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나무

 

'''황칠나무'''
Korean Dendropanax
이명 : -
''' ''Dendropanax morbiferus'' ''' H.Lév.
분류

'''식물계'''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산형화목(Umbelliflorae)

두릅나무과(Araliaceae)

황칠나무속(Dendropanax)

'''황칠나무'''
黃漆
1. 개요
2. 용도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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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에 서식하는 두릅나무과의 나무. 한국 특산종으로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및 제주도에 분포하며, 일본에는 혼슈 남부, 오키나와까지 분포한다. 과거에는 독립종으로 보았으나, 일본종인 Dendropanax morbiferus H. Lev.와 수액의 색 이외에는 형태적 차이점을 확인하기 어렵다.

2. 용도


황칠은 옻나무 수액을 채취하여 칠하는 옻칠과 같은 전통 공예기술이다. 황칠나무 표피에 상처를 내면 노란 액체(진액)가 나오는데 이것을 모아 칠하는 것을 황칠이라고 한다. 전통적으로 가구의 도료나, 금속·가죽의 도료로 사용되었다.
황칠에 대한 기록으로는, 중국 당(唐)나라와 송(宋)나라의 문헌에 “백제 서남지방 바다 가운데 세 섬에서 황칠이 나는데, 6월에 진액을 채취하여 물건에 칠하면 금빛과 같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역사적으로는 왕실에서 쓰이는 양이 많았으며, 중국에 보내는 조공품들 중 하나이기도 했다. 중국과 왕실에서 쓰이는 양이 상당했는지, 황칠나무가 자라는 지역 백성들의 고통이 심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황칠나무가 자라면 베어버렸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특히 백제시대에 이렇게 생산된 황칠은 수나라의 갑옷인 명광개나 백제의 칠 갑옷을 만드는데 쓰였었다. 황칠은 금속에 끼얹으면 진짜 순금같은 아름다운 황금빛을 띠게 되면서도 원래 금속보다 더욱 견고한 멋진 금속이 되었다. 여러모로 원래 금속의 완벽한 상위호환. 조선시대는 강철에 수은을 끼얹어 아름다운 은빛이 도는 수은갑을 만들었다면, 백제에서는 강철에 황칠을 끼얹어 화려한 금빛이 도는 명광개를 만든 셈. 어떻게 보면 가장 백제스러운 도료라 할 만하다. 백제시대 문화의 기본 모토가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 검소하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 황칠한 금속 자체가 진짜 금에 비해선 훨씬 저렴하니만큼 사치하는 것도 아니지만, 일반 강철의 색과는 비교도 안되는 아름다운 금빛을 띠고 있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지나치게 외관만 치중하는 게 아니라 견고함까지 보장되기에 실용성도 뛰어난 삼국시대 가성비 최강의 도료인 것이다.

중국의 명광개 복원품. 저 황금색을 띠는 부분이 황칠을 끼얹은 철이다. 더 자세한건 링크 참조 참고로 백제의 황칠갑은 명광개와는 달리 미늘 전체가 다 황금으로 빛나는 찰갑이었다는 썰이 존재한다. 따라서 후술할 공산성 유물이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엔 대다수가 이것을 백제 갑옷이라고 추정했었다.
또 충남 공주의 공산성에서 황칠을 한 백제의 갑옷으로 추정되는 유물(위)이 출토되었는데 사실 당나라의 갑옷이라고 한다. 다만 황칠은 백제의 것일 거라고 한다. # 진짜 백제 갑옷은 한국 갑옷 항목 참고. 다만 해당 문서에도 나와있듯 완전한 백제 갑옷은 아직 출토되지 않았다.
조선시대에도 이 기술이 실전되지 않고 계속 전승되었는지 조선시대 유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어의옥좌의 황금색 장식이 실제 황금이 아닌 이 황칠을 한 금속이었다고 하며 또 양산(도구)같은 개념의 고급 부채대륜선을 제작할 때도 그 부채의 한지에 황칠을 하여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
요약하자면 '''칙칙한 색의 강철황금이랑 거의 비슷한 금빛으로 만들며 그 강철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고, 심지어 종이에 바르면 자외선까지 차단해 주는 개사기 도료.''' 하지만 조선시대에 들어 백성들이 수탈에 시달리다 못해 상술했듯 멀쩡히 자라는 황칠나무를 베어버리는 등 스스로 황칠의 명맥을 끊어버리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우수한 기술인 이 황칠을 하는 방법이 실전되었는데, 황칠공예를 최근에 복원하여 명맥을 잇고 있는 이가 있다고 한다.#

3. 여담


  • 2001년에는 황칠나무 수액을 가공하여 도색하면 전파를 차단하는 스텔스 도료를 만들 수 있다는 기사가 주간동아에 실린적이 있다. 황칠나무의 사용역사와 이를 다시 현대에 맞게 활용하려는 이들에 대해 다룬 기사였으며, 글 말미에는 황칠나무를 연구하고 있다는 이의 말을 인용하여 일본이 일제강점기 때부터 1970년대 까지 우리나라에서 황칠나무 수액을 가져갔으며, 이를 항공기에 발라 스텔스 기술에 활용했으며, 현재의 스텔스기에도 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실려있다. 그러나 일본이 일제강점기에 스텔스기를 개발하거나 전파흡수물질을 사용했다는 기록도 없고, 또 미국의 스텔스기에 활용되고 있는 소자는 나무 수액등이 아니라 금속이나 탄소등을 가공한 복합소재인 만큼 실제 여부는 미지수. 아직까지는 근거 없는 이야기로 보아도 무방하다.
  • 최근에는 약용으로 쓰이는 모양이다(...) 아래 사진은 현대에 상품화된 황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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