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네이케스
'''Πολυνείκης / Polynices'''
1. 개요
테베의 왕이자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 중 하나.
아버지 오이디푸스가 어머니인 이오카스테와의 근친상간을 통해 얻은 네 명의 자식 중 하나다. 즉 오이디푸스에게는 아들이자 남동생이며, 이오카스테에게는 아들이자 손자이다. 쌍둥이 형제 에테오클레스와 공동으로 왕위에 오르지만, 권력 다툼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2. 일대기
오이디푸스는 이오카스테와의 진실이 밝혀지자 자신을 모욕한 아들들에게 그들이 칼로 유산을 나눌 것이라는 저주를 퍼부었고 실제로 형제는 1년간 번갈아가며 통치하기로 합의했지만, 에테오클레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폴리네이케스를 테베에서 추방한다.
테베에서 추방당한 폴리네이케스는 아드라스토스 왕이 다스리는 아르고스로 가는데 여기서 마찬가지로 조국에서 추방당한 칼리돈의 왕자 티데우스와 시비가 붙었고 이를 본 아드라스토스 왕은 폴리네이케스와 티데우스를 말리고 둘을 사위로 삼는데, 이는 두 딸을 사자와 멧돼지에게 시집보내라는 신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폴리네이케스는 사자 가죽을 몸에 걸치고 사자가 새겨진 방패를 들고 있었고 티데우스는 멧돼지 가죽을 몸에 걸치고 멧돼지가 새겨진 방패를 들고 있었다.[1] 폴리네이케스는 아드라스토스의 두 딸 중에 한 명인 아르게이아와 결혼하여 테르산드로스라는 아들을 얻게 된다.
아드라스토스 왕은 사위들의 왕위를 되찾아줄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폴리네이케스는 자신과 티데우스를 포함한 일곱 장군이 이끄는 아르고스 군대를 거느리고 테베를 침공하고 테베의 일곱 성문 각각에 장군들을 배치시킨다.
테베의 왕 에테오클레스도 자신의 장군들을 성문 각각에 보내고 마지막으로 자신은 직접 폴리네이케스를 상대한다. 결국 제1차 테베 침공은 실패했지만, 테베의 왕 에테오클레스 역시 폴리네이케스와의 전투에서 서로를 동시에 찌르며 죽음을 맞이했다.[2]
크레온은 테베를 지키다 죽은 에테오클레스의 시신은 영웅으로서 성대한 장례식을 치르지만, 폴리네이케스의 시신은 들짐승이 찢어먹게 둘 것으로 포고령을 내렸다. 이를 여동생 안티고네가 거역하고 오빠의 장례를 치르고 벌을 받게 된다.
3. 관련 문서
[1]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잘 묘사된다. 티데우스와 의자를 두고 서로 앉겠다며 싸우는데, 아드라스토스 왕은 사자 가죽과 멧돼지 가죽을 입고 있는 둘을 보고 '''사자와 멧돼지처럼 멍청한 녀석들'''이라고 까다가 신탁을 떠올리고 바로 둘을 사위로 삼는다.[2] 제1차 침공에서 실패한 일곱 장군들의 아들들은 후에 다시 테베를 공격해서 함락에 성공하는데, 이들을 '에피고노이'라고 한다. 이들 중 폴리네이케스의 아들이었던 테르산드로스는 이 전쟁에서 당시 테베의 왕이자 에테오클레스의 아들이었던 라오다마스를 죽인 뒤(전승에 따라서는 죽인 것이 아니라 테베에서 추방시켰다는 설도 있다.) 테베의 새로운 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