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형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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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2. 개요
한급(Han-class) 공격원잠은 중국 해군이 보유한 공격원잠 세력으로 모두 5척을 보유하고 있으나, 실제 운용에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급은 NATO 코드명으로, 이름은 한나라에서 따왔다. 중국 제식명은 091형 핵잠정(09I型核潜艇).
한국 밀덕계에서는 바다의 경운기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다.
3. 상세
본 공격원잠은 소련의 기술원조도 받지 못한채 문화대혁명 시기에 열악한 중국의 자체기술로 건조된 것이다. 원래 중국은 소련의 기술원조를 받아 로미오급을 라이센스로 건조할 수 있었으나, 핵잠수함 기술은 이전받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중국 자체 기술로 핵잠수함을 건조해야 했다. 그런데, 당시 중국 지도부는 돈이 많이 드는 해군보다는 중거리 탄도탄이나 대륙간 탄도탄을 개발하여 값싸게 주적인 미국이나 소련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제2포병에 관심이 집중되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건조에 제대로 된 인력이나 재원도 거의 받지 못했고[1] 거기다가 문혁 시기에서 군소속 연구기관들도 홍위병의 습격을 받는 등, 나라안이 어수선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미국이나 소련의 핵잠수함보다 훨씬 성능이 떨어지는 잠수함이 나왔다. 하지만 이것으로 중국은 세계에서 5번째로 핵잠수함 보유국(미-소-불-영-중)이 된다.
건조시작은 바로 문화대혁명이 시작한 해인 1967년이고, 문화대혁명 때문에 여러 과학자들이 박해를 당하고, 부품이나 물자도 부족한 가운데에서도 예정보다 몇년 지체되다가 결국은 7년만인 1974년 실전배치했다.
최초 초도함인 401함(창정1호[2] )이 1967년 건조에 들어가 1974년에 취역한 것과 마지막 405함(창정5호)이 1990년 취역한다.
추진기관은 가압수형 원자로 1기, 1축추진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프랑스 해군 원잠에서도 채용한 전기 추진방식이다. 선체는 누적형 복각식으로 동시기에 개발한 다른 공격 원잠과 외형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함체는 미국 것과 유사한데 세일은 전형적인 소련형이다. 기술적으로 고립되다 보니 언론에 공개된 미국과 소련의 잠수함 사진을 참고하여 만들다보니 이렇게 된듯.
한급 공격원잠의 실제 성능은 미국 해군 기준으로 1950년대(!)[3] 기술이 적용된 잠수함이지만, 이를 통해서 중국은 어쨌든 핵잠수함을 건조기술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1990년대 이전까지 대만해협에서 대만에 뒤졌던 해군력을 어느정도 균형잡는데 성공한다. 일부 밀덕들이 (주로 미소의 잠수함과 비교한) 한급의 저열한 성능을 강조하면서 실패작이라고 주장하고는 하지만, 한급은 1970-80년대 중국의 전략목표에는 충분히 부합하는 성능이었다. 1972년 닉슨 방중 및 1976년 미중 수교부터 시작해서 1989년 천안문 사태로 미국-중국 밀월이 깨지기 전까지만 해도, 중국 해군의 주적은 미해군이나 해상자위대가 아니라 대만해협에서 우위를 점한 대만 해군이었고, 중국의 또다른 적국이었던 소련의 태평양함대는 해상자위대에 신경쓰고 있어서 중국해군에 별다른 위협이 되지 못했다.[4] 그러니 한급은 중국으로서는 잠수함이 전무한 대만 해군을 견제하고, 핵잠수함 건조기술을 습득하려던 1970년대의 중국의 전략목표에 확실히 부합했으며, 중국으로서는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당시 프랑스의 잠수함 기술을 도입할 수 있었던 것도 미중 밀원관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2016년 현재와 같은 전략적 지형이라면 프랑스가 아무리 미국의 눈치를 안본다고 해도 서방국가의 일원으로서는 절대로 중국에 잠수함 기술을 이전하지 못한다. 이로서 중국도 핵잠수함을 보유할 수 있게 되었고, 여기서 획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SSN 상급이나 SSBN 샤급도 건조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 청도의 북해함대 기지에서 기동을 시작하면 그 소리가 하와이의 미 해군 감청센터까지 들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상식적으로 보면 전형적인 밀덕발 도시전설. 그 어떤 공신력 있는 자료에서는 전혀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 거기에다가 이런 일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잠수함이 노이즈로 유명한 것은 사실이지만, 수중 음파가 아무리 전달이 쉽다고 해도 수백km도 아니고 수천km 밖의 하와이에서 (그것도 칭다오 기지와 하와이 사이에는 일본열도가 가로막고 있는데) 그 시동음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 만약 미국의 대잠탐지기술이 수천킬로 밖의 잠수함까지 탐지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면 미국이 수백대 굴리고 있는 대잠초계기는 전혀 필요 없을 것이다. 일본 함선잡지 "세계의 함선" 2012년 10월호에 방위 전문 저널리스트가 실은 2004년 한급 원잠의 원양 나들이 관련 회고에서 미 해군 장교가 한급의 소음을 두고 "저런 수준이면 태평양 어디서나 탐지 가능할 것"이라고 저자에게 너스레를 떨고 동석한 해상자위관도 그 정도까지 과장하지는 않지만 한급의 탐지에 절대적인 자신감을 표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 이러한 과장 섞인 레토릭을 실제 그렇다고 받아들인 것인듯 싶다.
