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교원 자격증
국립국어원 한국어교원 홈페이지
1. 개요
한국어를 모어(母語)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사람에게 발급하는 자격증이다. 한국어 교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국어기본법에서 정하고 있는 소정의 요건을 갖춘 경우 국가에서 부여하는 자격증이다. 이 자격을 부여하는 기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이고, 국립국어원에서 주관하고 있다.
'''국어 교원 자격증과는 전혀 다른 자격증이다.'''
2. 자격증 취득자의 활동 영역
1. 국내외 대학 및 부설 기관
2.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수업이 개설된 국내외 초, 중, 고등학교
3. 외국어로서의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내외 정부기관
4.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 기관 등
5. 해외 진출 기업체, 국내외 일반 사설 학원 등
3. 자격제도 개요
4. 자격 등급 및 취득 방법
4.1. 학위 과정
자격에는 1급, 2급, 3급이 있으며 3급이 가장 기본적인 자격이다. 대학에서 정규 과정을 통과하여 자격을 취득한 사람은 2급 자격부터 취득하게 되며, 취득 후 5년 이상 근무 및 2000시간 한국어 교육 경력을 가졌다면 1급으로 승급이 된다. 대학 또는 대학원에서 한국어 교육을 부전공으로 학위 취득한 자는 3급부터 자격을 취득하게 되며, 취득 후 3년 이상 근무 및 1200시간 한국어 교육 경력을 가졌다면 2급으로 승급이 된다.
4.2. 비학위 과정
비학위 과정은 국비지원양성과정 또는 대학에 설치된 양성과정을 사비로 120시간 이수한 다음 수료증을 획득하면 한국어 교육 능력 검정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 수료증이 없다면 해당 시험에는 응시조차 할 수 없다. 이후 한국어 교육 능력 검정시험에서 필기와 면접을 통과한 다음 자격 심사에 통과해야 3급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비학위 과정을 통하여 3급을 획득한 자는 2급으로 승급하기 위해서 5년의 근무 경력 및 2000시간의 한국어 교육 경력이 필요하다.
4.3. 외국 국적자의 한국어교원 자격 취득
외국 국적자도 학위과정이나 양성과정 등을 통해 내국인과 동일한 벙법으로 한국어교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단, 학위과정(전공/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2급 또는 3급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6급[2] 의 성적증명서가 필요하다.
5. 관련 시험
5.1.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
5.1.1. 시험 개요
이 시험은 양성과정 이수자가 한국어교원 자격 3급을 취득하기 위해서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 합격증과 한국어교원 자격증은 별개의 것이며, 자격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시험 합격 후에 개인 자격 심사를 거쳐야 한다. 즉, 시험에 합격했다고 바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험에 합격하면 개인 자격 심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1차 시험(필기시험)일 이전에 양성과정(120시간)을 반드시 이수해야만 한국어교원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따라서, 양성과정 이수 후에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3]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공단('09년 이후)에서 주관하고 있다.[4]
5.1.2. 시험 내용 및 합격 기준
1차 시험(필기)는 4개의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한국어학, 일반언어학 및 응용언어학,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론, 한국문화가 그것이다. 1차 합격 기준은 4개의 각 영역에서 최소 40% 이상 득점해야 하며 총점 300점 만점에서 60%에 해당하는 180점 이상을 득점해야만 합격이다. 따라서, JLPT[5] 의 시험 평가 기준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각 과목마다 최소 통과 점수가 있고, 최소 통과 점수를 넘겼다고 하더라도 전 과목의 총점이 만점의 60%를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4개의 과목에서 각각 4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하였는데 300점 만점에서 59%만 획득했다면 불합격이다.
2차 시험(면접)은 한국어 교사로서의 태도 및 교사상, 교사의 적성 및 교직관, 인격 및 소양, 한국어능력 평가를 거친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세종학교 또는 대학교 한국어 과목 교수를 할 수 있는 공인 자격이다 보니, 한국과 한국어를 올바로 알릴 수 있는 인재가 아니면 통과시켜주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6. 기타
교육부에서 발급하는 교원 자격증과는 발급 주체가 다르다. 이는 보육교사도 마찬가지.
비학위 과정이 학위 과정보다 오히려 취득 난이도가 높은 모순이 있다. 학위 과정은 자격증 시험 및 면접이 없는 자동 취득 형식인데[6] , 그렇다고 비학위 과정에 해당하는 사람이 곧바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사비로 이론과 실습을 수강해야 한다. 학위 과정은 대학교 부전공 혹은 편입이나 학점 은행제를 이용하더라도 1년 반 ~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패널티일지도 모르나, 비학위 과정 시험과 면접도 1년에 한 번 밖에 없으므로 취득 준비 시기[7] 에 따라서는 학위 과정을 밟는 편이 효율적이다. 물론 금전적인 문제가 있으므로 국가장학금을 받거나 저렴한 학점 은행제를 이용하지 않으면 비학위 과정에 비하여 부담이 크다. 비학위 과정은 국민내일배움카드를 이용하면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다[8] . 상기 내용을 종합하자면, 교원 공급을 자격증 취득을 번거롭게 함으로써 인위적으로 조절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좀 더 합리적인 방법으로 공급을 조절하는 편이 한국어 교원 자격증의 공신력을 높이는 길일 것임은 분명하다.
