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츄 배구
1. 피카츄 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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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SACHISOFT/SAWAYAKAN Programmers'라는 이름의 집단에서 개발한 동인 게임. 원제는 '対戦! ぴかちゅ ~ビーチバレー編~'(대전! 피카츄 비치 발리볼편).
포켓몬스터의 마스코트 캐릭터 피카츄가 몬스터볼을 써서 배구를 한다는 귀여운 발상의 게임으로, 특유의 단순함과 저용량, 그리고 2인 대전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본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사실 일본에서는 동인계 일부에서 유행한 정도였지만, 대한민국에서는 포켓몬스터 열풍이 일던 시기에 '''전국에 분포한 초딩 사이에서 유행했기 때문에'''[1] 유행규모가 넘사벽 수준이다. 당장 이 시절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하는 개인 홈페이지에서 본편 롬 파일과 같이 자료실에 올라와 있었고, 2020년대인 현재도 추억삼아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 2인 대전 게임이라는 특성상 '''우정파괴 게임의 반열에 등극'''한 게임이기도 하다.
게임 방법은 간단하다. 일반 배구처럼 방향키와 스매쉬 버튼을 이용해서 상대방 코트에 공이 닿게 하면 된다.
워낙 매니악한 게임이라 유저들이 만들어낸 서브 방법도 여러가지인데(#) 이 중에는 버그성으로 거의 막을 수가 없는 서브도 존재한다.[2]
피카츄배구의 코트는 비대칭형으로 네트가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쳐 있으므로, 왼쪽의 코트 길이가 조금 더 길다. 때문에 1P와 2P가 사용할 수 있는 기술에 차이가 있다.(#)
자신의 모든 키를 누르고 있으면 상대방의 캐릭터를 조작불능 상태로 만들 수 있는데, 이는 저가형인 일반적인 키보드가 3개 이상의 키 입력을 동시에 받지 않는다는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N-Key 롤오버 키보드, 키보드 2개 연결 그리고 조이투키 프로그램 설정으로 이용한 조이스틱을 사용하면 동시 키가 입력된다.
2. 피카츄 배구 P2P 온라인
2020년 4월 한 국내 개발자가 만든 피카츄 배구 P2P 온라인 버전 (한국어판 홈페이지)
웹 브라우저[3] 상에서 다른 사람과 P2P 연결을 이루어 '''온라인 대전'''을 할 수 있다. PC판과 동일하게 오프라인 대전을 할 수 있는 웹 버전도 있다.(웹 버전 게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경우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하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조작감과 AI가 PC판과 동일한데, PC판의 물리 엔진과 AI 등 핵심 부분의 머신 코드를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판독하여 동일한 자바스크립트 코드로 구현했기 때문이다. PC판처럼 온라인버전에서도 승리 점수, 속도 조절 옵션이 있으며 상대방과 자리를 자유롭게 정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 도중 상대방과 채팅도 가능하다. 별도의 다운로드나 설치할 필요없이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바로 플레이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온라인으로 플레이한 게임은 리플레이 파일을 저장할 수 있으며, 사이트에 링크된 재생기(#)에서 위 영상처럼 리플레이를 볼 수 있다. 게임 당시 키보드 동작 또한 함께 볼 수 있고, 배속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도 있다.
온라인 매치를 위한 '''피카츄배구 오픈채팅방'''('피카츄 배구 ON')이 개설되어 있다. 채팅방에서 피카츄배구 고인물들과 온라인으로 대전할 수 있고, 정기적으로 피카츄배구 토너먼트 대회도 개최되고 있다.
3. 피카츄 배구 3D
경북대학교 게임 제작 동아리 레볼루션에서 2006년에 만든 게임. 동아리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었으나 현재는 서버가 닫혀서 불가능한 상태다.
기존의 2D였던 피카츄 배구를 3D로 만들고 그 외에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했는데, 새로 추가된 기능으로는 멀티플레이와 경기장 선택이 있다. 멀티플레이를 넣어서 이전과는 달리 같은 컴퓨터로 할 필요가 없어졌고, 경기장 선택에선 실내 경기장과 실외 경기장이 있는데 실외 경기장은 전작과 동일하나 실내 경기장에선 공이 올라갈수 있는 높이가 정해져 있어서 이 높이가 넘어가면 벽에 부딪혀서 반사된다.
3D인데 Z축을 함부로 움직이면 게임이 매우 어려워 진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싱글의 경우엔 컴퓨터가 정확히 예측해서 그때부터 Z축 공격을 시작하고, 멀티의 경우에도 서로 이동하기 빡세져서... 그것 이외에는 3D이고, 멀티플레이가 가능하고, 2D에서 되는 건 다 가능하기 때문에 2D보다는 여러모로 낫다.
4. 기타
참고로 피카츄 배구 류의 게임에는 원조가 따로 있는데, 레트 앤더슨이 개발한 Arcade Volleyball(1988년작)이라는 게임이다. 피카츄 배구와 비교하면, 물리 엔진과 그래픽이 다르고, 특수 기술 존재 여부[4] 도 다르지만, 기본적인 게임의 틀이 같다. 피카츄 배구가 보급되기 이전 90년대 초 이전 국딩들은 피카츄 배구가 아닌 이 게임을 "감자 배구"라고 부르며 플레이했었다. 그리고 Zorlim이라는 핀란드인 개발자가 도스용으로 리메이크#한적도 있다. [5]
[1] 특히 저용량이라는 특성상 학교 컴퓨터실에 설치하기 쉽다는 장점이 빛을 발해 컴퓨터실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쉬는 시간 동안 이 게임에 매달렸다.[2] 2P에서만 가능하며 중앙의 네트를 지면과 거의 수직을 이루는 스트라이크로 통과하기 때문에 피카츄가 닿지 않는 지면으로 꽂혀서 무슨 수를 써도 못 막는다. 네트 통과전에 아주 잠깐의 타이밍에 점프해서 막는 방법이 있다.[3] 크롬, 파이어폭스, 사파리 지원[4] 피카츄 배구에서는 z키(1p)나 엔터키(2p)를 방향키와 함께 적절히 사용하면 스파이크 또는 다이빙 리시브가 가능하지만 원조 게임인 Arcade Volleyball에는 그런 거 없다.[5] 이 개발자는 뱀 게임의 아류작인 Pizza worm을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