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플로레스
1. 개요
베네수엘라 국적의 야구선수.
2. 선수 경력
2007년에 자유계약으로 마이너리그에 입단하였으나 트리플 A에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했다. 2015년에는 팀을 구하지 못해 독립 리그에서 뛰었고, 2016년에 멕시칸리그에 용병으로 진출하여 1시즌간 마무리 투수로 뛴 적이 있었으나 64경기 3승 6패 17세이브 ERA 4.54로 인상적이지는 않아서 재계약엔 실패했다. 그 후 다시 마이너리그로 돌아가서 2017년에는 트리플 A PCL에서 12경기 64.2이닝을 뛰면서 ERA 4.04를 기록하며 선발로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2018년에는 더블 A에서도 털렸다.
결국 2019년에는 일본 독립 리그에 진출해 22경기 130.2이닝 9승 7패 ERA 2.00을 찍고 시즌 후인 10월 10, 11일 양일간 치바 롯데 마린즈의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2] 이때 같은 독립 리그에서 뛰었던 루이스 라미레즈라는 선수와 같이 입단 테스트를 받았는데 12월 21일에 플로레스 혼자만 합격 통보를 받았다.[3] 그리고 12월 21일에 육성선수 계약을 맺게 되었다.
2.1. 치바 롯데 마린즈 시절
일본프로야구는 일정 나이 이상의 외국인 육성선수는 개막전 이전에 지배 등록을 하지 않으면 시즌 내내 지배 등록이 불가능하다. 육성선수 치고는 30살로 나이가 많은데 스프링캠프에서 뭔가 보여줘서 첫 시즌부터 지배 등록되어야 앞날이 순탄할 가능성이 높다.[4]
2.1.1. 2020 시즌
그리고 3월 31일 결국 지배 등록되었다. 구단에서는 선발 요원으로 생각중이라고 한다.
6월 2일 닛폰햄과의 연습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하여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프랭크 허먼, 제이 잭슨, 천관위에게 밀려 개막은 2군에서 시작한다.
6월 20일 2군 개막전에 불펜으로 등판하여 3이닝 1실점으로 그럭저럭 잘 던졌다.
그 후로는 2군에서 선발로 나오는 듯. 7월 9일 제이 잭슨이 계약해지를 요구하면서 기회를 받을지도 모른다.
7월 12일 1군에 콜업돼서 이날 경기의 선발을 맡는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러나 3이닝 6실점으로 신나게 털렸다. 직구는 투심 위주에 포심을 섞어서 던지며 평균 144~145km/h, 최고 147km/h까지 나왔고 구위도 나쁘진 않았으나 변화구 제구가 너무 안되고 구위도 별로여서 초반부터 계속 커트를 당했고, 타자들이 처음에는 생소해서 당했으나 두번째 타석 이후가 되자 투심과 포심만 던지는 그의 투구패턴이 제대로 읽히는 바람에 [5] 제대로 두들겨맞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하루만에 말소되었다가 8월 11일 1군에 복귀했다. 벤치에 들어가있는 것을 보면 이번엔 불펜으로 쓸 듯. 이날 6회초에 등판해서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다.
8월 13일 불펜으로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기록. 동점 상황이었는데 다음 이닝에 타자들이 역전을 해주면서 일본 첫 승리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 후로 두 경기 연속 1이닝 2실점으로 얻어맞고 불펜으로도 한계를 보였다. 특히 한 경기는 2점차 리드, 한 경기는 동점 상황이라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
8월 23일 또 2이닝 2실점으로 개털렸다.
8월 27일 1이닝 6실점으로 아주 신나게 털리고 ERA는 16점대까지 치솟았다. 5만 달러짜리 용병의 한계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더 이상은 일본에서 가망이 없어보인다. 4경기 연속 멀티실점.
당연히 말소될 줄 알았는데 놀랍게도 살아남았다(...) 그러나 한 경기도 못 나오고 8월 30일 말소. 대신 오미네 유타가 3년만에 복귀했다. [6]
10월 6일 1군에서 일어난 코로나 집단감염 사태 덕분에 빈 자리가 생겨서 콜업되었다.
10일 가까이 안 나오다가 10월 15일 패전처리로 등판하여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10월 18일 패전처리로 나와 2이닝 무실점.
10월 재콜업 이후 7.2이닝 무실점으로 나름 해주고 있다.
시즌 최종전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4경기(1선발) 22.1이닝 2승 2패 1홀드 ERA 7.66. 주로 롱릴리프로 나왔으며 용병 선수로는 낙제인 성적이었다. 다만 10월 재콜업 이후에는 1개월간 ERA 0점대를 기록했고, 연봉도 5만 달러 수준으로[7] 저렴했기 때문에 후반기의 반등을 믿고 보험용으로 남기자는 여론도 좀 있다.
클라이맥스 스테이지 엔트리에도 들었으나 출전은 없었다. 시즌 종료 이후 교육리그에 가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 열흘 가량 더 머물다가 뒤늦게 출국했다.
출국 당시에는 향후 행방 미정이라는 기사가 나왔으나 이후 12월에 보류명단에 들어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재계약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계약 오피셜은 프랭크 허먼보다 늦게 떴다.
2.1.2. 2021 시즌
12월 19일 재계약을 완료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또한 등번호를 76번으로 변경한다고 한다. 롯데 입장에서는 천관위와 사와무라 히로카즈의 이탈로 필승조가 1명, 롱릴리프 겸 추격조 1명이 동시에 빠진 상태다. 그래서 플로레스가 2020년 10월의 활약을 계속해서 해준다면 일단 1군 자리는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을 한 이유도 전체 시즌 성적은 안 좋았지만 후반기 1개월에 불타올랐기 때문인 만큼.
3. 플레이 스타일
평균구속은 144-145km/h 정도에 최고구속은 150km/h고 변화구 주무기로는 슬라이더가 있다. 다만 일본 1군에서의 모습을 보면 변화구는 그다지 좋지 못하고 투심 위주의 투구에 포심 조금, 아주 가끔 슬라이더나 체인지업을 섞어서 던지는 스타일이다보니 구종이 매우 단조롭다.
4. 기타
[1] 멕시칸리그 팀. 이 팀에 입단하기 전까지는 마이너리그에서 뛰었으나 메이저 콜업은 없었다.[2] 오카 히로미, 후지오카 유다이, 무네츠구 유이토가 타석에 들어가서 12타석씩 시트 피칭을 했는데 플로레스는 최고 구속 150km에 2안타 1볼넷 3삼진을 기록.[3] 라미레즈는 플로레스와 똑같은 선수들을 상대로 시트 피칭을 했는데 최고 구속 146km에 6안타 2삼진이라는 좋지 못한 결과를 남겼다.[4] 당장에 2019년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후 스프링캠프에서 잘 해서 첫 시즌부터 지배 등록을 받은 루이스 히메네스도 정규 시즌 때는 2군에서도 죽을 쑤더니 1군 콜업 없이 방출당했던 선례가 있다.[5] 우녠팅만 두 타석 다 삼진(...)[6] 3일간 더 엔트리에 있으면서 150만엔 정도가 더 추가되었다.[7] 1군 등록수당이 있다 보니 실제로는 저것보단 더 받았다. 대충 9-10만 달러 정도로 추정.[8] 당장 연봉이 5만 달러도 안 되다보니... 물론 일본프로야구는 독립리그와 달리 선수들에게 집을 구해준다지만 독신인 것인지 가족들을 두고 온 것인지 혼자 사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