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뇌정 건볼트/스크립트/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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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주하는 천탑의 주인.
고천의 지배자(바벨 마스터.
요정을 조종하고, 거대한 힘이 내리치는 정의(스메라기의 철퇴.'''
1. 브리핑
2. AREA─1
3. AREA─2


1.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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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GV와의 통신, 두절되고 말았네... 위성 거점 아메노우키하시... 무사히 침입한 거면 좋을 텐데."

'''지노''': "그 녀석이잖아. 걱정 안 해도 돼. 또 시안을 데리고 잘난 척하는 얼굴로 돌아올 게 뻔한데..."

'''모니카''': "...그래, 분명 그렇겠지..." (아시모프... 만일 당신도 그 장소에 있다면... 부디 두 사람을 지켜줘...)


2. ARE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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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덴''': "후후... 붙잡힌 희무녀를 구하러 온 것 같네... 있잖아, 모르포... 아니, 시안이라 부르는 게 좋을까?"

'''시안''': "............"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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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문득 시안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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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메라기 병사''': "시덴 님 곁엔 가게 두지 않겠다! 황신(스메라기 그룹 만세!!"

'''건볼트''': "...비켜! 날 방해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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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GV... 난......』

'''건볼트''': "...시안... 무사히 있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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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난...... 네가......』

'''건볼트''': "구한다... 내가, 기필코...!"


3. ARE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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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느껴진다... 그 아이의 노래 파동이... 이 앞에 시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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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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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덴''': "잘 왔어, 건볼트. 이렇게 만나는 건 처음이네."

'''Monologue''': 그때, 통신기 너머로 들었던 목소리... 잊을 수가 없다... 이 녀석이 바로──

'''건볼트''': "시덴...!"

'''시덴''': "기억해줘서 영광이야."

'''Monologue''': 시덴의 뒤에는, 기계에 연결된 시안의 모습이...

'''시덴''': "...아, 이거 말야? 이건, 전자의 요정(사이버 디바의 힘을 제어하는 장치야. 여기 오는 도중에, 아큐라 군을 만났잖아? 이 장치뿐만 아니라... 황신(스메라기이 보유한 능력자 관련 기술... 그 기반을 마련한 사람이 아큐라 군의 아버지거든. 아무튼... 지금의 황신(스메라기이 있는 건 그의 아버지 덕택이지... 아큐라 군에겐 이번에 사례라도..."

'''건볼트''': "너와 잡담이나 할 생각은 없다... 시안을 풀어줘라."

'''시덴''': "아이고, 성급하기도 해라... 뭐, 됐어. 지금부터 넌, 이 장치의 우수함을 몸으로 알게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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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시덴의 배후에 나타난 것은 모르포였다. 하지만 어딘가 모습이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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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 『............』

'''Monologue''': 눈앞의 그녀에게는, 예전의 생기발랄한 의지는 느껴지지 않는다. 마치 그것은, 감정이 없는 프로그램 데이터처럼 보인다.

'''건볼트''': "모르포에게 뭘 한 거냐...!"

'''시덴''': "말했잖아? 전자의 요정(사이버 디바을 제어하는 장치라고. 지금 나한테는 모르포의 가호가 있지... 아무리 너라도 승산은 없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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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덴''': "모르포가 만들어내는 이 전자 장벽(사이버 필드이 있는 한, 네 공격은 나한테 안 통해. 그와 동시에, 그녀의 힘이 내 제7파동(세븐스 '염동력(사이코키네시스'을 증폭시켜주고 있어... '보검'을 안 쓰고도 이 정도 힘이라니── 역시 그녀는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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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 『...G...V...』

'''건볼트''': "...!"

'''모르포''': 『부탁이야... 날... 멈춰...줘......』

'''시덴''': "아직 의식이 있었나... 그래 봤자 헛수고야. 네 힘은 모두, 내 수중에 있으니까."

'''건볼트''': "시안(모르포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너만은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시덴''': "테러리스트의 용서 같은 건 처음부터 구할 생각도 없었는데 말야. 모든 것은 평화를 위해... 어중간한 각오로 임한 건 아니거든."

'''건볼트''': "평화...라고?"

