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협주곡

 

1. 소개
2. 대표적인 피아노 협주곡들
3. 그밖의 피아노 협주곡들
4. 관련 항목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No.5 "황제"(Emperor) 3악장.

1. 소개


piano concerto, 피아노 協奏曲.
피아노 협주곡은 피아노관현악의 협연을 위해 작곡된 협주곡이다.
고전파 시기에 해당하는 18세기 후반부터 피아노가 발전되며 보급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이 작곡되기 시작했다. 이 무렵 모차르트는 27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면서 피아노 협주곡의 형식을 완성시켰다. 이 후 많은 낭만파 시대 작곡가들이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여 피아노 협주곡은 일반화된 형식으로 자리잡게 된다.
피아노 협주곡은 대개 1대의 피아노를 위한 곡이며, 물론 예외도 있다. 2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들도 바흐(정확히는 하프시코드용), 모차르트, 멘델스존 등의 작곡가들에 의해 상당수 작곡됐다. 다만, 3대 이상의피아노를 위한 협주곡은 바흐와 모차르트의 곡을 제외하면 매우 드물다.
피아노 협주곡은 보통 3악장으로 구성된다. 대개 소나타 형식의 1악장, 느리고 서정적인 2악장, 그리고 1악장보다 빠른 론도 형식의 3악장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꼭 이렇게만 구성되는 건 아니고, 여러 변형이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리스트는 1악장만으로 된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기도 했고, 베토벤은 피아노 협주곡 5번에서 카덴차를 아예 협주곡 첫머리에 때려박기도 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시도.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4악장 구조이며, 2악장은 스케르초이다. 즉 교향곡과 유사한 구조라고 할 수 있겠다.

2. 대표적인 피아노 협주곡들


모차르트는 자신의 특기를 살려 왕성하게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했고, 이 장르가 자리잡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작곡가로 꼽을 수 있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은 20번 이후로는 대부분 걸작으로 뽑히는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1], 피아노 협주곡 21번[2]'''은 아름다운 선율로 인기가 높다. 23번도 꽤 알려진 곡인데, 이 곡의 2악장은 특히 우수에 찬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고 평가받는다.[3] 24번은 단 둘뿐인 단조곡이다. 피아노 협주곡 9번은 최초로 서주에 피아노가 등장하는 곡으로 피아노 협주곡 역사상 중요한 곡으로 뽑힌다.[4]
베토벤 또한 모차르트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직접 연주할 목적을 겸해 5곡의 훌륭한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다. 다만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끝으로 청력이 심하게 나빠져 대외 연주활동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더 이상 피아노 협주곡을 작곡하지 않게 된 것은 이 장르에 있어서는 참으로 아쉬운 일이다. 대표작으로는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5]가 꼽히며, 그 다음으로는 3번[6]이 자주 연주된다. 베토벤은 피아노의 기교와 더불어 관현악의 역할도 확장하여 피아노 협주곡이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7]이 매우 유명하며,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 2번, ]'''도 잘 알려진 곡이다.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A단조도 유명하다. 슈만은 피아노 곡을 많이 작곡했음에도 피아노 협주곡은 딱 하나만 작곡했다. 한 곡뿐이라 번호가 안 붙는다.
그리그피아노 협주곡도 유명한데, 우리나라 광고에 삽입되기도 하였다.[8]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이 이 곡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연주 영상(예브게니 키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9]은 영화에도 많이 나와서(노다메 칸타빌레 등)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곡은 가장 러시아적인 색채를 가졌다고 일컬어진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10]은 일반적인 피아노 협주곡 가운데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곡중 하나이다. 라흐마니노프가 자신의 피아노 재능을 보여주기 위해 작곡했다고 한다 [11]. 협주곡 뿐만 아니라 피아노 곡을 전체를 통틀어서도 어려운 곡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사실 라흐마니노프는 작곡가임과 동시에, 당대의 훌륭한 피아니스트였다. 정작 이 곡을 헌정받은 요제프 호프만이라는 피아니스트는 자기를 위한 곡이 아니라는 이유를 대면서 이 곡을 한번도 연주하지 않았다.[12]

