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800

 



'''T-800'''
'''시리즈 주연'''
'''엔도스켈레톤 본모습'''


1. 개요
2. 특성
2.1. CPU 및 소프트웨어
2.2. 하드웨어적 특징
2.2.1. 외피
2.2.2. T-1000 기술의 일부 적용 가능성과 기술 고찰
2.3. 기종에 대해
3. 작중 묘사
4. 기타


1. 개요


'''Cyberdyne Systems Series 800 / T-800'''.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통틀어서 비중상으로도, 그리고 설정상으로도 매우 중요한 기체.[1] 배우는 아놀드 슈워제네거.[2] 여담으로 터미네이터 1이 제작되는 당시에 멜 깁슨도 이 배역에 고려되었으나, 대사가 별로 없어서 거절했다고 한다.[3]
1편에서는 미래에서 보내 사라 코너를 말살하기 위한 살인 로봇으로 등장해서 공포스러운 카리스마를 자랑했으며, 2편에서는 포획한 터미네이터를 저항군이 재프로그래밍해 존 코너를 지키기 위해 보낸다. 4편에서는 시기상 최신 모델이며, 1편의 모습으로 나와 간만에 적으로서 활약한다.
참고로 터미네이터 3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배우는 같은 아놀드(모델 101)이지만 설정상 내부는 T-800과는 다른 타입인 T-850이기 때문. 외견상의 차이는 없다.
담당 성우는 이정구(KBS 1~2편/ MBC 2편/ SBS 3편), 신성호(MBC 1편/ 비트원 DVD 2편). 일본에선 오오토모 류자부로(TV 아사히/ VHS), 겐다 텟쇼(TV 도쿄/ BD/DVD)

2. 특성


'''"이제까지의 모델들은 고무 피부를 가지고 있어서 우리는 놈들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신형이에요. 땀도 흘리고, 입냄새까지 모든 게 인간과 똑같아서 구별이 어려워요. 그래서 놈이 당신에게 접근할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카일 리스, 터미네이터 1 中에서'''

전작인 T-600과 마찬가지로 침투형 로봇으로 개발한 후속 기종이다. T-600의 외피와 골격 등이 너무나 조잡했기 때문에 본 목적인 '침투'용으로서는 하도 쓸모가 없자, 스카이넷이 작정하고 인간을 그대로 빼다 박은 수준으로 만든 기계이다.
T-600은 덩치부터 지나치게 거대한 데다가[4] 그 포장 재질이 그냥 화학 고무라서 씌워봤자 누구든지 질감도 아닌 냄새로 구분할 만큼 위장능력이 빈약했지만, T-800은 진짜 인간과 상당히 유사한 수준의 골격 크기로 만들어졌고 특수 배양한 모공, 땀샘, 솜털, 지문까지 구현된 인조 생체조직으로 덮였기 때문에 사람이 단순 구분으로 터미네이터를 구분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주로 저항군, 혹은 난민인 척하면서 저항군 기지에 침투하여 내부에서 살육을 일삼는 기계로 묘사된다. 카일 리스가 언급한 최신이자 최악인 터미네이터는 이 T-800이 시작인 듯하다. 다행히 개들은 T-800을 포함한 터미네이터들을 알아볼 수 있어서 접근하면 격하게 짖어대기 때문에 저항군들은 경계를 위해 주둔지에 개를 길러서 터미네이터를 식별한다.

2.1. CPU 및 소프트웨어


[image]
CPU의 소자는 초전도체로 만들어져 있으며, 구조는 neural-net processor. 즉 인공신경망 프로세서로 간단하게 말하면 '학습하는 컴퓨터'이다. 경험으로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으며, 인간과 같은 귀납적, 연역적 추리능력으로 창조적인 문제 해결 방향을 찾아낼 수 있다.
두개골 안에 보호된 포트 내부에 CPU가 장착되어 있으며, 기본적으로 읽기 전용으로 설정되어 있어, 간단한 학습을 제외하고는 학습할 수 없으며, 따로 설치된 보조 컴퓨터는 일종의 안전장치로서 스카이넷이 최우선으로 할당한 지령을 무시하거나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방지한다. 따라서 자율적 사고능력은 임무 수행을 위한 범위 안에서 잠재능력 이하로 억제했다. 그러나 터미네이터 2의 T-800은 존과 사라가 그것을 해제한다.
요컨대 T-800이 지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최대 잠재력 자체는 인간에 뒤떨어지지 않지만, 상위개체인 스카이넷이 사고능력을 단순한 기계 수준으로 제한시켜 놓았기 때문에 인간보다 창조성, 직관성이 크게 떨어진다. 사실 스카이넷부터가 자율적 사고 때문에 대형사고를 친 인공지능인 만큼 하위 개체에게 과도한 지능을 주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비효율적이기는 해도 스카이넷으로선 나름대로 합리적인 선택인 셈.
저항군에 재프로그래밍된 T-800들도 사고가 제한되어 있는지는 불명이다. 과거로 보내진 T-800들이나 설정상 재프로그래밍된 T-800이 스카이넷 진영의 기종들보다 대부분 뛰어난 전투능력을 보이니 저항군 측에서 리미터를 해제했을 가능성이 크긴 하다.
여기에 고감도의 청력 센서, 열 감지장비, 적외선 야간 투시장비로 어둠 속에 있거나 장애물 뒤에 있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고 줌인 기능으로 원거리의 물체를 볼 수 있다.
T-1과는 다르게 색을 빨간색 하나로 밖에 볼 수 없다. T-1 이후의 기종부터 쓰인 센서는 EMP 등의 특수 교란이나 충격에도 버틸 만한 특수 강화 센서라서, 또는 굳이 색깔을 다채롭게 보기보다는 적외선 센서 등을 써야 목표 판별에 더 유리하다 여겨서일 수도 있다. 터미네이터들이 원래 상대할 미래의 인간 저항군들은 건물 잔해나 지하수로 등 여기저기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곳으로 숨어다니면서 싸우는 집단이니[5] 적외선 센서가 훨씬 더 잘 먹힐 것이다. 그리고 T-1은 인공지능에 한계가 있어 스카이넷이 직접 통제하기도 하는데, 원래대로라면 사람이 그 역할을 했을 테니 사람과 같은 자연 색상을 보게 했을 것이다.
전쟁으로 상당수의 기록이 사라져서 사라 코너를 찾을 때 전화번호부를 뒤적거리는 신세지만 사물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 베이스가 있어서 1편에서는 트럭의 설계도를 불러와 시동을 걸기도 하고, 2편과 5편에서는 오토바이나 총의 윤곽을 보고 어떤 종류인지 간단한 제원과 모델명을 불러 올 수 있을 정도다.[6]
또한, 인간의 행동, 언어, 인체해부학 정보(일부 모델에는 기초심리학 정보까지)가 들어간 방대한 자료가 있다. 그 밖에 인간의 음성정보를 분석, 완벽히 모사할 수 있고, 자신의 손상 부위와 손상 정도를 자가 감지할 수 있으며 손상당한 부위를 자가 수리할 수도 있다.[7] 더불어, 인체에 대한 자세한 자료 파일이 기본적으로 내장되어있어 기계 특유의 정밀하고 섬세한 동작 능력 덕분에 의사 뺨칠 실력으로 사람 몸의 부상을 치료할 수 있다. 물론 이건 원래는 사람을 '''잘 죽이기 위한''' 것이지만[8] 그 덕분에 2편에선 T-1000에 의한 부상을 입은 사라의 치료도 담당했다. 반대로 4편에서는 마커스 라이트의 약점인 심장을 발견하곤 주먹 한 방으로 심장을 쳐서 작동 불능으로도 만들었다.
2026년경. T-800의 CPU 아키텍처가 쓰는 언어 해독에 성공한 저항군은 포획한 일부 T-800 모델들을 재프로그래밍해 아군의 전력으로 쓰기 시작했고, 스카이넷의 패배가 앞당겨지자 스카이넷은 대항책으로 대 터미네이터 병기 T-X를 만들었지만, 전세는 인류에게 기울었기에 최후의 발악일 뿐이었다.
터미네이터 2: 3-D에 따르면 따로 교육 기간이 있어서 대학까지 다닌다고 하나, 애초에 해당 작품은 3D 기술력을 시연할 목적으로만 만든 어트랙션용 작품인지라 순전히 볼거리에만 많이 치중한 작품이므로 개그성 발언으로 봐야 한다.[9][10]


2.2. 하드웨어적 특징


T-800의 강력한 프레임은 인간보다 가동범위가 넓고 수 톤 중량의 물체를 다루는 힘을 발휘하며, 최대 시속 25마일로 달릴 수 있다.[11] 그리고 총을 들지 않은 맨주먹 격투에 대비하기 위해 권투(복싱)를 비롯한 격투술도 기본입력되어 있다. 작중이나 파생 미디어믹스에서도 엔도스켈레톤 상태에서 주먹을 써서 인간들을 쓰러트리거나 죽이는 장면도 보여질 정도. 다만 생체 외피를 씌운 상태에서는 외피 손상을 막기 위하여 운동능력이 다소 제한된다.
콜탄[12]으로 이루어진 고강도 합금 재질의 몸체는 플라즈마 병기를 제외한 재래식 개인화기로는 격파가 거의 불가능하다. 권총, 산탄총, 소총, 기관단총은 시리즈 내내 징하게 맞아서 거진 수천발이나 맞고 심지어 유탄이나 수류탄도 그냥 쿨하게 씹어주는 엄청난 맷집이 특징. 하지만 차량 사고나 영거리 폭파에는 데미지를 입는 것을 보아 완전 무적은 아니다.
T-800의 동력은 최대 수명 120년의 핵전지로 공급하며, 동력계가 손상을 받아도 스스로 대체 전력 루트를 찾아내 다시 작동한다.
단점으로는 내장된 무기체계가 일절 없기 때문에 무기가 없는 상태에서는 전술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하지만 기본 스펙이 괴물이라 단순한 육박전만으로도 인간에게는 매우 위협적이며, 더불어 미래 세계의 플라즈마 라이플 같은 터미네이터를 잘 때려잡는 고화력 무기가 없는 과거 세계에서는 조금 귀찮을 뿐 별다른 단점이 못 된다. 그래도 무기가 있는 편이 전술적으로 절대 유리한 건 사실이라 1편에선 총포상을 털기도 했다. 1편에서 묘사된 1인칭 시점에서의 사격 장면을 보면 사격 보조 기능 같은 건 따로 없는 모양이나, 그럼에도 사격 명중률은 지향사격만으로 수발 이내로 목표를 정확히 맞출 만큼 꽤나 정밀하다. 이 때문인지 총기 하나를 두 손으로 사격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거진 대부분이 한 손으로 사격을 하며[13] 때문에 화력을 최대화를 위해 아킴보로 사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최대한의 효율을 추구하는 기계답게 한 손으로 사격할 때에도 정확히 사격해야 할 땐 교본에 나올법한 파지법으로 총을 잡고 쏜다.[14]
이렇게 대단한 능력들이 있지만 놀랍게도 이 타입의 기종은 양산형이다. 후대에 더 대단한 모델들이 나오긴 하는데 그래 봐야 소량 생산에 끝난다는 점을 생각하면, 군사적 가치는 T-800 쪽이 훨씬 뛰어난 존재라는 점은 인정할 만하다.[15]
터미네이터 2에선 촬영되지 않았지만, 터미네이터 2의 컷 구상 중에 양산된 터미네이터를 줄줄이 보관한 장면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4에서 양산중인 장면이, 제니시스에서는 외피까지 갖춘 양산형 보관고가 나왔다.

2.2.1. 외피


T-800의 암살용 버전에는 외피를 생체조직으로 덮어 외관상 인간과 차이가 없을 뿐더러, 땀, 피도 흘리고 체취까지 풍기기 때문에 구분이 거의 불가능하다. 유전공학적으로 특수 배양된 이 외부 신체조직은 질병에 강하고 재생속도가 보통의 인간보다 훨씬 빠르지만 심하게 손상되면 부패하는 등 인간의 외피를 상당한 수준으로 재현한다.[16][17] 그리고 더불어 '살점'이 아닌 치아까지도 재현해 놓았다.[18] 다만 질병 저항력이 높다던지 안에 혈액이 흐른다는 설정과 달리 영화상에선 (특히 적군 T-800의 경우) 총탄 한발 맞고 화염에 휩싸이더니 외피가 종이 마냥 홀랑 타버리는 다소 비현실적인 묘사가 나온다. 정확히는 터미네이터 : 셀베이션과 터미네이터 : 제네시스의 적군 T-800의 묘사인데 이는 영화상 어쩔 수 없는 부분으로 감안해야 한다. (제대로 묘사하려면 살가죽이 녹아서 눌러 붙거나 피부 표면에 심한 기포가 생기는 선에서 끝나야 겠지만 이러면 SF 액션 영화가 아니라 공포 영화가 되어버릴테니.)
T-800은 이 외부조직의 생명활동을 유지하기 위해서 간단한 생체 순환 기관이 있다. 따라서 동력계와는 별도로 영양분을 주기적으로 공급받을 필요가 있으며, 터미네이터 1편의 각본에서는 터미네이터가 생체 조직의 유지를 위해 캔디바를 포장지째로 씹어먹는 장면이 있었다.
이 외에 안면 근육과 눈꺼풀을 움직이는 능력도 인간과 똑같다. 다만 T-800이 어떤 원리로 이 근육들을 움직이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T-800의 헤드에는 안와와 두개, 상악 하악등을 결합시키기 위한 결합 구조와 별개로 비강, 미간등에 의도적으로 보이는 관통구조가 많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생체근육을 제어하는 신경제어다발이 연결되었을 수 있다.

2.2.2. T-1000 기술의 일부 적용 가능성과 기술 고찰


터미네이터 : 제니시스를 제외한 모든 시리즈의 T-800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T-800의 배터리 출력 기간은 120년이다. 영화상에 소개되는 내용이 부족하여 단순히 배터리 출력 기간인지 문제없이 기동할 수 있는 한계 기간인지 분간이 되지는 않는다. 영화적 내용들을 생각해보면, T-800의 전동모터 서보 시스템은 상온초전도 또는 그에 준하는 초저저항 인공적 메타물질 전도체로 구성된 고 토크 값을 가지는 것일 수 있다. 현실에서도 T-800의 어깨 회전운동을 위한 흉부내장 모터 사이즈에 충분한 전력과 기어기구만 제공된다면 충분한 RPM속도와 ton단위의 힘을 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때문에 영화상 미래 기술력이라면 모터의 효율과 토크값이 더욱 높아 T-800의 운동능력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것 만큼 월등히 충분할 것이다.
또한, 각 관절부를 움직이는 서보기구는 일부 전동모터와 유압시스템으로 보이는 실린더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실에서도 이러한 소형 유압 실린더가 수 ton단위의 힘을 우습게 낸다. 다만, 유압일 경우 유압 실링의 유지보수 문제라던가 유압 발생부의 내구성이 120년은 교체수리 없이 어려울 수 있다. 미래 기술이라고 가정해도 유압 실링은 마찰과 오염으로 어떤 재질이라 해도 마모가 쉽다. 예외적으로 20년 이상의 초내구력을 생각한다면, 현실처럼 실린더로 보이는 기구가 유압이 아니라 전동모터와 결합해서 움직이는 전동 액츄에이터일 수도 있다. 그리고 외부에 달린 전동모터가 없는 것으로 보아, 가정상 리니어 전동모터 결합형 액츄에이터라는 것도가능하다.
문제는 관절 회전부나 여러 힘 전달을 담당하는 베어링 부분이다. 아무리 재료공학이 발전한다고 해도, 반복적으로 힘과 마찰이 발생하는 부위는 무교체 없이 유지하기가 힘들다. 온갖 환경을 접하는 자동차의 허브베어링도 일정 주행 이후에는 내부 구리스가 변질되고 볼(ball)들의 마모가 심해져 베어링의 축이 흔들리고 결국엔 교체해야 한다. 이 외에도 전동모터의 축을 지지하는 모터 베어링이나 실린더의 내부 마찰부등 베어링을 필요로 하는 요소들이 T-800내부에 수백 군데나 된다. 전동모터나 액츄에이터들은 40년은 문제없을지 몰라도, 베어링 부분은 대기모드에 들어간 것이 아닌 이상 지속적인 기동으로 10년 안에 충분히 망가져 축 마모로 제대로된 기동조차 어려울 수 있다. 심지어 그냥 대기모드만 하더라도 그 기간동안 내부 윤활을 위한 구리스는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T-1000을 구성하는 유동성액체금속이 스카이넷에 의해 처음부터 이러한 베어링 요소들을 무한내구성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방법에서 시작했다는 것이 가능하다. 유동성액체금속은 지속적인 형상유지가 가능하여 하드드라이브의 유체베어링처럼 실현만 된다면 초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T-800의 각종 회전부에 유동성액체금속이 적용되었디면 T-800의 120년은 가동기간을 포함한 것일 수 있다.

