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루라기

 


1. 불어서 소리를 내는 신호용 도구
1.1. 실제 관현악에서
1.2. 미디어에서
2. KBS의 방송 프로그램
2.1. 인권수사대
2.2. 김남훈의 원펀치


1. 불어서 소리를 내는 신호용 도구



whistle
말 그대로 신호용 도구. 한자로는 호각이라고 한다.
직업면에서 보면 TCP#s-2를 하는 경찰, 헌병, 주차요원들이나 스포츠 심판들이 주로 사용하지만, 고막을 강타하는 압도적인 소리와 위급한 상황 & 자신의 위치를 알리기 좋은 점도 있어서 호신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호루라기라는 말은 '호로로'라는 의성어에서 나왔다. 원래 호루라기는 살구 씨에 구멍을 내고 공기를 불어 소리를 내는 도구를 가리키는 말이었으며, '호로로' 역시 이 도구를 부는 소리를 나타낸 의성어였다. 그러나 나중에 서양에서 휘슬이 전파되자 호루라기는 휘슬을 가리키는 단어가 되었다.
놀랍게도 관악기가 아니라 타악기다! 후술할 호루라기 안쪽의 코르크 때문. 원리는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으면 공기가 위쪽으로 뚫린 구멍으로 나오면서 소리가 나는 것. 동그랗게 생긴 공간 안에는 인조 코르크로 만든 구가 들어있어 공기의 한갈래가 둥근 벽을 타고 흐르면서 인조코르크 구를 회전운동 상태로 만들면서 위쪽 구멍으로 나가는 공기의 양이 일정 간격으로 변하여 소리를 증폭시키며 호루라기 특유의 소리를 만든다. 참고로 이 인조 코르크 구는 금속으로 호루라기의 몸체를 제작한 후에 기계로 위쪽 구멍을 통해 밀어넣는것이다. 인조 코르크이기 때문에 살짝 눌리면서 안으로 들어가고 들어간 후에는 당연히 원래 모양으로 돌아와 빠져나올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인조 코르크를 쓰는 이유는 천연 코르크와 달리 수분을 흡수하지 않고 부서짐이 없으며 구멍이 끼지 않기 때문이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특유의 크고 날카로운 소리 덕분에 영화 타이타닉에서 여주인공 로즈가 활용했던 것처럼 응급상황에서 사람들을 부르는 구조신호용 및 호신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서바이벌 키트생존가방, 등산배낭 등에 필수 구성품으로 들어가며, 아예 배낭이나 기타 야외용품(나이프, 나침반, 파이어스틸 등)에 일체화되어 나오는 제품도 많다.
제 1차 세계대전의 참호전은 대규모 사전 포격 후 공세의 수순으로 이루어졌는데, 이때 포병의 시계와 초 단위까지 싱크로시킨 시계를 지휘관들이 보고 있다가 포격 중지 시간이 되자마자 호루라기를 불며 병사들에게 공세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1] 1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영화에서 지휘관이 호루라기를 불며 신호하는 것은 일종의 클리셰이다.
부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크게 불 때는 입을 최대한 모아서 바람이 호루라기 입구로 집중되게 해야 소리가 크게 난다. 심판들이 사용할 때는 몇번 빠르게 끊어서 삑삑거리기도 하는데, 이건 입안의 혀를 이용해서 해야하는 듯. 리코더의 텅잉을 생각하면 편하다. 관악기와 마찬가지로 몇 번 하다보면 잘 할 수 있게 된다.
클럽에서 시도 때도 없이 호루라기를 마구 불어대는 것은 주변 클러버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 사람만이 사용해야지 여러 사람이 돌려가며 사용하는 건 위생상 매우 좋지 않다. 그런데 대다수의 헌병들은 호루라기를 비롯해서 장구를 돌려쓴다.
최근엔 전자호루라기도 출시되고 있다. 입에 물지 않고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오는 형태.
아즈텍 제국의 전사들은 데스 휘슬이란 악기를 다루었다. 악기의 소리는 마치 인간의 비명과도 같다.
사냥할때 신호와 동물들의 유인을 위해 쓰는 사낭용 호루라기도 있다.

1.1. 실제 관현악에서


호루라기 역시 엄연한 악기이기 때문에 관현악곡에서도 특수한 음향을 내기 위해 사용된다. 다만, 현대음악 한정.
대표적인 예시로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https://www.youtube.com/watch?v=J_NelA3ZW4g&start=232(해당 부분)

1.2. 미디어에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본 트랩 대령이 자신의 7명 자식들을 호출할 때 휘슬을 사용한다. 아내를 잃은 충격으로 성격이 변하며 아이들을 군대식으로 키우면서 벌어진 일이다.
닐스의 모험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 닐스의 모자 끝부분에 호루라기가 달려있는데, 위급한 경우 등에 사용한다.
메이드 인 어비스에서는 탐굴가들의 등급 표시로 색상별 호각을 달고 있다. 위급할 때 사용하기도 하지만, 어비스의 유물을 사용할 때 호각을 부는 경우도 있다.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중요한 아이템(?)으로 사용되고 있다. 신나리 항목과 디지몬 어드벤처 극장판 참조.
심즈 프리플레이에서는 화면상의 장소로 심을 불러올 때 쓰인다. 실질적으로 심이 집 밖의 장소로 갈 수 있는 유일한 수단.

2. KBS의 방송 프로그램


KBS 2TV에서 목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 시사고발 / 교양 프로그램이다. 엔딩은 좋은나라 운동본부 1기의 말기 엔딩을 그대로 쓰고 있어[2] 1.5기의 성격이 강하다.
2012년 2월 23일 마지막 방송을 하고 막을 내렸다.(여담으로 마지막 브금은 Nakajima akane의 smoke gets in your eyes이다.)

2.1. 인권수사대


긴급출동 SOS24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포맷이다. 잠입 및 몰카취재 - 인권수사대 회의(=SOS24의 솔루션위원 회의) - 급습 형식 모두 다.

2.2. 김남훈의 원펀치


전 UFC 해설위원과 일본 DDT 프로레슬링 14대 챔피언인 김남훈이 진행하는 코너. 세관단속, 38세금기동대 동행 단속, 지하철 치한 단속, 고속도로 얌체 운전자 단속 등 좋은나라 운동본부의 양심추적과 비슷하다.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면 진행자가 '''프로레슬링 챔피언 출신'''이었다는 점. 그래서 고발프로그램 사상 전무후무한 '''단 한번도 따귀를 맞거나 멱살을 잡히지 않은''' 방송인이 되었다고 한다. # 심지어는 현지 조폭이 왔다가 제대로 말도 못하고 커피타주니 먹고 가는 경험도 있었다고... # 다만 김남훈 항목에서 언급되는 내용이지만 이름만 걸고 현장 활동은 경찰/공무원들이 해서 실속은 별로 없었다고 한다.

[1] 공포탄으로 알리기도 했지만, 전쟁의 다른 소리들과 섞여서 잘 구분이 안갔기 때문에 보통은 호루라기가 많이 쓰였다.[2] 대신 스탭 롤이 나오는 형식이 다르다. 브금도 좋은나라 운동본부 1기 말기에 썼던 것과 다른 걸로 쓰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