 슈퍼 봄버맨 R봄버걸에서 후지사키 시오리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오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2. 시리즈별 특성



2.1. 도키메키 메모리얼


히로인 호감도가 높아질수록 하교나 데이트 권유를 적극적으로 해 오는데, 이걸 좋다고 거듭 받아주다 보면 다른 히로인들 상심도가 계속 올라가 거의 3개월에 한번 꼴로 폭탄이 달리는 걸 보게 될 것이다 . 더하여 폭탄이 생기면 터지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짧은 터라 이래저래 난이도를 높여놓은 요소.
폭탄이 달리기 쉬운 히로인으로는 아사히나 유코, 미키하라 메구미, 사오토메 유미 등이 있다. 유코는 타겟이 아니라면 평일 잡학 실행을 의도적으로 피해 출현을 원천봉쇄할 수 있지만, 강제등장하는 유미나 능력치를 정상적으로 높이다 보면 등장할 수밖에 없는 메구미는 좋든 싫든 데이트로 틈틈이 관리할 수밖에 없다.
플레이스테이션 판은 3학년 1월 이후에 폭탄이 생기면 그것부터는 방치해도 터지지 않는, 사양인지 버그인지 모를 세팅이 있어서 폭탄 처리는 사실상 2학년까지만 염려하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이후 이식작들의 경우 폭탄 폭발속도가 약간 늦춰진 대신 언제라도 터지게 바뀌었으니 유의하자.
다테바야시 미하루가 초대 인기 히로인 3인방에 포함된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이 폭탄 관리에 실패한 플레이어들을 마지막으로 구원해 주는 역할이었다는 점이 꼽히기도 한다.

2.2. 도키메키 메모리얼 2


폭탄 발생 빈도가 1에 비하면 확연히 줄어들었고, 호감도가 낮은 히로인 일수록 잘 달리지 않아서 절제된 플레이를 할 경우 보기 드물고 대처하기도 어렵지 않다.
이에 따라 타이틀 히로인히노모토 히카리가 '''폭탄이 빈발하는 캐릭터'''라는 오명 역시 결국은 히카리의 초기 호감도가 높아서 생기는 시스템상의 알고리즘 문제일 뿐, 되려 낮은 호감도에서부터 심심하면 폭탄이 생기는 미나즈키 코토코가 숨은 폭탄녀다. 히카리 외에 다른 히로인을 목표로 한다면 좀 신경쓰이지만, 그래도 게임 자체는 쉬운편이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숨겨진 히로인이긴 하지만 시라유키 마호시라유키 미호의 폭탄이 터지면 영향을 받으니 주의.

2.3. 도키메키 메모리얼 3


게임 시스템이 완전히 바뀌는 바람에 폭탄 처리도 매우 번거로워졌는데, 히로인 수가 전체적으로 줄어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폭탄 생기는 속도까지 빨라져서 어려움을 더한다. 전화번호를 따내지 못한 상태에서는 어떻게든 마주쳐야만 데이트를 신청할 수 있고, 설령 호감도나 데이트 장소를 다 맞춰서 신청에 성공했다고 해도 의상체크에 워낙 반응이 민감해서 신경쓸 게 한둘이 아니다.
여기서의 폭탄 빈발 히로인은 마키하라 유키코. 아예 게임 초반부에 목표 히로인을 확정한 다음, 폭탄을 한번 터뜨리고[5] 목표 히로인에게 집중하는 게 오히려 편할 정도.
숨겨진 히로인이 전부 폭탄의 영향을 짤없이 받는 유일한 작품이다.

2.4. 도키메키 메모리얼 4


1과 2의 장점을 베이스로 여러 부분에 개선을 가해서, 본편 역대 시리즈 중 가장 폭탄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폭탄 제거는 '''데이트 수락 여부에 상관없이 전화만 걸어줘도 해결된다'''. 게다가 전화로 낮춰주는 상심도 > 데이트를 바람맞혀서 올라가는 상심도 구도가 되었기 때문에, 타겟이 아닌 히로인들의 추격을 방지하면서 폭탄을 없애는 더욱 절제된 플레이도 가능하다. [6]
더구나 새롭게 도입된 '''특기 시스템'''의 활용에 힘입어 3년 내내 폭탄과는 인연이 없는 상태로 보낼 수도 있고, 한술 더 떠서 마음에 안드는 상대만 일부러 폭탄을 달아 터뜨리고도 목표 히로인과 계속 사이좋게 지낼 수도 있는 등 여러가지로 조건이 너그러워지는 바람에, 이쯤되면 폭탄에 전전긍긍하기는 커녕 거의 폭탄을 장난감처럼 갖고 노는 수준이라 해도 좋을 정도다.
유일하게 까다로워진 점이라면 불러내지 않은 히로인도 폭탄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지만, 앞서의 개선점들에 비하면 신경쓰일 만한 점도 아니다.

의상 시스템은 반응이 민감하던 전작에 비하면 그야말로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인 수준으로 떨어졌다. 호감도 보정이나 역보정이 걸리긴 하지만 영향력은 미미하므로[7] 마음에 드는 대로 입고 다녀도 아무 문제없다.
이번의 정보담당은 소꿉친구오오쿠라 미야코. 공략 대상이라는 점에 복선이 있다.[스포일러]

2.5. 도키메키 메모리얼 Girl's Side 시리즈


이쪽도 전화만 걸면 폭탄이 그냥 사라진다. 4가 Girl's Side의 장점을 수용한 셈. GS3 같은 경우 캐릭터를 불러내도 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폭탄이 거의 터지지 않는 매우 편한 사양으로 맞춰졌다.

[1] 폭탄 아이콘이 매킨토시의 에러 메세지에서 보던 것과 매우 흡사하다. 1편 오리지널 제작진들이 매킨토시 유저라는 걸 생각하면 당연할지도? [2] 상식적으로 따지면 이 시점에서 호감도가 깎여나가야 정상이겠으나 (그 전에 소문의 진원지조차 알 수 없다. 4같은 경우는 짐작가는 데가 있지만), 그냥 게임상의 경고 메시지 차원에서 이해하자.[3] 보통 터지기 얼마 안남은 시점에 해당 히로인(히어로)이 하교길에 주인공을 한마디도 안하고 노려본 다음 사라지기 때문에, 이른바 마지막 경고라고 할 수 있다.[4] 이건 파생작인 대전 퍼즐 구슬의 스토리 모드에서 잘 드러난다. 대전시에 여러가지 대사들이 오가긴 하지만, 결국 핵심은 히로인들의 주인공 쟁탈전.[5] 유키코가 목표라면 다른 캐릭터 폭탄을 방치, 그 외의 히로인이 목표라면 유키코의 폭탄을 방치하는 식으로 관리한다.[6] 호감도는 쑥쑥 오르는데 폭탄이 상대적으로 생기기 어려워 일명 '''전설의 나무 파수꾼'''이라 불리는 호시카와 마키를 관리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7] 단, 모랄에 영향을 주는 의상도 있으니 모랄을 중시하는 히로인이 목표라면 입지 않는 게 좋다.[스포일러] 공략 대상으로 바꾸면 곧 정보가 차단되어 누가 폭탄이 생겼는지 알 수 없게 되고, 다른 히로인들의 상심도를 높이는 특기 (사실 이건 다 주인공의 자업자득이다) 를 구사하지만, 이것조차도 회피하거나 자력으로 파악할 수 있는 특기가 있다. 물론 전화번호를 모르면 발생확률 낮은 하교길 조우에 의지해야 하므로 사전에 전화번호부터 따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