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식 혈액형
1. 개요
혈액형의 하나. ABO식 혈액형과는 별개로 있는 혈액형이다. 1940년에 발견되었고, 발견자는 ABO식 혈액형을 발견한 카를 란트슈타이너 등이다. 명칭의 유래는 이 혈액형을 검출하는데 쓰이는 항혈청을 얻기위한 동물인 히말라야원숭이(Rhesus monkey)[1] 의 앞문자에서 따온 것.
레서스 원숭이의 혈구로 면역을 준 토끼의 혈청에 사람의 혈액을 반응시키면, 혈구가 응집하는 경우가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다. 응집하면 이를 Rh+로, 응집하지 않으면 Rh-로 분류한다. (아래에서 서술하지만, 그 외에도 몇 가지 형태가 더 있다)
2. 종류 및 특성
크게 Rh+형과 Rh-형으로 나눈다. 이중 Rh+ 형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전세계적으로 85% 정도가 Rh+형이고 나머지 15% 가량이 Rh-형이다. 읽을 때는 Rh+는 Rh positive, Rh-는 Rh negative라고 읽는다. 우리말로 Rh 양성과 Rh 음성으로 읽는데, 대부분은 Rh 플러스, Rh 마이너스로 읽는 편이다. 대부분 서양에서는 ABO식을 합쳐서 부를때 예를들어 Rh+A형을 A Positive(A양성이라는뜻)라고 부른다. 그리고 동아시아인의 0.5%정도가 Rh-이며 서양에서 15%가 Rh-이다. 그리고 대부분 바스크계가 많기 때문에 붉은빛의 머리, 녹안 혹은 벽안, 헤이즐색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특징이 일어나는 염색체와 Rh인자의 염색체가 같은곳에 존재한다는 얘기가 있다. 그리고 Rhesus Negative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Rh-에 대한 연구를 하는 사이트이다.
항원 '''D'''와 C, E, c, e이 5가지의 주된 항원을 비롯한 약 45가지의 항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생사와 연관되기 때문에 이 2가지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Rh-형은 Rh 인자 중 D가 결손되어 생긴다. Rh+[2] 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Rh+형의 혈액을 수혈받을 수 없다. 역으로 Rh+가 Rh-를 받는 것은 소량 가능하다. 간혹 항원 D만 있고 C, E, c, e가 모두 없는 '''바디바바디바(-D-/-D-)'''라는 특이한 혈액형이 있다. D만 있기 때문에 D형이라고도 한다. 이 혈액형은 국내 '''3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단 '''110명'''이 확인되어 있으며 위의 5개가 모두 없는 Rh null이라는 매우 희귀한 혈액형도 존재한다.
Rh혈액형은 수혈 시 ABO혈액형 처럼 헌혈 시 같은 혈액형끼리 수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Rh+형은 Rh+에게만, Rh-형은 Rh-형 피만 수혈받을 수 있다. -D-와 Rh null도 마찬가지. Rh+형은 Rh-형에게 수혈을 받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Rh-형이 Rh+보다 상대적으로 소수라 피가 항상 부족할 뿐더러, Rh-는 첫번째 수혈을 제외하면 같은 Rh-만 수혈이 가능하기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Rh-형을 Rh+형에 수혈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문제는 한국에는 Rh-형인 사람이 굉장히 드물어서 수혈받을 피를 구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다. 그래서 Rh-인 사람들끼리 커뮤니티를 형성해서 누가 사고나면 순번제로 돌아가며 헌혈해주거나, 보통은 Rh-형이 많은 서양에서 피를 수입해온다. 만일 자신의 피가 Rh-라면 긴급한 상황에서 즉시 헌혈하고 수혈받을 수 있도록 커뮤니티 등 비상 연락망을 구축, 유지해 놓는 것이 좋다. 사실 헌혈한 혈액 팩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폐기되는 특성상[3] 꾸준히 헌혈해도 소용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Rh-형은 연락망을 구축하고 연락이 올 경우 즉각 헌혈을 실시하는 식으로 조치를 취한다. 또 자신이 Rh-형일 경우 위키러 당신이 서양 국가에 영주하고 있을 경우 사정이 낫지만, 한국 등 동양에 있을 경우 행동 하나하나에 조심을 해야 한다.
