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각장애인을 낫게 하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자기 죄 탓도 아니고 부모의 죄 탓도 아니다. 다만 저 사람에게서 하느님의 놀라온 일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다."
1. 개요
요한 복음서 9장에 등장하는 에피소드.
2. 상세
어느 날 예수와 제자들은 길가에 있는 한 선천적 시각장애인을 보게 된다. 제자들이 "이 사람이 이렇게 된 건 자기 죄 때문인가요, 아니면 부모의 죄 때문인가요?" 라고 묻자 예수는 "누구의 죄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이 이 사람을 통해서 일하실 것이기 때문이야." 라고 대답한다. 그 후 예수는 소경에게 '''자신의 침을 흙에 뱉어 그 진흙을 그의 눈에 바른 후 "실로암 연못에 가서 세수하라"고 한다.''' 놀랍게도 세수를 마치자 그는 눈이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런데 이 기적을 행한 날이 안식일이라는 이유로 바리사이파인들은 예수를 책잡기 시작한다. 이에 예수는 "내가 맹인들은 낫게 하고 니네 같은 놈들은 눈이 멀게 하려고 온 거야! 너희가 차라리 시각장애인이었으면 죄가 없었겠는데 그렇지도 않으니 니들은 심판 받을 거야!" 라고 경고한다.[1][2]
3. 관련 문서
[1] 물론 이 때 예수가 신고드립 같은 걸 한 건 절대 아니었다. 당시 바리사이파인들은 경건한 척하는 타락한 유대인들이었기 때문에 예수가 바리사이파인들에게 심한 말을 한 건 아니었다. 하지만 이 말에 찔린 바리사이파들은 본격적으로 예수를 증오하고 무고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히게 하는 주범이 되었다.[2] 이런 쓴소리를 볼 때 인간적인 예수는 좀 감정적인 사람이었다는 평이 많다. 성전 정화 때 물건들을 모조리 갈아 엎기도 했고··· 그거에 비하면 이런 건 아무것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