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병력

 

1. 개요
2. 상세


1. 개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에서 쓰이던 단어로, 병력을 최대 인구수인 200에 다다를 때까지 꽉꽉 채운 대규모 혹은 올인성 병력을 말한다.[1]
주로 한방 병력이라는 것을 모으고, 한방이 강하다! 라고 일컬어지는 종족은 테란으로 병력의 기동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후반에 상대의 무지막지한 멀티 늘리기, 테란을 상대로 한 멀티 게릴라를 효과적으로 견제, 방어하기 어렵다.
이 상황을 일거에 역전시키기 위해, 굳이 느린 기동성의 병력을 무리하게 움직이면서 각개격파 당하게 하지 않고, 오로지 본진 주변을 중심으로한 생산건물이나 소수 멀티기지를 수비적으로 지키면서 병력을 차곡차곡 모으는데, 이것을 한방 병력이라고 한다.
이과정에서 유저가 해야하는 중요한 컨트롤이 바로 공굴리기 운영, 스노우볼링이다. 모이면 모일수록 병력은 강해지지만, 생산 지점에서 병력 집결지점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서 병력을 최대한 중간 견제,스나이핑을 피해 본대에 합류시켜서 한방 병력을 거대화,조합화 시켜야 한방의 위력도 강력해지기 때문. 따라서 지형빨을 매우 타는 운영이다. 맵 중앙에 넓은 평지가 있어서 본대를 거대하게 만들수 있다면 한방 병력 만들기가 쉽지만, 중앙이 좁고 샛길이 많은 맵의 경우는 역으로 한방 병력 만들기도 힘들고 한방 병력의 효과도 다소 약하다.

2. 상세


이 한방 병력이 무서운 이유는 다름 아닌, 상대의 방어와 공세를 물량으로 뚫어버릴 수 있기 때문. 일단 테란의 유닛은 거의 원거리 유닛이라 물량이 늘수록 전체 화력도 그만큼 커져 '''최대한 많이 몰려갈수록 공세에 유리하다.''' 반면 프로토스와 저그 역시 물량을 모을 수는 있지만 적 유닛들을 한꺼번에 무력화하거나 녹여버리는 특수 유닛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적당히 뽑아 돌격해도 밀 수 있기에 굳이 인구수를 꽉꽉 채워 공격할 필요가 없다. 물론 이들 역시 물량을 모을수록 공세에 유리한 건 사실이기에 여력이 될 때마다 한방 병력을 모을 여지는 충분히 있다.
또한 한방 병력들이 일제히 몰려오는 공세는 사실상 최후의 결전이자 도박이며, 이에 상대도 어쩔 수 없이 이들을 맞이해 크고 화려하게 승부를 내든가 아니면 자원줄이나 생산 기반시설 등에 타격을 주어 증원을 차단한 뒤 막으러 가거나 엘리전을 노리게 된다. 또 테란의 경우 벌처를 제외하면 저그, 프로토스보다 기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낙오되거나 공세가 막힐시 이들은 여지없이 좋은 먹잇감으로 전락하게 된다. 하지만 원거리 포격이 가능한 탱크가 있으면 그 화력을 방패로 일대에서 한동안 농성이 가능하기에 탱크가 얼마나 남았느냐에 따라 이 병력들의 운명도 갈리게 된다.[2]
대신에, 테란 유저가 교전을 잘 한다면 그야말로 상대의 병력을 싹 녹여버리고 절반에서 그 이상의 병력이 살아남게 되는데 상대가 아무리 생산건물이나 자원이 많아봤자 주력 병력이 모조리 전멸하면 부랴부랴 뽑아도 이미 모인 테란 병력에게 흠집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계속 각개격파 당한다. 또 소수 탱크를 멀티로 보내서 상대 멀티를 깨 버리기 때문에 자원 격차도 좁혀지기 때문에 거의 테란의 승리.

하지만 상황에 따라 도망자 토스캐리어나 아비터의 본진 장악 리콜등에 역전당하는 경우가 있다. 즉, 지고 있던 상황을 단번에 역전시킬 수 있는 일발 역전기이자 테란의 필살기.
저프전이라면 프로토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 아콘, 리버, 하이 템플러등을 위시한 고급유닛 조합이 강력한 한방이 되어 자원등이 불리한 상황에서 병력을 유지시키며 저그 유닛들을 잡는다면 저그는 제 풀에 지쳐 쓰러진다. 리버를 태울 셔틀까지 충분하다면 기동성도 훌륭하여 멀티 지키기도 할만하다. 아콘이 대공이 되기에 셔틀견제도 힘들고...
이 저프전 프로토스의 한방의 임펙트가 가장 유명한 프로게이머는 임성춘으로, 저프전의 정석처럼 여기는 운영을 정립했다.
단, 이 경우 어느정도 병력충원이 용이한 테란과는 달리 한번 병력 날리면 고생길이 열리므로 신경쓸 것.
[1] 굳이 스타크래프트가 아니고, 종족 또한 테란이 아니어도 사용이 가능한 용어지만, 주로 용례가 스타크래프트에서 테프전의 업테란이므로 테란 기준으로 서술한다.[2] 일단 공세와 교전에서 성공해도 탱크가 없다시피 하면 상대의 후속 소모전에서 화력이 약해 쉽게 밀리게 된다. 대표적으로 진에어 스타리그 8강 허영무 vs 이영호의 2경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