2.3. 기종에 대해


카일 리스가 사라 코너에게, T-800이 존 코너에게 이름을 '''사이버다인 시스템 모델 101'''[19]이라고 소개하는데 이는 외피의 모델명(아놀드 슈워제네거 형태)을 말하지 기종명이 아니다. 2편 감독판에서 T-800의 CPU를 재설정하고 부팅(?)할 때 CYBERDYNE SYSTEMS '''SERIES 800''' MODEL 101 VERSION 2.4라는 메시지를 볼 수 있다.
비록 외피는 같지만 내부 펌웨어는 지속해서 바뀌는데, 자세히 보면 편마다 CUI가 달라지는 걸 볼 수 있다. [20]1편과 2편이 가장 괴리감이 적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나침반 위치와 모양이 달라지는 등 변화가 있다. 가장 괴리가 심한 건 4편. 다만 4편의 T-800은 시기상으로는 1편의 기종보다 더 먼저 생산되었던 베타버전임을 감안해야 한다. 그밖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나온 T-800은 버전 4.92.384.42로 터미네이터 2의 2.4버전보다 훨씬 최신 펌웨어라 그런지 CUI 해상도가 훨씬 뛰어나다.
그리고 내부 모델은 당연히 모든 기종이 같지만, 외피 모델은 서로 제각각이다. 본가라 할 수 있는 영화에서는 제일 유명한 아놀드 슈왈제너거의 외피만 줄곧 나와서 그렇지, 1편에서 사라 코너의 꿈에서는 다른 외피의 T-800도 나왔다.[21] 배우는 슈워제네거의 절친한 친구이자 보디빌더였던 프랑코 콜롬부.[22] 외전작 사라 코너 연대기나 그 외 여러 미디어믹스에서는 뚱뚱한 체격, 여성형[23] 등 다양한 외피가 있다. 사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같은 외피만 계속 쓰면 나중엔 인간들도 눈치채기 쉬우니 당연히 외피는 다양해야 맞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외피의 종류가 여러가지이긴 해도 동일한 외피를 사용하는 기체를 여러 대 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 사이버다인 시스템 모델 101의 경우 똑같은 모델이 매 영화마다 계속 등장하며 1편의 카일 리스가 T-800의 외형을 본 후 정확하게 사이버다인 시스템 모델 101이라고 모델명을 집어서 말하는 것을 보면 저항군은 이전에도 101 모델을 목격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마도 저항군에게는 목격된 터미네이터의 외형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자료 같은 것이 있어서 자주 사용된 모델은 얼굴만 보고도 터미네이터인 것이 적발될 듯 싶다.
더불어서 외피 모델은 인간의 외형 재현도가 말 그대로 인간을 빼다 박은 수준인지라 민망한 곳들의 재현도도 좋은 듯하다. 1편에서 101 모델이 타임머신을 타고 와서 불량배들의 옷을 빼앗으러 갈 때 성기노출 장면이 있다. 2편에서도 주점에 알몸으로 난입한 T-800을 본 여성들이 민망한 곳을 쳐다보고 경이로운 표정을 지으니 제법 대물일지도.[24] 물론 외전들에 나온 여성형 모델의 경우에도 유방이 잘 재현되어 있다.[25]
1편에서는 두려운 악당이었지만, 폭발적인 인기 덕분에 2편에서는 주인공급으로 등극했다. 2편부터 인간 편으로 싸우면서 존 코너의 명령에 터미네이터의 본분을 거스르고 불살 캐릭터로 바뀐다. 그렇다고 완전히 해를 가하지 않는 것은 아니고 존 코너를 지키는 선에서 최소한의 피해만 입힌다. 총을 쏘지만 맞아도 치명적이지 않은 부위를 쏘거나 상대가 교전을 포기할 만큼의 제압사격만 한다. 거기서 더 나아가 기계임에도 존과 소통하면서 친구이자 의사, 부친과 같은 관계로 바뀐다. 존과 사라와 함께 인류를 위하여 함께 싸우며, 마지막에는 세계를 구하러 자기 자신까지 희생한다.
용광로 속에서 존 코너 모자에게 날리는 원추는 그야말로 불후의 명장면으로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그리고 누구든지 터미네이터를 바디랭귀지로 설명하라면 100% 이걸 따라 한다.
3편의 삭제된 장면에서는 우리가 흔히 아는 T-800의 외피인 '사이버다인 시스템 모델 101'의 원주인이 누군지 드러난다. 삭제한 내용에서 슈워제네거가 역할을 맡은 '윌리엄 캔디 원사'[26]라는 사람이 주역으로 출연한 이른바 '미래전사 프로그램 홍보영상'을 재생하는데 이 홍보영상 마지막 부분에서 미래전사의 피부 모델로 쓰기 위해 석고로 본뜬 그의 얼굴이 나온다. 윌리엄 캔디는 사람들이 더는 전쟁터에서 죽지 않게 하려고 이 프로젝트에 지원했다는데 경찰서와 사이버다인을 폭파한 현상수배범과 동일한 외형의 자원자라는 내용이 여러모로 무리수로 여겨져 삭제된 듯하다.
여담으로 선글라스를 매우 애용한다. 사실 처음부터 끼진 않았고 카일 리스와의 싸움에서 눈가 부분의 외피가 손상을 입어 그 부분을 뜯어내 안의 빨간 눈이 보이자 그걸 들키지 않으려고 꼈는데, 2편과 3편(여긴 T-850)에서는 그냥 시작 부분부터 선글라스를 직접 구해서 끼고 다닌다.[27] 4편에서는 선글라스는 커녕 실오라기 한 조각도 없었지만. 2편과 3편의 터미네이터가 선글라스를 찾는 건 그냥 재프로그래밍한 저항군의 취향인 듯?[28] 하지만 T-800 외의 다른 터미네이터 기종들은 선글라스를 쓰지 않는데, 이는 다른 기종들은 외피가 액체금속이라 손상당해도 바로 복원이 가능해서인 듯하다. 물론 실제로는 액션영화상 스턴트맨을 많이쓰는데 조금이라도 얼굴을 감추기 위함이다.
T-800의 프레임은 자세히 보면 약간 좌우 비대칭이다. 이는 터미네이터 촬영 당시의 제작 기술과 자금의 한계 때문이지만, 과학적으로 인간의 외형을 흉내내기 위해선 비대칭인 게 정상이다. 인간의 전신, 얼굴이 있는 두(頭)부는 좌우 비대칭이기 때문이다. T-1000은 애초에 내부 프레임이랄게 없는 존재라서 제외하고, 똑같이 내부 프레임이 존재하는 T-X는 CG 기술의 발전으로 완벽한 대칭이나 T-X는 어차피 액체 금속으로 외장을 구현하는 기종이니 머리의 프레임이 대칭이여도 상관 없을 것이다. 그리고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는 외피 조직이 인조이긴 해도 엄밀한 생체 조직이라 시간이 지나면 노화한다는 설정을 추가했다. 작중에서 너무 오랜 세월을 지낸 탓인지 무릎 관절이 충격으로 빠지거나 손가락 기능에 장애가 오는 듯한 묘사도 보여준다. 그래서 팝스가 '''"나도 늙었군."'''이라며 한탄한다. 그래도 44년 동안이나 제대로 된 정비 없이 내장된 CPU의 판단력만으로, 그것도 미래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의 자재들만 쓴 땜빵밖에 하지 못했는데 핵심기능은 멀쩡하게 돌아가는 걸 보면 정말 견고하게 잘 만든 기계라는 얘기다.[29] 이걸 공장에서 양산형으로 뽑아냈으니 가성비과 생산성, 성능등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무기로서 완성도는 터미네이터 기종중 최고다.
극중 묘사를 보면 T-800의 무게는 성인 남성의 몸무게 정도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보통 사람이 타는 오토바이 등에 무리 없이 타는 점도 그렇지만, 2편과 제니시스를 보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T-800을 사람이 부축하는 묘사도 나오기 때문이다. 웬만한 화기를 씹어먹을 정도로 튼튼한 금속 덩어리의 무게가 보통 사람 수준이다. 게다가 녹은 쇳물을 뒤집어써도 엔도스켈레톤만 달아오를 뿐 쇳물이 식자 달라붙은 쇠를 떨쳐내고 재작동하는데 1500도가 넘는 온도에서도 손상되지 않는 회로까지 만들어낼 정도라면 정말 오버 테크놀러지의 극한까지 갔다고 밖에 말할수 없다. 설정대로 내골격을 콜탄에서 추출한 탄탈을 원료로 해서 철과 합금으로 만들면[30] 적어도 인간 몸무게의 5-6배는 나갈 것이다. 다크페이트에서 사라코너가 T-800의 몸무게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약 180kg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T-800이나 이전 모델들은 구조가 경량화가 충분히 되어있는 디자인이다. (무조건 통금속을 쓰지 않고 T바나 U바 형태의 골격을 사용하는 등.)
사실 이는 인간 저항군의 암살 및 잠입 용도라는 T-800의 목적을 생각하면 당연하다시피 한 것인데, 만약 T-800이 보통의 인간 이상으로 무지막지하게 무거웠다면 작전 활동에 있어서 큰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다. 당장 인간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을 지나가다가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땅이 꺼지는 것은 예사고, T-800이 비정상적으로 무겁다면 체중 측정같은 간단한 확인 절차만으로도 인간과 T-800을 쉽게 구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설정구멍이 많은 3편에서는 T-X에게 당해 뻗은 T-850을 소방관들이 들어올려 옮기려는데 꿈쩍도 안 하는 장면이 묘사되기는 하는데, 설정상으로 정말 T-850이 무거운게 아니라 전작의 설정을 고려하지 않아서 생긴 오류일 확률이 높다. 아무리 무거워도 수백kg 단위가 아닌 이상 웬만큼 단련한 남자들은 조금이나마 움직일 수 있으니 힘깨나 쓰는 소방관들이[31] 전혀 움직일 수 없을 정도라면 굉장히 무겁다는 말인데, 그렇다고 보기에는 다른 부분의 묘사가 전혀 말이 안된다. T-850 역시 인간이 지나다니는 장소를 무리없이 지나다니고 일반 차량을 별 무리 없이 타고 다니기 때문. T-850의 중량이 진짜로 엄청나게 무거웠다면 차량에 타는 순간 서스펜션이 푹 주저앉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니시스에서도 팝스가 쓰러졌을 때 그 뒤의 철골이 휘어버린다던가 콘크리트가 부숴지는 것으로 훨씬 무겁게 표현됐다.
제임스 캐머런에 의하면 T-800은 퀸 에일리언의 산성피에 녹는다고 한다. # 우주를 개척할 수준의 문명의 장비도 부식시키는 수준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점.[32]
1편의 대사에 따르면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총을 맞으면 피가 잠깐 난다고 한다.

3. 작중 묘사




3.1. 공식 세계관



3.1.1. 터미네이터


[image]
[image]
[image]
[image]

'''이 밖에 있소!! 협상도 설득도 소용없는 놈인데다, 두려움, 동정심, 후회 따위도 없어요. 그리고 그놈은... 절대로 멈추지 않을 겁니다! 절대로! 당신이 죽을 때까지!'''[33]

[34]

'''- 카일 리스, 터미네이터 中에서'''

1편에서는 저항군 리더의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살해하라는 스카이넷의 명령을 받고, 서기 2029년 미래에서 서기 1984년의 로스앤젤레스에 나타난다. '''그것도 알몸으로.'''[35]
처음에 나왔을 때는 멀쩡하게 엎드린 채로 서기 1984년 5월 12일 LA에 등장한다. 주변에서 껄떡거리던 불한당 패거리들을 만나 그들을 살해하고[36][37] 위협한 끝에 순순히 옷을 바친 유일한 생존자의 옷을 빼앗아 입고 인간행세를 하며[38], 총포상에 들려서 여러 총기들을 고르는데, 총포상 주인은 이것저것 다 골라주니 하루 장사 다 해준다며 좋아했다. 물론 '''그 말대로 되기는 했다.'''[39][40] 총기를 훔치는 등 본격적으로 사라 코너를 찾으러 나선다.
하지만 자료 부족으로 인해, 그저 암살 목표의 이름이 사라 코너이고 성별이 여자라는 것만 알아서[41] 전화번호부의 인명록을 참고해 사라 코너라는 이름인 동명이인의 여자들을 찾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총을 쏴 죽였다.[42][43] 다만 운 좋게도 T-800이 노리는 목표인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는 인명록에서 맨 마지막에 있었다.
마침내 진짜 목표인 사라 코너가 있는 아파트에 잠입해 그 곳에서 사라의 룸메이트인 진저와 남친 맷을 잇따라 죽이고[44][45] 떠나려는 찰나 마침 이 '사라 코너 연쇄 살인사건'을 얼마전 뉴스로 접하고 불안해했던 사라 코너가 음성녹음기를 거쳐 진저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녹음을 남기자[46] 그 곳에 있던 사라의 신분증을 발견하고는 그제서야 그녀의 얼굴과 목소리를 인식한다.[47]
음성 메시지의 내용을 토대로 드디어 사라 코너가 숨어있던 나이트클럽에서[48][49] 사라 코너를 발견하여 없애려 들었지만[50] 인간 저항군에 속한 카일 리스의 방해[51][52]로 실패, 사라와 카일을 추적했으나 놓친다. 이 과정에서 카일이 쏜 산탄에 외피가 부상을 입자 부상 부위를 손보고 난 뒤 부상 부위를 가리려고 선글라스를 낀다.[53]
한편 사라와 카일은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포위되어 사라는 보호조치를 받고 카일은 심문을 받는데, 이 사실을 접한 T-800은 경찰서를 방문하여 사라의 친구인 척하여 접근해 암살하려 들었지만 경찰들이 면회를 거부하여 실패.[54] 이에 경찰서 내부를 스캔한 다음[55] 계획적으로 습격하여 경찰들을 사살하고 사라를 찾아내려 했지만 오히려 혼란한 틈을 타 탈출한 카일의 방해로 또 다시 실패한다.[56] 따지고 보면 경찰서 습격 자체가 뻘짓인데, 그냥 끝까지 사라의 지인인 척하고 면회를 신청한 다음 기다렸다가 쏘아 죽이는 편이 더욱 빨랐을 것이다. 아니면 경찰서 근처에 숨어 있다가 사라를 석방할 때 죽인다던가. 카일은 신분 증명도 없고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 미래인인 만큼 경찰에서 석방할 가능성이 적었다.[57][58]
사라를 완전히 놓치자 사라 코너의 집에서 훔쳐온 수첩으로[59] 사라의 어머니 별장 주소를 알아내 별장까지 습격하여 쑥대밭으로 만들고 사라가 전화하자 사라 어머니 목소리를 흉내내며 사라와 카일이 숨어있는 곳을 알아내기도 하였다.[60][61]
그리고 마침내 그들이 숨어있던 모텔로 달려갔으나 사살에 실패, 자동차 추격전을 벌이며 이 때 총격으로 카일을 부상시킨다.[62] 이 때 그가 던진 사제 폭탄에 T-800이 타고 있던 유조트럭이 폭발해 불 속에서까지 꿈틀거리다가 부서지는 듯했는데...
[image]
감격의 포옹을 나누는 사라와 카일의 뒤에서 '''외피만 날아간 본래 엔도스켈레톤의 모습으로 서서히 일어난다.'''[63][64][65]
두 사람이 사이버다인 시스템즈 공장으로 도망가자[66] 앞서 트럭에 깔려 한쪽 다리의 아킬레스 건에 해당하는 부품이 끊어져 '''절룩거리는 상태에서도 끝까지 두 사람을 추격'''하고,[67] 끝내 막다른 길로 몰아넣는다. 빈사 상태의 카일이 온 힘을 다해 쇠파이프로 두들겼지만 고개만 잠깐 움찔하고 끄덕도 하지 않으며 되려 펀치 한 방으로 카일을 날려버렸다. 이때 카일이 복부에 끼워넣은 사제폭탄이 터진다.[68] 이 폭발 여파로 카일은 사망하고, 사라도 폭파 때 생긴 T-800의 쇳조각이 왼쪽 넓적다리에 박혀서 다리를 다치게 된다.[69][70] 어쨌든 이걸로 완전히 부순 듯했으나...
'''하반신이 폭발로 날아갔는데도 남은 상반신에서 손을 뻗으며 부상을 입은 사라 코너를 쫓는다.'''[71] 거기다 왼쪽 손도 잃어서 남은 한팔로 사라의 다리까지 붙잡으려고도 하면서[72][73] 기어가는 사라를 끈질기게 쫓아갔지만, 그녀가 프레스로 (소성기계) T-800을 유인한 다음 기계를 눌러서 완전히 부순다.[74][75] 이때 사라의 목을 조르려던 중이었는데 프레스기 가동 버튼을 조금만 더 늦게 찾아 눌렀어도 목을 졸라 죽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시청자들에게 '''끝까지 목표를 놓치지 않고 거침없는 터미네이터라는 존재가 무엇인지'''를 완전히 각인을 시켜버린 셈.
결국 T-800은 그렇게 사라 코너를 죽이기 위해 과거까지 날아왔지만 카일 리스의 끈질긴 방해와 사라 코너의 집념으로 인해서 사라 코너를 완전히 죽이지도 못하고 그녀의 한쪽 다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것에 그쳤기 때문에 사실상 임무에는 완전히 실패했다. 그리고 그 사라의 뱃속에 잉태 중인 존 코너도 없애지 못하였다. 외피가 벗겨지고 폭발에 다리까지 잘렸어도 사라를 죽이기 위해 어렵사리 그녀를 겨우 잡을 뻔 했지만 끝내 사라를 놓치게 되었고 오히려 사라에 의해 자신이 부서지게 되었다. 결국 스카이넷 역시 사라와 존을 없애려는 이 프로젝트가 사라의 다리 부상에 그쳐서 실패하였음을 인정하여 후속격인 T-1000을 보낸다.
작중 초반에는 머리가 80년대 풍이었지만 테크느와르 추격 중에 차량 폭발에 휩싸여 눈썹과 머리카락 일부가 홀랑 타버린 뒤 현재 다들 기억하는 짧은 머리와 선글라스로 바뀌었다.
극중에서 자신의 눈을 파버리며 치료하는 장면은 아놀드를 본따서 만든 인형을 이용했다. 당시 촬영 현장 사진을 보면 작중 초반에 나온 장발의 아놀드가 짧은 머리인 자신의 인형 뒤에서 눈을 수술하는 장면이 있다. 이후로도 기계 눈이 노출되는 장면들은 인형을 사용한 장면이 많다. 가령 사라의 수첩을 훓어보는 부분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T-800의 CPU가 미국의 손에 들어가서 이 CPU가 훗날 스카이넷이 된다는 거다'''.
즉 T-800이 의도했던 아니던 T-800이 과거로 보내지는 바람에 카일 리스가 따라 들어왔고 카일 리스가 존 코너의 아버지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존 코너의 탄생을 야기한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T-800이 과거로 보내져서 사라 코너에게 파괴되는 바람에 스카이넷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3.1.2.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image]
[image]
[image]

'''"존과 함께하는 기계를 보면서 갑자기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 터미네이터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존의 곁을 떠나거나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며, 소리지르거나 술에 취해 때리지도 않을 것이고 바쁘다며 존을 외면하지도 않을 것이다. 늘 존 곁에 머물면서 존을 지키고자 기꺼이 죽을 것이다. 수년간 수많은 남자들 중 오직 저것, 저 기계만이 유일하게 존의 아버지를 대신할 자격을 가졌으며 이는 이 미친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선택이었다."'''

"Watching John with the machine, it was suddenly so clear. The terminator, would never stop. It would never leave him, and it would never hurt him, never shout at him, or get drunk and hit him, or say it was too busy to spend time with him. It would always be there. And it would die, to protect him. Of all the would-be fathers who came and went over the years, this thing, this machine, was the only one who measured up. In an insane world, it was the sanest choice."

'''- 사라 코너,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 中'''

'''Hasta la vista. baby.'''

'''잘 가라, 애송이.'''

