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퀸(꼭두각시 서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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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각시 서커스의 등장 자동인형. 성우는 미야케 켄타.
페이스리스가 마지막으로 제작한 자동인형 최후의 4인 중 하나. 전체적으로 악마의 외형을 한 광대 컨셉이며 작중 등장하는 자동인형 중 유일한 마족눈 소유자다. 유쾌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자동인형이 다 그렇듯이 인정머리 없는 잔인하기 짝이 없는 놈이다.
쿠로가 마을 습격부터 잭 오 랜턴의 필살기 '그림 리퍼' 를 두 손가락으로 잡으며 등장하는 등,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1] 초전에 사이가 마사루를 쳐바르고 엘레오놀을 떡실신시키고 판탈로네를 박살내는 등 혁혁한 전공을 올리기도 했다. 어찌 보면 최후의 4인 중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인형.
입버릇은 '"~에 걸고"'. 주로 여기에 괴상한 단어들이 들어간다.[2]
주로 가지고 있는 가방에서 다양한 서커스 소품을 꺼내 공격하는 전투법을 구사하는데, 사실 할리퀸의 진짜 전투 능력은 따로 있다. 할리퀸만이 가지고 있는 국지기상조종장치로 날씨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것이 그것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번개를 내리치는 것'''.[3] 작중에서 이걸 맞고 무사한 인물이 '''하나도 없었다.''' 최후의 4인 다른 멤버들의 날씨 조작 능력도 모두 할리퀸이 연출한 것.
페이스리스가 계획의 실패로 우주정거장으로 날아가 버리게 되고 계획을 변경하자 시베리아행 열차를 파괴하기 위해 출동하였으나... 전 세계의 장거리 열차를 자신들의 기차가 발차되는 동시에 운행시키는 푸의 계획에 낚여 초반에는 등장이 없다가 브리겔라와 등장.[4] 알레키노판탈로네브리겔라와 같이 발라버리고 엘레오놀을 쫓아 시베리아행 열차를 공격한다.[5]
본인 왈 자신은 프란시느에게 '반해' 있으며 페이스리스는 우주로 가서 엘레오놀을 포기했기 때문에 프란시느의 환생인 엘레오놀을 자신이 차지하겠다고 한다. 단, 판탈로네의 말처럼 오로지 순수하게 겉모습에 반한,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이 아닌 단순한 소유욕에 가깝다.[6]
판탈로네가 시간을 벌기 위해 할리퀸을 상대하지만 압도적인 성능차로 그를 반파시키고 조롱하며 프란시느(=엘레오놀)를 자기 것으로 하겠다고 도발하지만, 역으로 판탈로네는 고작 인형놈이 사랑이 뭔지 아냐며, 프란시느와 함께 아무도 없는 곳에서 영원히 코미디를 하겠다는 할리퀸을 비웃는다[7]. 판탈로네의 역도발에 이전까지 악을 쓰고 덤비는건 추하다며 그를 비웃어온 할리퀸은 역으로 자기가 꼭지가 돌아 악을 쓰며 판탈로네를 박살내버린다. 애니판에서는 특히 이 부분에서 성우의 열연 덕분에 할리퀸의 광기어린 발광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판탈로네를 박살낸 후 다시 열차를 추격, 엘레오놀을 반쯤 작살을 내놓지만 엘레오놀이 그를 붙잡고 같이 열차 밖으로 뛰어내려 셔틀 파괴에는 실패한다. 작은 마을에서 기절한 엘레오놀에게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히지만 엘레오놀은 깨어나 도주, 할리퀸은 교회에서 엘레오놀을 쫓고 신부 드미트리가 구했었던 아기를 지키는 그녀를 궁지로 몰아넣지만 뒤이어 가토 나루미가 쫓아오고, 눈이 안 보이는[8] 가토가 엘레오놀에게 할리퀸의 위치를 듣는 사이 가토를 번개로 없애버리려 하나 하필 그 순간 기상조절장치인 뿔이 부서져 버리고, 할리퀸은 그제서야 판탈로네가 자신의 뿔을 집요하게 공격한 이유를 깨닫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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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늙은이의 틀니에 걸고..."

허무하게 자조하며 가토에게 머리가 날아가 파괴당한다. 뭔가 다른 최후의 4인 동료들에 비하면 허무한 최후. 그래도 본편에서 가토 나루미가 마지막으로 싸웠던 자동인형이라는 것에 의미를 둘 수는 있겠다.
사실 아를르캥, 알레키노, 할리퀸은 서로 발음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영어라는 점을 빼면 같은 말이다.

[1] [image]
그와중에 자신의 순서를 방해한 것에 분노한 '''브리겔라의 공격을 보지도 않고 그냥 피한다!'''
[2] 비둘기 주둥이에 걸고, 지네의 징글징글한 다리에 걸고, 독사의 똥에 걸고 등등.[3] 작중에서도 종종 뿔에 전기를 모아 손가락 끝으로 발사하는 연출이 나오는데, 아무리 봐도...[4] 푸가 완전히 낚은 것은 아니고 최후의 4인 중 카피탄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카피탄이 부하들의 정보를 독점해 버려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온 세계를 뺑뺑이 돌고 있었다. 그 후 카피탄이 기이에게 자동인형 3000대를 한방에 잃는 희대의 병크를 저지르고 나서야 이 둘에게 연락해서 제대로 찾아온 것. 그래도 거추장스러운 아랫것들 볼 것 없이 우리끼리 기차에 탄 놈들을 없앨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둘 다 딱히 화는 안 난 듯.[5] 여담이지만 등장씬에서 뜬금없이 브리겔라에게 존댓말을 쓴다. 이유는 역시 불명.[6] 판탈로네는 할리퀸이 엘레오놀에게 반했다는 이야기를 하자마자 처음으로 엄청나게 웃으면서 할리퀸을 비웃는다.[7] 판탈로네를 포함한 가장 오래된 4인은 수 백 년 동안 '''웃지 않는 프란시느를 웃게 하기 위해''' 무의미한 코미디를 해온 자들이다. 코미디는 관객이 웃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고, 그런 비참함을 오랜 세월 견뎌온 판탈로네에게 고작 1년도 안된 애송이가 똑같은 짓을 자신의 목표랍시고 떠들어댔으니...[8] 마사루가 자신의 정체를 감추기 위해 플래시로 눈을 멀게 했던게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