"현재 국내에서 이 자격증을 가지고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사람의 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한다. 특히 국제결혼이 잦은 시골에서 이러한 문제가 많다고 한다. 일단은 비학위 기준으로만 해도 양성과정 수료증만 가지고 있다면 취업이 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자격증이다"라는 식으로 각종 어학당에선 자격증만 있으면 바로 취직이 가능한 것처럼 홍보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2014년 1년 동안 4500명이 취직했는데 이 숫자는 한 해 배출되는 의사의 수와 비슷하다 ( 관련 기사 ).
집 주변의 병원의 수와 외국인 교육센터의 수를 비교해보면 어학원의 광고가 얼마나 허황된지 알 수 있으며, 2017년 현재까지 온라인 수업을 통한 지나친 자격증 발급으로인해 막상 자격증을 취득하더라도 일반 도시의 수요는 한정적이라 원하는 자리를 구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고, 실력을 쌓기위해 외국인 노동자 등을 상대로 자원 봉사를 신청하지만 그마저도 신청자가 몰려 치열하다. 재미있는 사실은 공식적인 경력을 인정해주는 기관들은 경쟁자가 몰려 경력자만 뽑으니, 경력을 쌓으려면 경력이 필요한 아이러니한 상황과 마주하게된다.
한국어 교원 자격증으로 취업을 고려하는 사람은 국내보다는 외국 취직을 생각하는 편이 타당하다. 한국의 지속적인 위상 향상 덕분에 세계에서 한국어의 위상이 점점 오르고 있는 추세로, 제2외국어로서 한국어를 채택하는 학교에서 모집이 점차 늘어날 것이다. 물론 이 경우 필수적으로 영어와 현지 언어를 본인이 습득해야 하며 이미 영어나 현지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비효율적인 선택지이다.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진다고 한들 영어 수준으로 커질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각종 어학당에서 자격이 없는 영어 원어민 마저 고용하는 것과 같은 상황은 급박한 상황은 도래하지 않을것이기 때문. 경쟁률이 낮아질 뿐 교원 자격을 보유한 한국인끼리의 경쟁은 피하기가 어렵다. 이 경우 현지에서 잔뼈가 굵어진 한국인쪽이 더 유리할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6.1. 주의사항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검색하면 블로그 같은 글은 거의 대부분 광고다. 광고에 낚여 선택하는 일은 없도록 하고 가급적 여러 곳을 비교해서 선택하도록 하자. 많은 원격 평생교육원들이 일단 무료 상담을 받아보라는 식으로 유도를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더 싸지는 않다.''' 상담을 안받으면 가격을 알지 못하게 되어 있다면 '''과감히 거르자.''' 아무래도 일단 상담을 받기 시작하면 거절하기 어려운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최소한 다른 곳에 비해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경쟁력 정도는 갖춰야 하건만 그러지 못한 교육원이 많다.
정가로 제값 주고 수강하는건 아무래도 돈이 너무 아까우므로 교육원 자체 할인 이벤트나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통한 할인을 이용하자. 비학위 과정 이론 수업은 자비 부담 15만원 내외로 수강이 가능하다. 학위 과정은 국민내일배움카드에 등록된 교육원이 적다 보니 이렇다할 비교가 어렵지만 할인 적용시 대체로 4~5만원 선[9] . 비학위 과정과 학위 과정 모두 실습 교과를 수강해야 하나, 이는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실습비는 교육원마다 큰 차이는 없고 비학위 과정이 10~20만원대, 학위 과정이 수십만원 대로 보인다.
어떤 교육원이 더 좋은가는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리므로 반드시 샘플 강의를 들어보고 정하자.
[1] 종래 '한국어 교원 자격 심사위원회 운영 규정', '한국어교원자격 심사신청 및 한국어교원자격증 발급규정'이라는 문화체육관광부 고시가 있었으나, 2011년 1월 24일 폐지되었다.[2] 유효기간 2년 이내[3] 양성과정 수료증이 필요하다[4]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에 위탁하고 있다.[5] 일본어능력시험[6] 자격증 신청은 별도로 해야 한다[7] 2분기 이후 준비를 시작할 경우[8] 단, 기본 70%가 지원되는 여타 과정에 비해 지원금은 크지 않다.[9] 15과목 정도 수강이 필요하므로 가랑비에 옷 젖는다 하듯, 실제로는 100만원 가까운 지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