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캐시디
1. 개요
필은 스스로를 예비역 군인이라고 말하고 그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며 그 누구도 사격 솜씨 하나만큼은 진짜배기라는 사실은 부정하지 않을 정도로 명사수이다. 제리 마르티네즈 병장에게 코가 꿰여 일감을 받아먹고 사는 전직 군인이다. 2년 후 토미 버세티가 은행 털기를 위해 고용하려는 사람 중 하나다. 리버티 시티로 이주한 다음엔 필의 무기 과잉이라는 무기 상점을 운영하고, 야쿠자의 토시코 카센과 접촉한다.'''캠''': '''글쎄, 이 도시에서 제일 가는 총잡이라면 필 캐시디라는 녀석이라고 있지.'''
'''토미''': 정말로?
'''캠''': 그래. 자기 말로는 군인 출신이라고 했어.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3]
, 그 녀석은 총 하나만큼은 기막히게 잘 쏜다고.
2. 행적
2.1. 과거
1953년에 미국 바이스 시티에서 태어난 그는 군인이 되어 어느 시기에 니카라과 전투에서 레이 매쵸스키와 함께 참전했다.[4][5] 필은 자기가 베트남 전쟁에 있었던 전쟁 영웅이라고 떠벌리고 다니지만 그걸 믿는 사람은 없다.[6][7] 이후 바이스 시티로 돌아와 무기 상점을 운영하며 캠 존스, 켄 로젠버그, 제리 마르티네즈 병장 등 여러 범죄자들과 안면을 튼다.
2.2. GTA: 바이스 시티 스토리즈 (1984년)
1984년, 반쯤 폐인처럼 붐샤인 중독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제리 마르티네즈 병장의 암살시도 이후 잠적. 이후, 여동생인 루이스가 멘데즈 형제에 의해 납치되어 살해당한 것에 대한 복수로 붐샤인이 가득 실린 트럭을 박스터 기지 정문에 꼴아박고 뛰어내리는 화끈한 모습을 보여준다. 나중에 랜스 밴스의 부름으로 빅터를 도우러 오며, 최종 직전 미션에 등장해 헌터 헬기 탈취를 위한 디코이로 자기 몫을 다해준다.
이때 VCS 주인공인 빅터 밴스의 연인인 루이스가 필 캐시디의 여동생으로, 원래는 남편과 아이가 있는 유부녀였으나 남편인 마티의 폭정 때문에 빅터가 남편을 죽이고 그녀의 연인이 된다. 이 때문에 후반부에서 등장하는 다른 시리즈들과는 달리 여기서는 스토리 초반부터 끝까지 빅터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도 대책 없이 폭음을 해댄다. 자신의 물류 창고가 촐로 갱들의 뒷공작으로 폭파되는 와중에도 빅터에게 붐샤인만은 반드시 꺼내라는 등 이쯤되면 거의 중증 알코올 중독자 인증.
2.3. GTA 바이스 시티 (1986년)
말리부 클럽을 구입했을 때 진행하게 되는 은행 강도 미션 때 만나는 인물이다. 은행강도질을 하기 위해서는 필과 같은 우수한 총잡이가 필요한데 그런 필의 협조를 얻기 위해선 사격 성적을 잘 내야 하는데, 이것 역시 약간 어렵다.[9] 참고로 필은 리틀 아이티에서 무기상을 운영하고 있는데 미션 수행은 이쪽에서 받으러 가면 된다.(총잡이[8]
미션 진행 중, 아뮤네이션 내부의 실내 사격장 안으로 진입하게 될 경우, 토미가 쌍권총 난사를 하는 필을 보면서)'''토미''': 당신이 필 캐시디인가?
'''필''': 응? 왜?
'''토미''': 난 총 좀 잘 쏘는 사람을 찾고 있어. 하지만 요모양 요꼴이래서야 확실히 믿질 못하겠는걸?
'''필''': (웃으면서) 꼬마야, 난 니 머리 위에 있는 파리를 80피트(25미터) 밖에서도 맞힐 수 있어.
'''토미''': 오, 진짜로?
'''필''': 그래, 군대에서 배웠거든.
'''토미''': 파리를 쏴 맞히는 것이 군대에서 유행하는 건가? 세금 안 내길 잘했군.
'''필''': (토미를 슬쩍 보더니 갑자기 빵 터지며) 하하하하하! 그럼 어디 실력 좀 보자고!
(사격을 완료하고 레인지로 복귀)
'''토미''': 그래서 내 일이랑 부탁을 좀 들어줄 수 있겠어?
(과녁을 60점 이상 맞혔을 때)
'''필''': 이봐, 그 정도 사격 솜씨라면 '''내게 청혼한다고 하더라도 받아주겠어.'''
(과녁을 60점 미만으로 맞혔을 때)
'''필''': 꼬마야. 그렇게 말만 번지르르해서야 어디 쓰나. 그 아이디어는 접는 게 좋을 것 같아. 넌 제대로 총 쏠 줄도 모르잖아!
