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래용

 


1. 개요
2. 특징
3. 작중 행적
4. 여담


1. 개요


만화 오디션의 주인공 중 한 명. 사실상 4인방 중 메인 주인공이라 할수있다. 담당 파트는 보컬.

2. 특징


엄청난 성량과 음역을 가진 타고난 보컬리스트. 어릴 적 해수욕장에서 놀다가 먼 바다로 떠내려가 익사할 위기에 처했을 때에 파도소리 속에서도 해수욕장 전체에 선명하게 울려퍼질 정도로 무시무시하게 큰 고함소리를 질러 구조된 적이 있다. 거기다 단순히 목소리만 큰 것이 아니라 아름다워서 그 당시 해수욕장에 있었던 송명자의 아버지 송송 회장의 눈에 띄게 되었다. 덧붙여 앰뷸런스에 실릴 때 그의 어머니가 '이 아이는 Rh-다'라고 말했다고 적어놨었다. 실제로 혈액형이 Rh- B형. 특이한 혈액형이라 이를 단서로 추적할 수 있었다. 이 때문인지 약물 치료를 받기 전까지 취미가 헌혈이었다고 한다. 머리를 오렌지색으로 염색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좋아하는 색이기 때문이라고.
밴드 멤버들 중 유일한 고등학생으로[1] 타 멤버들보다 세 살 어리나, 타 멤버들을 "형"이라 부르는 것 외엔 딱히 연장자 취급을 드러내놓고 하지 않고 그냥 같이 잘 어울려 노는 편이다.

3. 작중 행적


'''IQ가 170이고 5개 국어를 구사하며 고등학교 수학 경시대회 문제쯤은 몇 분만에 가볍게 풀어버리는''' 엄청난 두뇌의 소유자.[2][3] 거기에 덧붙여 굉장히 박학다식하기 때문에 다양한 지식으로 밴드에 도움을 준 적도 꽤 있다. 무언가에 대한 개념을 설명할 때마다 주머니에서 학사모를 주섬주섬 꺼내는 것이 개그 포인트.(...) 그러나 너무 똑똑한 나머지 아는 척을 했다가 류미끼국철에게 까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러나 의외로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고 남들도 다 알고 있을 것 같은 것을 모른다거나[4] 뭔가 희한한 생각에 근거하여 괴악한 행동을 한다거나[5] 하는 일이 더러 있다.
타고난 성량과 넓은 음역대가 큰 장점이나 밴드 합류 초반에는 목소리가 너무 커서 제대로 된 기량을 살리지 못 했다. 본인은 노래를 잘 부른다고 생각하는데 급우들은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면박을 준 적이 있는 모양. 그래서 초반에는 가성을 써서 나비부인을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송명자에게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진성을 쓰는 법을 익히는데 열심히 방음용으로 만든 연습실에서도 목소리가 새어나가서 연습 내내 이웃 에어로빅 학원에서 항의가 들어오기도 했다.[6] 초반부에 이 무시무시한 고함 소리를 이용하여 예선전의 관객 점수를 높이는 데에 큰 공헌을 했다. 어느 정도 반칙인 셈이라 옐로 카드를 받았지만.
자신을 머나먼 '레'라는 행성에서 온 외계인 "베레베레베레"라 일컫는 희한한 정신의 소유자.[7] 게다가 조울증까지 앓고 있다. 우울증 기간엔 우울증 수준을 넘어서 자폐증에 가까운 수준으로 아무 말도 안하고 앓아눕기 일쑤지만 조증 기간에는 진성 돌+아이스러운 언동을 보여준다. 참고로 오디션 중 재활용 밴드가 받은 경고가 두 개인데 두개 다 이 놈 때문이다.(...) 송명자와 박부옥에게 밴드 제의를 받고 사무실에 찾아왔을 때 고작 10원 모자라는데 콜라가 안나온다고 사무실 앞 자판기를 쩨쩨하다고 욕하면서 신나게 발로 차고 있었다. 그의 행방을 겨우 찾아냈을 때는 우울증 기간이었는데 이 등장부터 조증 기간이었기 때문에 등장씬의 갭이 엄청나게 크다.
밴드 활동은 대부분 그의 조증 기간에 이루어져 준결승까진 순탄했으나, 결승을 앞두고 우울증 기간에 들어서는 바람에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상황에 처하고 만다.[8] 결국 국철이 제안한 "벙어리 여가수" 컨셉을 통해 관중들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식으로 결승 무대는 마무리된다.
그래도 할 때는 하는 녀석으로 이노무시키에 대항하여 자신의 목소리를 단련시키기 위해 폭포에 가서 수련(?)을 하기도 하고, 판소리을 하는 이들처럼 똥물을 먹을려고도 했다. 이때 폭포 근처에 살면서 소리꾼들 득음 훈련을 들어온 할머니는 그를 아직 "소리의 주인"은 아니지만 아주아주 귀한 녀석이라고 칭했다. 이노무시키 역시 황보래용의 노래를 들으며 별다른 기교 없이도 좋은 목소리라 평했다.
등장씬 대부분 집에서 팬티 바람으로 돌아다닌다거나 맨발인 경우가 많다. 맨발로 노래하는건 별다른 이유는 아니고 그냥 운동화를 가스렌지 불로 말리다가 태워먹은 것.(...)