Rh-혈액이 급히 필요할 경우 방송사에 요청하여 해당 혈액형 보유자를 찾기도 하는데, 방송사에서는 Rh-혈액 제공 요청이 들어오면 '''뉴스 속보에 준하여 공지한다.''' # 다만 인터넷 커뮤니티의 발달 덕분인지 요즘에는 방송에서 헌혈 요청 속보를 보기 힘들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요청글이 올라오면 빠르게 소식이 퍼져나가기도 하고 심지어 게임사에서 직접 공지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
Rh-인 여성이 Rh+인 아이를 임신을 하게 된다면 다음 아이가 Rh+일 경우 적아세포증으로 인해 사산할 확률이 높다. 이는 출산 전 태반의 출혈로 인하여 모체에 Rh+혈액형에 대한 항체가 생기게 되고, 이 항체가 태아의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를 파괴하고, 그 결과 적아세포가 혈액 속에 증가하는 증상이다. 그러나 첫째 아이를 출산했을 때 모체에 항 Rh혈액형 항체를 주사하면 Rh+혈액형인 태아를 몇 번 임신하더라도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다고 한다.
3. 희귀성
Rh식 혈액형 중에서 Rh-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희귀 혈액형으로 분류되는데, 사실 전 세계적으로는 희귀한 혈액형에 속하지 않는다. 또한 어느 혈액형이 그렇듯이 각 인종, 지역, 민족마다 차지하는 비율이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는 아프리카, 중동, 유럽, 인도, 중앙아시아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Rh- 혈액형 비율이 높은 편이다.[4]
서양인들은 5명 중 1명꼴로 이 혈액형을 가지고 있지만[5] 동양인은 전체인구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한국인은 1000명당 약 1명꼴로 존재한다. 그래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는 Rh-형이 매우 적어서 Rh-형 피는 늘 부족하다. 그 때문에 Rh-형의 피를 가진 사람들은 수혈이 필요한 수술이 예정될 경우 미리 채혈해 둔 다음 자가수혈을 한다. 채혈된 혈액은 일반적인 냉장 보관의 경우 35일까지 보존 가능하며, 가장 중요한 적혈구의 경우 냉동시킬 경우 5~10년까지 보존이 가능하다.[6] 물론 교통 사고나 출산 등의 경우에는 자가수혈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90년대에만 해도 TV에서 "Rh-혈액형을 급히 찾습니다"라는 방송이 종종 나올 정도였다. 물론 보존기술과 교통이 발달한 근래에 들어서는 당장 수술에 필요한 피를 못구하는 일은 거의 없으니 너무 걱정말자. 그래도 보통 사고발생 시 병원 측에서 부모나 친지의 피를 수혈을 먼저 받으려고 하는 편이다.
그 대신, 아시아인들은 타 인종에 비해서 B형과 AB형이 많다. 그러나 비록 타 인종보다 AB형이 많아도 상기했듯이 아시아인들은 Rh-인자가 매우 적기 때문에 Rh-AB형 역시 희귀한 편이다. Rh-가 다소 많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Rh-AB형은 전체적으로 인구가 가장 적다. 사실, AB형 자체의 인구가 적기 때문이다.