사라 코너의 독백[76]으로 시작한 프롤로그에서 심판의 날 이후 백골이 깔린 대지에서 엔도스켈레톤 1기가 해골 하나를 발로 부수며 걸음을 옮기는 모습으로 미래 전쟁의 배경을 보여준다. 이후 저항군과 기계의 교전 속에서 여러 기가 나타나 플라즈마 라이플을 난사하며 도중 중파한 1기가 땅에 널부러져 있다가 저항군 병사에게 확인사살을 당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전작에 이은 본작의 주인공 포지션으로, 본편에서도 다시 과거로 등장.

'''Get down.'''

엎드려.

그러나 이번에 파견한 T-800은 저항군이 보낸 것으로서 전편과는 달리 어린 시절의 존 코너를 사이버다인에서 보낸 또 다른 터미네이터, T-1000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재 프로그래밍 된 모델로 1994년 로스앤젤레스에 나타난다. 여기서 존, 사라와 함께 다녔기 때문에 흔히 사라 코너도 지키는 목적이라고 아는 사람도 많지만, 실제 목적은 오직 존 코너의 보호였으며 사라의 보호는 존이 따로 시켜서 따른 명령이다.[77] 실제로 사라를 구하러 가자는 존의 의견에 위험 요소가 크다며 반대했다. 끝내 최고 관리자인 존이 "명령한다"(I order you)라고 하자 따랐지만 말이다.
이 때에도 전편과 같이 알몸으로 나왔으며 이번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펍으로 들어가서 알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가 현장에 있던 한 폭주족의 옷과 부츠, 오토바이의 열쇠까지 받아내[78] 촬영 당시 사진 간단히 풀세트+권총[79]까지 갖춘 후 존 코너를 찾으러 나서는데 술집 주인이 산탄총을 쏘며 오토바이를 훔쳐가게 둘 수 없다고 위협했지만, 오히려 터미네이터에게 고맙게도 무기를 바친 꼴이었기에 간단히 산탄총을 빼앗긴다. 덤으로 선글라스도.[80][81] 이 장면은 훗날 WWE 2K16의 트레일러 영상으로 패러디되는데 나이 든 아놀드가 T-800역 그대로 출연했다. 아놀드를 제외한 술집 출연진은 WWE 현역 레슬러들이 맡았는데 대니얼 브라이언, 에바 마리, 페이지, 핀 벨러가 엑스트라로, T-800에게 옷을 빼앗길 폭주족은 딘 앰브로스가 맡았다.
여기선 그야말로 미국마초 간지가 뭔지 확실하게 보여준다. 우락부락한 근육질 몸매와 시원한 짧은 머리에 검정 선글라스를 폼나게 착용하고, 잘 빠진 라이딩 재킷을 입은 채 아메리칸 크루저를 타고 질주하며 한 손으로 소드 오프버전의 윈체스터 M1887을 화려하게 돌려가며 폼나는 레버액션 장전까지 보여주는데다가, 과묵한 말수로 여자인 사라 코너와 어린아이인 존 코너를 온몸을 바쳐 지켜주는 등 미국식 남자의 로망이 뭔지 온 몸으로 역설하는 기계다. 나중에는 미니건을 들고 마구 난사하기까지... 남자들의 이상향이 아주 알차게 뭉쳐져 있다.
과거 1에서와 동일 외형 모델이었던지라 정신병원에서 탈출하다가 그를 처음 본 사라 코너는 순간 패닉에 빠졌고[82] 과거에 사라 코너 암살을 위해 여기저기서 사람을 죽여댄 탓에[83] 살인 용의자로 아직까지도 수배 중이었는지라 나중에는 T-1000만이 아니라 경찰의 추적까지 받았다. T-800이 넘어진 사라 코너를 향해 손을 내밀며 말하는 대사인 "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는 1편에서 카일 리스가 사라 코너에게 한 대사와 똑같다.
이런 사이에도 존 코너를 T-1000에게서 구한 뒤로는 사라 코너의 구출과 여러 사건, 존 코너의 "사람을 죽이지 마라."라는 명령을 받고[84][85][86] 주유소에서 CPU가 쓰기 모드로 전환되면서[87] 여러가지를 배운다. 일례로 최후의 결전에서는 T-1000을 관광보내면서 영어도 아닌 스페인어로 "Hasta la vista, baby."를 구사도 했고, 결전 뒤 "나도 휴가를 좀 가야겠군.(I need a vacation.)"이란 농담도 했다. 사람의 표정도 배우는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나오는 T-800과 다르게 정말 빨리 배운다. 초반에는 너무 어색해서 존 코너가 그만두라고 할 정도였지만 반나절도 안 돼서 미니건을 들 때 존 코너가 어울리는 물건이라면서 농담을 하자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는다. 앞서 말한 '사람을 죽이지 마라'는 끝까지 이를 수행해서, 경찰에게 미니건을 난사할 때도 경찰차를 비롯한 장비만 파괴하고 경찰들을 쫒아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드러난 스카이넷의 탄생 비밀은 과거 사라 코너 암살을 위해 보냈던 첫번째 T-800의 두뇌칩 파편과 유일하게 압착기에 찌그러지지 않았던 한쪽 팔을 사이버다인 사에서 회수, 그 2개를 연구해서 나온 결과였다고 한다. 이후 스카이넷의 탄생을 막으려고 수석 연구원인 마일스 다이슨을 죽이러 간 사라 코너를 막기위해 존과 함께 가고, 존의 명령으로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며 미래에 일어날(T-800의 입장에서는 일어'''난''') 일들을 설명하여 다이슨의 협력을 이끌어낸다. 다이슨에게 자신의 정체를 피력하기 위해 T-800이 자신의 팔 생체조직을 뜯어내서 내골격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네가 왜 우는지 이제는 알아. 하지만 그건 내가 할 수 없는 것이겠지.[88]

'''안녕. (Goodbye.)'''

이후 다이슨의 희생으로 사이버다인 사를 폭파하여 스카이넷의 탄생 자체를 막고[89], 그 와중에서도 임무 완수를 위해 추적하던 T-1000과의 사투[90] 끝에 T-1000을 용광로에 처넣어서 제거한 뒤 사이버다인 사에서 탈취한 이전 T-800의 팔, 칩을 차례차례 용광로로 버린다. 그러나 이제 다 끝났다고 안도하는 사라한테 T-800은 아직 1개의 칩이 더 남아 있다며 남은 한쪽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가리킨다. 스카이넷이 지배하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 또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것을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때 그와 헤어지기 싫은 존이 필사적으로 자살하지 말라고 '''명령'''을 하는데 여태까지 존의 명령을 전부 듣고 실행한 T-800이 이번엔 스스로의 의지로 명령을 '''거부'''한다. 그리고 자신을 떠나 보내기 싫어하며 슬퍼하는 존을 위로하고, 용광로 속으로 사라지면서 마지막으로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리며 건내는 작별인사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불후의 명장면이다.
이렇게 해서 T-800을 창조한 스카이넷 자체가 없었으니 T-800도 이제 2번 다시 등장할 일이 없었어야 했...으나 3편에서 '역사는 바뀐 것이 아니라 미뤄진 것'이라는 설정을 들고 나오면서 다시 나왔다. 그러나 정작 3편에서는 후계기종이라는 T-850에게 자리를 빼앗겼다.
작중에서 사라가 밀수한 무기를 갖고 있는 엔리케에게 소개 될때 존이 밥 삼촌(엉클 밥)으로 둘러대지만, 이건 그냥 임시적인 가명으로 존이 한 번 들먹인 거라 팝스처럼 이름이 있는 경우라 보긴 어렵다.[91]
사라 코너의 독백처럼 터미네이터 2의 (재프로그래밍한)T-800은 존 코너의 '''이상적인 아버지'''이다. 작중 T-800은 존의 말을 무시하지 않고 존을 때리거나 실망시키지 않았으며, 쓰러지거나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목숨을 다해 존을 지켰다. 극초반에 등장하는 존의 양아버지가 존에게 보인 태도[92]와 비교하면 그 차이가 매우 뚜렷하다. 특히 처음 만났을 때 T-1000이 존에게 총을 쏘자 존을 뒤에서 끌어안으며 대신 총을 맞으며 보호하는 모습은 영락없이 '''아버지가 아들을 감싸며 보호하는 모습이다.''' 정말 괜히 불후의 명작인 게 아니다. 그리고 이 소재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또 다른 형태로 '''부활한다.'''
특이사항으로는 명령이나 요구를 받을 때는 보통 사람처럼 "Okay(알았어)"나 "No(싫어)"라고 대답하지 않고 "Affirmative(긍정)" 또는 "Negative(부정)" 이런 식으로 대답한다는 거다.[93] 예를 들면 사라 코너를 구하러 가야한다는 존 코너에게 "부정. 내 임무는 너를 지키는 것이지, 사라 코너를 지키는 것이 아니다." 라거나. 하지만 기계와의 교감이 주가 되는 영화인 만큼 이 말투도 차츰 고쳐나가기 시작하며, 후반부에는 거의 사람처럼 말하며 미소도 짓는다. 특히 초반에 존에게 하는 브리핑과 다이슨에게 하는 브리핑을 비교해보면 정말 많이 달라진다는게 보인다.

3.1.3. 터미네이터 2: 3-D


[image]
사이버다인사보타주하는 존 코너 모자를 T-1000으로부터 구하기 위해서 파견된 T-800이다. 구하러 왔는데 겸사겸사 과거의 존 코너를 미래로 끌고 가서 스카이넷의 CPU를 파괴하는 짓을 벌인다. 작중에선 가장 먼 미래에서 왔는지 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상태에서도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 누가 왜 보냈는지는 미상이지만 2편의 T-800의 대사를 남발하는걸 보면 존 코너이거나 존 코너를 잘 아는 사람이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 T-800 중에서는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개드립을 많이 치는 기종. 결국 마지막에 존 코너를 과거로 보내는 타임머신에 탑승시킨 후 스카이넷 CPU와 장렬히 자폭한다.
스카이넷 CPU 파괴 후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시작부를 보면 묘하게 연결된다.
참고로 대부분 사람들이 착각하지만 마지막 최후에 I'll be back을 외치는 건 2탄의 T-800이 아니라 이 녀석이다.

3.1.4.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image]
[image]

캐스팅 명단에서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T-800의 이름이 확인되었다. 전작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도 출연한 '브렛 아자르'가 CG 대역을 맡는다.
'''악역으로 출연한다'''고 하는데, 막상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주인공 일행과 적대하는 장면은 없고 오히려 조력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보 공개 시 혼선이 있었던 건지 일종의 서술 트릭인지, 아니면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현재로서는 불명. 린다 해밀턴이 자신이 맡은 사라 코너가 이 T-800에 대해 느끼는 감정은 굉장히 복합적이면서도 혼란스럽다고 한다.[94] 이를 보면 전작에서 등장했던 T-800과 단순히 외모만 동일한 기종은 아닐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 캐릭터 포스터에도 선글라스를 쓰는 장면을 유심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간성을 드러내는 2편에선 중반에 사라 코너를 구한 이후로 안 쓰게 됐고 사라 코너는 선글라스를 쓰면서 과거 T-800처럼 목표를 제거하러 움직였다.[95]
2019년 6월 10일 E3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콜라보로 공개했다. 기어스 5에서 예약 구매 시 얻을 수 있는 DLC 캐릭터팩으로 나온다.

3.1.4.1. 작중 행적

영화의 도입부인 터미네이터 2의 엔딩에서 얼마 뒤, 해변가에서 놀고 있던 존 코너사라 코너 모자에게 또 다른 T-800 터미네이터가 다가온다. 그러더니 갑자기 산탄총을 들고[96][97] '''존 코너를 살해한다.''' 터미네이터 2에서 코너 모자와 T-800의 활약으로 사이버다인 시스템즈가 파괴되고 스카이넷의 기본이 되는 프로그램과 T-800의 잔해들까지 완벽히 소멸되어 스카이넷이 존재하는 미래가 소멸된 세상이 되어 버렸지만, 어째서인지 이미 소멸되어 존재하지 않는 미래의 스카이넷[98]으로부터 새로운 개체가 보내져 존 코너를 죽이라는 임무를 성공시켜버린 것. 사망한 존을 껴안고 절규하는 사라를 두고 T-800은 떠난다. 알고 보니 스카이넷은 자신이 소멸하는 미래가 바뀌기 전에 터미네이터를 더 보내 뒀던 것이다.[99]
그리고 22년 뒤, 다니 라모스와 그레이스를 구한 사라 코너는 자신에게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어떤 좌표들을 '존을 위해서'라는 문구와 함께 계속해서 메시지로 보내왔고, 장난치는 사람을 찾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그 좌표들을 따라간 결과 미래에서 나타난 터미네이터들을 발견하고 사라는 그들을 계속해서 제거해 왔다고 다니 일행에게 밝힌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 좌표가 전송되어 따라갔더니 다니와 그레이스, 그리고 Rev-9이 있었던 것. 그리고 그레이스는 자신의 몸에 적용된 해킹 기술을 사용해서 메시지가 전송된 곳을 찾아내고, Rev-9과의 사투 끝에 그곳을 찾아간다.
메시지가 전송된 곳은 텍사스의 어느 숲 속에 있는 작은 집이었고, 다니 일행은 그 집 앞에 선다. 그러자 갑자기 문이 열리며 거구의 남성이 나타나는데, 바로 22년 전 존 코너를 살해한 바로 그 T-800 개체였다.[100] 사라는 격분하며 들고왔던 산탄총으로 T-800을 쏘려고 하지만 그레이스는 침착하라며 사라를 말린다. 하지만 사라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숲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
이후 다니의 설득으로 사라는 다시 돌아오고,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T-800은 왜 자신이 그동안 사라에게 메시지를 보냈었는지 밝힌다. T-800은 존을 살해한 뒤 더 이상 임무를 받지 않게 되자, 스스로를 학습 모드로 전환[101][102]시켜서 인간 세상에서 커튼 설치 일을 배워서 '칼'이라는 이름으로 섞여 살기 시작했고, 아들을 한 명 데리고 있던 이혼녀를 만나서 가족생활을 시작하게 되고[103][104], 자신의 '아들'과 생활하게 되면서 일종의 '양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유일한 가족을 잃은 사라의 기분을 어느 정도는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라는 여전히 화를 풀지 못하긴 했지만 더 이상 이런 일로 싸우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칼'의 가슴팍에 권총 3방을 먹여주고 끝낸다.[105]
그리고 칼은 심판의 날이 오지 않더라도, 인류가 언젠가 74%의 확률로 서로 싸우다가 자멸하게 될 것이라고 계산하고, 그때를 대비해서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칼 가족이 살고 있는 곳이 텍사스이기 때문에 미리 많은 수의 무기들을 준비해 놓았다. 그리고 다니에게 기초적인 군사 훈련을 시켜주기도 하는 등 점점 가까운 사이가 된다. 그리고 Rev-9이 찾아올 것을 알기에, 칼은 가족들을 안전한 곳으로 떠나게 하고 자신은 사라 일행과 함께 떠나 Rev-9과 싸우기로 한다. 이때 사라는 일이 다 끝난다면 칼을 죽일 것이라 말하고, 칼은 이해한다고 응수한다. 그리고 떠나기 직전 준비를 하는 동안, 칼은 선글라스를 쓰려다가 다시 내려놓고 떠나는데, 아마 터미네이터 2에서 T-800이 사라 코너를 구한 이후 더 이상 선글라스를 쓰지 않았던 것을 오마주 하는 듯하다.[106][107]
그리고 사라 일행은 Rev-9를 없애기 위해 EMP 폭탄을 사라와 연줄이 있던 공군 소령으로부터 받기 위해 공군기지 근처의 어느 폐공장에서 딘 소령과 만난다.[108] 이때 칼은 자신이 인간 세상에서 했던 직업인 커튼 디자이너에 대해 다니와 이야기하는 등 정말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리고 공군 소령에게서 EMP를 건네받으려는 순간, Rev-9이 헬기를 타고 폐공장을 급습해서 소령은 가슴에 총상을 입고,[109] 사라 일행은 차를 타고 공군기지로 도망친다. 공군기지에 도착한 사라 일행은 어느 수송기 한 대를 훔쳐 타고 이륙하려는 순간, Rev-9이 끈질기게 따라오지만, 칼의 활약으로[110] Rev-9은 떨어진다. 이때 칼 역시 떨어질 뻔했으나 사라의 도움으로 다시 올라온다.[111][112] 아마 같이 싸우면서 어느 정도 감정이 풀린 듯하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Rev-9은 포기하지 않고 쫒아오는데, 공중급유기를 탈취하여 사라 일행이 타고 있던 수송기를 호위하던[113] 전투기들을 박살 내며 이윽고 수송기에 충돌해 엔진을 박살낸다. 추락하는 수송기에 올라탄 Rev-9과 칼은 육탄전을 벌이고[114], 그동안 사라 일행은 수송기 안에 있던 낙하산 달린 험비 차량을 타고 탈출한다. 사라 일행은 어느 수력 발전소의 댐으로 추락하고, 칼은 Rev-9과 함께 물속에 빠진다. 칼은 Rev-9과 필사적으로 맞서지만 스켈레톤에게는 우위일지언정 액체금속까지 있는 더 최신 기종이었던 Rev-9에게 한쪽 팔을 잘리는 등 밀리는가 싶더니, Rev-9에게 밀쳐져 물속에 가라앉는 수송기 잔해에 깔려버린다.
하지만 아직 파괴되지 않았기에 다시 물속으로 빠져나와 사라 일행을 구해준다.[115] 댐 내부 시설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간 사라 일행은 그곳을 최후의 전투 장소로 정하고, Rev-9 역시 다시 나타나 그들 앞에 선다. Rev-9은 칼에게 너도 자신과 같은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면서 왜 사라 일행을 돕냐고 묻지만, 칼은 우리 임무의 미래는 실패하는 미래라며 반박한다. 그리고 결국 최후의 전투가 벌어진다.
칼 일행은 수적으로 우위였고 분리된 스켈레톤만으론 한 팔이 잘린 T-800한테도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는 만큼 밀리지 않고 잘 싸우다가 결국 그레이스와의 협동으로 쇠사슬을 Rev-9에게 묶어 발전기 터빈에 집어넣어지며 터빈에 휩쓸려 폭발을 일으키고, 칼과 그레이스는 폭발로 튕겨져 나가 칼은 잠시 작동을 정지한다.
그러나 Rev-9은 아직 살아있었고, 사라는 Rev-9이 다니를 죽이려는 것을 보며 칼을 필사적으로 부르며 깨우려 한다.[116] 그러자 칼은 응답하듯이 다시 재가동해서 Rev-9을 붙잡고, 그 사이 Rev-9은 다니에 의해 그레이스의 동력원에서 추출한 EMP 발생기가 눈에 꽂혀버린다. 끝까지 발악하는 Rev-9을 붙잡은 칼은 함께 구덩이로 떨어지고, 계속해서 임무만을 수행하려는 Rev-9을 붙잡고 EMP가 터질 때까지 버티다가[117][118] 결국 EMP가 터져 Rev-9을 제거하지만, 자신 역시 그 여파로 몸의 반절이 녹아버리는 등 큰 손상을 입는다. 시스템에 큰 손상을 입고 완전히 정지되기 직전, 칼의 카메라는 사라를 바라보다가 결국 꺼지게 된다.[119]
그렇게 칼은 '''존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 Rev-9을 무찌르는 데 성공한다.
사족으로 나이가 들어 중년을 넘어서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근육량이 많이 감소하여 그에 맞게 그래픽적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 T-800의 팔과 가슴 같은 엔도스켈레톤 사이즈가 줄어든 것이 보인다.
여담으로 T-800의 학습 모드는 굉장한 수준을 자랑하는데, 폐공장에서 딘 소령을 기다리던 중에 일행들에게 자신이 종사하는 커튼 작업에 대한 철학을 열변한다. 커튼과 주변의 조화로움이 있어야한다느니, 하나의 예술이라느니, 자신의 고객이었던 한 딸아이 부모는 딸의 방에는 단색을 해야 하는데 칼이 그것보다 나비와 풍선 무늬 커튼을 달아야 한다는 설득을 했다느니... 그 나이대의 노련한 전문직 종사자와 자식이 있는 가장이 할법한 말을 T-800 특유의 딱딱한 말투로 읊조리는 걸 보면, T-800 기종이 22년이란 세월동안 얼마나 인간다워질 수 있는 지 알 수 있는 장면이다. 덤으로 터미네이터 시리즈에서 개들은 터미네이터를 보면 미친 듯이 짖어대는데, 칼은 집에서 애완견까지 키우고 있다. 그것도 그레이트 데인을 키우고 있는데 칼 옆에서 짖지않고 얌전히 있는걸 보면, 개와 같은 반려동물과 터미네이터도 교감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소소한 장면.