'''시덴''': "아큐라 군이 말 안 했었나? 우리 능력자들은 위험한 괴물... 개개인이 미지의 병기를 소지한 거나 마찬가지야... 위험천만하고 말고... 관리가 필요한 것쯤은, 너도 잘 알잖아?"

'''건볼트''': "이런 짓 말고 다른 방법도 있을 텐데..."

'''시덴''': "혹시 시간을 들인다면... 맞지? 하지만 시간도... 없어서 말야. 이거 알아? 지금, 수많은 해외 기업이나 단체... 끝내 타국의 정부까지 이 나라를 지탱하는 능력자의── '황신(스메라기의 기술'을 노리는 중이야... 황신(스메라기... 아니, 이 나라는 여러모로 적이 많거든. 페더도 그중 하나... 국가 존속을 위해서라도, 지금은 한시라도 빨리 위험 요인을 제거해── 병력을 비축해야 할 때지. 가희(디바 프로젝트라면, 어느 쪽이든 간에 짧은 시간 내로 동시에 처리 가능해. 결국엔 이 또한, 정의를 위한 행위야."

'''건볼트''': "그딴 게... 그딴 게 정의라고 하면... 난 (테러리스트이라도 상관없다...! 난 시안을 구해낸다... 단지 그뿐이다! 솟구쳐라! 푸른 뇌정(암드 블루!! 정의마저 꿰뚫어 무너뜨리는 뇌광 일섬의 확고한 의지가 되어라!"

'''시덴''': "아이고... 역시 넌 뼛속까지 악당이구만. 프로젝트를 완수할 때까진, 잠시 쉬고 있는 게 좋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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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덴''': "좀 놀랐어. 역시 넌... 강하네. 과연 황신(스메라기 최고 걸작... 나도 진심을 낼 수밖에 없을 것 같군. 봐라... 이게 바로 내 진정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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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세 개의 보검과 시안이 떠올라, 시덴 곁으로 이끌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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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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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오오오오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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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지금까지의 능력자와는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거구와 위압... 설마 시안을 흡수했나...? 이게 시덴의... 녀석의 제7파동(세븐스 힘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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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덴''': "신에 필적할 만한 이 힘... 모든 것은 지켜야 할 국민과 국토를 위해! 나의 정의가, 악을 쳐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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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덴''': "'정신'에 간섭해 조종하는 그녀의 '전자의 요정(사이버 디바'과 '물질에 간섭해 조종하는 나의 '염동력(사이코키네시스'. 정신과 물질... 모든 생물을 구성하는, 이 두 가지로 이루어진 요소를 지배할 수 있는 난... 그야말로 전능한 존재다! 이 힘을 사용해, 나는 전 세계의 제7파동(세븐스 능력자를 지배하겠다. 능력자도 무능력자도, 내 앞에선 똑같은 약자... 절대적인 통치가, 모든 약자(인민를 지키고 평화로 이끌 것이다. 그래, 나는... 하늘을 총괄하는 신의 황제(더 라스트 엠퍼러── 내가 바로 '황신(스메라기'이다!!"

'''건볼트''': "...우쭐대지 마라! 그런 권한은 너한테 없다!"

'''시덴''': "그럼 네놈에겐 있단 말인가? 나를 부정할 권한이."

'''건볼트''': "권한 같은 건... 누구에게도 없어... 하지만... 말했을 텐데! 난 널 용서하지 않겠다고...! 시안을 장난감 삼아, 이용한 너를!"

'''Monologue''': 나와 시안이 만난 그날, 나한테 소원을 밝혔다.

'''시안''': 『저는...... 저는 바깥 세상에서, 제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Monologue''': 그 소원이 있는 한, 나는 그 아이를 구한다. 왜냐하면──

'''건볼트''': "예전에 아시모프가 나한테 자유를 준 것처럼... 이번엔 내가 그 아이의 날개(가 될 것이다. 시덴... 네가 시안을 구속하는 우리라면... 내 뇌격으로 쳐부숴주마!"

'''Monologue''': 내 안에 잠든 제7파동(세븐스 인자── '푸른 뇌정(암드 블루'이 열기를 띠기 시작한다. 전신의 세포가 웅성거린다. 이 열량을── 흥분한 마음을── 녀석에게 부딪친다!

