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에서 살아남기

 


1. 개요
2. 등장인물
2.1. 두리
2.2. 리나
2.3. 뭉치
2.4. 기타 등장인물


1. 개요


[image]
살아남기 시리즈 중 하나. 2002년 12월 30일에 출시되었으며 작가는 코믹컴/정준규.
내용은 주인공 두리, 누나인 리나, 누나의 남친 뭉치가 피나투보 화산에 도착해 비행기 관광을 하게 된다. 그러다 버드 스트라이크로 화산에 추락해 그 화산을 탈출해 나간다는 내용이다. 이 와중에 조종사는 승객들을 버리고 자기 혼자 낙하산 메고 탈출했다. 현실에서 저러면 어느 나라이건 대중들에게 욕을 더럽게 많이 먹는 선에서 끝나지 않고 조종사 자격증을 박탈당하는건 물론이고 철창행이다.[1]
화산에 관한 상식과 각종 서바이벌 상식도 포함된 책이다. 게다가 '''상황 자체가 시리즈 사상 손꼽힐 정도로 위험'''한 터[2]라 다른 작품보다 전개가 스피디하고 혹독한 편.[3] 무인도, 초원 등이 아니라 특정 자연 재난이 일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이며 지진 편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인 두리 빼고는 비율이 죄다 어른이라 처음 보는 사람은 보통 리나와 뭉치가 고등학생이나 성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초등학교 6학년'''이다. 애초에 등장인물 소개란에 명기되어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다만.... 만약 화산 규모가 VEI 7이상이라면.... '''화산에 관한 상식과 각종 서바이벌 상식 같은 건 아무 짝에 소용이 없어진다.''' 왜냐면 이 정도 규모의 화산이 터지면 기후까지 변화할 가능성이 크므로 만약 백두산이나 탐보라 화산이었다면.... 화산쇄설류가 빨리 지나가기를 기도하자.

2. 등장인물



2.1. 두리


이 만화의 주인공. 나이는 초등학교 4학년. 식탐이 많고 다른 서바이벌 주인공인 레오나 모모 등과 같이 위급한 상황에서도 상식이 좀 부족하고 장난기가 매우 심하다.[4] 비상식량을 다 따버리는 짓[5]을 저지르나, 식량 문제는 운 좋게 야생 벼를 발견해서 밥을 해먹을 수 있게 되었고, 용암이 덮쳐오는데 앞에는 산성 호수[6]가 가로막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커다란 부석[7]을 발견해 그걸 타고 산성 호수를 가로지르기도 하고, 노가 부식되자 칼에 밧줄을 묶어서 던진 뒤 나무에 걸어 로프로 이용해 건너편에 도착하기도 하고, 화산재에 덮힌 늪을 눈치채지 못하고 빠진 뭉치를 구하기 위해 나무에 밧줄을 단 칼을 걸어 도르래의 원리로 구출하거나[8], 화산쇄설류를 피할 동굴을 발견하는 등, 제법 활약한다. 그래도 레오나 모모에 비하면 활약도 많고 민폐도 별로 안 끼치는 편. 영어판 이름은 Dolly. '''근데 이거 여자 이름이다!!''' 여담으로 초반에 뭉치에게 "뭉치 형, '''앞으로 누나를 어떻게 데리고 살려고''' 그래." 라고 말하였는데, 물론 그 말을 듣고 분노한 리나가 던진 컵에 맞았다.

2.2. 리나


두리의 친누나. 각종 과학상식에 밝고 초등학교 '''6학년'''답지 않은 침착함과 의지를 가지고 있으나 폭력으로 일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등장인물들이 중간중간 매를 벌어대는 일이 있으니 별 수 없다. 예를 들어서 두리가 비상식량을 다 따버리거나 두리와 뭉치가 놀러온 것도 아닌데 등산했다고 상황 파악 못 하고 메아리를 즐기는 것 등등. 다만 굳이 폭력을 써야겠나 싶은 모습도 조금이나마 있는 편이다. 실제로 비행기가 추락해 제정신이 아닌 두리와 뭉치가 자기를 괴물로 보자 무작정 폭력을 휘둘렀다. 그래서 이 둘은 정작 추락할 때는 별로 안 다쳤는데 맞아서 생긴 상처가 많아졌다. 또한 지식도 많아서 어느 정도 설명충 기질이 있지만, 화산이류가 올 가능성을 생각해 일행들에게 주의를 주었고, 이는 실제로 일어났다. 영어판 이름은 Lena. 한국판 이름(Lina)도 서양식 인명인데 왜 굳이 개명했던 것인지는 알 수 없다.