3.2. 폐기된 세계관



3.2.1.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


후속 모델인 T-850이 주역이라 등장하지 않는다. 오프닝에서 여기저기 플라즈마 소총을 난사하며 행군하는 엔도스켈레톤들도 전부 T-850이다.# 2편의 T-800은 언급되기만 한다.

3.2.2.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Do it! You Son of a Bitch!(해봐! 이 망할 개자식아!)

'''- 존 코너,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image]
외피가 멀쩡한 모습
[image]
골격이 드러난 모습
4편에서는 1편 이후 거의 30년 만에(1편은 1984년 개봉, 미래전쟁은 2009년 개봉) 비록 시제품이지만, 다시 최종 보스로 나왔다.[120] 영화 후반부에 스카이넷에게 잡혀간 카일을 구출하러 온 존 코너의 앞에 첫번째 완제품인 T-800이(다른 T-800은 아직 공장에서 조립 단계) 1편 때의 외피로 존 코너와 카일 리스 앞에 나타나서 압도적인 힘을 드러냈다. 앞서 좀 시간이 걸려도 실탄으로 어찌 제압할 수 있었던 T-600과는 달리 권총은 물론 소총도 씨알도 안 먹혔고 유탄발사기로도 잠시 몸의 균형이 무너지고 외피만 훌렁 탔을 뿐 아무런 이상 없이 행동했다.[121] T-800의 위압감은 먼저 나온, 물론 작품 속 시간으로 보면 더 나중에 나올 T-1000과 T-X보다 압도적일 정도.
일단 같은 터미네이터 계열인 마커스 라이트가 가로막았지만 더 신형인 T-800의 힘 앞에 손을 쓸 도리가 없었고,[122] 마커스도 약점인 심장을 맞아, 비록 잠깐 동안이지만 순식간에 제압당한다. 게다가 마커스와의 싸움으로 존 코너를 놓치자 특유의 목소리 복제 기능으로 이미 피신하고 없는 카일의 목소리를 베껴서 존을 낚아내는 천재적인 능력도 보인다. 그런 데다가 존의 계략으로 끓는 쇳물을 뒤집어쓰고도 헤쳐 나왔으며,[123][124][125] 이후 급속 냉각으로 몸에 들러붙은 쇳물이 굳어서 잠깐이나마 봉쇄되긴 했지만, 역시나 존에게 시간을 잠깐 주는 데 불과했고 금방 쇠를 깨고 움직였다.
끝내 의식불명인 마커스를 되살리는데 정신이 팔린 존 코너의 심장에 철골을 찔러박아서 빈사로 만들지만, 때마침 부활한 마커스의 필사적인 공격으로 목이 뜯겨나가서 부서진다.
참고로 4편의 T-800은 진짜 아놀드가 아니고, 보디빌더인 롤랜드 키킨저가 연기하고 거기에 얼굴만 전작들에서 미리 찍어둔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얼굴 견본을 CG로 합성해서 만들었다. 영화 촬영 당시 아놀드는 이미 60대를 넘은 고령인지라 몸 상태가 말이 아니고, 아무리 절제한 액션을 해도 오랫동안 운동을 쉬어서 몸에도 많이 무리가 가기 때문. 한편 몸이 역삼각형인 슈왈제네거와 다르게 키킨저의 몸은 T자 골격이라 4의 T-800은 어깨가 떡 벌어졌다. 하지만 CG로 만든 얼굴 때문에 실제 아놀드의 얼굴은 10초 내외만 제대로 나오며, 나머지는 얼굴 노출 시간을 간소화했고(그림자만 나오거나 흐릿하거나 각도를 바꾸는 등) 그마저도 유탄발사기에 외피가 타면서 금방 내골격의 모습을 드러낸다. 이런 까닭에서인지 작중에서 슈워제네거의 목소리는 하나도 안 나왔고, 존을 유인하러 흉내내는 카일의 목소리가 유일한 대사이다.
여담이지만 엔도스켈레톤 버전은 스턴트 배우가 연기하고 여기에 CG를 덧씌우는 식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똑같은 엔도스켈레톤의 모습으로 움직이는 것을 1편과 비교하면, 스톱모션 기법으로 촬영하여 다소 어색한 1편에 비해 매우 자연스러워 많은 격세지감이 든다. 1편과 4편의 자금 사정 차이도 고려해야겠지만...
더불어 어머니와 아들 둘 다 T-800을 상대로 피해를 봤는데, 초대의 어머니는 왼쪽 다리를 다쳤을 뿐 빈사까지 가지 않았지만, 아들은 심장이 철골에 찔려서 마커스의 희생 없이는 소생할 수 없을 정도로 치명상을 입었다.

3.2.3.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image]
[image]
[image]
가슴팍이 사이버다인사의 로고와 비슷하게 바뀌었다!
영화 초반에 저항군이 T-800의 잔해를 이용[126]해 트럭을 몰고 타임머신이 숨겨진 수용소로 잠입할 때 다수의 기체들이 무장한채 수비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제니시스에서는 과거로 가는 T-800이 두 대 등장한다. 하나는 1편처럼 스카이넷이 사라 코너를 죽이기 위해 1984년으로 보내진 T-800 모델 101, 다른 하나는 '''팝스'''라고 불리는 늙은 외피의 T-800으로 1편에 등장하는 T-800이 보내지기 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사라 코너의 보호를 위해 1973년으로 보낸 T-800이라고 한다. 팝스에 대해서는 해당 문서 참조. 여기서는 T-800 모델 101을 다룬다.
T-800 모델 101(이하 T-800)은 존 코너가 지휘하는 부대가 타임머신이 자리 잡은 시설을 공격할 때 가동하여 타임머신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1편에서 그랬던 것처럼 1984년으로 이동하여 불량배들에게 옷을 빼앗으려던 차에 옷은 필요없을 거라 말하며 나타난 팝스를 보고 한 눈에 정체를 파악하여[127] 달려들어 대결하게 된다. 동일 사양이었지만 낡은 팝스 쪽을 상대로 얼마간 우세를 점했지만, 사라가 동력부가 있는 흉부를 대물 저격총[128]으로 저격하여 일격에 기동을 정지한다. 한편 대사의 억양에서 차이를 보이는데 원본인 1편에서의 아놀드는 "Nice ↘ night → for a walk↗" 억양이였지만 제니시스에선 "Nice night for a walk→"로 1편에 비해 무뚝뚝하다. 이는 대사 음성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현재 노년이 된 아놀드로 새로 더빙하여 약간 젊은 시절과 비슷하도록 변조를 거친 음성이기 때문.[129]
그 뒤 트럭 한구석을 나뒹구는 신세가 되어 사라와 팝스의 아지트까지 운반되지만, 사라와 카일 리스를 쫓아온 T-1000의 액체 금속에 의해 동력부가 다시 수복되어 다시 재가동된다.[130] 그 때 카일의 공격으로 외피가 전부 불타버리고, 엔도스켈레톤 상태로 카일을 계속 공격하지만 카일의 반격에 목 부분이 끊어져(흉부를 저격할 때 썼던 저격총으로 정확하게 목을 날렸다.) 기동 정지한다. T-1000도 그렇지만 이쪽도 2편의 포스에 비하면 꽤 허망한 최후다.
이후 남은 잔해는 사라가 파괴하고, 머리의 CPU 칩은 그때까지 팝스와 사라가 준비 중이었던 타임머신의 가동에 동원된다. 미래의 설계도를 통해 타임머신의 기반을 제작하긴 했으나 이를 제어하기 위한 고성능의 CPU는 당대의 기술력으로는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 번 가동하면 CPU가 녹아버리기 때문에 팝스의 CPU를 가동에 사용할 수도 없던 노릇이었던 만큼 미래에서 오는 것이 예정되어 있던 T-800을 기다렸던 것.이다
그리고 여담으로 생체 외피가 심하게 손상을 입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재생할 수 있다. 1984년에 팝스의 오른팔은 T-1000을 붙잡고 산성용액으로 녹이는 과정에서 외피가 전부 타버려서 내골격이 전부 드러나고 얼굴도 T-800과 T-1000과의 전투로 외피가 벗겨져서 내골격 일부가 드러난 상태였는데 2017년의 팝스는 얼굴과 오른손이 상처 없이 말끔해져 있었다. 어떻게 복원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젊은 아놀드의 모습은 1편의 장면을 재현한 부분에는 100% CG로 구현되었지만 팝스와 맞붙는 장면에서는 보디빌더 브렛 아자르의 몸에 젊은 아놀드의 모습을 CG로 합성한 것이다. 다만 체형에 약간 차이가 있어서 첫 등장과 전투 시의 체형이 확연히 다른 것이 눈에 띈다.

완전히 CG로 만든 젊은 아놀드를 만드는 방법.

모형 만드는 과정
[image]
제니시스 버전의 디자인

3.2.3.1. 내구력에 대해

이전 시리즈들의 T-800은 걸어다니는 탱크라 불러도 될 법한 압도적인 내구력을 지닌 것으로 묘사되었으나, 제니시스에서는 이전 시리즈의 묘사가 무색하게도 사라가 쏜 대구경 저격소총에 의해 동력원이 있는 '''흉부를 앞뒤로 관통당해''' 격파되는 굴욕적인 전적을 선보였다.
각 시리즈 항목에서 상술됐다시피 1편의 T-800은 수십-수백 발의 초근거리 사격을 묵묵히 씹으며 버티는가 하면 유조차 폭발 역시 외피만 없앴을 뿐 내부엔 손상을 입히지 못하는 등 강인한 내구력을 선보였으며, 이러한 내구력 탓에 카일 역시 미래의 플라즈마 화기 없이 현대의 실탄 무기로 T-800을 처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게 만들었고, 심지어는 허리에 끼워진 폭발물에 당하고도 무력화되지 않고 움직일 정도로 끈질긴 모습을 자랑했다. 이는 2편에서도 계속 이어져서 T-1000이 쏘는 권총이나 기관단총에 피격당하면서도 손상을 입지 않은 것은 물론 주 동력원이 파괴되었음에도 대체 동력을 찾아서 재기동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심지어 4편에서는 유탄 세례를 수차례 얻어맞고도 버티는 것은 물론 용광로의 펄펄 끓는 쇳물이 끼얹어졌는데도 파괴되지 않고 움직일 정도로 이전 시리즈보다 한술 더 뜬 초절정 내구력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제니시스에서는 가장 방어력이 높은 흉부를 관통당해 한방에 무력화되었기 때문에 전작들에서 보인 압도적인 포스가 상당히 무색해졌다.
다만 제니시스의 사라는 팝스에게 터미네이터의 약점에 대해 교육을 충분히 받았으며, 장비 역시 변변찮은 소화기만 사용했던 기존 시리즈와는 달리 작정하고 본격적인 대물 저격총과 철갑탄을 준비하는 등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했기에[131] T-800을 격파하는 게 가능했던 것이라는 점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게다가 사실 전작에서 T-800이 주로 피격당했던 탄종들은 기껏해야 관통력이 약한 산탄, 권총탄 및 5.56mm 소총탄(그것도 관통력이 강한 탄종이 아닌 보통의 FMJ 탄환) 정도였으며, 이보다 강한 탄종(대전차 로켓이나, 대구경 대물 저격총철갑탄 등)을 T-800이 버틸 수 있는지에 대해서 확실히 묘사된 적이 없다. 재래식 화기로는 격파할 수 없다는 설정이고 1편의 카일 리스의 발언과 어긋나는 부분이기는 하나, 사실 사라 코너 연대기에서는 Barrett M82 대물 저격총Mk 211 소이고폭탄을 써서 T-888을 때려잡는 장면이 묘사된 바가 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보면 T-800이 버틸 수 있는건 권총이나 기관단총, 돌격소총 같은 소화기 정도고, 중화기에는 못 버틴다는 설정이라고 봐야할 듯 하다. 유탄을 몇 발이나 맞고도 버틴 T-800의 장갑판이 왜 대물저격총의 철갑탄에는 뚫리느냐는 것도 비슷하게 설명할 수 있다. 원래 일반적인 고폭탄은 장갑 관통능력 자체가 철갑탄보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유탄의 폭압과 파편은 T-800에게 전체적으로 피해(외피를 날려버린다거나 약한 외부 파트 등)를 주지만 장갑을 뚫지 못하는 반면, 좁지만 확실하게 뚫어버릴 수 있는 철갑탄이라면 바이탈 파트를 노려볼 만 하다. 이는 전차의 일반적인 파괴 방법이기도 하다. 이런 고폭탄을 관통력이 높게 만들려면 성형작약탄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단순한 폭탄이 아닌 정밀한 각도를 통해 메탈 제트를 분출하는 형식이라서 고급 기술이 필요하다.
바렛 M82는 특수탄종을 쓰면 최대 30mm 가까이의 관통력이 나오는데, 이것은 웬만한 장갑차 전부를 관통할 수 있을 정도의 관통력이기 때문에 인간 사이즈의 병기인 T-800이 관통된다고 해도 사실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사실 .50 BMG는 일반탄을 써도 M113 측면을 관통할 정도의 위력[132]이 나온다. T-800의 흉부를 보호하고 있는 장갑판의 두께나 재질은 불명이지만, T-800은 인간으로의 위장을 위해 중량을 인간 수준 정도로 제한한 기종이기 때문에[133] 중량(=방어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게 방어력이 높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134] 게다가 T-800의 무게에는 인간으로의 위장을 위한 피부/근육의 무게 및 금속 프레임의 무게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요 부위 보호를 위한 장갑판에 할당될 수 있는 무게는 더더욱 줄어든다.[135] 이처럼 무거운 중량은 인간으로의 위장에서 T-800이 갖는 어쩔 수없는 단점이라고 보면 될듯 하다.
이에 대한 확실한 예시로 영상에서는 티타늄괴로 실험을 해보는데 45-70나 슬러그탄 같이 소총보다 높은 운동에너지를 지녔지만 관통보다는 저지력이 높은 화기의 경우 흠집만 내는 정도에 그쳤으나 AR-15계열 철갑탄 혹은 바렛을 사용해야지 그나마 탄흔을 남길수 있음을 있다. 하지만 바렛을 대장갑 철갑탄으로 교체하자 뚫리기 직전까지 갔다. 즉 티타늄같이 가볍고 강한 금속을 수 cm 두께로 둘렀거나 가상의 금속이라도 떡칠하지 않은 한은 인간 중량에서 50구경을 방어할 수 있는 방어력이 나오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제니시스의 묘사는 기존의 설정을 파괴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합리적인 묘사를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편 및 2편에서 T-800이 맞았던 민간 및 경찰이 사용하는 FMJ 탄종은 방탄판이 들어가지 않은 순수 섬유 재질의 방탄복으로도 충분히 방어가 되는 물건이므로 금속 프레임을 지닌 T-800이 충분히 방어할 수 있으며[136], 때문에 1-2편의 내구력 묘사는 제니시스의 묘사와 상충된다고 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다시 말해서 터미네이터의 내구력은 기껏해야 좀 더 강한 방탄복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다만 여기서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터미네이터의 장갑 배치 구조에 관한 문제다. 비슷한 2족보행병기의 예시를 들자면 로보캅은 신체 외부에 갑옷과 같은 형태로 장갑을 두르고 있지만, 터미네이터는 인간으로의 위장을 위해 인간과 흡사한 내골격을 지니고 있으며, 외부 조직은 인간과 동일하기 때문에 외부에는 장갑이 전혀 없는 구조이다. 외부에 장갑을 전부 두른 장갑차의 경우와 비교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인체의 골격을 그대로 본딴 뒤 가동 가능하게 장치를 달고 거기에 방어력이 없는 생체조직을 씌운 것이고, 장갑차처럼 평면구조로 되어 있는 두꺼운 장갑이 한 방향에 붙어 있는 형태가 아니라는 것. 실제 작중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엔도스켈레톤도 보면 손가락이라던가 각종 가동부위 등등 구조상 아주 얇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이 있다. 그런데 가장 두꺼운 주요장갑부위가 대물저격총에 단번에 뚫리는 정도라면, 두께의 차이를 고려해보면 때 이러한 세밀한 취약부위는 당연히 소화기 사격에도 손상될 가능성이 생긴다.
즉 영화에서처럼 압도적인 방어력을 보여준다는 건 무리고 소총 등으로도 이런 취약부위에 집중사격을 당하면 이런저런 데미지를 입게 되고 유탄 같은 것이라도 제대로 맞으면 전투력에 큰 저하를 초래하기 충분할 것이라는 점에서 소화기는 얼마나 쏘건 이빨도 안 막히는 것으로 묘사했던 것과는 좀 어색함이 있기는 하다. 가령 장갑을 아예 떡장으로 바르는 전차의 경우도 후면이나 엔진데크, 큐폴라, 관측창, 궤도 등 상대적으로 장갑화하기 어려운 부분의 약점이 피격당해 전투력을 상실하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다. 이런 취약부위는 대구경 고폭탄의 파편에도 잘못 맞으면 작동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인간형이고 내부 구조에 대한 방어구조가 지극히 제한된 형태인 엔도스켈레톤의 경우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다만 이는 일종의 파워 인플레와도 상관이 있는데, 1편의 T-800은 샷건 연타에 기능이 잠시 정지되거나 차량 충돌사고에 다리가 고장나고 마지막에는 사제폭탄에 몸이 두동강나는 등, 강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공격이 아예 안 통할 정도로 무적일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다시 말해 1편 기준으로만 놓고 보자면 군용 중화기 정도라면 어떻게든 상대가 가능할 듯한 느낌을 주기는 하고, 즉 이러한 논란은 2편 이후에 나온 후속작들이 액션의 스케일을 키우면서 T-800 기종들을 대책없이 강하게 묘사한 탓이 크다.
제니시스에서는 이 부분을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서인지, 우선 초반부의 미래 시점에서는 저항군이 플라즈마 병기로 T-800보다 더 거대한 H-K 유닛들도 파괴하는 연출을 집어넣어서 미래의 플라즈마 병기로는 기계들을 확실히 막을 수 있음을 보여주면서, 초중반부에 팝스가 T-800을 레밍턴으로 사격할 때와, 이후 T-1000이 부활시킨 T-800을 카일이 소총과 유탄으로 사격할때는 꿈쩍도 안 하는 모습을 모두 묘사하여 현대 소화기 이상급은 되어야 막을 수 있음을 확실히 했다.