일명 "황금의 피"라고 불리는 Rh null 혈액형 Rh null은 전세계에서 공식적으로 확인된 인원이 단 43명 뿐이다. 간단하게 설명해서 모든 사람들한테 수혈이 가능하다. 그중에서 헌혈에 적극 응하고 있는 자는 9명 뿐이라고. 또한 자기 자신들은 같은 Rh null끼리만 수혈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현재까지 발견된 Rh null 혈액형 보유자는 상당수가 용해성 빈혈이나 대구성 빈혈을 비롯한 빈혈로 먼저 진단을 받은 뒤 혈액형 검사를 받으면서 발견되었다. 항원이 싹 없어지면서 적혈구 막의 구조가 약해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4. 나무위키에 등재된 Rh- 혈액형 인물
4.1. 실존 인물
- 김구라
- 김용지
- 김윤아
- 김준태(유튜버)
- 나리타 켄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 니콜라 테슬라
- 데이브[7]
- 도겸
- 바스크족[8]
- 박은빈
- 백은종
- 브베(인터넷 방송인)
- 버락 오바마
- 산죠 리쿠
- 스칼렛 요한슨
- 스티브 잡스
- 신재하
- 안내상
- 이일화
- 이재혁(2001)
- 재커리 퀸토[9]
- 전진
- 줄리엔 강
- 채영
- 카키하라 테츠야
- 케이티 페리
- 쿤(업텐션)
- 테이
- 톰 크루즈
- 팀 쿡[10]
- 휘인
- Akhuta
- 엘리자베스 2세
- 브리트니 스피어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존 F. 케네디
- 푸르(인터넷 방송인)
4.2. 가상 인물
- 겁쟁이 페달 - 마키시마 유스케
- 경계의 저편 - 나세 이즈미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 쿠사나기 쿄, 네임리스(KOF)
- 마인탐정 네우로 - 사사즈카 에이시
- 매드 맥스 - 맥스 로카탄스키
- 무장소녀 마키아벨리즘 - 이나바 츠쿠요
- 베이블레이드 버스트 - 카일 하킴
- 변신자동차 또봇 - 권세모, 네옹, 노교수
- 별에서 온 그대 - 천송이와 그녀의 아버지[11]
- 비드맨 시리즈 - 염주
- 사우스 파크 - 카일 브로플로브스키, 에릭 카트먼 [12]
- 수상한 그녀 - 오두리/오말순, 반지하
-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 - 스미 료헤이
- 심슨 가족 - 번즈, 바트 심슨
- 원피스 - 상디와 그의 형제들(레이쥬 제외)
- 오디션(만화) - 황보래용
- 이런 영웅은 싫어 - 언럭키
- 좀비고등학교 - 백설현
- 지붕뚫고 하이킥 - 줄리엔(지붕뚫고 하이킥)
- 클로저스 -미래
- 페르소나 시리즈
-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 - 안내상, 줄리엔
- 혈계전선 - 블리츠 T 에이브람스
- 황후의 품격 - 이혁
- \#컴파스 전투섭리분석시스템 - 레이야
[1] 레서스원숭이라고도 하는 마카크의 일종으로, 인도에 가면 길거리마다 볼 수 있는 그 원숭이들이다.[2] 정확히는 항원 D에 대한 항체.[3] 음식에 유통기한이 있는 것처럼 피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썩는다'''.[4] 전세계에서 Rh-형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브라질이다. 전인구의 19.5%에 해당.[5] 덕분에 미국같은 서구권 국가에서는 자신이 Rh-여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6] 2002년 당시 세브란스병원에서 1유닛 5년 보관비용이 50만원이었다.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다.[7] 태어났을 때 혈액형을 필수로 검사하지 않는 미국 출신이라 약 30년간 혈액형을 모르고 살다가 검사해봤는데, Rh-O형으로 나왔다.[8] 인구의 무려 36%가 Rh- 형이라고 한다.[9] 방송에서 혈액형 검사를 했는데 RH-B형이 나왔다. [10] 상술했듯 전임자도 Rh-형이다. [11] 촬영장 사고로 수혈이 필요할 때 Rh- 형임이 언급된다.[12] 시즌 4에서 카일이 신장 이식을 받을 때 둘의 혈액형이 언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