2.3. 뭉치


리나의 자칭 남친. 초등학교 '''6학년.''' 과학상식은 그리 뛰어나진 않으나 서바이벌 지식에 밝아 식량 구하기, 횃불 만들기, 밥짓기, 뗏목 만들기 등 여러가지 일을 해낸다. 가히 파티의 에이스라 할 수 있는 존재로 두리와 사이가 좋다. 리나에게 집적대지만 않으면[9] 진 주인공 같은 포스. 그리고 힘 하나는 끝내준다. 용암을 피해서 부석 위에 올라타 산성화된 호수 한가운데까지 갔다가 노로 쓰던 나뭇가지가 부식되어 버려서 사라진 시점에서 칼을 반대편 나무까지 집어던져 빠져나오는데 크나큰 역할을 했다.[10] 두리를 강에서 억지로 끌어내 구출하는 장면을 보면 근육이 우락부락한데 과연 이게 초등학생 몸체인지 의심이 갈 정도.[11] 보이스카우트 소속이라는 설정으로 보이스카우트 단복을 입고 있다.[12] 영어판 이름은 Monch. 보면 알겠지만 영미권 인명이 아니라 한국판 이름의 철자만 순화한 것이다. 미국의 가수 트로이 제이머슨(1972~)[13]의 예명인 '파로아 먼치'에서 따온 것일 수도 있으나 그냥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이 더 높다.

2.4. 기타 등장인물


  • 비행기 조종사 - 고물 비행기를 모는 파일럿으로 두리 일행을 보고 호객 행위를 하는데 절반 가격에 깎아주겠다는 걸 시작으로 리나의 흥정에 무려 원래 가격의 9분의 1로 태워주지만 온갖 진상을 저지르는 두리 일행 때문에 개고생한다. 비행기가 뜨기도 전에 두리가 한쪽 조종석의 조종간을 떼버리고, 이륙 후에는 뭉치가 비행기 문짝을 떼어내 바람 때문에 기체가 흔들리게 되고, 직후 두리가 슬롯 레버를 당겨 엔진 출력이 떨어져 추락할 뻔도 했다. 물론 두리 일행은 그 어느 것 하나 전혀 변상할 생각 안 했다. 이런 식으로 계속 고생하다 약속한 30분이 지나자 원래 장소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리나가 이왕 탄 거 마욘 화산까지 데려다달라고 요구하자 차라리 비행기를 몰고 화산에 뛰어들겠다고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나 두리가 조종석 앞에서 누워서 떼쓰고 뭉치는 여기서 드러눕겠다고 선언하여 비행기가 추락할까봐 결국 포기하고 데려다주기로 했다.