3.3. 명대사


사실 아놀드의 다른 영화 출연작들에서의 명대사들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명대사는 내용 자체보다는 젊은 시절, 아놀드 특유의 오스트리아식 딱딱한 발음으로 대사가 이상하게 들리는 점이 작용한 경우가 더 많다. 다만 2편의 대사들은 톤이 아닌 상황 덕분에 명대사가 된 경우들.

'''"Nice Night For A Walk(산책하기 좋은 밤이군)"'''

터미네이터 1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던 터미네이터를 본 펑크족들이 시비를 걸며 한 말. 터미네이터는 이후 이 말을 그대로 따라한다. 즉 터미네이터가 현재세계에서 최초로 학습한 문장.

'''"I need your clothes, your boots and your motorcycle(네 옷과 신발, 그리고 오토바이가 필요하다)"'''

터미네이터 2에서 시간이동 직후 주변에 있는 술집에 알몸으로 들어간 터미네이터가 사람들을 스캔하다가 자신과 사이즈가 맞는 폭주족을 보고 한 말. 폭주족은 피식 웃으면서 "주세요 라고 해야지" 라고 한 후 피고있던 시가담배빵을 놓으며 시비를 걸지만 아무렇지도 않자 당황하고, 터미네이터는 주변 사람들을 전부 때려눕힌 후 결국 폭주족의 총과 옷과 장화와 오토바이 열쇠를 뺏는다. 그리고 이후 뛰쳐나온 술집 주인의 샷건과 선글라스도 뺏어서 떠난다. 전작인 터미네이터 1에서도 '네 옷을 내놔라. 당장' 이라고 말하는 옷 강탈씬이 있는데, 여기선 그냥 때리는데 멈추지 않고 다 죽여버린다.

'''"Phased plasma rifle in the 40 watt range(40와트 규격 위상 플라즈마 소총)"'''

1편의 총포상 씬에서 나온 대사. 플라즈마 병기는 미래전쟁에서나 사용되었고 작중 시간대에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무기다. 하지만 T-800은 그걸 모르기 때문에 플라즈마 소총이 있냐고 물은 것. 이 말을 들은 총포상 주인은 피식 웃으며 안타깝게도 여기 있는 물건이 전부라고 말한다. 참고로 스카이넷 군의 주무기다. 덕분에 아놀드가 나오는 총기관련 영상들 댓글마다 아직도 플라즈마 소총을 못구했느냐?(...)는 개드립들이 넘쳐난다.

'''"The Uzi 9mm?(우지 9mm 있소?)"'''

1편에서 알라모 총포상에 가서 UZI 기관단총을 주문하는 간단한 대사이지만 아놀드 특유의 어눌한 발음 때문에 웃겨서 컬트적 인기를 얻었다.[137] 지금도 이걸 합성하는 유튜버들이 꽤 있다. I'll be back에 묻혔을 뿐. "Nice night for a walk(산책하기 좋은 밤이군)."[138]과 함께 유튜버들의 합성 인기 대사. 사실 이 총기상점 장면 전체가 인기가 좋아서 패러디하는 일이 잦다. 요런 식으로 유튜브에 terminator gun shop만 치면 갖은 패러디가 주르륵 쏟아져 나온다. 소스 필름 메이커로 만든 물건도 많다.(...) 일본에서도 유명한 장면이라서 마찬가지로 일본발 패러디 영상도 나온다.

'''''Wrong.(천만에.)'''''

이 역시 총포상 씬에서 등장. 총포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모든 총을 주문한 T-800은 총포상 주인이 뒤를 돌아 서류를 챙기는 사이 계산대 위에 있던 총알상자를 열고 총알을 집어 들고 있던 산탄총에 넣어 장전을 한다. 그것을 본 주인의 위험하다는 말에 이 대사로 응수하며 그대로 총을 발사하여 총포상 주인은 결국... 그야말로 터미네이터식 쇼핑의 대미를 장식하는 대사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Wrong.은 틀리다는 뜻인데 이를 순화하여 '천만에'로 번역이 된 듯하다. 또한 이 장면에 등장하는 총포상 주인이 터미네이터 시리즈 사상 가장 불쌍한 캐릭터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데, 그 이유는 주인이 T-800이 이것저것 만져본 총들에서 뭘로 할거냐고 묻자 전부 다 달라는 T-800의 말에 "오늘 수지맞았다(I'll Close Early Today)"며 기뻐하며 서류를 준비하는데 결국 돌아온 것은 수지가 아니라 총알이었기 때문이다..

'''"Fuck You, Asshole(X까, 이 X신아.)."''' - 국내 더빙에서는 "꺼져라, 더러운 놈" 정도로 순화.[139]

[140]

역시 아놀드의 톤으로 유명한 사례. 톤 자체도 기계인간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무감각한 톤에 아놀드 특유의 어눌한 발음을 더해서 묘한 포스를 뿜어낸다. 경찰 학살 사건 이후 모텔에 머무를 때, 사라의 집에서 훔친 수첩을 둘러보다가 얼마 전 외상을 입어 절개한 눈가의 외피 부분이 썩어서 나오는 지독한 냄새를 맡은 모텔 청소부가 방문을 노크하면서 '''여보쇼, 안에 죽은 고양이 사체라도 쌓아놓았소?'''라고 물었을 때의 대사이다. 이 때 사용 가능한 답변 목록에서 이것을 골라 말했다. 첫 장면에서 펑크족에게 옷을 줄 것을 요구했다가 들었던 거절의 욕이 학습기능으로 목록에 올라갔고, 과거 물정을 모르는 T-800이 펑크족이 썼던 그걸 그대로 써먹은 듯하다.[141] 욕설이라서 사용빈도는 낮지만 이 대사는 이후 아놀드가 주연한 다른 영화에서도 종종 나온다. 코만도가 대표적이다.

'''I'll be back(돌아오겠다).''' - 1편 KBS 더빙판의 대사는 "다시 오겠습니다."이다.[142]

[143]

1, 2편에서 한번씩 나온 대사로 각각의 뜻은 정반대이다. 1편에서는 '(모두) '''죽이기 위해서
'
'''고 2편은 '(아무도 죽이지 않고) '''지키기 위해서
'
'''다. 1편에서는 경찰서에 있는 사라 코너를 친구인 척 하면서 만나서 죽일 계획이었으나 안내 데스크에서 면회를 거부하자, 이 말을 하고 나가서는 바로 경찰서 로비에 '''차를 몰고 와서 박아버렸다'''.
2편에서는 영화 후반부에 사이버다인 연구소를 폭파한 뒤 탈출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경찰들을 제압하러 가기 전에 사라와 존에게 한 말이다.[144] 그리고 널리 알려진 인식과 달리 용광로에 들어가는 장면에서 한 말이 아니다.[145] 애초에 스카이넷의 탄생과 그로 인해 발생할 인간과 기계간의 전쟁을 저지하기 위해서 영화 내내 고생한 거고, 사이버다인 사를 폭파하며 훔쳐온 첫번째 T-800의 팔과 파손된 CPU를 용광로에 던져버린 뒤, "이제 다 끝났다"며 안도하는 코너 모자에게 "아직 하나 더 남았다"며 자기 자신도 폐기되어야 끝난다던 T-800이 막상 폐기되는 순간 따봉을 치며 다시 돌아오겠다는 말을 한다면 그건 즉 스카이넷이 사라지지 않을 거란 뜻으로, 감동적인 작별 장면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에 대해 협박이며, 영화 내내 했던 일들이 아무 의미 없는 뻘짓이었다는 대규모 반전이나 다름없다.[146] 2편의 마지막에 i'll be back 이 나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경우 TV의 각종 코미디, 예능프로, 유머, 웹툰 등지의 잘못된 패러디를 지속적으로 접해온 탓에 착각을 하게 된 것.[147][148]
3편에서는 T-850이 T-X를 일시적으로 제압하고는 'She'll be back'을 날렸다. 그리고 마지막에 헬기 타고 나타나 'I'm back'이라고 했다.[149]
제니시스에서는 끈질기게 쫓아오는 T-3000을 저지하기 위해 헬기에서 몸을 날리기 전에 말한다.그리고 말 한대로 사라와 카일이 위험한 상황에서 돌아와 T-3000을 일시적으로 저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대사도 터미네이터 1 이후로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나오는 영화에 다수 나온다. 유치원에 간 사나이, 런닝 맨, 코만도 등 많은 영화에서 쓰였다. 슈워제네거가 2편 개봉시 SNL에 출연하여 중간 광고 시간 전에 이 대사를 치기도 했다.
다크 페이트에서는 아놀드가 아닌 린다 해밀턴이 영화 초반에서 말하는 대사다. 누가 봐도 올드팬들을 위한 오마주 장면. 그리고 작중에서 아놀드가 분한 터미네이터 칼(T-800)은 그의 가족들에게 "나는 다시 돌아오지 않겠다"라고 한다.

'''"Get Out!(내려!)"'''

이것도 아놀드의 톤으로 유명한 대사. 1편에서 인간 모습으로 위장했을 때의 마지막 대사로 유조차를 탈취할 때 썼다. 이후로는 카일이 던져넣은 폭탄이 폭발하면서 엔도스켈레톤 모습이 돼 대사가 없다. 슈워제네거 본인의 어눌한 발음 때문에 Get과 Out을 약간 늘이고 띄어서(Get, Out!) 말했다. 이 대사는 2편에서는 T-1000, 3편에서는 T-850이 이어받았고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도 경찰에게 말한다. 앞유리창에 머리가 박힌 채로(...).

'''"I swear i will not kill anyone(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을 것을 맹세합니다)"'''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려고 하는[150] T-800을 보고 경악한 존이 정신병원 정문에 들어가기 직전 오토바이를 세우고 터미네이터에게 '손을 들고, 아무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해' 라고 하자 존의 말대로 한 손을 들고 이 말을 한다. 하지만 정신병원 정문을 지키는 경비의 다리를 쏴버리고, 약속을 잊었냐고 소리지르는 존에게 "죽진 않았다(He'll live)" 라며 쿨하게 받아친다. 어쨌건 이 대사 이후 터미네이터는 정말로 존과 약속을 지켜 사람의 다리를 쏴서 쓰러뜨리거나, 제압사격으로 겁주거나, 때려서 기절시키기는 하지만 아무도 죽이지 않는다. 참고로 이 대사를 하는 장면을 잘 보면, 존 쪽을 보거나 자신의 앞을 보는게 아닌 카메라를 보고 말한다. 관객에게 하는 대사라고 해석할수도 있는 셈이다.

'''"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살고 싶으면 따라오시오)"'''

2편에서 사라 코너의 앞에 등장해 처음으로 한 말. 사라 코너는 이때까지만 해도 1편의 T-800의 기억때문에 자신을 죽이러 오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말을 듣고 존 코너가 옆에 있는걸 보자 T-800을 믿게 된다. 참고로 이 대사는 1편에서 카일 리스가 사라 코너에게 한 말과 완전히 똑같은 말이다.

'''"Trust me(날 믿어라)."'''

경찰 대부대가 사이버다인 본사를 포위하자 미니건과 유탄발사기로 무장한 상태에서 경찰들을 손보겠다고 하자, 존이 또 약속을 잊었냐며 말린다. 이에 뒤돌아보며 살짝 웃으며 한 말. 그리고 그 말대로 아무도 죽이지 않은 채 경찰들의 혼만 빼놓는다.

'''"Hasta la Vista, BABY(잘가라 친구)."'''[151]

질소로 얼어붙은 T-1000을 권총 1방으로 관광보내면서 한 대사. SBS에서 방영한 더빙판에선 "집에 가서 애나 봐라, 짜샤."라는 탈력 넘치는 명대사라서 여러 의미로 시청자의 배꼽을 뺐다. KBS판에서는 "이만 집에 가봐라, 아가야." 언뜻 다시는 볼 일이 없을 상대에게 하는 인사처럼 들리기 쉬운데(마치 "아듀"(adieu)처럼), 스페인어인 원 문장에서 해당 인사는 자주 보는 관계의 사람들(예: 친구, 회사 동료)끼리 "다음에 또 보자"(see you later)라는 의미에 더 가깝다. 일단 본 작품 내에서는 'T-800 자신도 T-1000을 해치운 후 스스로 용광로에서 파기될 예정이기에' (용광로 안에서) 또 만나자는 의미의 대사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 물론 어떤 의미에서는 이 장면 직후, T-1000이 소생할 것임을 암시하는 복선이 된다고도 할 수 있다.

'''"I know now why you cry. But it's something I can never do(이젠 네가 왜 우는지 알아. 하지만 난 절대 못 할 일이지)."'''

T-1000을 물리치고 마지막 남은 미래의 물건, 즉 자기 자신을 스스로 파괴하려는 T-800을 존이 그러지 말라고 말리자 대답한 대사.[152] 이후 T-800은 프로그래밍상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존의 명령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거부하고 그 자신의 의지로'''[153] 자기 자신을 용광로에 담궈 파괴한다. 자신이 녹아버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존을 바라보며 존에게 배운 대로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리는 장면은[154] 지금까지도 영화 팬들이 영화사상 최고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로 공인한다. 당시 극장에서 이 장면일 때 거의 모든 관객들이 울었다고. 현 시점에서 돌아봐도 SF 장르 영화 가운데 이만큼 관객의 심금을 크게 울린 작품은 드물다.

'''"For John(존을 위하여)."'''

자신이 죽인, 한때 미래의 희망이었던 남자와 사라 코너를 위해 헌신하는 것으로 속죄하는 칼을 대표하는 대사.

4. 기타



T2의 예고편 영상에서는 사람 모양의 틀에 엔도스켈레톤을 넣고 잠시 압축시키자 틀이 나뉘어 인간형 외피를 씌우는 제작 과정을 보였다. 이건 나중에 어린이용 장난감으로도 나왔다.
[image]
당시 나온 장난감 패키지.