3. 그밖의 피아노 협주곡들


바흐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Op.3 No.10을 편곡한 적이 있는데, 현대에는 보통 "네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13]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번호는 BWV.1065. 듣기
한편, 샤를 발랑탱 알캉은 '''피아노 솔로를 위한 협주곡'''이라는 50분 가까이 되는 방대한 곡을 남겼는데[14], 이 곡은 기교적으로 극악이라는 알캉의 곡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곡에 속하며, 특히 3악장은 기괴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다만 이 곡은 피아노 독주곡이므로 제목에도 불구하고 협주곡으로 인정하지는 않는다. 비슷하게 '''피아노 솔로를 위한 교향곡'''도 역시 교향곡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두 곡 다 마이너 에튀드에 수록되었는데, 협주곡/교향곡에서 드러나는 오케스트라의 느낌을 피아노 한 대로 재현했다고 이해하면 된다. 알캉의 곡 중에서 피아노 협주곡으로 분류할 만한 곡은 위 곡들이 아니라 오히려 실내협주곡(Concerto da camera, Op. 10) 1번이다.[15]
북한에서도 피아노 협주곡이 창작이 되는데 김정일의 지시 로 인해 "모든 기악 작품은 노래를 원곡으로 하여 기존 노래의 선율을 최대한 살리는 편곡식 창작을 하여야 한다"는 논리가 적용되었고 이게 큰 논란을 터트려서 한국에서도 유명해 지게 된 피아노 협주곡이 있다. 바로 피아노 협주곡 "김정일 동지께 드리는 노래". 이외에 북한 창작곡 중에서 한국에서도 합법적인 청취 및 시청이 가능한 곡이 있다. KBS 교향악단이 평양을 방문해서 남.북 합동 연주회를 가졌는데, 이 때 공연된 피아노 협주곡이 바로 "백두산의 눈보라"로 교향곡 피바다와 같은 성격의 일제강점기 당시 일제에 항거하는 내용을 가진 곡이다. 합동공연 당시에는 남성 피아니스트 김근철의 독주로 공연되었으며, 나무위키에는 여성 피아니스트 강명혜 독주의 같은곡이 링크가 되어있다. 북한/문화/공연 영상 참조.
피아노 협주곡의 양식을 공부해보면 특이하게도 쇼팽을 비롯해 후기로 가면 갈수록 양식을 타파하는데 라흐마니노프는 아예 '''피아노를 반주로''' 한다.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이나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등은 재즈의 영향을 받기도 하였다.

4. 관련 항목



[1] 추천영상 : 2011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조성진 연주 영상[2] 추천영상 : 2011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손열음 연주 영상,2014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 조성진 연주 영상[3] 스탈린이 좋아했던 곡이며 죽을때도 곁에 있던 곡이다. 호로비츠는 마지막 협주곡 녹음으로 이곡을 연주했다 연주 영상[4] 부조니가 찬탄했으며 마지막 무대에서 연주했다. 베토벤의 4번 5번에 등장하는 서주에 가텐차가 이것의 영향을 받았다[5] 추천영상 : 조성진 연주, 정명훈 지휘[6] 추천영상 : 짐머만 연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7] 추천영상 : 2014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마스터 콩쿠르 조성진 연주 영상[8] 부탄 가스가 터지며 1악장 첫부분이 흘러나온다(...) / 또한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의 광고 앞 부분에도 삽입된 것을 알 수 있다. [9] 추천영상 : 조성진, 핀란드 방송 오케스트라 연주 영상[10] 추천영상 : 2011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조성진 연주 영상,호로비츠 연주,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1] 2번 때문에 부담감떄문에 한 10년뒤에 작곡해 발표한곡이다. 그런데 초연뒤 "내가 왜 이런 곡을 작곡했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남겼다.[12] 그도 그럴 것이, 이 사람 손이 피아니스트 치고 매우 작다[13] 원래는 하프시코드 협주곡이다[14] 그중 1악장이 30분을 차지[15] 1994년 아믈랭이 최초로 '녹음'했지만, 초연은 1832년에 작곡이 완료되자마자 있었고, 꽤 성공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