여기까지만 보면 불쌍한 사람이지만...
이후 버드 스트라이크가 일어나 비행기가 추락할 땐 하나밖에 없는 낙하산 타고 빤스런을 해버리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전에 두리 일행이 진상 짓을 있는 대로 했으니 버리고 튀는 건 인과응보란 반응도 나올 수 있지만, 엄연히 중학생도 되지 않은 아이들을 추락하는 비행기에 두고 혼자 도망쳤다는 건 조종사로서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다. 추락하는 중이라고 해도 아직 비상착륙을 할 기회가 있었고, 구조대는 불러주겠다고 했지만 무전기를 가지고 있다 해도 정글에서 무전이 통할 장소가 얼마나 있을지도 회의적이고[14], 정글이 특유의 울창한 숲 덕분에 조난자를 찾기에는 최악의 환경[15]인 걸 감안하면 그냥 제 살자고 도망친 거나 다름없는 셈.
게다가 사고가 날 때를 대비한 낙하산을 1개밖에 준비하지 않았다. 그 후엔 산에서 살아남기 조종사처럼 어떻게 되었는진 불명이지만, 두리 일행이 떨어진 곳이 화산 활동 지대인 것을 생각해보면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작중에서도 뭉치가 조종사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제시하며 이동해야 한다고 하기도 했다. 실제로 살아있었다 해도 화산과 위치가 가까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인간의 평균/최대 체력을 무시하고 조종사가 하루 24시간 온종일 인간이 맨몸으로 낼 수 있는 최대의 속도로 달려갔다고 쳐도 지형이 정글이라서 이동도 쉽지 않을 뿐더러 마지막에 정글 일대를 완전히 묻어버린 대형 쇄설류나 산성 호수 등에 휩쓸려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필리핀 사람인지 한국 사람인지는 불명이나 두리 일행과 말이 잘 통한다. 초원과 시베리아에선 현지인과 짧은 영어와 바디랭귀지를 써가며 겨우 대화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조종사 쪽이 출신이야 어찌 됐든 한국어에 능통하다고 봐야 할 듯.
  • 화산학자들 - 헬리콥터를 타고 화산을 조사하던 중 두리 일행의 신호탄을 발견하고 두리 일행을 구해준다. 두리 일행에게는 생명의 은인으로 당시 두리 일행은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물도 식량도 바닥났고 주변은 화산재뿐이었기 때문에 이들이 아니었다면 두리 일행은 죽었을 것이다.[16] 위에 비행기 조종사와 대비되는 수미상관을 이뤄 냈는데 초반부 비행기 조종사는 자기 살려고 일행을 버리면서 끝내 아무 언급도 없이 생사불명 처리된 반면 후반부 화산학자들은 화산만 연구하러 왔는데 일행이 화산 한복판에 있는 걸 보고 마다하지 않고 구해주는 모습을 보여, 둘다 비행하는 기계를 몰면서 결과는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1] 그나마 변호가 가능한 점이라면 주인공 일행들이 비행기 값을 정가의 '''1/9'''씩이나 깎는 것도 모자라서 조종간을 뽑거나 비행기 문짝을 부수는 등 진상을 하도 부렸기 때문에 저럴 만도 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애들이 난리를 친 것도 아니고 장난으로 건드린 것만으로 부서질 정도로 고물 비행기로 손님을 받은 것부터가 이미 양심이 없기도 하다. 리나는 1/9로 깎아놓고도 비행기를 보자 '더 깎을 걸...'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뭐 등장인물들도 저렇게 양심없는 가격 흥정을 한 것도 모자라 위험한 장난을 쳐서 추락하게 된 걸 보면 자업자득이긴 하지만.[2] 용암이 흘러내려오는 건 예사고, 설상가상으로 가장 위험한 펠레식(폭발식) 화산으로 터지는 바람에 사방에서 화산탄이 쏟아지는데다 화산이류 탓에 강변이 초토화되고 물이 산성화되어 식수도 구할 수 없어진다. 거기에 최후에는 화산쇄설류로 주인공이 위치한 정글 일대를 완전히 쓸어버리며 화룡점정을 찍어버린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3] 다른 자연재난도 그렇지만 특히 화산 폭발은 위기상황에서 시간을 끌다간 '''고통스럽게''' 죽는다.[4] 작중에선 이런 성격 탓에 빵껍질형 화산탄을 빵이라 착각하고 먹으려 했다가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도 용암이 다른 방향으로 튀어서 목숨은 건졌다. 사실 이건 하도 제대로 먹지를 못해서 환각을 보고 만 것이니, 마냥 혼내기엔 안쓰럽다.[5] 이건 진짜 빼도박도 못할 잘못. 안정적인 식량을 구하기 어려운 서바이벌 상황에서 중요한 비상식량을 한 번에 소비하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물론 리나가 재빨리 두리의 얼굴에 '''촙으로 가격해서 응징.'''[6] 화산가스의 성분 중에 아황산가스와 염화수소가 있는데, 염화수소가 물에 녹으면 '''염산'''이 되고, 아황산가스가 녹으면 '''황산'''이 된다. 즉 맨몸으로 들어가버리면 피부가 괴사해버리거나 녹을수 있고 장기간 노출되면 뼈의 강도까지 약해질수 있다.[7] 구멍이 많기 때문에 물에 뜰 수 있으며, 산과 같은 부식성 물질에 강하다.[8] 이때 지나치게 힘을 준 나머지 바지에 큰 걸 그만... 뭉치와 리나가 그래도 덕분에 살았다면서 위로해준다.[9] 이 기행은 모모의 형인 준모, 4번째 주인공인 주노에게 이어진다. [10] 두리가 제안한 것으로, 뭉치는 로프만 빌려줬다. 뭉치는 노가 부식되자 삽을 노 대신 쓸까 고민했다.[11] 후속작은 더 흠좀무해서 초원에서는 뗏목을 타는 도중 악어떼가 습격하자 노 하나만으로 '''악어 여러마리를 제압하거나,''' 시베리아에서 살아남기에서는 얼음 낚시를 할 때 '''자기 몸만한 바위를 들고 던져서 10cm가 넘는 얼음을 부수기도 한다.'''물론 얼음을 깰 때 불에 데운 돌을 얼음 위에 놓아 얼음이 얇아지게 했다지만 이미 자기 몸집만한 바위를 들었다는 점부터가... 바다에서 살아남기에서는 두리와 리나의 아버지가 대신 나온지라 짤리고 두리가 물 증류장치를 만들 때 잠깐 언급된다. [12] 그런데 리나와 동갑이라면 초등학생일 텐데, 단복은 중학생 전용 단복이다.[13] 풀네임은 Jamerson, Troy Donald.[14] 게다가 그 무전기도 리나가 너무 세게 당기는 바람에 끊어져서 못 쓰게 됐다(...)[15] 반대로 최악의 생존환경인 사막은 모래바람만 불지 않으면 조난자를 찾기가 '비교적' 쉽다.[16] 다만 화산쇄설류까지 터진 본격적인 화산 폭발이 일어났으니 주변에 화산학자들이나 기자들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할 수 있으며, 이들이 만약 지나쳤더라도 다른 이들이 와서 조만간 구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