완구를 소장 중인 사람의 리뷰 영상. 하지만 워낙 오래된 물건이라 제대로 찍히질 않는다. 가루에 물을 붓고 제대로 섞지 않아서인 듯하다. 다른 사람의 리뷰에선 정상적으로 나오기도 한다. 또한, 이 제품은 미래전쟁의 시작의 '마커스'버전으로도 나왔다.#
모탈 컴뱃 11에 터미네이터가 게스트 참전을 한다. 그리고 컴뱃 팩의 상세 내용이 공개됨에 따라 조커와 함께 참전이 확정되었다. 이미 T-X의 닌자 버전이라 할 수 있는 트라이보그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큰데 팝스가 아닌 여타 T-800 개체로 판명났다. 다만, 2편 시절 수염없는 젊은 아놀드의 외모가 아니라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의 백발에 수염이 있는 나이 든 외모로 나온다. 아쉽게도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음성 녹음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도 목소리는 꽤 비슷하다. 페이탈리티는 상대방의 양 다리를 샷건으로 날려버린 후 미래의 전장 한복판으로 강제전송해버리는 것. 갑자기 미래에 떨어진 상대방이 기어다니다가 T-800에게 발견되어 플라즈마 라이플을 맞고 끔살당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1] 영화 시리즈에서 3편(T-850이 출연)을 제외한 모든 시리즈에서 개근하며, 사실 3편도 판권 문제로 꼬아놓은 것일 뿐, 사실상 T-800이나 다름없다. 설정상으로도 스카이넷이 인류 측에게 잠입시키기 위해 만든 기체들 중 성과도 가장 뚜렷했고 생산성도 우수해 주력으로 사용했으며, 반대로 저항군 측에서도 해킹으로 탈취할 수 있으면서 범용성이 좋아 주력으로 사용했다. T-800 이전 기종들은 생산력은 좋아도 성능상으로는 부족하여 주력이 되지 못했고, 이후 기종들은 성능상으로는 뛰어나도 생산성이 부족하여 주력이 되지 못했다.[2] 원래 T-800의 외피는 여러 종류가 있어 코믹스 등에서는 다른 형태들도 나온다. 그러나 본가인 영화 시리즈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101외피 모델이 아놀드이다보니 사실상 아놀드 = T-800으로 여겨진다. 1편 과거회상 씬에서도 아놀드의 동료인 보디빌더 프랑코 콜롬부(Franco Columbu)가 다른 외피를 가진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3] 그도 그럴 것이 진짜로 영화상 작중 대사가 겨우 '''16줄 밖에 없다'''. 재밌게도 터미네이터보다 이전에 개봉한 매드 맥스 2에서, 멜 깁슨이 맡은 맥스의 대사도 겨우 16줄이다.[4] 배우 특성 때문에 T-800도 거대한데 T-600은 그 T-800보다 더 크다.[5] 터미네이터 1편에서도 카일 리스가 미래를 회상하면서 일부러 밤에 움직였다고 말한다. 즉, 일반적인 모든 색상이 다 보이는 센서로는 찾기가 힘들다는 것. 이럴 때는 오히려 단색으로 봐야 훨씬 더 찾기 쉽다. TOD야간투시경도 흑/백이나 녹색 같은 단색 모드만 있다.[6] 하지만 이마저도 언제 제작되었는지 자세한 정보가 유실됐는지 80년대 총보상에 들려서 플라즈마 소총을 찾는다(...) 총포상 주인이 그런건 없다고 하자 그제서야 해당연도에 알맞는 총기 목록을 부른다.[7] 2편에서 사라가 등의 외피에서 총알을 빼낼 때 손상이 감지되었다는 신호는 고통과 비슷할 것이라고 말한다. 근본적으로 사람 사이에 섞여들어가는 침투 유닛으로 개발된 만큼 1편과 2편 모두에서 외피의 손상 여부를 상당히 신경쓰는 것을 볼 수 있다.[8] 약점을 파악하여 사람을 잘 죽이기 위해서도 필요하긴 하나, 그보다는 때에 따라서 인간을 살릴 필요도 있기 때문에(부상당해서 혼수상태인 인간에게서 정보를 캐내야 하는 경우 등) 지식을 입력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T-800은 인간의 골격을 모방해서 만들어진 기체이고, 인공 피부도 인간의 피부를 모방해서 만든 피부이기 때문에 인간의 의학지식이 있어야 이들을 효율적으로 유지 보수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9] 또다른 예로 작중에선 옷을 입고, 심지어 오토바이를 타고 타임머신을 탈 수 있다(...)[10] 다만 감독과 각본을 제임스 카메론이 직접 했기 때문에 3편 이후 등장한 터미네이터 영화들 보다는 정통성이 있다.[11] 우사인 볼트가 뛰는 속도가 24마일 정도다.[12] 콩고 등지에서 나는, 탄탈의 원광석 이름이다. 탄탈은 합금을 하여 휴대폰 콘덴서, 탄환 등에 사용하긴 하지만 아주 비싼 광석이라 구조재 금속으로 쓰거나 그대로는 쓰지 않는 거라, 터미네이터 세계관의 콜탄은 실제 콜탄과는 다른 물질인 것 같다.[13] 예외적으로 산탄총을 사용할 때는 종종 두 손을 쓰지만 이는 그때 사용하던 펌프액션 산탄총의 구조상 펌프를 당겨야 재장전이 되기 때문이다. 한 손으로도 재장전을 할 수 있는 반자동이나 레버 액션 산탄총을 쓸 때에는 한 손으로 사격했다.[14] 대표적인 게 디스코텍에서의 총격씬 도입 부분. 사라에게 접근해서 권총으로 살해를 시도할 때 잘 보면 총을 잡고 있지 않은 다른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몸에 밀착하는데, 팔과 몸의 흔들림으로 인한 조준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한 손 사격법이다.[15] 좀 더 미래에 생산된 Rev-9과 비교해도 액체금속으로 밀릴지언정 스켈레톤쪽의 스펙은 오히려 이쪽이 앞서기까지 한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고 뛰어난 기종이라는뜻. 물론 리전계열에서도 스켈레톤만 있는 터미네이터가 있을 수 있고 더 뛰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시간의 차이를 생각하면 T-800이 얼마나 좋은 기종인지 알 수 있다..[16] 1편에서 T-800이 카일 리스가 쏜 산탄총에 눈을 맞자 인공 안구를 뜯어 버린다. 다만 기계라는 특성상 위생 따위엔 관심이 없어서 뜯어낸 자리에 소독을 안 한 탓에 상처가 썩어서 파리가 달려들었고, 모텔 청소부가 T-800이 묵는 방에서 이상한 냄새를 맡고는 노크를 하며 "여보쇼, 안에 죽은 고양이 시체라도 쌓아 놨어?"라고 물을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졌다.[17] 그런데 터미네이터 2에 등장한 T-800이나 제니시스의 팝스, 사라 코너 연대기의 터미네이터는 외피 치료에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 재생, 수리하러 공장에 들어갈 수 없으니까 당연히 소중히 해야 한다. 1편의 T-800은 대충 작전만 가능할 정도로 수복해서 피부가 썩어버리는데, 민간인 여자 하나만 죽이면 끝나는 상황이고 방해꾼이라고는 플라즈마 무기도 없는 인간 저항군 하나 뿐이니 작전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그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 2편의 T-800의 원래 계획은 멕시코로 존 코너와 함께 피신하여 T-1000으로부터 은둔하는 것이었으므로 앞으로 최소 수 년 이상 활동할 필요가 있었다.[18] 이 치아는 T-800을 연기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것을 본떠서 만든 터라 특유의 벌어진 앞니까지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다.[19] 터미네이터 1편의 포스터를 보면 슈워제네거의 눈에 CSM-101이라는 모델명이 있다. 스카이넷의 기계인데 왜 '사이버다인 시스템'이라 표기하냐면 스카이넷이 사이버다인에서 개발되어서 제식 부호를 사이버다인에서 붙이던 규칙 그대로 붙여서 쓰기 때문이다.[20] 하지만 실제로는 영화들간 CUI의 연관성이 서로 없다시피 하여, 제작진이 1,2편을 존중하지 않은 탓이 크다. [21] [image][22] 2편에서도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극 초반 미래전쟁 장면이 각본보다 대폭 축소되면서 못 나왔다. 2019년 8월 30일 타계하였다.[23] 의외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깨 문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남녀의 골격에서 어깨뼈 부분은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T-800의 엔도스켈레톤에 그대로 여성형 외피를 씌워서 여성으로 위장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물론 특유의 다부진 체격과 큰 키는 여성형에서도 유지될 수 밖에 없는지라 어느 정도 괴리감은 있을 수 있겠지만 말이다.[24] 겉모습 뿐 아니고, 남성형이든 여성형이든 그 부분만은 진짜 생체이므로 실제 성생활도 가능하다는 설정. 사라 코너 연대기에서 결혼 생활을 하는 터미네이터 얘기가 나온다.[25] 터미네이터 3에서 등장한 T-X는 아예 가슴 크기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불심검문을 하는 경찰을 유인하여 권총을 빼앗기도 하였다. (경찰은 그 직후 살해되었다.)[26] 여담으로 이 윌리엄 캔디는 배우는 슈워제네거이지만 목소리는 잠시 뒤에 등장할 연구원 역할의 배우가 후시녹음해서 T-800과는 딴판으로 상당히 촐싹대는 전형적인 남부 시골 사투리이다. 홍보 영상을 보던 높으신 분들은 목소리와 억양이 경박하다고 경악하는데, 옆에 있던 연구원이 '목소리는 다른 사람의 것으로 녹음하겠다'라고 하는데 이 사람의 목소리가 슈워제네거가 후시 녹음한 목소리다.[27] 1편에서 기지를 습격한 T-800이 총을 난사하는 장면을 보면 어둠 속에서 원래의 붉은 눈이 보이는 것을 알수있다. 또 사라코너 연대기에서 물속으로 가라앉는 T-888의 원래 눈이 보인다. 즉 어둠 속에서 보이는 원래의 눈을 가리기 위해서라고 한다.[28] 사실상 2편의 T-800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이유는 카메론이 직접 다큐에서 설명하듯이 인간성의 유무를 상징한다. 처음 T-800이 도착했을 무렵엔 딱딱하고 기계적이었다는 상징으로 이용한 것이 선글라스. 하지만 그가 정신병원에서 코너 모자를 구한 이후 선글라스를 잃는데, 이때부터 터미네이터의 인간성이 드러나는 시점으로 볼 수 있다. 굉장히 상징적인 역할. 심지어는 2편에서 사라 코너마일스 다이슨을 암살하러 떠나면서 선글라스를 쓰고 간다.[29] 단순한 기계도 충분한 유지보수가 없으면 실제 수명보다 빨리 망가진다. 군대에서 총기류를 지겹도록 수입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30] 탄탈(탠털럼) 합금은 실제 있는 합금으로, 매우 강하고도 연성이 뛰어나 철갑탄, 날탄에 쓴다고 한다.[31] 실제로 체력검정이나 채용 기준 등에서 평균적으로 소방관들이 가장 우수한 체력을 자랑한다. 프랑스에서 소방공무원들이 파업했을 때 경찰관들조차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을 정도.[32] 실제 탄탈 합금은 웬만한 산성 용액에는 안 녹는다. 금을 녹이는 왕수도 뜨겁게 해야 녹을 정도. 생체와도 거의 반응하지 않아 의료용으로 쓴다니, 무게를 빼놓고는 터미네이터의 설정과 잘 맞긴 한다.[33] "That Terminator is out there! It can't be bargained with. It can't be reasoned with. It doesn't feel pity, or remorse, or fear. And it absolutely will not stop, ever! Until you are dead!"[34] 말이 통할 일말의 가능성이라도 있는 인간과 달리 그야말로 무자비하고 집요한 살인 기계로서 설계된 터미네이터라는 존재의 무서움을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명대사다. 당시 이를 들은 관객들 중엔 등골이 서늘해지는 사람이 많았다고...[35] T-800이 불량배들이 있는 장소로 걸어오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걸어다닐 때 아랫도리에 덜렁거리는 무언가가 보인다. 연출상으로 보면 그림자로 가리려고 한 모양인데 그게 좀 커서(...) 잘 안된 모양.[36] 그 중 한 명은 '''심장이 뽑혀 죽는다.''' 참고로 이렇게 살해당한 불량배는 이후 실사판 모탈 컴뱃 영화에서 샤오칸을 맡은 배우여서 팬들 사이에서는 페이탈리티 드립이 심심하면 나온다.[37] 이때 불량배들이 알몸인 그를 비웃으며 "산책하기 좋은 밤이지?"(Nice night for a waIk?) "빨래 해서 입을 옷이 없으셨나?"(Wash day tomorrow. Nothing cIean, right?)라고 하자 T-800은 이를 그대로 따라하는데, 단순히 개그 장면이 아니라 그가 2편에서 스스로 묘사한대로 "스스로 학습하는 컴퓨터"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실제로 이때 그가 옷을 요구하자 불량배들이 칼을 빼들며 "엿먹어, 새꺄!(Fuck you, asshole)"이라고 하자 이를 거절의 의미로 이해해 나중에 모텔에서 관리인이 그의 방에서 나는 이상한 냄새에 대해 물어보자 그대로 써먹는다. [image] 여담으로 다른 선택지는 "예/아니오," "싫으면 어쩔건데," "꺼져," "나중에 다시 방문해 주세요." 등이 있었다. 아무튼 불한당들은 당연히 이자가 터미네이터인 것을 알지 못하니 그냥 "이 인간 약간 모자른 양반이구만?"하고 조롱을 하며 우습게 보다가 당한다.[38]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도 이 불량배들이 출연(연기자는 다른 사람들이다), 그 장면만큼은 1편과 비슷하다.[39] 포스터의 거대한 레이저 사이트가 달린 롱슬라이드 M1911은 이때 총포상에서 같이 가져온 거다. 기계라서 딱히 조준할 때 레이저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될 텐데 T-800은 그냥 M1911을 골랐고 레이저 부속품은 총포상이 추천한 거다. T-800 입장에선 어차피 돈 안 주고 가져갈 거라 레이저 조준이 있다고 거부할 이유도 없으니. 그냥 영화상으로는 총구가 겨누어 졌다는 시각적 연출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당시 기술로 조그만하면서 밝은 레이저 사이트는 만들기 어려워 항상 아놀드의 손목에 배터리를 숨겼다고. [40] 총포상 씬은 초기 아놀드 특유의 써금써금한(...) 발음 덕분에 온갖 곳에서 밈으로 자주 등장한다. 사실 몇몇 허술한 부분이 있는데, 보통 총포상은 절대 탄약통을 열린 채로 진열대 위에 놔두지 않는다. 무엇보다 총포상 주인들부터가 총기의 달인급으로 손님이 조금이라도 수상한 행동을 하면 바로 총을 뽑아 겨눌 정도로 노련한 사람들이다. 문제는 그 손님이 터미네이터였기에 뽑아 겨눴어도 죽을 운명이었다. [41] 핵전쟁 때문에 전쟁 이전인 인물들의 기록들이 대부분 사라져 이름과 거주지, 성별 이외의 정보는 못 얻었다고 작중에서 카일 리스가 말한다. 사실 앞서 총기상에서도 총기들을 일일히 만져보고(과거 세계의 총기들에 대한 정보가 있었다면 굳이 총기들을 일일히 만져볼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중간에 플라즈마 라이플도 주문한 것을 보면 정말 과거 세계에 대한 지식이 없었긴 한 모양. 2편의 T-800은 주차된 오토바이들을 훑어보고 바로바로 정확히 모델명을 알아맞추는데, 과거 세계 총기 종류도 모르던 1편의 T-800과 다르게 오토바이 종류까지 통달한 것을 보면 저항군이 데이터베이스를 더 추가해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42] 첫 사라 코너를 죽이러 집 앞에 도착했을 때 타고 온 차에 밟힌 트럭 장난감이 크게 잡히는데, 후반부에 등장하는 유조차 트레일러를 닮았다. 또한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6년후에 출연한 영화 유치원에 간 사나이에서도 주인공 존 킴블이 범죄자를 조사하러 유치원으로 가기위해 비행기를 탔고 그 비행기 뒷좌석에서 놀고있는 아이들 셋이 장난감 차량을 가지고 노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 유조차 트레일러를 닮았다. 그리고 이 장난감으로 킴블을 귀찮게 하다가 킴블에게 딱걸리고 그의 협박에 겁을 먹었다.. 노린 듯.[43] 이땐 암살 대상에게 이름을 묻고 대상임을 확실하게 인식한 뒤에 죽였는데, 진짜 타깃인 세라 코너를 인식한 뒤에는 막 들이대며 세라 코너와 관련된 주변인물들까지 발견되면 모조리 죽인다. 그 때문에 언론에서 '전화번호부 살인마'라는 칭호가 붙었고(무작위로 찾아가 죽인 게 아니라 전화번호부에 실린 순서대로 찾아가서 죽였다.), 애먼 사라의 친구와 친구의 애인이 죽임을 당했으며 후반부 모텔에선 위치도 정확하게 알았겠다 조용히 접근하나 싶더니 문을 박차고 들어와선 총질을 해서 방안을 난장판으로 만든다. 아무래도 첫 또는 두번째 암살 후, 이런 확인 절차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하다.[44] 진저가 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샌드위치를 신나게 만들 때 맷은 터미네이터에게 맞아 죽어가고 있었다.[45] 맷을 한참 때려 죽이는 잔혹한 장면은 터미네이터의 압도적인 힘과 맷집을 보여준다는 면에서 공포스럽지만, 터미네이터의 행동방식으로봐선 개연성은 떨어지는 장면이다. 고문이나 심문을 해서 정보를 얻는 것도 아니고 목표물이 아닌 인간과 쓸데없이 오래 싸울 이유가 없으니, 단번에 목을 잡아 조르거나 목뼈를 부러뜨리거나 이전의 불량배처럼 가슴을 꿰뚫어서 빠르게 제거할 수도 있는데 계속 그를 들어서 집어던지면서 가구를 다 부수고 온 집안을 풍비박산으로 만들고, 맷도 만신창이가 되어가면서도 계속 덤벼든다. 맨주먹 싸움으로 이겨 보겠다는 전사적인 감정과 투지가 입력된 것도 아니고 해부학 프로그램이 정착된 효율적인 인공지능 킬러인 터미네이터로서 매우 비효율적인 싸움 방식, 아무리 T-800이 유연성과 창의성이 떨어지는 구형 모델이라고 해도 그런 식으로 오래 싸울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을 것이다. 첫 등장시 불량배 하나를 한 주먹에 심장을 꿰뚫어서 죽일 능력이 있는 것도 보여줬으니 이는 의도된 연출로 봐야한다.[46] 이 당시 사라는 자신을 미행하는 카일 리스가 그 살인마인줄 알고 나이트 클럽에 숨어있었던 중이었다.[47] 사라 코너의 아파트에서 진저를 죽일 때는 사라 본인인지 확인하지 않은 만큼, 사라가 전화를 하지 않았다면 사라를 모두 죽였으니 임무를 완료했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른다. 물론 '전화번호부 살인마'가 이미 언론에 유명해진 만큼 어떤 식으로건 언론을 통해서 진짜 사라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사라 코너가 죽지 않는다면 2029년의 세계에선 여전히 인류군이 승리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을테니 스카이넷은 사라 코너가 여전히 살아있다는걸 쉽게 알고서 후속 터미네이터들을 계속 보냈을 것이다.