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탄과 유도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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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아기공룡 둘리에 등장하는 밴드. 자칭 '''세계적인 명 트리오.'''
시립가요제에 참여하려는 마이콜의 불안한 음정에 박자가 엉망인 노래를 듣고 뒤에서 받쳐주는 백 코러스의 필요성을 절감한 둘리가 직접 마이콜을 돕기 위해 결성한 트리오 밴드다. 트리오 결성을 생각한 자가 둘리였으므로 자연히 리더도 둘리로 추정된다.[3]
결국 가요제에 참여해 '아줌마와 고등어'[4] 라는 곡을 불렀다.
스케이트 대회에 나가는 에피소드에서는 또치와 희동이까지 합세해 5명이 된다.
2. 구성원
- 보컬, 기타
- 코러스, 퍼커션[5]
3. 활동 곡
4. 평가 및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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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 그 유명한 명곡인 라면과 구공탄을 부른 밴드이다.
리더이자 코러스를 맡은 둘리의 제안으로 결성, 아줌마와 고등어라는 곡으로 가요제에 참가해 그랑프리를 획득했지만 실험에 가까웠던 초창기 핵폭탄과 유도탄들의 특성상 별다른 활동과 인기의 지속 없이 사실상의 해체를 한다.
하지만 이후 이들의 음악성을 눈여겨본 KBS 측에서는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하고 1989년에 라면과 구공탄이라는 곡으로 가요제에 참가해 컴백한다. 이 곡은 밴드가 해체한 현재는 실험적이고 섬세한 프로그레시브 록적 음악 구성에 서민들의 애환이 은유적으로 묻어나는 시적인 가사와 한국스러운 포크락의 코드 진행을 녹여낸 희대의 명곡으로 인정받지만 그때 당시 대중들에게 있어서는 너무 난해하고 진보적인 곡의 구성과 초창기의 산울림이 생각나는 처참한 합주 실력으로 상당한 반발감을 샀다. 결국 어렵게 참가한 가요제에서 탈락 위기에 놓일 때, '''둘리의 초능력에 힘입어 가요제 그랑프리를 획득'''하는 영광을 누렸다. 우승 상품으로 스테인레스 수저 한 벌을 받을 때 멤버 도우너는 설레발로 피아노 한 대를 들고 오다가 "아니, 누군 숟가락 없어서 밥 굶는 줄 아나?"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가요제 참여 이후 KBS와 어린이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하품'이라는 곡을 발표해 서커스단 소속으로 전국 순회공연을 도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들은 아주 잠깐의 전성기를 맞이한 후 전담 프로듀서와 KBS 간의 마찰로 인해 결국 모든 활동을 중단, 또다시 언제 복귀할지도 모르는 잠정 휴식 상태에 놓였다가 멤버 중 한 명인 도우너가 깐따삐야 별로 돌아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그 후로는 다른 소속사들의 지원을 받으며 2009년 다시 가요제에 참여해서 '예쁜 송아지'로 컴백하지만 예전과 달리 동요스러워진 감성의 노래에 블랙 유머가 한 움큼 담긴 가사로 인해 어른과 어린이 어느 쪽에서도 그다지 큰 반향을 얻지 못했고, 그후 다시 잠정 은퇴 선언을 한 이들은 맴버인 도우너가 고향인 깐따삐야 별로 다시 돌아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가요계에서 은퇴한다.
마이콜의 일렉 기타 외에 둘리와 도우너가 코러스 외에도 칫솔, 고무줄, 신발[7] 등 다양한 물품을 이용해서 효과음을 가미하는 퍼커션 연주도 선보이는 등 음악 장르를 짐작하기 어려운 밴드다.