어뢰발사관은 533mm 6문으로 Yu-1/4 어뢰 외에도 YJ-8-2(C-801) 대함미사일, 기뢰를 발사할 수 있다. 1990년대 서방측에서 기술을 도입하여 현대화 개량을 실시하였으며, 소나 시스템 등은 주로 프랑스 기술이 도입되었다.
한급 초기형 2척은 노후화된데다 기술적 문제가 많아 일찌감치 2000년대 초반 퇴역했다.[5] 그러나 후기형 3척은 1990년대 중반에 대규모 개량을 실시하여 전장 8m 연장, 원자로 개량, 7엽 프로펠러 장착, 탑재무장 교체 등을 통하여 성능을 향상시켰다. 이외에도 일본어 위키백과에 의하면 방음과 방진 장비를 장착하여 초기형 401, 402함의 소음레벨인 160데시빌을 403, 404, 405함에서는 약 120-50수준으로 낮추었다고 한다. 참고로 미국의 로스엔젤레스급이 105-125 데시벨 수준이다.
소음도 문제지만 안전성도 문제라서, 중국이 핵관련기술이 부족할 때 설계 했기 때문에, 초기형은 승무원이 위험 레벨의 방사선에 꾸준히 노출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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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도함인 401함의 진수식. 배경을 보면 알겠지만, 중국이 본격적인 조선소가 거의 없을 때 건조했기 때문에 주변이 허허벌판이다. 부족한 기술 및 국가적 혼란속에서도 기어이 핵잠수함을 만들어야 했을 정도로 중국의 안보사정이 좋지 않았다.
4. 사건사고
2004년 11월, 일본 영해에 침범했다가 미 해군과 해상자위대에 의해 1달 내내 추적 당하며 엄청난 망신을 산 일이 있다. 출항부터 미국의 적외선 감시 위성에 포착된 한급 잠수함이 일본 영해에 진입하여 오키나와를 통과하고, 괌을 돌아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미국의 원자력 잠수함과 일본의 P-3C에게 완벽하게 노출되었는데[6] , 이 사건으로 주일 중국 대사가 소환되고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결국 자국 잠수함임을 인정하면서 국가적인 망신으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2008년에는 중국군 잠수함으로 추정되는 괴물체에 자위대 대잠부대가 농락당했다. 자세한 사항은 자위대/사건사고 참조.
하지만 후계함급인 093B형 상급 공격원잠도 2018년 1월 10일 이틀간이나 해상자위대에 쫓겨다니다 부상당하면서 중국 원잠의 소음이 여전히 심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말았다. 이에 관해서는 상급 항목 참조.
5. 함정 목록
[1] 핵탄두 개발자들이 충분히 기술검토를 하지 않은 채, 잠수함용 원자로까지 설계했으나, 당연히 안전측면에서 문제가 드러날 수밖에 없었다. 거기다 로미오급(약 함체길이 77m)보다 한급은 20m가 늘어난 훨씬 대형이었다.[2] 长征1号(장정1호)[3] 그런데 한급은 60년대에 개발되었기때문에 50년대 기술이라고 해봤자 10년정도의 기술격차밖에는 없다.[4] 공산화된 베트남의 캄란만에 해군기지를 설치하기는 했지만 소련 태평양 함대의 주력은 알류산 열도에서 블라디보스토크에 전개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을 위협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오히려 중국은 소련의 대육군 및 기갑웨이브를 더 무서워했다.[5] 1번함은 최소 2차례 이상의 원자로 사고를 낸 것으로 추정되는 과부 제조기로도 유명.[6] 이때 일본의 밀리터리 잡지에 소개된 일화가 있다. 한급이 어떻게든 추격을 뿌리치고 숨기 위해 더 깊게 잠항하거나 디코이를 사출하거나 엔진을 정지하거나 복잡한 기동을 선보이는 등 발악을 했으나 P-3C 소노부이 음탐사 曰 "오히려 더 잘 들렸더라"(...)[7] 산둥성 칭다오