[48] 나이트클럽 이름이 Tech-Noir인데 영화의 내용이나 주제를 생각하면 묘하다. 이 클럽 이름은 입구에 네온 사인 형태로, 그리고 내부에 전광판 형태로 존재한다. 사라 코너가 경찰에 전화할 때 소프트 포커스 상태의 배경으로 보여지며, 터미네이터가 본격적으로 총질을 할 때는 더욱 대놓고 보여진다. T-800이 총질하면서 "이거 테크노 누아르 영화야!"라고 주장하는 듯한 장면.[49] 클럽에 입장할 때 돈을 내라고 붙잡는 문지기의 손을 아무렇지도 않게 부러뜨리고 제 갈 길 가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아무런 기색 없이 그냥 팔만 부러뜨리고 쿨하게 사라 코너를 찾아 나서는 T-800의 모습 때문에 다수의 애니메이션이나 TV 쇼 등에서 패러디, 혹은 오마주 되었다.[50] 사라 코너 코앞까지 가까이 접근해서 레이저 조준기 달린 권총을 다시금 꺼내 사라의 이마에 겨냥해서 막 쏘려던 타이밍이었으나 그새 리스가 샷건을 꺼내 난사해서 아슬아슬하게 T-800을 막았다. 잠시 뻗은 T-800은 다시 일어나 UZI를 꺼내서 난사하다가 달아나던 사라 뒤쪽에서 달아나던 사람의 등을 쏘아 함께 넘어뜨리고 뒷사람에게 깔려 잠깐 움직이지 못하게 된 사라를 다시 바로 앞에서 쏘려고 했지만 이번에도 리스가 용케 쏴서 막았다. 하나같이 아슬아슬했다.[51] 사실 리스는 사라의 사진을 많이 봤기에 미리 사라를 찾아냈으나, 이번 사라 암살 임무로 도착한 T-800이 어떤 외형인지는 몰랐던 관계로 부득이하게 T-800이 먼저 다가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대비를 철저히 해서 절묘한 타이밍으로 T-800의 암살 기도를 막아내었지만. 사라가 나이트클럽에 간 건 리스가 따라오는 걸 느끼고 불안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트클럽에 안 가고 자기 집에서 있었어도 T-800의 공격을 받는 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52] 카일이 T-800의 외형을 보고 사이버다인 시스템 모델 101이라고 바로 모델명을 파악한 것을 보면 모든 터미네이터의 외형을 알고 있지는 않더라도 101 모델을 포함한 자주 목격되는 외형들에 대해서는 외우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T-800이 사라에게 총을 겨누기 이전이었어도 101 모델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걸어다니는 것을 본 순간 터미네이터로 간주했을 것이다.[53] 참고로 이 때 도망치는 와중에 카일 리스가 터미네이터에 대해 설명하며 로봇이냐고 묻는 사라에게 사이보그라고 정정해주는데, 사실 정의상으로는 사이보그가 아니고 로봇이 맞다. 사이보그는 인체를 베이스로 개조한 부위인 의수, 의안 등을 장착한 . 즉 인간+인공 장기를 강조한 용어이고, 로봇은 말 그대로 무에서 창조해 낸 기계장치다. 반대로 로보캅은 작중에서 로봇으로 불리지만 사이보그다. 한마디로 순수 기계가 로봇이고 생체 + 기계는 사이보그다. 보다 쉽게 말하자면 원래부터 생명체로 태어났는데 기계로 개조되면 사이보그다. 공각기동대의 의체는 이점에서 사이보그로 분류될 수 있다.[54] I'll be back이 처음 나오는 장면이다.[55] 나중에 유조차를 다룰 때 보면 알겠지만 기계이니 각종 기계 배선 등을 투사하여 분석하는 능력이 있는 듯하다. 뒷날 경찰서에 정전을 유도한 행동도 이렇게 경찰서 내부를 스캔해서 만든 전술 같다.[56] 습격당시 모든 경관이 죽은 건 아닌 것 같은 게 습격 전 형사의 말에 따르면 경찰이 서른 명 정도 있다고 했는데, 2편에서는 17명이 죽었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운 좋게 습격 당시 순찰을 나갔거나 총에 맞아도 치명상을 입지 않아 살아남은 경찰이 좀 있는 것 같다. 삭제 장면 중 T-800에게 M16을 난사하다가 총상을 입고 쓰러진 에드 트렉슬러가 살아남아 카일에게 권총을 건네주는 장면이 있다.[57] 단, T-800이 사라 코너를 죽이기 위해 가장 처음 시도한 것이 '''전화번호부에 적힌 모든 사라 코너를 찾아 죽인다.'''라는 무식한 방법이었음을 상기하면 개연성이 아주 없는 건 아니다. 유연한 사고가 불가능한 인공지능의 한계였던 것. 카일이 같이 잡혀 있는지도 몰랐다. 사실, 2편의 T-800도 인공지능의 읽기 전용을 해제하기 전까지는 상당히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스카이넷이 통제를 위해 사고 능력을 일부 제한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된 셈이다.[58] 또한, 이미 T-800은 수차례 난동 사건으로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른 이도 아닌 경찰의 보호를 받는 중인 사라 코너와 만나려면 경찰이 분명 신원을 조회하려 했을 것이고, 수배자인 게 걸리면 바로 체포지 면회를 시켜줄 리는 없었다. 또 사라 코너가 경찰서 밖에 나올 때까지 근처를 배회하기에는 분명히 경찰이나 주변 사람들 눈에 띄어 수배자로서 검거 시도를 당하겠고, 경찰 눈에 잘 띄지도 않을 정도로 멀리 잠복해 있어야 할텐데 그렇게 되면 사라 코너를 놓칠 확률이 컸다.[59] 이 수첩을 읽는 장면 중 나온 것이 그 유명한 'Fuck You, Asshole'이다.[60] 작중 사라의 어머니가 한번도 나오지는 않았지만, T-800이 그녀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위조했으니 이미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는 뜻이다. 따라서 사라의 어머니는 T-800에게 죽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2에서도 이것과 거의 흡사한 장면이 나온다.[61] 경찰서 습격 이전에 에드 트렉슬러가 사라에게 어머니가 1시간 후면 도착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사라의 어머니는 경찰서로 오던 중 T-800의 경찰서 습격으로 경찰서가 초토화되고 사라도 다시 실종되자 일단 별장으로 돌아가서 사라의 연락을 기다린 것으로 추정된다.[62] 외피가 거의 반쯤 날아간채 유조차를 훔치며 동승자를 보며 말하는 '''내려.(Get out.)'''이 백미.[63] 당시 음악도 잔잔한, 괴수물 영화의 끝을 알리는 듯한 것으로 바뀌어 있었는데다 카일과 사라의 포옹 모습에 영화가 끝난 줄로만 알고 영화관을 나가려던 사람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음악이 반전되면서 기계음과 함께 불꽃 속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T-800의 해골 모습을 본 관객들은 단체로 경악했다고.[64] 당초 제작사측에서는 이 부분에서 영화를 끝내려 했지만, 카메론 감독은 거부하고 제작을 진행했다. 이 부분이 카메론이 꾼 악몽 속에서 나오는 내용이었고, '''터미네이터 영화가 제작된 바로 그 계기'''였음을 생각하면 절대 뺄 수 없는 것은 당연했다.[65] 그래서 1편은 호러 장르로 구분하기도 한다. "선량한 여주인공을 잔혹한 살인마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로 죽이려고 뒤쫓으며, 그 과정에서 주인공 친구 가족 등 등 주변인을 전부 죽이고, 마지막에 조역의 도움으로 죽은 듯 하였으니 부활하고, 끝내는 각성한 여자 주인공에 의해 처단된다"는 줄거리는 SF를 끼얹었지만 전형적인 호러 영화의 전개이다.[66] 해당 공장이 사이버다인 시스템즈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공장 간판'이 나오는 장면은 상영판에서는 삭제되었고 대신 감독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67] 문을 여는 카일과 사라의 뒤로 절뚝거리며 쫒아오는 T-800의 모습이 보이는 씬이 있는데, 스톱모션 특유의 뚝뚝 끊기는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엔도스켈레톤의 형태와 시너지를 일으켜 매우 무시무시하고 기괴한 장면이 되었다. 쫓기는 입장에서 본다면 정말 무섭다!!![68] 여기서 다리 한쪽이 부서져 떨어져나가는 모습이 나오는데, 정작 사이버다인 사에게는 팔과 일부가 부서진 메인 칩만 넘어간다. 팔보다 부서진 부분이 좀 많아 폐기한 듯하다.[69] 도망치던 중에 폭발로 추락하면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나서 몸을 움직이려고 할 때 갑자기 왼쪽 다리를 손으로 움켜쥐고 비명을 지르게 된다. 그리고 왼쪽 다리에 상처를 입게 된 것을 알게 되어서 무릎을 잡고 다리를 일으키자 쇳조각이 허벅지에 박혀있고 사라가 이를 악물고 고통스러워하며 쇳조각을 빼낸다. 그리고 이 때부터 걸을 수 없게 되어서 팔을 짚고 도망치게 된다.[70] 다리를 다쳤을 때 상처의 장면이 나오기도 하였는데 사라가 입은 청바지가 쇳조각에 박혀 심하게 피가 묻어있고 쇳조각을 뽑아낸 후로는 청바지가 찢겨진 사이로 쇳조각이 박혀있던 붉은 상처 자국이 선명히 보였는데 심한 중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71] 이때 사라가 카일의 시신을 보며 흐느끼면서 아까처럼 잔잔한 음악이 흐르다가 T-800이 다시 일어서면서 또 음악이 반전되는데 아까보다 더 공포스럽고 깜짝 놀라게 하는 음악이다.[72] 하필이면 쇳조각이 박혀서 부상을 입었던 왼쪽 다리였는데 사라는 기어서 도망갈 때 왼쪽 다리는 움직이지 못하고 오른쪽 다리만 겨우 움직이며 도망을 쳐야 했다.[73] 아슬아슬하게 상처를 입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사라의 왼쪽 다리를 잡으려는 장면이 나왔는데 사라가 다리를 뿌리치고 도망가는 바람에 사라가 입은 청바지 옷깃조차 잡지도 못하였을 정도였다. 참고로 이 때 사라는 긴 청바지를 입고 있었다.[74] 위에 보면 유조트럭이 폭발했을 시점에 카일과 사라는 놈이 죽었다고 생각해 안도의 포옹을 한다. 실제로 이 장면은 그때까지 다른 액션영화의 클리셰적인 해피엔딩 장면과 유사해 이 장면에서 영화가 끝났다고 생각해 일어난 관객도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다음 장면에 더욱 공포스러운 엔도스켈레톤으로 다시 나타나고, 심지어 카일이 목숨까지 바쳤는데도 파괴하지 못할 정도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 2편의 삭제장면에서는 사라가 T-800의 칩을 부수려고 하고 아들 존이 이것을 막아서자, "이놈들을 죽이는 게 얼마나 힘든 줄 알아?!"라고 일갈한다.(실제로 "부순다"가 아니라 "죽인다"란 말을 쓴 것을 보면 사라가 과거 느낀 공포심과 불타는 복수심을 엿볼 수 있다.)[75] 프레스에 올라갈 때 왼쪽 다리를 다쳐서 움직일 수 없었기 때문에 팔을 짚고 오른쪽 다리를 저으며 힘겹게 올라가야만 했다. 작중에서도 왼쪽 다리를 다쳐서 움직이지 못하고 오른쪽 다리만 힘겹게 움직이며 도망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때에도 T-800에 의해 왼쪽 발이 잡힐 뻔 했었지만 사라가 힘을 내어서 뿌리쳤다.[76] 위 내용은 영화 중반부에 나오는 것으로 여기서 말하는 독백과는 무관.[77] 이 T-800은 '존 코너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는 것'이 자신의 존재 목적이 된 '존 코너를 보호하는 것'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프로그래밍되어 있다.[78] 이 때 나오는 대사는 "I Need Your Clothes, Your Boots, and Your Motorcycle.(너의 옷, 부츠, 오토바이가 필요하다.)" 이에 당연히 폭주족은 '''"공손하게 부탁해야지.(You forgot to say please)"'''라며 비웃고는 피우던 시가T-800의 몸을 지졌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는 터미네이터에게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 하다 손목이 박살나고 식당 가스레인지 쪽으로 신나게 날아가서 구워진다. 이후 GTA 4에서 오마쥬한 미션도 나왔으니 꽤 임팩트 있는 장면이었다.[79] 가스레인지에 구워진 폭주족의 것인데 손을 다쳐서 제대로 쓸 수 없었기에 빼앗긴다. 총을 빼앗기자 순순히 옷과 오토바이 열쇠를 넘겨주는 모습이 꽤나 불쌍하다.[80] 이 세 가지 물건을 모두 빼앗긴 뒤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는 T-800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머리를 긁적인다.[81] 사족으로 T-800에게 옷을 빼앗긴 폭주족을 도우려고 당구 큣대로 T-800을 후렸다가 창문 밖으로 내던져져 차 보닛 위에 쳐박힌 폭주족이, 이 때 까지도 차 위에서 인사불성 상태로 뒹굴고 있다.[82] 참고로 이 때 사라 코너는 비명만 빽빽 지르던 평범한 여대생이던 1편과는 달리 강인한 정신과 육체를 소유한 여전사가 됐다는 것을 첫 등장시 운동장면, 정신병원 탈출 장면 등을 통해 암시했는데, T-800을 보자마자(그것도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바로 문앞에서 마주친다) 완전히 멘붕해 "안 돼... 안 돼!" 하면서 뒷걸음치다가 넘어져서 허우적거린다. 마치 1편의 나약한 일반인으로 돌아온 듯한 것처럼... T-800과 만나기 바로 직전까지도 압도적인 무술 실력으로 병원 직원들을 때려눕히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터라 그 갭이 배가 된다. 곧바로 따라온 정신병원 직원들에게 제압당하면서도 "그가 우릴 전부 죽일 거야! 전부 죽일 거라고!"라고 절규하는 것을 보면 터미네이터에게 당한 트라우마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같이 살 만큼 친한 친구, 친구의 애인, 엄마, 만나서 사랑하게 된 사람 모두 터미네이터에게 죽었다.) 그래도 곧바로 존이 와서 달래주기도 했고,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수련을 한 여전사가 된지라 금방 회복했다.[83] 경찰서 CCTV에 대놓고 찍힌 사진이 여러 장 나온다.[84] 이 때 T-800이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하면서 화면을 쳐다본다. 즉 관객들에게 사람을 죽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깨알같은 개그신.[85] 사실 T-800이 사람을 죽일 뻔한 것도 존 코너가 '불량배(T-800)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인줄 알고 도와주러 다가온 사람을 일부러 조롱하면서 반쯤 장난 삼아서 내린 '손 좀 봐달라'는 명령을 '충실하게' 이행한 탓에 벌어진 일에 가깝고, 초반부의 술집 싸움 장면에서 인간을 무력화까지만 했다는 것을 보면 저항군 측이 T-800을 재프로그래밍 할때부터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설정했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T1 시절 성깔대로였다면, 처음에 도착한 술집에서만 못해도 '''3명은 죽었을 것이다.'''[86] 또한 사라 코너가 수용된 정신병원에 도착했을 때 입구에서 경비원이 면회 시간은 3시부터 5시 까지 라고 말하려는 찰나 존 코너와의 약속을 어기지 않고 권총을 뽑아 경비원의 두 다리만 쏴서 무력화 시킨 뒤, 그가 차고 있는 탄띠의 탄창 2개만 쏙 빼간다. 이때 존이 뭐하는 짓이냐며 닥달하자 "죽진 않을 거야.(He’ll live.)"라고 응수하는 장면은 압권.[87] 이 장면은 확장판에서만 확인할 수 있다.[88] 원문은 I know now why you cry. But it's something I can never do.이며 좀 더 알기 쉽게 번역하면 '이젠 네가 왜 우는지 알아. 하지만 난 기계라 울 수 없어.'라 할 수 있다. 이는 기계인 T-800이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89] 폭탄을 설치할 시간을 벌기 위해 미니건과 유탄발사기로 경찰에게 제압사격을 가한 사상자 0.0명(Human Casualties 0.0) 장면이 유명하다. 사람을 죽이지 말라는 존 코너의 명령을 지킨 것이다. 경찰차에 유탄을 쏘기 전, 해당 경찰차에 엄폐하고 있던 경찰 병력이 뒤로 도망가는 걸 확인한 후 쏘는 장면도 있다.[90] 여기서 T-1000에게 왼팔이 톱니바퀴에 끼이기 되면서 이를 철근을 쑤셔 부러뜨리고 나오는 모습이 나온다. 터미네이터 3: 라이즈 오브 더 머신 초기 설정에 따르면 이 팔을 CRS가 회수해서 연구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설정은 끝내 작중에선 나오지 않았다.[91] 재미있게도 밥은 로버트라는 이름의 별명인데, 로버트는 로봇과 발음이 비슷하다. 해석하기에 따라 '로봇 삼촌'이라고 볼 수도 있는 장면이다.[92] 사실 양아버지의 태도라는 게 존의 문제에 대해 무관심한인 것이 문제라면 모를까, 딱히 학대를 하거나 하는 것은 아닌 걸로 보인다.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양어머니가 "애가 한 달 넘게 방 청소도 안 하고 있다"며 어떻게 좀 해보라고 하자 친구와 오토바이를 타고 놀러나가려는 존에게 "엄마가 방 청소좀 하랜다"라고 한마디 하긴 하지만 "내 엄마 아니거든요"라며 무시당하자 더이상 뭐라 하지 않고 관둔다. 이후 T-1000이 경찰의 모습으로 존을 찾으러 집에 와서 "존의 보호자 되십니까."라고 묻자 바로 나오는 말이 "이번엔 또 무슨 짓을 저질렀나요?" 반항적 태도와 문제적 행동에 대해 그냥 포기해버린 듯.[93] 이는 군사 교신 용어로, 비록 미래의 존 코너에 의해 재프로그래밍되긴 했지만 T-800의 본질은 '임무만을 수행하는 냉혹한 살인기계'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장치이다.[94] 예고편에서 공개된 사라의 대사 중 "일이 끝나면 널 없애겠다."는 내용이 있다. 그리고 T-800은 이해한다면서 응수했다.[95] 코믹콘에서 팀 밀러의 '컴퓨터는 인간이다.'라는 말이 무언가를 암시하는 건지 캐릭터 소개 영상에서 사람들과 별반 차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임무에 대해 회의적이며 다니 라모스를 지킬지 말지는 자신의 선택이라며 스스로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자신과 같이 지낸 인물들을 사진으로 찍어 남기는 걸 봐선 본연의 임무를 잊고 사람들과 같이 지내면서 학습한 것이라 추측된다. 또한 본인이 거울 앞에서 선글라스를 쓸지 말지 고민하는 연출도 나온다.[96] 이때 나온 산탄총의 모델은 "Serbu Super Shorty"이다. 이름처럼 플로리다에 소재한 Serbu라는 총기사의 주력 제품으로, 레밍턴 M870이나 모스버그 500와 같은 기존 산탄총을 단축형으로 재구성하며 펌프 역할을 하는 특유의 접이식 전방 손잡이가 특징이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튜브 탄창의 길이가 짧아져 장탄수는 약실 장전을 포함해도 겨우 3발 밖에 안 된다.