은행강도 미션이 끝나면 토미에게 믿을 만하다며 몇몇 미션을 의뢰하는데, 그의 마지막 미션인 '붐샤인 사이공'에서 붐샤인[10] 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상태로 주사를 부리며 폭탄을 제조하고는 리모컨으로 터뜨리는 걸 토미에게 보여주겠다며 박스 뒤에서 리모컨을 작동시킨다.
하지만 폭탄이 터지지 않자 쓰레기 리모컨이라 욕하며 폭탄에 가까이 가서 리모컨 배터리를 새 것으로 교체. 문제는 리모컨을 폭탄이 바로 옆에 있는 그 자리에서 눌러서 '''폭탄이 터져 오른팔을 잃게 된다.''' 이 일로 피를 쏟고 있는 필을 병원에 옳겨야 하는데, 엄청난 냄새를 풍기고 있는지 옆에서 차를 모는 토미마저 헤롱거리는 연출[11] 이 볼 만하다. 그리고 이 와중에 필은 온갖 개드립을 다 친다.(붐샤인 사이공 미션 컷신 시작 부분에서 필이 폭탄을 제조하고 있다.)
'''토미''': 어이, 필. 요즘 어때?
'''필''': (완전히 만취한 상태에서 토미를 반기며) 어어이이이~ 토오미이이이~ 요주음 어때에? 오랜마네 보네에에~
'''토미''': 너 진짜 그 붐샤인 좀 끊는게 좋겠다. 냄새가 완전 페인트칠 벗기는 액체 냄새잖아!
'''필''': 쉿. 조용히 해 봐, 토미.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게 있으니까 이쪽으로 와 봐. 특별한 거니까.
'''토미''': (질렸다는 듯이) 아 이런 씨발... 어떻게 여기 있어도 그 냄새가 날 수가 있지? 좀 많이 어지러운데?
'''필''': 냄새 같은 건 걱정할 것 없어, 토미. 그냥 이거나 보라고.
(필이 리모컨 스위치를 누르는데 터지라는 폭탄은 터지지 않고, 필은 다시 한 번 스위치를 눌러보지만 역시나 폭탄은 터지지 않는다.)
'''필''': 아놔 씨발! 싸구려 빠떼리를 쓰니깐 그런 거 같아. 그래도 작업대에 여분 빠떼리가 있긴 하지.
(필이 리모컨 배터리를 갈아 끼우자)
'''필''': 짜잔!
'''필''': 아 이런 씨발... (그러면서도 웃고 있다.)
병원에 가는 도중 경찰을 만나면 음주운전자로 간주되어 수배 레벨이 올라간다. 그런데 막상 병원으로 가면...조심해! 찰리(베트콩)가 나무 근처에 있어!
'''내가 젤리인 거야, 아니면 도로가 젤리인 거야?'''
여긴 부러진 숟가락. 어미 닭 나와라, 오버.
호색한 바람둥이... 바밤밥!
숟가락, 젓가락, 손가락, 발가락, 엿가락... 우우...
그 녀석은 내가 부른 거야, 꼬마야...
검은 날개의 헬기들이 모두 당하고 있어...
'''너무 아름다워... 친구... 너무 아름다워... 하지만... 너무 추워...'''[12]
라고 하면서 전직 군의관 출신의 친구에게 보내달라고 한다. 사실 폭발 사고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팔을 잃어버리기까지 해서 경찰에게 걸리면 여러 가지로 골치 아픈 상황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억지를 부리면서까지 일반 병원으로 가길 거부했던 것.[13]'''병원은 안 돼 새꺄! 경찰들과 베트콩으로 득실거리고 있다고! 내가 잘 아는 군의관 출신 친구가 있어. 내가 잔디깎이도 빌려줬었지. 그쪽으로 가자고.'''
미션을 마무리 지으면 조금 있다가 토미에게 전화를 거는데 마지막까지 개드립을 쳐댄다. 그래도 이 미션을 클리어한 뒤 필의 무기상점에 가보면 아뮤네이션에서는 구경조차 할 수 없는 로켓 런처나 미니건, M60 등의 중화기를 구입할 수 있으니 토미에게는 해피 엔딩. 어쨌든 이후로 토미는 필과 엮이면 피곤한 일이 생길 것 같은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필과 인연을 끊었고, 그후 필은 리버티 주 리버티 시티로 이주하게 된다.토미! 나야, 필! 구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 개 같은 찰리 새끼, 놈은 늘 어딘가에 숨어서 널 노릴 게 분명해. 어쨌든 다친 곳은 잘 아물고 있어. '''그 말인 즉슨, 내가 정부에게서 타먹는 장애인 연금이 더 이상 불법이 아니라는 뜻이지.'''
