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라이즈
1. 1975년에 발매된 제임스 G. 발라드의 소설
로버트 랭 박사는 아내와 이혼한 후 고소득 직업군만이 입주할 수 있는 값비싼 고급 아파트로 이사해 개인적이고 안락한 독신 생활을 즐기고자 한다. 그러나 주위의 부러움을 산 아파트 생활은 그리 평탄치 않았다. 건물의 기술적인 결함과 어느새 상층부, 중층부, 하층부로 나뉘어버린 계급 사회, 각자가 떠안은 욕망과 이기심이 벌레처럼 꿈틀대며 자라났던 것이다. 결국 아파트 입주자 간의 팽배한 적개심은 단 하나의 사건으로 폭발해버리고, 그때부터 모두가 선망하는 이 꿈의 주거지는 지옥으로 돌변한다.
이 작품과 콘크리트 섬, 크래시를 엮어 콘크리트 삼부작으로 불린다. 발라드 작품 세계 내에서 보자면 크래시와 잔혹전시회에서 보였던 현대 문명과 욕망 간의 기괴한 연결과, 물에 잠긴 세계와 콘크리트 섬에서 보였던 강렬한 이미지 속에 야생동물처럼 퇴화하는 여피 군상들이 접목되었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는 문학수첩에서 정식 번역했다. 2012년 첫 출간 이후 영화 개봉에 발맞춰 개정판을 출간했다. 여담으로 닥터후의 'Paradise Towers'는 이 소설에서 강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2. 1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2.1. 개요
톰 히들스턴 주연의 영국 영화. 감독은 벤 웨틀리. 개봉일은 2016년 3월 18일(영국 기준).
2.2. 등장 인물
2.3. 예고편
3. 시놉시스
4. 평가
4.1. 리뷰사이트 평점
네이버에서 10점과 1점이 난무하는 박 터지는 싸움을 전개하는 양상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초반부는 그럭저럭 이해가 되나 뒤로 갈수록 설명은 씹어드시는 듯한 전개[1] 때문에 관람객들 사이에서 반응이 극을 달린다. 안 달리면 이상한거다.(...) 상징으로 집어넣는 장면이 많은 것은 알겠는데, 딱히 이유도 없고 관객들이 알아서 유추하라고 던져주는 식이니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짜증이 날 수 밖에.
톰 히들스턴의 빠심으로 본 관객들도 있었는데, 오죽하면 아무리 팬심이여도 이해하기 힘든 영화라는 평이 많았다.(...) 그나마 톰 히들스턴의 누드 와 수트발은 건져서 흡족한(?) 팬도 있었다고. 한 술 더 떠 내용 이해를 위해 소설을 읽었더니 의외로 마음에 들었다며 발라드리언[2] 이 된 히들스턴 팬들도 좀 있다. (...) 때문에 한국 한정으로 마이너했던 J.G.발라드의 악명을 알려준 영화기도 하다. [3]
5. 흥행
영국 개봉주 동안 주말 오프닝을 포함해서 '''542,788파운드'''을 벌었으며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했다. 2주차에 전 주차랑 합쳐서 '''111만 파운드'''을 벌었지만 박스오피스 9위로 더 떨어졌다. 아마 호불호가 많이 갈린 영화라 그런듯.
세계에서 2번째로 개봉한 한국은 개봉날에 개봉 전을 포함해서 총 '''16,917,000원'''을 벌었으며 14위를 차지했다. 개봉 주말 오프닝은 11위까지 올랐으며 총 매출액이 '''1억 2천 5백만원'''을 벌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제작비 610만 달러에 수입 총 428만 달러를 벌어들여 한마디로 손익분기점에 못미치는 결과를 기록했다.
6. 이야깃거리
사실 원작이 1975년에 출간되었을 무렵부터 기획된 초장기 프로젝트였다.[4] 1970년대 말에 Don't Look Now로 유명한 니콜라스 뢰그 감독에 폴 메이저버그 각본으로 영화화될 뻔 했으나, 엎어지고 2000년대 초 더스트 데블과 하드웨어로 유명한 리처드 스탠리가 각본을 맡고 스플라이스로 유명한 빈센초 나탈리가 감독을 맡으면서 진행되었으나 또 엎어졌다.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벤 웨틀리가 이 소설을 영화화하고 싶어서 수소문하고 다니다가 제레미 토마스랑 연결되면서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