5. 여담
한때 조 이름으로 지어지면서 1989년 5월 4일 <MBC 뉴스센터>에서 '5학년 2반 천방지축조의 담임'이라는 제하로 보도되었다. 같은 해 한참 참교육 열풍이 불었을 때 도봉구 신방학초등학교의 최종순이라는 교사의 수업 방법이 문제가 되어 해당 교사가 4월 26일부로 해직된 사건이 있었다. 지금이야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문익환 목사 방북 사건으로 인해 공안정국이 형성된 터라 남북 통일을 해야 하는지 토론해 보자느니 대통령에 대해 토론해 보자느니 하는 수업은 상당히 반체제(?)스럽고 경악스러웠던지라 학부모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그런데 MBC에서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그 반에서 아이들이 지은 조 이름인 '''핵폭탄과 유도탄조''' 같은 걸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편향적으로 보도하면서 말세적 분위기를 부채질했다.[8] 이 보도는 최종순 씨가 '의식화 교육을 했다'는 이유로 신방학국민학교를 혼란에 빠뜨렸다며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 말썽천재조, 핵폭탄과 유도탄조, 천방지축조 등 학생들이 스스로 붙인 이름
- 남북음악회, 문익환 목사의 방북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토론 내용
- 최 교사가 교실 벽에 붙여놓은 신문기사
이에 MBC 노동조합은 보도 11일 후에 <MBC는 참교육 실천운동을 훼방하려는가>라는 성명서에서 "학교 교육의 갖가지 병폐를 외면해 왔던 MBC가 교원노조 결성의 움직임이 있는 시기에 갑자기 최 교사 건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저의가 개탄스럽다"고 말하고 "참교육의 실천을 저해하는 수많은 반민주적 요소와 세력에 결연히 싸워 나가는 용감한 양심 교사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MBC의 일원으로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거기에 노조 측은 "취재 의도를 알아채지 못한 채 인터뷰에 응한 최종순 교사를 마치 범인 대하듯 방송 윤리에 벗어나는 도발성 질문을 퍼붓는 등 최 교사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켜 사회적으로 매장하려는 의도를 보였다"고 밝혔으며, 해당 보도가 최 교사에게 충분한 반론권을 주지 않았고, 최 교사가 이전에 근무한 학교의 학부모들이 청와대, 문교부 등에 낸 해직 관련 진정서 내용을 밝히지 않았으며, 최 교사에게 배운 제자들의 반응을 담지 않는 등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교원노조 발기대회가 열린 날에 보도된 경위 해명, <뉴스데스크>를 통한 사과방송, 30만 교사의 명예훼손 등에 대한 보상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당시 교사는 인터뷰에서 아이들이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보고 지은 이름이라고 말했고, 많은 사람들은 역시 만화는 볼 것이 못된다며 혀를 찼다는 이야기이다. 호도하는 언론도 언론이지만 당시 이미 30년이 되어 가는 장구한 만화 규제가 그 시절 대중의 뇌리에 얼마나 깊게 박혔던지를 알려 주어 씁쓸함을 자아내는 에피소드이다.
이후 최 교사는 1994년 문민정부 시기에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 명단에 제외되어 복직하지 못하다가 1998년에야 복직되었다.
마이콜 담당 성우인 오세홍 성우가 별세한 뒤로 이 노래가 슬프게 들린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SNL 코리아 더빙극장에서 Apink 멤버들이 캐릭터 분장[9] 해서 이를 재연했는데, 역시 그녀들은 걸그룹이기를 포기하고 배꼽 빼기에 주력했다... 특히 윤보미의 마이콜 분장이 제작진들이 웃겼다고 인정할 정도다.
한편, Retions가 이를 소재로 30초짜리 합성물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밴드 이름을 구공탄과 유도탄으로 바꾸고 노래를 라면과 핵폭탄으로 바꿨다.
2009년 활동 시 효과음을 넣었을 땐 무려 '''총'''을 넣어놨다.
[1] 물론 어디까지나 장난이다. 오히려 이들의 대표곡인 '라면과 구공탄'의 내용과 반주를 들어보면 오히려 포크 락에 더 가깝다. [2] 애니메이션에서 라이브를 한 거지 진짜 라이브를 한 건 아니다.[3] 그리고 마이콜이 둘리를 선생님으로 불렀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4] 구 KBS판 애니메이션에서는 전설적인 명곡 '라면과 구공탄', 2009년 애니메이션에서는 '예쁜 송아지'라는 곡으로 바뀌었다.[5] 칫솔, 고무줄, 신발 등의 다양한 물품들을 활용하여 효과음을 넣는다. [6] 내용을 알지 못하고 듣는 사람들이 많은데 내용을 설명하자면 한 아저씨가 더 이상 키울 수가 없다며 송아지를 버리고 결국은 똥값이 되고 만다. 송아지는 늙어가고 배가 고파오며 굶으면서 눈물을 먹고 결국엔 햇살이 내러오는 이야기이다. 이 내용을 보고 노래를 듣게 되면 신나는 음과는 달리 가사 때문에 노래의 분위기가 급반전된다.[7] 물론 모두 고길동의 물품을 슬쩍한 것으로, 고무줄은 팬티에 있는 것을 몰래 빼왔다.[8] 다른 반에는 조가 아니고 분단 단위로 1분단, 2분단으로 재미없게 불렀다고 한다.[9] 윤보미는 마이콜로, 정은지는 둘리로, 김남주는 도우너로 분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