2.4. GTA: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 (1998년)
리버티 시티로 건너간 이후로도 필은 열심히 무기를 팔아먹고 있었는데 LCS에서는 비중이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스토리 상으로는 나름 중요한 일을 하는데 야쿠자 남편을 증오하고 있던 토시코 카센의 의뢰를 받은 토니 시프리아니가 야쿠자의 무기 공급 보트를 훔쳐서 그걸 필에게 팔아먹었다. 그리고 이후부터 플레이어는 바이스 시티 때처럼 중화기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참고로 이때 스탄튼 섬 남쪽의 베드포드 포인트에 위치한 'Fully Cocked[14] '라는 중화기 판매점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었다. 원래는 미션도 줄 예정이었지만 불행히도 삭제. 나중에 Fully Cocked 중화기 판매점은 필이 임대를 하고 자리를 뺐으며, 필은 예전 스턴튼 아일랜드 페리쉽 터미널 자리에 자신의 새 중화기 판매점을 세웠다. 그러나 3편에서 상당한 번화가에 위치한 원래 판매점이 계속 임대 상태로 비어있는 것을 봐서는 아직도 팔지를 못한 것 같다.[15]
2.5. GTA 3 (2001년)
2001년, 필이 자신의 무기를 훔치려는 콜롬비안 카르텔의 졸개들을 폭행하자 빡친 카르텔은 필을 해치우고, 무기를 강제로 빼앗으려고 무장한 채 필을 찾아간다고 하니 레이 매쵸스키가 클로드에게 필을 도와달라는 미션을 준다. 그리고 레이는 이때 공원 화장실 대변기 칸막이 안에서 "나도 같이 가고 싶지만 신경통이 있어서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콜록... 콜록... 그러니까 음... 행운을 빌어." 라는 되도 않는 구라를 깐다. [16]여기야! 친구! 니카라과에서도 자네와 한 팀이라면 내 팔이 아직도 붙어있을 지도 모를 텐데 말이야! 화력이 좋은 무기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들리게나. 구경하다가 마음에 들면 가져가도 된다네. 물론 돈은 내야지.
- '무기 부족(Arms Shortage)' 미션 컷신 중.
결국 함께 콜롬비안 카르텔로부터 무기상을 지키는 미션을 진행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는 클로드에게 자기 팔 한쪽이 없는 이유가 니카라과 전쟁 참전 중에 날려버렸다고 구라를 깠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개드립을 쳐댄다. '''"좋아. 팔 한 개보다는 아무래도 팔 세 개가 낫지 않겠어?"'''(...)
그리고 카르텔을 모두 해치우면 필이 클로드에게 로켓 런처와 샷건, M16과 같은 고화력 무기를 살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이 미션을 진행하는 중에 필의 무기상에서 얻을 수 있는 트럭은 방탄 트럭이다!'''
2.6. 맨헌트 (2003년)
2003년, 필은 이때 반백살인 50세였다. 락스타 게임즈의 또다른 게임 맨헌트에서 카서 시티 경찰국(CCPD, Carcer City Police Department)의 멤버가 언급하는데, 그는 자기 아들을 캐시디의 염가 판매 총기상에 데려갈거라 한다. 이는 그가 리버티 시티와 가까운 카서 시티로 사업을 확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카서 시티가 워낙 막장인지라 본인이 있는 지는 불명.Promised my little boy I would take him to Cassidy’s bargain firearms emporium tomorrow.
내 아들을 내일 캐시디의 염가 판매 총기상에 데려갈 거야.- CCPD 담당자
3. VCPD 데이터베이스 기록
- 촌뜨기 무기 판매상이다.
- 무기 무역에 관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 총기 애호가. 총기 클럽을 운영한다.
- 소식에 따르면 붐샤인을 제조한다.
- 멕시코 총기 밀수 갱과 약간의 싸움이 있다.
- 캠 존스와 연결되어 있다. 존스와 캐시디는 여러 번 함께 일한 것으로 생각된다.
- 감추어졌다.
- 애국자.
- 캐시디는 육군 기록에 따르면 술 버릇과 전투에 대한 부적절한 기질로 인해 군 복무가 거절당했으나 여러 부문에서 복무했다고 주장한다.
4. 여담
라디오 DJ로만 나왔을 뿐 직접적인 출연을 하지 않았던 라즈로우 존스를 제외하면, GTA 산 안드레아스, GTA 어드밴스를 제외하고 3D 세계관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인물이다. 라즈로우 존스는 어드밴스를 제외한 GTA 3D 세계관 시리즈에서 모두 출연했지만 한동안 본 위키에서는 필 캐시디가 가장 많이 나온 인물이라 적혀있기도 했다.
산안과 어드밴스를 제외한 3D 세계관의 작품에서 모두 출연했다. 그 중 가장 비중있게 나온 건 팔뚝이 아직 두쪽 다 있던 시절인 VC와 VCS. 하지만 3D 세계관에서 4편이나 되는 시리즈에 등장한 인물인데도 그동안 별도 문서가 만들어지지 않았다. 3편과 어드밴스에서 스쳐지나가는 조연 수준으로 등장한 미스티도 별개 문서가 작성됐으므로, 개별 문서가 만들어진 시기는 그보다 한참 늦은 이례적인 사례이다.
등장할 때마다 외모가 달라지는데 바이스 시티 스토리즈에서 수염이 덥수룩하더니 바이스 시티에서는 수염을 밀었고,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에서는 머리를 깎았으며, 3편에서는 스킨헤드 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