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도라
1. 개요
ヘドラ / Hedorah
고지라 시리즈에 등장하는 괴수. 시리즈 전체 통틀어 가장 기분 나쁘게 생긴 괴수다. 70년대 일본에서 사회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한 환경 오염 문제를 표현한 괴수이다. 흐느적거리는 몸에 거대한 붉은 눈이 상당히 인상적.
이전에 나온 여럿 미국 미디어물을 섞은 점도 많다. 미국 괴수 호러 영화인 쿼터매스 2(Quatermass 2 /1957)를 매우 참고한 흔적도 많이 보인다. 지구로 외계인이 운석을 타고 왔으나 지구 환경에 맞지 않아 돌연변이화 되더니만 헤도라처럼 거대화 되어 지구를 오염시키는 흐느적거리는 검은 거대 괴수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미국 영화인 스페이스 마스터 X 7(Space Master X-7/ 1958) 에서 나오던 우주에서 온 거대 곰팡이가 거대화되어 사람이고 도시고 온갖걸 집어 삼키다가 불과 강렬한 빛으로 죽여 퇴치한다는 것도 영향을 주었다.
2. 고지라 대 헤도라 (1971)
우주에서부터 날아온 헤도륨이라는 물질이 지구의 각종 공해물질과 결합해 탄생한다. 처음에는 조금 거대한 올챙이 크기였으나 각종 공해물질을 흡수하면서 거대하게 성장한다. 스모그나 강산을 뿌리며, 완전체가 된 이후에는 눈에서 핵 레이저를 쏠 수 있게 된다.
생명력도 질기기 때문에 세포를 모두 죽이지 않으면 다시 부활한다. 몸속에 무슨 알 같은게 들어있는데 그걸 모두 파괴하지 않으면 신체 일부가 도망가 다시 자라난다.[1]
몸이 폐수같은 것으로 되어있어 건조한 환경에 약하기 때문에, 자위대가 관동 지역의 전기를 모두 끌어모아 헤도라를 말려 죽이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2][3]
1970년대 점점 아동용 영화로서 변해가던 고지라 시리즈에서 헤도라에 의해 사람들이 녹아 뼈만 남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논란이 일었다. 덕분에 TV방영이 금지되기도 했다.
3. 고지라 아일랜드
X성인 자그레스가 보내온 우주괴수. 고지라 아일랜드에 쳐들어와 모스라를 공격하지만, 고지라와 모스라 레오에게 격퇴당한다. 이후에 헤도라와 마탕고라는 버섯이 섞인 다른 네오 헤도라라는 괴수가 나타난다.
4. 고질라 파이널 워즈 (2004)
20XX년 일어난 괴수들의 세계 각 주요 도시 습격 사건에서 도쿄를 습격한다. 스모그를 뿜어내 공기를 오염시킨다.
이후 X성인의 수하로써, 부활한 고지라에 도쿄에서 에비라와 함께 맞서지만 문제는 첫등장의 악명에 무색하게 너프되어버렸다. 하지만 파이널워즈의 고지라가 역대 어떤 작품에 등장했던 고지라보다도 파워 인플레된 최강의 고지라라는 점도 한 몫 했다.
첫 등장부터 고지라에게 털려서 건물에 꼴아박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앞의 전투씬은 아예 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등장 10초만에 마찬가지로 털리던 에비라에게 찔리고 고지라의 방사열선에 같이 폭사한다. 고지라의 손을 녹이던 과거의 포스는 어디로 사라지고 그저 희생물 A로 전락했다..
더 비참한 것은 네임드 괴수인데도 카마키라스, 쿠몽가, 에비라같은 듣보잡들이랑 같은 대우 아니 더 심각하다 적어도 이들은 개인 전투,습격씬이 있는 반면 이놈은 그런 것도 없다...
5. GODZILLA 시리즈
원래 헤도라는 중국에서 발견된 수은, 카드뮴 등을 먹어치우는 미생물 군체였다. 2005년 안기라스와 라돈이 베이징에 나타나자 중국 정부는 헤도라를 이용해 두 괴수를 물리친다. 그러나 헤도라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폭주하여 베이징에 스모그와 폐수를 뿌려댔고, 결국 베이징 시민 약 820만 명이 사망한다. 또, 하북성 일대가 심각하게 오염되었다.
축적된 오염물질을 뿜어낸 헤도라는 결국 힘을 잃고 활동을 정지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은 국가가 붕괴하기 시작한다. 나중에 고지라가 나타나자 인류는 헤도라를 다시 이용해 반격해보려하지만 실패한다.
6. 괴수인형극 고지반
고지반의 코너 중 하나인 헤도지라는 코너에 할아버지 헤도라인 헤도지(ヘドじい)와 손자 헤도라인 헤도치(ヘドち)가 등장. 헤도치의 온갖 질문에 헤도지가 답변을 해주고, 헤도치가 나루헤도로라고 외치면서 만담하는 형식의 코너이다.
7. 그외
디지몬 시리즈의 레어몬과 포켓몬스터의 질뻐기도 여기서 모티브를 따온듯 하다.
여담으로 토호에서도 인지도가 나름 있었는지 고지라 2D 게임시리즈에선 대부분 참전했지만, 3D게임인 PS1, PS2에선 '''짤렸다.''' 이유가 흐물거리는 몸체를 게임으로 표현이 힘들다고.... 결국 십년이 넘어서야 PS3게임에 겨우 복귀하였다.
입시명문 사립 정글고등학교에서 정안봉 이사장이 자신의 학교가 도금벨에 출전했을 당시 예전에 우승을 거머쥔 사바나고등학교의 이사장을 헤도라같이 생겨먹은 놈이라고 디스했다.
패스파인더 RPG에는 골라리온의 괴수들중 하나로 헤도라를 모티브로한 보르고젠(Vorgozen)로 등장한다.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 3화에서는 이와 비슷한 머드맨이 등장한다.
[1] 그 알이 두개라서 제임스 롤프(AVGN)는 처음 봤을때 고환으로 착각했다.[2] 이 작전은 후에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 야시마 작전으로 오마쥬 된다.[3] 또 무슨 기계가 잘만 작동되고 있는데 괜히 출력을 더 올렸다가 기계가 망가지는 클리셰도 '''모스라 대 고지라'''에 이어서 나온다. 다만 작 중에서 헤도라가 예상보다 잘 버텨서 전력이 바닥나기 전에 해치우려고 그랬다는 건 이해해야 한다.[4] 극 중에서는 고지라와 대면하자마자 발려버린 탓(...)에 이런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