[97] 이 산탄총은 존 코너의 확인사살까지 마친 T-800이 그대로 두고 자리를 떠나면서 이후 사라 코너가 사용하게 된다.[98] 다크 페이트 작중에서는 터미네이터 2의 사건으로 미래가 바뀌었고 스카이넷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현시점의 미래인인 그레이스가 밝히고 있다. 즉 터미네이터 2의 사건이 끝난 시점에서는 스카이넷이 있는 미래는 소멸되고 또, 다른 초지능 인공지능인 리전이 있는 미래로 바뀐 것이다. 즉, 스카이넷이 T-1000을 보낸 후 이에 응수하여 저항군이 보낸 T-800과는 다른 별개의 T-800을 소멸 직전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99] 즉, 저항군이 보낸 터미네이터 2 시절의 모습의 T-800을 보내 의심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100] 전작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피부 노화 설정을 차용해서인지 늙은 모습의 아놀드로 나왔다. 단, 상처난 피부의 재생능력은 제니시스에 비해서 딸리는 듯하다. 전작의 팝스는 1984년에 그 시대에 특파된 T-800과 T-1000과 싸우며 벗겨진 피부가 시간이 지나고 말끔이 재생된 데 비해 이번 작의 칼은 존 코너를 살해할 때 사라 코너의 총에 맞고 생긴 볼의 상처가 흉터로 변했다.[101] 그런데 이건 터미네이터2의 설정과 충돌된다. 2탄 감독판이나 TV판에도 나온 거지만, 학습 모드로 전환 하기 위해서는 머리 가죽을 절개하고 두부에 내장된 CPU를 뽑아내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T-800은 작동을 정지한다. 다시 말해 스스로 전환이 불가능한 작업이다. 아무래도 감독이 전개를 위해 이 설정을 폐기한 것 같은데, 터미네이터 2는 감독판보다 일반판이 더 많이 방영됐으므로 이러한 설정이 드러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하는 컴퓨터'라는 설정만 드러낸 일반판을 따라간 것 같다.[102] 달리 해석하자면 목표를 제거한 후 새로운 지령이 없는 T-800이 자동으로 학습 모드로 전환된 것일 수도 있다. T-800은 인간으로 위장하여 목표를 제거하기 위해 설계된 모델인데, 만일 임무 완수 후 전파 방해나 고립 등으로 일정 기간동안 스카이넷에게 지령을 받지 못할 시, 자동으로 학습 모드로 전환되게끔 프로그래밍된 거면 말이 된다. 인간에게 들켜서 폐기, 연구, 이용당하기보다 인간의 행동양상을 학습하면서 지령을 받을 때까지 위장하는 게 더 효율적이니.[103] 섹스는 하지 않는 플라토닉한 관계라고 한다. 터미네이터의 신체 구조상 인간과의 관계는 불가능하기 때문.[104] 공개된 삭제본을 보면 부인도 칼의 정체에 대해 대충 눈치는 채고 있었다. 그래서 사라 코너가 칼을 가리킬 때 그것(It)이라고 하자 그(He)라고 부를 것을 요구하기도.[105] 그리고 때마침 칼의 아내와 아들이 돌아오자 칼은 "아내에게 설명하기 힘들겠다"며 '불평 아닌 불평'을 하고는 벽에 걸려있던 재킷을 덧입어 이를 가리고는 아내와 아들을 마중한다.[106] 선글라스를 쓴다는 것은 살인 기계로서 임무만을 위해서 움직인다는 것을 상징하는데, 반대로 선글라스를 쓰지 않는 것은 주인공들을 도와서 행동하겠다는 것을 상징하기 때문.[107] 근데 2편의 T-800이 선글라스를 사라 코너를 구한 뒤 착용하지 않은 것은 정신병원에서 육탄전을 벌이다 선글라스가 부서져서 그런 영향이 크다. 예를 들어 3편의 T-850은 초반에 얻은 선글라스가 부서진 뒤 편의점에서 또 다른 선글라스가 보이자마자 바로 썼다. 다만 T-850 기종은 임무만을 수행할 뿐 존과의 인간적 교류가 그다지 없었으므로 그런 점에서 이때의 선글라스 역시 기계로서의 캐릭터리티를 강조하는 상징물이라고도 볼 수 있다.[108] 그런데 딘 소령이 어떻게 사라와 그 사연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 그리고 왜 사라를 돕기 위해 이런 반역죄 급의 무모한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작품 내에서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이 소령은 마침 흑인이라 정체가 마일스 다이슨의 아들인 대니 다이슨이라고 하면 모든 것이 설명되지만, 엔딩 크레딧에서 해당 배역의 이름은 '딘 소령'(Major Dean)이라 나온다. 추측을 해 본다면 예전에 보낸 다른 터미네이터들에게 살해될뻔한 그를 사라가 구해줬거나, 아니면 다이슨의 아들이 신분을 속이고 개명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109] 마지막 등장까지 의식은 유지하고 있었고 치명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후속작이 나온다면 소령의 정체와 왜 사라를 돕는지가 밝혀질 수도 있다.[110] 이때 예고편에서 보여준, Rev-9의 얼굴에 총을 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111] 정확히는 경사로 끝에 한 팔로 매달려 있어 충분히 다시 올라올 수 있었지만, 사라가 그 앞에 서 있자, 칼이 마치 허락을 구하는 눈빛으로 사라를 바라보고, 사라 역시 허락하듯이 칼이 올라오게 내버려 둔다.[112] 그런데 Rev-9은 외모를 흉내내는 기능이 있어서 이 때 떨어진 것이 칼이고 매달려있던 것은 칼을 흉내낸 Rev-9이 아닐까 하고 걱정했던 관객이 많다. 어쩌면 이렇게 반전 없는 내용 자체가 반전을 기대하는 관객들을 겨냥한 낚시였을 수도 있다.[113] 앞서 공군 소령이 '협력 관계의 민간 군사 업체 소속 요원'이라며 부하들에게 그들의 호위를 명령하는 등 이후로도 말을 잘해 준 것으로 보인다.[114] 단순 파워로는 칼이 우세인 듯, 중간중간에 Rev-9이 당황하는 연출이 있다. 팔의 스켈레톤이 드러난 칼과 싸울때의 식겁하는 표정이 압권.[115] 이때 약이 없으면 장시간 활동하지 못하는 그레이스에게 미리 챙겨둔 약 하나를 건네준다. 그리고 Rev-9 과의 싸움에서 무릎이 망가져 절뚝거리면서 나타나는데 주먹으로 망가진 무릎을 때려 끼워 맞추는 모습은 제니시스의 팝스의 오마주인 것으로 보인다.[116] 그전까지 사라는 절대로 T-800을 칼로 부르지 않겠다며 분노를 드러냈지만, 이번만큼은 크게 칼을 외치며 깨우려 했다.[117] 이때 생체 외피가 완전히 타버려 엔도 스켈레톤의 모습이 되는데, 외피가 완전히 타버리기 직전 사라를 바라보며 "존을 위해"라고 말한다. 이쯤 되면 정말 인간과 다를 바가 없을 정도.[118] 한편, 칼은 선역으로 등장한 T-800 중 유일하게 엔도 스켈레톤 뼈대가 전부 드러난 기종이다. 이전작들에서 생체 외피가 죄다 없어져 그 안의 골격이 드러난 개체들은 모두 악역으로 등장했었다. 다만 칼의 엔도 스켈레톤 뼈대가 전부 드러난 것은 비록 감정이 없는 살인기계였던 시절에 저지르긴 했지만 존 코너를 죽인 '원죄'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렇게 칼을 증오하던 사라 코너도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칼의 태도와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며 같이 싸웠기에 증오를 거두었고 결론적으로 중후반부의 칼은 선역이 된 게 맞다. 그 예시로 수송기의 경사로 끝에 매달린 칼이 사라 코너를 쳐다보면서 무언의 허락을 구하자 사라 코너도 그가 올라오게 내버려 두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119] 칼의 시스템 종료 화면 연출은 터미네이터 2에서 전로 속으로 들어간 T-800이 가동 정지되는 장면의 오마주이다.[120] 재미있게도 아놀드가 악의 로봇을 연기할 땐 엔도스켈레톤으로 바뀌는데 선의 로봇을 연기하면 외피는 좀 벗겨져도 완전한 엔도스켈레톤의 모습이 되진 않는다. 사실 T-800 뿐만 아니라 적으로 나오는 기체는 이래저래 한번쯤 원래의 기괴한 모양을 선보여서 이 녀석은 확실히 인간적이지 않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반대로 아군으로 나오는 기체는 계속해서 인간형을 유지해서 인간적임을 어필하곤 한다. 하지만 이 클리셰는 다크 페이트가 개봉한 후 깨지게 된다.[121] 4편을 보고 '아니 원래 T-800이 저 정도로 셌었나?' 하는 생각을 하는 관객도 있었다. 그러나 상기했듯 T-800은 원래 1편에서부터 '현대식 소화기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는 묘사가 있었다. 단지 T-1000과 T-X가 더욱 강했을 뿐. 1편에서도 카일에게 샷건을 수차례 근거리에서 맞고 경찰서에서는 경찰들의 AR소총 세례를 받고도 외피만 조금 찢어졌지 멀쩡히 행동했다. T-800을 막을 수 있겠느냐는 사라 코너의 물음에 카일이 '이런 무기론 어림도 없어요'라 답했고, 최후의 결투 때는 사제 폭탄으로 맞섰으나 그러고도 T-800을 부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저 사제 폭탄이 T-800을 두동강내 실질적으로 리타이어시킨 것은 맞긴 한데, 사제 폭탄이니 만큼 일반적인 군용 유탄보다 더 많은 폭약을 우겨넣을 수도 있는데다(딱 봐도 폭약이 매우 많이 들어갈 다이너마이트 방식이었다) 엔도스켈레톤의 골반 연결부위에 정확히 낑겨서 터졌기에 데미지를 줄 수 있었다고 보면 얼추 들어맞는다.[122] 성능이나 출력 자체는 아주 밀리진 않았지만, 순수 로봇인 T-800과 달리 사이보그인 마커스는 T-800이 공격할 때마다 고통을 느끼는 바람에 밀리고 있었다.[123] 이때 머리에 뒤집어 쓴 쇳물이 마치 후드처럼 보여 지옥에서 기어나오는 그림 리퍼처럼 보이는 것이 압권이다.[124] 아무래도 이 부분의 연출은 좀 오버된 듯하다. 2편에서 최후에 용광로에 빠졌을 때는 얄짤없이 파괴되었다. 물론 '''용광로에 빠진 것'''과 '''쇳물을 뒤집어쓴 것'''에서 정도의 차이가 클 수는 있으나, 적당한 양을 뒤집어쓴 것도 아니고 쇳물의 무게 때문에 기체가 눌리고 파묻힐 정도로 뒤집어썼다.[125] 금속이 녹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T2 용광로 속에서 얼마나 빨리 골격이 녹았는가, 용광로의 온도는 몇 도였는가, 어떤 합금이었나, T-800의 골격은 어떤 합금이며 녹는 점은 얼마인가 등등 자세한 설정이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TS에서 당시의 상황을 영화에 유리하게 해석할 수 있다. 예컨대 쏟아진 쇳물은 아직 필요한 원소를 첨가하지 않은 비교적 초기의 쇳물, 즉 T-800에 쓰인 합금보다 융점이 낮은 쇳물이며, 용광로 안의 쇳물과는 달리 설비의 이상이라든지 공정상의 이유로 최고의 온도가 아닐 수도 있다. 더군다나 액체 질소에 의해서 얼마 안 가 냉각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렇게 변호하더라도 엔도스켈레톤의 모습을 보면 T-800에서 쓰인 모든 부품이 전부 내열성이 강한 부품이라 추정하기는 어렵고 통짜에 비해 열에 약할 수밖에 없는 자잘한 부속도 많이 보인다. 또한 급격한 온도의 변화는 금속의 변형이나 균열 등을 초래한다. 겉으로 눈에 띄게 녹지 않더라도 이것들은 모두 기계의 구동에 치명적일 수 있다. 마커스가 목을 딴 것을 보면 분명 약해진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너무 잘 움직인다.[126] 상체만 남은 T-800을 운전석에 앉힌채, 컨트롤러를 연결시켜 조종한다. 검문을 서던 T-800들중 한 기가 스캔을 통해 운전석의 기체에는 칩이 없을을 확인하고 바로 사격을 가한다. 이후 트럭에 숨어있던 저항군들이 뛰쳐나오며 교전이 벌어진다.[127] 작중 시간대에서 T-1000이 일찍 등장한 것도 그렇고, 이 부분 또한 T-800의 기종 설정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오리지널 1편에서는 총포상에서 뜬금없이 '플라즈마 소총'을 요구하는 등 T-800에게는 과거의 무기 데이터와 같은 정보가 입력되어 있지 않다시피 했으니 말이다.[128] 여기서 1982년에 나온 M82가 아니라 1986년에 나온 M82A1을 사용한다.[129] 영화배우로서 젊은 시절의 아놀드는 그 특유의 억양으로 인해 화제가 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또한 격세지감이다. 한국판 성우인 이정구의 연기 또한 터미네이터 1편에서의 연기에 비해 중후하고 나이든 느낌인데, 원판 배우인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달리 젊은 모습의 T-800과 팝스 모두 음성변조나 이정구 본인의 목소리 연령대 조절 없이 거의 똑같은 목소리 연령대로 연기했다.[130] 여기서 옥에 티인 듯한 장면이 있는데, 정지되어서 비닐에 싸여있을 때는 코가 없는데 재가동해서 일어서니 코가 도로 붙어 있다.[131] 간이 타임머신도 만들어내는 팝스의 데이터베이스를 고려하면 사라가 가진 바렛 M82과 탄환 역시 대 터미네이터 용으로 마개조된 물건일 가능성이 높다.[132] M113은 알루미늄 합금 장갑을 채용한 장갑차라 방어력이 약하긴 하지만, 측면은 7.62mm 이하의 일반적인 소구경탄은 무리없이 막을 수 있는 물건이다.[133] 개요 문단에서 서술했듯이 설정 오류로 가득한 3편에서는 T-800과 구조가 거의 동일한 T-850의 경우에는 작중에서 '쇳덩이처럼 무겁다'라는 직접적인 언급과 함께 성인 남성이 T-850을 조금도 들어올리지 못하는 묘사가 있지만, T-800이 보통 인간이 지나다니는 길을 무리없이 잘 지나다니고, 오토바이나 자동차 등을 탔을때도 과도한 하중으로 인해 서스펜션이 주저앉는 묘사등이 없는 것을 보아 인간의 체중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 당장 인간으로 위장해 인간 저항군에 잠입하여 주요 요인을 암살하는 것이 T-800의 목적인데, 체중이 인간보다 훨씬 무겁다면 쉽게 감별할 수 있으므로 인간으로의 위장이 의미가 없기 때문.[134] 현대 군대에서 소총탄 방어를 위해 입는 방탄복의 무게는 10kg를 훨씬 넘는다.[135] 헌데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페이트에서 T-800의 무게(400파운드=약 180kg)가 사라 코너에 의해 직접적으로 언급된다. 그 몸무게면 아내와 잠자리를 갖기만해도 정체를 들킬거라는 언급은 덤(...)[136] 1편에서 사라가 경찰서에서 보호받을 때 T-800이 총을 맞고도 아무렇지 않았다며 T-800의 존재를 경찰에게 역설하자 경찰측에서 방탄복을 가져와서 이런 걸 입었다면 그럴 수도 있다며 이를 반박했고, 경찰의 이 반박을 듣고 사라 코너가 되려 납득해버리기도 했다.[137] 톤도 조금 특이해서 다른 총기를 주문할 땐 굵고 낮은 톤이더니 우지를 주문할 땐 유독 하이톤이다.[138] 이건 T-800이 처음 과거로 와 만난 펑크족이 처음 내뱉은 대사를 T-800이 그대로 따라한 것.[139] 이와 별개로 2010년대 KBS 야간시간대에 19세로 방영했다면 엿먹어라 개자식 정도로 나올수 있었을것이다. 참고로 엿 먹어라의 표현은 2012년 4월 명화극장에서 디파티드가 병영되었을때도 나왔다.[140] 또한 당시 TV에서 더빙으로 방영되었을때는 언어순화는 기본이고 폭력적인 장면들이 많이 편집되었다.[141] 참고로 T-800의 응답 목록(POSSIBLE RESPONSE)에는 '''예/아니오(YES/NO), 뭐야?(OR WHAT?), 저리 가(GO AWAY), 나중에 다시 와주세요(PLEASE COME BACK LATER), 'X까, 이 X새X!!(FUCK YOU, ASSHOLE)', X까(FUCK YOU)''' 등이 있다. #[142] 1편의 더빙판은 터미네이터의 말이 전체적으로 매우 예의바르게 번역됐다.[143] 2편에서는 ''Stay Here, I'll be back.(기다려라, 곧 돌아오겠다.)[144] 그런 후 존과 약속한 대로 경찰들을 한 사람도 죽이지 않고 돌아왔다.[145] 2편에서 T-800의 마지막 대사는 'I'll be back'이 아니라 ''Goodbye"라는 짤막한 작별인사 뿐이다.[146] 터미네이터 3의 후반부에 T-850이 방공호의 게이트를 닫히지 않게 지지하며 존 코너를 피신시키며 하는 "We'll meet again. Go!"라는 말이 이 경우에 해당한다. 터미네이터 3 설정상 미래의 존 코너를 살해한 것이 현재로 보내진 T-850이므로, 둘이 다시 만나는 때는 곧 존 코너가 죽을 때가 된다. 다만 존 코너가 안심하고 방공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안심시키려고 했을 말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147] 예를들어 TV의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터미네이터 패러디를 하는 경우에는 십중팔구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밑으로 내려앉는 동작과 함께 "아윌비백~"을 외칠 것이다.[148] 그래서인지 JAM Live 2018년 12월 29일 9시 방영분에 이 문제가 나왔는데 '''72%가 탈락'''하는 기염을 토했다!(당연히 아윌비백을 대부분이 선택했다) 생존자의 경우도 상당수가 하트를 써서 부활, 즉 '''틀렸다'''는 이야기다.[149]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다시 돌아왔다는 2중적인 뜻도 있다.[150] 존이 정신병원에 들어가 엄마를 구해야 한다고 하자 터미네이터는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며 거절하고 존을 붙드는데, 그때 존은 소리를 질러 주변에 있던 청년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지만 '이거 놔'라고 하는 순간 팔을 놓는 터미네이터를 보고 자신의 명령을 따른다는 걸 알게되자 자기를 도우러 온 청년들에게 괜히 시비를 걸고 터미네이터에게 적당히 손 좀 봐주라고 한다. 하지만 청년 하나를 넘어뜨리고 총을 뽑아 쏘는 모습을 보자 갑자기 놀라서 그만하라고 소리치고, 사람을 죽이면 안된다고 한다. 여기서 터미네이터의 대답은 "어째서?".[151] 참고로 스페인에서 상영했을 때는 스페인어인 'Hasta la Vista'가 '사요-나라(さようなら)'로 다시 번역됐다.[152] 정신병원에 갇혀있던 엄마를 구하러 갔지만 도리어 '안전하게 있지 왜 여기까지 왔느냐'며 꾸중만 들어 서운한 마음에 흘린 눈물을 보고, 이후 T-800이 네바다 사막에 있는 사라의 동료 집에서 사람이 왜 우는지 물었었다.[153] 다만 이건 T-800을 보낸 미래의 존 코너가 이 명령만은 반드시 수행하라고 이식시켜서일 수도 있다. 이 영화 자체가 점차 인간을 이해해나가는 로봇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으니, 대개는 정말 T-800이 인간을 이해하여 그런 결정을 내렸다라고 본다. 애초에 존 코너가 이식한 명령이라면 다른 사람 손 빌려가면서 자살시킬 필요 없이, 그냥 자살방지 코드를 풀었어야 훨씬 나았을 테니...[154] 여담으로 T-800이 존 코너에게 이 제스쳐를 처음 배울 때는 사라 코너가 T-800을 보고 '''완벽한 아버지상'''이라며 감상에 잠긴 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