'''건볼트''': "솟구쳐라! 푸른 뇌정(암드 블루!! 시안과의 약속(맹세... 지키기 위한 날개(가 되어라!!"

'''시덴''': "나 참... 세계의 평화보다, 고작 한 명의 소녀를 택하다니... 천박하구나, 건볼트! 황신(스메라기의 이름을 걸고, 내가... 신벌을 내리겠다!! 나의 의지는, 별도 움직이게 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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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덴''': "말도 안 되는... 나를... 질서를... 깨부수는가...! 어리석다... 네놈은... 참으로... 어리석다...... 그 앞에 기다리는 건... 혼돈과... 파멸...뿐일... 텐데...... 질서를 잃은 능력자는... 반란을 일으킬 것이다...!"

'''건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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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만이, 이 나라를... 그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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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안 돼...!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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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 『간발의 차...였지 뭐야...』

'''건볼트''': "모르포..."

'''모르포''': 『하지만... 힘을 너무 많이 써서... 나도... 슬슬 한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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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포''': 『GV... 이 아이를...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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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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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왜, 당신이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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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고생 많았다, GV... 그리고 시안. 시덴을 쓰러뜨리다니... 너희야말로, 새로운 시대의 킹(King)과 퀸(Queen)에 어울린다."

'''시안''':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아시모프''': "이번 소동으로 황신(스메라기은 혼란에 빠져 있지... 지금이 바로 절호의 찬스(Chance)다."

'''건볼트''': "아시모프...?"

'''아시모프''': "GV, 넌 페더를 떠나 내가 상상한 것 이상으로 성장한 듯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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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페더로 돌아와라, GV. 지금이라면 [ruby(그 소녀, ruby=시안)]에게도 살 곳이 있다. 시안의 노래와, 이 위성 거점... 그리고 네 힘이 있다면 어리석은 황신(스메라기이나 무능력자들을 이 세상에서 모조리 일소하는 것도 가능하다."

'''건볼트''': "!?"

'''아시모프''': "난 페더를 설립하고, 이 날이 오기만을 계속 기다려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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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지금이야말로, 우리 능력자가 '자유'라는 명목하에 일어설 때가 온 것이다. 자, 와라. GV, 시안. 함께 자유로운 세상을 쟁취하자."

'''시안''': "GV...... 난..."

'''Monologue''': 겁먹은 눈으로, 시안이 나를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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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괜찮아, 시안... 걱정 안 해도 돼... 아시모프... 당신에겐 다 갚지 못할 은혜가 있습니다... 저를 황신(스메라기 연구소에서 구해내, 키워주셨죠── 그 은혜를 잊을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게... 그딴 게, 당신의 야망이라 한다면, 당신은... 그 시덴이나 아큐라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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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볼트''': "시안을 이용할 생각이라면, 내가 막겠다...!"

'''아시모프''': "그런가, 유감이군...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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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데드 엔드(Dead End)다."

'''Monologue''': 아시모프의 손엔 낯익은 리볼버가──

'''건볼트''': "아큐라의... 총......"

'''아시모프''': "여기 오는 도중에 있던 무능력자에게서 빼앗은 거다. 그 녀석하고 싸웠을 때 나도 한 발 스쳤지만... 놀랍더군. 아무래도 이 총탄엔 우리 능력자의 제7파동(세븐스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나 본데. ...아무리 너라도, 무사하진 못할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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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Hasta La Vista(잘 가라...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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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가슴이... 불타는 듯이... 뜨거워...... ──의식이... 멀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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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안''': "안 돼...... 이럴 수가... 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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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다음은 너다, 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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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logue''': 희미해지는 의식 속에서... 쓰러져 가는 시안의 모습이... 보였다... ......안 돼... ...나...는... 그 아이를... 지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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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모프''': "아큐라...였나? 무능력자 주제에 이런 걸 만들다니... 역시 놈들은 일찌감치 도태시켜야 한다... GV와 시안이 있더라면 이지(Easy)였겠지만... 하는 수 없지. 플랜(Plan)의 수정(리빌드(Rebuild)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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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