4. 여담


성우는 김영선.
캐릭터 모티브는 스머프의 똘똘이 스머프. 똘똘이 스머프가 언제부터 돌아이가 되었냐는 의문은 접어두자.(...)
가수 이가희의 1집 앨범에 있는 '오빠는 황보래용'의 소재가 되었다.
연재 당시 인기투표를 하면 항상 고정 2위였다.[9] 정신 사나워서 싫어했다가 마지막의 벙어리 여가수 에피소드에서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 많다고. 또한 사실 대부분 조용한 성격인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혼자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다.
[1] 사실 제대로 교육을 받고 있는 유일한 멤버이다. 만화 제작 시점인 1990년대에 이미 최소한 고등학교는 졸업하는 분위기가 정착되어 있었는데, 래용을 제외하면 국철은 중졸, 류미끼는 고교 중퇴, 장달봉은 중학교 중퇴로 한결같이 교육과는 담을 쌓은 인물들이다.[2] 오디션 스케줄 때문에 대회 중간에 나갔는데, 이 대회에서 2등을 했다면서 담임이 화냈던 적도 있었다. 2등인데 왜 화내냐고 하니까 '''풀다 말아서 2등밖에 못했다고.'''[3] 오디션 3권에 의하면 언플러그드 보이의 반고호를 제치고 전교 1등을 차지했다.[4] 일례로 전기밥솥에 쌀만 넣고 전원을 올리면 저절로 물이 나와 밥이 된다고 알고 있었다.[5] 자신이 기침을 하고 나니 방바닥에서 500원짜리 동전이 발견되었다는 것을 이유로 계속 기침을 해댄 일도 있다.[6] 재밌는 점은 이 연습실로 쓰는 방이 싼 이유가 바로 옆의 에어로빅 학원 소음 때문이었다는 것. 즉, 래용의 성량은 에어로빅 학원에서 쿵짝거리고 쿵쿵거리를 묻어버릴 정도로 크다는 것이다. 그것도 방음벽을 뚫고 나온 소리가! 이 정도면 성량만큼은 하드락 보컬의 지존이었던 고 로니 제임스 디오 저리가라할 수준. 여담이지만 디오 항목에도 나와있듯이 이 분은 헤비메탈 이전부터 음악하던 분이라 초창기 음악스타일은 대중가요에 가까웠고 음색이 너무 깨끗해서 고민이었다고 한다. (실제로 디오나 레인보우 시절에도 샤우팅할때 말고 조용한 Rainbow Eyes를 부를때는 미성에 가까운 음도 내는 걸 들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더 거칠어지지만).[7] 마지막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정말로 자신이 외계인이라 믿은건 아니고, 우울증으로 인해 동급생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무시당할 때 자기를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을 위안한 것. 좀 안쓰러운 부분.[8] 황보래용의 우울증에 대한 묘사는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한창 연재 초반에 작품에게 거는 기대가 컸던 만큼 작가가 무척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작중 나오는 황보래용의 우울증 묘사는 작가의 심리상태와 거의 일치했다고 한다.[9] 고정 1위인 국철이 모든 남자의 로망+여자의 로망 요소를 다 끌어모은 사기캐란 걸 생각하면 황보래용은 사실상 주인공급 인기였던 셈이다. 명랑한 성격, 귀여운 막내, 사고뭉치, 약점과 성장 등 소년만화 주인공스러운 요소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